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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진로박람회에 2,400명…중3 중심 48개 부스서 진로 탐색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지역 중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등 약 2,400명이 3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세종 진로박람회 꿈꾸는대로’에 참여해 48개 부스를 돌며 자신의 관심과 적성을 살펴보고 진로·학업설계의 방향을 탐색했다.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진로교육원은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 2층 기획전시장에서 ‘나를 만나는 여행’을 부제로 2026 세종 진로박람회 ‘꿈꾸는대로’를 개최했다.박람회에는 세종지역 중학생과 공립형 대안학교·학교 밖 청소년, 학부모, 교원 등 약 2,400명이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와 직업 세계를 체험하고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모두 48개 부스가 마련됐다.이날 박람회에는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을 비롯해 유인호 세종시의회 제1부의장, 손인수 교육안전위원회 위원장, 이재준 의원, 노종영 의원, 곽효정 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본지 현장취재에서 확인됐다. 참석자들은 행사장을 둘러보며 학생들의 진로 체험 과정을 살펴봤다.이번 박람회에서 눈에 띄는 점은 참가 학생 상당수가 고교 진학을 앞둔 중학교 3학년이라는 것이다. 현장에서 만난 진로교육원 관계자는 참가 학생 가운데 약 75%가 중3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학교에서는 중2 학생들도 참여했다.관계자는 “중학교 3학년은 진로 연계 학년이라 되게 중요한 학년”이라며 “진로 학업 설계도 하고 고등학교에도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진로박람회를 중학교 3학년에 초점을 맞춰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이번 박람회는 여러 직업을 단순히 소개하고 체험하는 행사를 넘어 고교 진학을 앞둔 학생들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살펴본 뒤 이를 향후 진로와 학업설계로 연결하는 탐색의 장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박람회는 학생들의 진로 탐색 과정을 고려해 ▲진로준비 ‘가치광장’ ▲진로탐색 ‘진로마을·진로책광장’ ▲진로설계 ‘정보광장’ ▲진로성장 ‘기부광장·진로공모전·학생이벤트’ 등 단계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학생들은 각 부스를 돌며 다양한 분야의 체험과 상담에 참여하고 직업과 진학 관련 정보를 살펴봤다. 이미 관심을 가진 분야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동시에 평소 접하지 못했던 직업과 분야를 경험하면서 자신의 진로 선택지를 넓혀보는 방식이다.특히 이번 박람회는 ‘어떤 직업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결과에 앞서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에 관심이 있는가’를 학생 스스로 생각해보도록 하는 데 무게를 뒀다.현장 관계자도 진로를 결정하기에 앞서 다양한 분야를 ‘알아가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관심 있는 진로가 이미 있는 학생뿐 아니라 아직 방향을 정하지 못한 학생도 여러 분야를 경험한 뒤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이는 박람회의 부제인 ‘나를 만나는 여행’과도 맞닿아 있다. 직업 정보를 전달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학생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고 이를 향후 진학과 학업 방향으로 연결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박람회의 교육적 의미로 볼 수 있다.손인수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장도 현장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진로와 관심 분야를 찾아보길 기대했다.손 위원장은 “오늘 진로박람회 ‘꿈꾸는대로’에 우리 학생들이 많이 참석해 주셨는데요. 오늘 여러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원하는 진로와 또 직업이 어떤 것인지 찾는 그런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번 기회를 통해서 자신이 어떤 부분에 관심이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은 이날 오후 1시 40분부터 약 20분간 ‘진로책광장’의 사람책 멘토로 참여해 학생들과 진로와 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강 교육감은 학생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해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강 교육감은 “진로 역량은 지식이 아니라 다름을 존중하는 마음과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행동하는 용기에서 시작된다”며 “오늘 진로책광장에서 만나는 한 권의 책, 한 사람의 이야기가 여러분을 세계로 이끄는 첫 여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진로책광장’에는 세종대성고와 양지고, 소담고 학생들도 사람책 멘토로 참여했다. 학생 멘토들은 생물·생명과학·물리학·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독서 경험과 자신의 진로 이야기를 후배들과 공유했다.금융과 연구개발(R&D)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도 사람책 멘토로 참여했다. 학생들은 고교생 선배부터 현장 전문가까지 서로 다른 경험을 가진 멘토들과 대화하며 직업 세계와 진로 선택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교생과 현직 전문가를 함께 만나는 방식은 중학생들이 현재 자신의 관심 분야를 고교에서의 학업과 이후 직업 세계까지 연결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학생에게는 새로운 분야를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고, 이미 관심 분야가 있는 학생에게는 자신의 선택을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학업과 경험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진로책광장에 참여한 한 중학생은 “교육감님께서 제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셔서 막연했던 꿈이 조금 더 또렷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강 교육감은 사람책 멘토 참여를 마치며 “한 아이의 꿈에 귀 기울이는 일이 곧 교육의 시작”이라며 “세종의 모든 학생이 자기 속도로 꿈을 그리고, 세종에서 배우며 세계를 상상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학생들의 든든한 진로성장 여정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다만 하루 동안의 박람회 체험만으로 학생의 진로가 결정되거나 진로 역량이 곧바로 높아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현장에서 발견한 관심과 적성을 학교 진로상담과 고교 진학, 과목 선택, 이후의 진로·학업설계로 이어갈 수 있는 후속 과정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특히 참가자의 상당수를 차지한 중3 학생들에게 이번 박람회는 고교 진학을 앞두고 자신의 관심과 적성을 다시 살펴보고 다양한 진로 선택지를 비교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박람회에서 얻은 경험을 학교와 진로교육원이 지속적인 상담과 진로·학업설계로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행사의 실질적인 교육 효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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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성평등가족부 세종 이전 추진…지역사회 “특별법 연내 제정”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정부가 3일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를 2027년 상반기부터 세종으로 순차 이전하겠다고 발표하자 세종시와 시의회, 시민사회와 지역 정치권이 환영하며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촉구했다.정부가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를 2027년 상반기부터 세종으로 순차 이전하고 수도권에 남은 중앙행정기관의 추가 이전도 추진한다.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일정도 재확인하면서 세종 중심의 국정운영체계 구축이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전 규모와 파급효과가 큰 기관부터 우선 옮기고, 나머지 수도권 소재 기관도 기능과 업무 연계성을 고려해 이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는 현행 행복도시법상 세종 이전 제외기관으로 규정돼 있다. 정부는 두 기관을 이전 제외 대상에서 삭제하는 법 개정을 추진한 뒤 2027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검찰청과 경찰청 등 별도 청사가 필요한 기관은 청사를 신축한 뒤 이전하기로 했다. 정부는 검찰청의 경우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출범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 본청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금융위원회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이날 이전 대상으로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은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 여부는 추가 검토를 거쳐 올해 4분기 중 확정될 예정이다.정부는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2029년 8월까지 건립하고 국회 세종의사당을 2033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도 재확인했다.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과 대통령·국회의 세종 기능 확대를 연계해 국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다만 이번 발표는 이전 절차가 모두 끝난 확정 고시가 아니라 법률 개정과 기관별 협의, 청사 확보 등이 뒤따라야 하는 추진계획이다. 구체적인 이전 규모와 방식은 행복도시법 개정과 후속 이전계획 수립 과정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조상호 세종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내년 상반기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의 이전을 비롯해 세종시를 국정운영의 중심으로 완성하기로 한 정부의 발표를 세종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조 시장은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가 세종으로 이전하면 국무조정실, 교육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유관 부처들과 즉각적이고 긴밀한 정책 연대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행정 효율 향상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이어 “이전 기관이 조속히 안착하고 종사자와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조 시장은 수도권 집중 완화와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 행정수도 완성을 법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며 국회에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요청했다. 세종시도 관련 법안 처리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세종시의회도 정부 발표를 “수도권에 남아 있는 중앙행정기관을 세종으로 이전해 행정 비효율을 줄이고 행정수도 완성을 앞당길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시의회는 법무부 이전으로 법무행정과 인권·교정·범죄예방·출입국·이민 등 세종에서 수행하는 국정 기능의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성평등가족부 이전은 세종 건립이 추진되는 국립여성사박물관 등 관련 기관과의 정책 연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도 “정부가 길을 열었다. 이제 국회가 법으로 완성해야 한다”며 정부 발표를 환영했다.범국민대책위는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 등의 이전 추진에 대해 “그동안 중단되다시피 했던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다시 본궤도에 올려놓는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중앙행정기관 이전은 단순히 청사의 주소를 옮기는 일이 아니라 흩어진 국정운영체계를 바로잡고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해 세종을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세우는 과정”이라고 밝혔다.범국민대책위는 “24년을 기다려온 국민의 뜻에 이제는 입법으로 답해주기 바란다”며 여야가 정파적 이해를 넘어 2026년 정기국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종민 국회의원도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의 세종 이전을 환영한다”며 “중앙행정기관 이전은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서울과 세종으로 분산된 국정운영의 비효율을 해소해 국가 운영체계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밝혔다.김 의원은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에 맞춰 행정수도 기반시설 구축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며 “법적 기반이 확실하게 뒷받침돼야 한다.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이 답”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전날 세종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가 행정수도특별법 처리 의지를 밝힌 사실을 언급하며 “이번 정기국회 안에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 행정수도, 이번에는 된다”고 말했다.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의 세종 이전 방향은 구체화됐지만 실제 이전까지는 행복도시법 개정과 기관별 이전계획 수립, 청사 확보, 종사자와 가족의 주거·교육 지원 등이 남아 있다. 정부가 제시한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방침을 국회가 입법으로 뒷받침할지가 행정수도 완성의 다음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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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2 교육시간 확대 공론화…“돌봄 공백 해소” vs “학생 부담”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초등학교 1·2학년 교육시간 확대를 둘러싼 공론화가 본격화됐다. 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포럼에서는 돌봄 공백과 공교육 역할을 고려해 교육시간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과 저학년 발달·휴식권을 고려해 일률적인 확대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섰다.국가교육위원회는 3일 오전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국회미래연구원·한국교육개발원과 공동으로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와 교육 내실화를 위한 정책 포럼’을 열고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의 필요성과 교육과정 재설계, 학교 현장의 실행 조건 등을 논의했다.이번 포럼은 이른바 ‘초등 1·2학년 오후 3시 하교’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열렸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다만 이날 논의는 오후 3시 하교제 도입을 결정하는 절차가 아니라 교육시간 확대의 필요성과 방향, 실행 조건을 검토하는 공론화 성격이다.포럼에서는 황인혁·성문주 국회미래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초등학교 수업시수 확대의 필요성에 대한 정책적 검토’를 발표하고, 이희현 한국교육개발원 학생·학부모연구실장이 ‘초등 저학년 교육 시간 확대의 쟁점과 과제’를 발표했다.발제에서는 초등 저학년의 상대적으로 짧은 공교육 시간이 가정의 돌봄 부담과 학교 밖 교육 의존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교육시간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다만 단순히 국어·수학 등 교과수업을 오후까지 연장하는 방식과는 구분해야 한다는 방향도 제시됐다.특히 교육시간을 확대할 경우 문화·예술·체육과 탐구·체험, 관계 형성, 독서, 놀이와 쉼 등 저학년의 발달 특성에 맞는 활동을 포함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이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오후 3시 하교’를 학생들이 오후 3시까지 교실에 앉아 정규 교과수업을 받는 방식으로 단순화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반대로 학교 체류시간을 늘리는 것 자체가 저학년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반론도 지정토론에서 이어졌다.교사와 학부모 토론자들은 돌봄 공백과 사교육 문제의 원인을 초등 저학년의 짧은 수업시간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제기했다. 맞벌이 여부와 가정환경, 부모의 교육관, 지역별 돌봄 여건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심소희 경기 손곡중 학부모는 돌봄 수요가 모든 가정에서 동일하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며 필요한 가정과 지역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심 학부모는 “돌봄공백은 선별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라며 맞벌이·한부모·저소득 가정 등 가정환경과 지역·학교에 따라 돌봄 수요가 다른 만큼 일률적인 수업시수 확대보다 실제 수요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요를 조사해 필요한 곳에 유동적으로 투입할 수 있는 체계가 먼저”라고 강조했다.조장우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조직위원장도 초등학생의 사교육 이용에는 돌봄뿐 아니라 선행학습과 부모의 교육관, 지역별 교육환경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하는 만큼 사교육 문제를 짧은 수업시간과 직접 연결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학교 현장의 반발도 상당하다. 앞서 교원단체들은 저학년 학생의 발달단계를 고려할 때 정규 수업시간을 일률적으로 늘리는 것보다 필요한 학생이 이용할 수 있는 방과후·돌봄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잇따라 내놨다.초등교사노동조합이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2만9천1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도 ‘담임교사와 6·7교시까지 수업하고 오후 3시에 집에 간다면 어떨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65.5%가 “너무 힘들고 지칠 것 같다”고 응답했다.다만 해당 조사는 ‘담임교사와 6·7교시까지 수업한다’는 조건을 전제로 한 문항인 만큼 놀이·독서·예술·체육·휴식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교육시간 확대 방안 전체에 대한 학생들의 찬반으로 확대 해석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국가교육위원회 국민의견플랫폼에도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에 반대하는 학부모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지금처럼 늘봄, 돌봄, 방과후 지원으로 아이들과 부모 상황에 맞게 선택적으로 할 수 있게 해 달라”며 “3시까지 무조건 학교에 남으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또 다른 의견에서는 초등 저학년 학생을 오후 3시까지 일률적으로 학교에 머물게 하는 것이 학생의 정서와 신체 발달에 적절한지를 먼저 검토해야 한다며 “아이들의 정서, 신체발달에 맞는 정책이 뭔지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 의견은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대한 공적 지원의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기보다 현재 운영 중인 늘봄·돌봄·방과후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생과 가정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반면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2일 입장을 내고 국가교육위원회가 교육시간 확대 문제를 공론화하는 것 자체를 환영했다.정치하는엄마들은 초등 저학년의 이른 하교가 맞벌이뿐 아니라 한부모·조부모 등 다양한 양육자에게 현실적인 돌봄 공백을 발생시키고 있다며 이 문제 역시 아동을 중심에 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1시에 끝난 아동을 누가 데리러 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제기하며 돌봄교실이나 방과후학교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학생들이 학원을 옮겨 다니는 현실도 교육시간 논의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교육시간 확대를 곧바로 ‘오후 3시까지 담임교사와 정규 교과수업을 계속하는 것’으로 전제하는 데 대해서도 반대했다. 학교 안에서 놀이·활동·독서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면서 학생들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결국 이날 포럼을 통해 드러난 쟁점은 ‘오후 1시 하교냐, 오후 3시 하교냐’라는 단순한 시간 선택보다 복잡하다. 교육시간을 확대한다면 늘어난 시간을 정규 교과수업과 놀이·휴식·예술·체육·탐구 가운데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늘봄·돌봄과 정규 교육과정의 역할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지부터 결정해야 한다.학생과 학부모에게 선택권을 부여할 것인지도 핵심 쟁점이다. 일률적으로 교육시간을 늘릴 경우 돌봄이 필요하지 않은 학생까지 학교에 머물러야 한다는 문제가 제기되는 반면 선택형으로 운영할 경우 학교와 지역에 따른 프로그램의 질과 돌봄 격차를 어떻게 줄일 것인지가 과제로 남는다.교원 확보와 학교 공간, 급식, 안전관리, 프로그램 운영인력과 재정 역시 실제 정책 시행에 앞서 검토해야 할 사안이다. 교육시간 확대가 결정되더라도 저학년 학생의 학교 체류시간만 늘리는 방식으로는 정책 취지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는 찬반 양측의 문제의식이 일정 부분 맞닿아 있다.무엇보다 이날 포럼에서 나온 교육시간 확대 방안은 연구진과 토론자들이 공론화 과정에서 제시한 정책 제안과 의견으로, 국가교육위원회가 초등 1·2학년의 ‘오후 3시 하교’를 도입하거나 수업시수 확대를 확정한 것은 아니다.향후 논의 역시 학생의 발달과 휴식·놀이권을 보장하면서 양육자의 돌봄 공백을 어떻게 줄일지, 공교육이 담당해야 할 책임의 범위를 어디까지 설정할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교육위원회가 이번 포럼에서 나온 상반된 의견을 향후 교육정책 논의에 어떤 방식으로 반영할지가 다음 과제로 남았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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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법무부·성평등부 2027년부터 세종 이전 추진…추가 기관 4분기 윤곽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정부가 3일 수도권 중앙행정기관의 2차 세종 이전을 본격화해 법무부와 성평등부 등을 2027년 상반기부터 우선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관계기관 협의와 공청회 등을 거쳐 추가 이전 대상과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세종시가 다시 중앙행정기관 이전의 중심에 선다. 정부가 수도권에 남아 있는 중앙행정기관을 세종으로 추가 이전하고 법무부와 성평등부 등 규모와 이전 효과가 큰 기관부터 2027년 상반기 순차적으로 옮기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이번 계획은 개별 부처 몇 곳의 추가 이전을 넘어 세종 중심의 국정운영체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일정에 맞춰 수도권에 남아 있는 중앙행정기관과 소속기관까지 추가 이전을 검토한다는 것이 정부가 제시한 방향이다.정부는 3일 발표한 ‘2차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이전 방향과 공공기관 기능 개혁 추진 방안’을 통해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을 2027년 상반기부터 규모와 파급효과가 큰 기관을 중심으로 세종특별자치시로 우선 이전하겠다고 밝혔다.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43개 기관이 세종으로 이전했다”며 “세종 중심의 국정운영체계를 강화하고 부처 간 협업과 소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구체적인 이전 대상은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과 소속기관 등을 대상으로 기관별 기능과 성격, 기관 간 업무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현재 우선 이전 대상으로 구체적으로 제시된 중앙부처는 법무부와 성평등부다. 다만 실제 이전까지는 법 개정과 이전계획 변경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현행 행복도시법상 법무부와 성평등부 등 일부 중앙부처는 행복도시 이전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정부는 법무부와 성평등부의 세종 이전을 위해 이들 기관을 이전 제외 대상에서 삭제하는 내용의 행복도시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윤 장관은 “법무부, 성평등부 등 중앙부처의 세종 이전을 위해 해당 기관들을 이전 제외 기관에서 삭제하는 내용의 행복도시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정부 계획대로 법 개정과 후속 절차가 진행되면 2027년 상반기부터 법무부와 성평등부 등 규모나 이전 효과가 큰 기관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세종 이전이 추진된다.다만 ‘2027년 상반기’는 대상 기관의 이전 완료 시점이 아니라 정부가 이전에 착수하겠다고 제시한 시점이다. 실제 이전 시기는 기관별 업무 특성과 청사 확보 상황, 관련 법 개정 및 예산 확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구체적인 이전 대상과 방법·시기는 행복도시법에 따른 관계 중앙행정기관 협의와 공청회 등을 거쳐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을 변경·고시하는 절차를 통해 확정된다. 따라서 이날 발표만으로 법무부와 성평등부 외에 어떤 기관이 세종으로 추가 이전할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특히 관심을 모은 금융위원회가 이날 우선 이전 대상으로 명시되지 않았지만 정부는 이를 이전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해석하는 데 선을 그었다.정부는 질의응답에서 금융위원회가 이날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오늘 발표가 있고 제외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답하고, 올해 4분기 중 이전 대상 기관을 최종 확정해 고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를 포함해 현재 수도권에 남아 있는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어느 기관이 추가로 세종행 명단에 포함될지는 앞으로 진행될 관계기관 협의와 공론화 과정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 등 현행법상 이전 제외 기관의 향방도 관심사다. 정부는 질의응답에서 이들 기관의 이전 여부와 관련해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등 국가 핵심기관의 세종 이전 일정에 맞춰 검토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정부는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2029년 8월 건립하고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해 세종을 국정운영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법무부와 성평등부를 시작으로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이 추진되고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될 경우 세종의 국가 행정기능은 현재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별도 청사가 필요한 기관은 이전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정부는 경찰청과 검찰청 개편에 따라 설치되는 기관 등 별도의 청사가 필요한 기관은 청사 신축 이후 이전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모든 기관을 같은 시기에 일률적으로 옮기지도 않는다. 기관별 업무 여건과 준비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이전하고 민원과 인허가, 정책 집행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업무가 중단되거나 지연되지 않도록 기관별 업무 연속성 확보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이번 발표에서 세종시 입장에서 반드시 구분해서 봐야 할 부분은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과 함께 발표된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이다.정부가 밝힌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 곳은 모두 세종으로 이전하는 기관이 아니다. 전국 지방이전을 검토하는 대상 기관으로, 수도권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과는 별도의 정책으로 추진된다.정부는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 곳을 대상으로 ‘수도권 잔류 최소화’를 원칙으로 올해 4분기 중 이전계획을 마련하고 2027년부터 이전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1차 공공기관 이전에서는 수도권 소재 150개 기관, 약 5만 명이 행복도시와 10개 혁신도시로 이전했다. 정부는 지역 핵심산업 성장과 지역인재 채용, 지방세 확대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지만 수도권 집중을 근본적으로 반전시키거나 지역 발전을 충분히 견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이에 따라 2차 이전에서는 기관을 여러 지역에 단순 배분하기보다 기능적으로 연관된 기관을 기존 혁신도시와 지역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집적시키는 방식이 핵심 원칙으로 제시됐다.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질의응답에서 1차 이전에 대해 “앵커 기업이라든가 연구소라든가 다양한 형태의 그런 기관들이 함께 함으로써 연쇄 효과를 내고자 했던 측면에서 많이 부족했던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이어 “이번 2차 공공기관 이전 문제에서는 그 이전하게 되는 혁신도시의 본래의 어떤 전략 산업들과 연계한 기관들을 집적시켜서 집중시키겠다는 게 큰 원칙”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수도권 잔류 최소화와 기능 연관 기관의 집적 배치, 지역 산업·대학과의 연계, 교육·의료·문화 등 자족적 정주 기반 확충, 신속한 이전 등을 주요 원칙으로 제시했다.신청사 건립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민간 건물 임차 등을 활용해 2027년부터 선도 이전에 착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전 거리가 멀거나 빠르게 이전하는 기관에는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2차 지방이전 대상 공공기관 가운데 세종에 추가 배치될 기관이나 규모는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정부가 기존 혁신도시와 지역 전략산업, 기관 간 기능 연계를 주요 배치 기준으로 제시한 만큼 향후 정부의 기능군 분류와 지방정부 의견 수렴 과정이 세종의 추가 공공기관 유치 여부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이전기관 직원들의 정착 대책도 관심사다. 정부는 이전 비용과 주거 지원 비용 등을 두텁게 지원하고 교육·의료·보육·교통 등 정주 여건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과거 세종에서 논란이 됐던 이전기관 종사자 주택 특별공급 제도의 재도입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김 장관은 특별공급 여부에 대해 1차 이전 과정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있었던 점을 언급하면서도 “부정적인 평가 때문에 안 할 거냐는 문제는 또 고민이 필요한 문제”라고 말했다.이어 “특공 여부에 대해서는 좀 검토를 할 시간이 필요하고 또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며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현 단계에서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이 부활하는 것으로 해석하기는 이르다.앞으로 세종시가 주목해야 할 첫 번째 분수령은 올해 4분기다. 정부는 당초 2차 공공기관 이전계획을 10∼11월께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지방정부와 노동계 등의 의견 수렴과 공론화, 국정감사 일정 등을 고려하면서 일정이 다소 늦어졌다고 설명했다.김 장관은 발표 시기와 관련해 “조금 늦어진 게 맞다”며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되고 또 지방정부, 노조와의 어떤 소통이 굉장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러한 절차를 거쳐 연내 이전계획을 마련한다는 기본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중앙행정기관 역시 관계기관 협의와 공청회, 행복도시법 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구체적인 이전 대상과 일정이 정해진다. 정부가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필요한 2027년도 예산 반영을 국회에 요청한 만큼 향후 국회의 예산 심의와 법 개정 과정도 실제 이전 속도를 좌우할 변수다.이번 발표에서 세종과 직접 연결돼 구체화된 것은 법무부와 성평등부 등을 2027년 상반기부터 우선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정부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추가 중앙행정기관과 소속기관, 2차 지방이전 대상 공공기관 가운데 세종에 배치될 기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결국 세종의 행정기능이 어느 정도까지 확대될지는 올해 4분기 이후 구체화될 기관별 이전계획과 행복도시법 개정, 2027년도 예산 반영 여부에 달렸다. 법무부와 성평등부 이전을 시작으로 추가 중앙행정기관의 이전 대상과 일정이 확정되면 세종 중심의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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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정부, 중앙행정기관 2차 세종 이전 본격화…추가 대상 4분기 확정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정부가 3일 중앙행정기관의 2차 세종 이전을 공식화하고 법무부·성평등가족부를 2027년 상반기부터 우선 이전하는 한편, 나머지 이전 대상 기관은 올해 4분기 중 확정해 고시하기로 했다.한성숙 국무총리는 3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실에서 관계부처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2차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이전 방향과 공공기관 기능 개혁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이번 발표에서 세종과 직접 관련된 핵심은 수도권에 남아 있는 중앙행정기관의 추가 이전이다. 정부는 세종 중심의 국정운영체계를 강화하고 부처 간 협업과 소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과 소속기관 등을 대상으로 2차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한 총리는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은 2027년 상반기부터 이전 규모 및 파급 효과가 큰 기관부터 우선적으로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일정도 재확인했다.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과 양대 국가시설 건립을 연계해 세종 중심의 국정운영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한 총리는 “세종특별자치시는 균형발전의 상징이자 중심축”이라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2029년 8월에 건립해 행정의 중심을 세종에 두고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여 명실상부한 국정운영의 중심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43개 기관이 세종으로 이전했지만 여전히 다수 기관이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다며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의 필요성을 설명했다.윤 장관은 “세종 중심의 국정운영체계를 강화하고 부처 간 협업과 소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추진하겠다”며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과 소속기관 등을 대상으로 세종 이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전 대상은 기관별 기능과 성격, 기관 간 업무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 특히 정부는 현행 행복도시법상 세종 이전 제외 기관으로 규정된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를 이전하기 위해 관련 법 개정에 나선다.윤 장관은 “현행 행복도시법상 이전 제외 기관으로 규정돼 있는 법무부, 성평등부 등 중앙부처의 세종 이전을 위해 해당 기관들을 이전 제외 기관에서 삭제하는 내용의 행복도시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는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가 먼저 제시된 배경과 추가 이전기관의 확정 시점도 구체적으로 언급됐다.정부는 두 부처가 우선 거론된 것은 현행 법률에 이전 제외 기관으로 명시돼 있어 법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중앙행정기관을 포함한 이전 대상은 올해 4분기 중 최종 확정해 고시할 방침이라고 재확인했다.외교부와 통일부의 세종 이전 가능성도 열어뒀다. 정부는 질의응답에서 이들 부처가 이날 발표에서 언급되지 않은 것이 이전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대통령실 이전과 국회 세종의사당 개원 시기에 맞춰 이전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이날 답변에서 언급된 대통령실 이전 시점과 한 총리가 발표한 대통령 세종집무실의 2029년 8월 건립 일정은 구분할 필요가 있어, 구체적인 이전 시점은 향후 정부 계획을 통해 확인돼야 한다.구체적인 이전 대상 기관과 방법·시기는 행복도시법 제16조에 따라 관계 중앙행정기관 협의와 공청회 등을 거쳐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을 변경 고시하는 절차를 통해 확정된다.정부는 이 같은 절차를 거쳐 2027년 상반기부터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 등 규모나 이전 효과가 큰 기관을 우선으로 순차적인 세종 이전을 추진한다.별도의 청사가 필요한 기관은 청사를 신축한 뒤 이전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모든 기관을 동시에 옮기기보다 기관별 업무 여건과 준비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민원·인허가·정책 집행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행정서비스의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이전 직원과 가족의 정착 지원도 병행한다. 정부는 주거·교육·보육·교통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이전 기관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공공기관 이전 직원에 대한 주택 특별공급 재도입 가능성도 질의응답에서 제기됐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차 이전 당시 특별공급을 둘러싼 부정적 평가가 있었다면서도 재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와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에 따라 현 단계에서 특별공급 재도입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정부는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필요한 2027년도 예산 반영과 행복도시법 개정 등에 대해 국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행정안전부와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기관별 이전계획과 청사 확보, 업무 연속성, 이전 직원과 가족 지원 등을 범정부적으로 점검·관리할 예정이다.이날 함께 발표된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 곳을 대상으로 한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과는 별도의 정책으로 추진된다.정부는 ‘수도권 잔류 최소화’를 원칙으로 기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기능적으로 연관된 기관을 집적하고 지역의 전략산업·대학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이전 효과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1차 이전에서 기관 분산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충분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2차 이전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김윤덕 장관은 질의응답에서 1차 이전의 한계와 관련해 이전 공공기관뿐 아니라 앵커기업과 연구소 등 다양한 기관이 함께 집적돼 연쇄 효과를 내는 데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고 평가했다.정부는 이에 따라 2차 이전에서는 혁신도시의 전략산업과 연계된 기관을 집적해 기업 유치와 산업 생태계 형성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의료·문화 등 정주 여건 개선과 이전 종사자 지원도 함께 추진한다.다만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 곳이 모두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이날 세종에 추가 배치할 공공기관의 명단이나 규모를 제시하지 않았으며, 지방정부와 노동계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4분기 구체적인 이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이번 발표로 세종의 중앙행정기관 2차 이전은 법무부·성평등가족부의 2027년 상반기 우선 이전 추진에서 시작해 추가 대상기관을 올해 4분기 확정하는 일정으로 구체화됐다.다만 실제 이전까지는 행복도시법 개정과 관계 중앙행정기관 협의, 공청회, 이전계획 변경 고시, 관련 예산 반영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정부가 4분기 추가 이전기관을 어디까지 확정할지와 외교부·통일부 등 수도권 잔류 부처의 향후 이전 일정, 세종에 배치될 공공기관 여부가 다음 단계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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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지방세 연구대회…AI 등록면허세 자동부과 과제 최우수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시는 지난 2일 시청에서 한국지방세연구원과 세정발전 연구과제 발표대회를 열고 AI 기반 등록면허세 자동부과 등 지방세 제도개선과 새로운 세원 발굴 방안을 논의했다.세종특별자치시는 지난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국지방세연구원과 함께 ‘2026년 세종시 세정발전 연구과제 발표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대회에는 시 본청과 읍·면·동 세무 공무원, 관계 전문가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지방세 업무 현장에서 발굴한 제도개선 방안을 공유하고 변화하는 경제·산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세정 발전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발표대회에서는 지방세 제도개선과 새로운 세원 발굴 등을 주제로 제출된 연구과제 가운데 사전 서면평가를 통과한 3건이 발표됐다.최우수상은 ‘인공지능(AI) 기반 등록면허세(면허) 자동 부과 및 정보무늬 납부 시스템 구축’을 발표한 세정과 원호재 주무관이 받았다.해당 과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등록면허세 부과 업무의 자동화와 정보무늬 납부 시스템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실제 도입 여부는 관련 법령과 행정·기술적 실현 가능성 등에 대한 후속 검토를 거쳐 결정될 사안이다.우수상은 ‘선불전자지급수단 체납처분 효율화 방안’을 제안한 세원관리과 강다연 주무관에게 돌아갔다. 해당 과제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을 대상으로 한 체납처분의 효율화 방안을 다뤘다.장려상은 ‘전기차 충전시설 지방세 과세근거 확립 방안’을 발표한 세정과 김재용 주무관이 수상했다.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지방세 과세근거를 검토하고 관련 제도의 개선 방향을 제안한 과제다.다만 이날 발표된 내용은 지방세 제도개선을 위한 연구·제안 단계다. 실제 정책이나 과세 제도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관계 법령과 납세자 권리 보호, 과세자료 확보 및 행정시스템 적용 가능성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최우수 과제로 선정된 원호재 주무관의 연구 결과는 향후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6년 전국 시도 지방세 발전포럼’에서 세종시 대표 과제로 발표될 예정이다.세종시는 수상 과제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고 법령 개정이나 제도 정비가 필요한 내용은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등 지방세 업무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엄충섭 세정과장은 “2026년 세정발전 연구과제 발표대회는 지역 특성에 맞는 세원을 새롭게 발굴하고 불합리한 지방세제를 개선하는 기회였다”며 “지방세정 분야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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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친환경종합타운 입지결정 2심서 취소…핵심은 ‘주민대표 자격’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대전고법이 세종시 전동면 송성리 친환경종합타운 입지결정·고시를 취소하면서, 항소심에서 쟁점이 된 입지선정위원회 주민대표 자격과 향후 입지선정 절차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대전고등법원은 지난 1일 전동면 송성리 일원 주민들이 세종시를 상대로 제기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결정·고시 처분 관련 항소심에서 1심을 뒤집고 주민 측의 예비적 청구를 받아들여 세종시가 2023년 7월 13일 내린 친환경종합타운 입지결정·고시를 취소했다. 소송비용도 세종시가 부담하도록 했다.이번 판결을 이해하려면 주민들이 법원에 요구한 ‘무효’와 ‘취소’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주민들은 입지결정에 중대하고 명백한 하자가 있어 해당 처분이 처음부터 효력이 없다는 무효확인을 주위적으로 청구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는 위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진 입지결정·고시를 취소해 달라는 예비적 청구도 함께 제기했다.항소심에서는 입지결정·고시가 처음부터 효력이 없다고 볼 정도라는 주민 측 주위적 청구까지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신 입지선정 절차상의 문제가 취소 사유로 인정되면서 예비적 청구가 받아들여졌다.따라서 이번 판결을 친환경종합타운 사업 자체가 법원에서 ‘원천 무효’ 판정을 받은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다만 기존 입지결정·고시가 취소된 만큼 판결이 확정될 경우 향후 사업 추진 절차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1심과 항소심 판단을 갈라놓은 핵심 쟁점은 입지선정위원회에 참여한 ‘주민대표’의 자격 문제다.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 과정에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주민대표가 입지선정위원회에 참여한다. 이번 소송에서는 이 주민대표의 자격을 단순히 세종시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볼 수 있는지, 폐기물처리시설 주변지역과 실질적인 지역적 연관성을 가진 주민이어야 하는지가 쟁점이 됐다.북부권쓰레기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가 3일 공개한 항소심 판결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23년 3월 30일 최종 입지를 의결한 입지선정위원회의 주민대표 5명 가운데 적어도 4명은 관련 법령에서 요구하는 ‘폐기물처리시설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대표’로 보기 어렵다고 재판부가 판단했다.대책위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재판부는 단순히 세종시에 주소를 두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폐기물처리시설의 ‘주변 주민’이 되는 것은 아니며, 법령상 ‘주변’의 의미와 후보지와의 거리, 지역적 관계 등을 실질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취지로 판단했다.앞서 본지 취재에서도 입지선정위원회 주민대표 가운데 시설 예정지가 있는 전동면 주민이 아닌 당시 세종시 신도시 지역 거주자가 포함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주민대표는 공개모집 방식으로 선정된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세종시는 당시 주민대표 선정이 관련 규정에 따라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기존 주민대표의 사퇴와 후속 추천 등의 어려움 속에서 관련 규정을 검토해 세종시에 거주하면서 입지를 공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인사를 주민대표로 선정했다는 취지다.그러나 대책위가 공개한 판결 내용에 따르면 항소심 재판부는 주민대표 추천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사정이 있더라도 법에서 요구하는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로 주민대표를 구성한 것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결국 이번 항소심에서는 폐기물처리시설 입지를 결정할 때 사업 추진 필요성이나 주민대표 선정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별개로 법률이 정한 주민대표 구성과 주민참여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게 다뤄진 것으로 풀이된다.북부권쓰레기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는 이번 판결을 “진짜 주민의 승리”라고 평가하며 세종시에 대법원 상고를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법이 요구한 자격을 갖춘 주민대표가 필요한 수만큼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위원회가 구성됐고, 그 위원회의 의결에 기초한 입지결정 역시 위법하다고 본 것”이라며 “주민들의 반대가 크거나 행정기관이 주민대표를 선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법정 주민참여 절차를 사실상 우회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대책위는 친환경종합타운 입지가 현재의 전동면 송성리로 결정되기까지의 과정도 다시 문제 삼았다. 행복도시 폐기물처리시설 계획 변경과 전동면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주민 의견수렴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특히 지난 지방선거 당시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와 가진 간담회에서 나온 발언을 거론하며 세종시가 항소심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책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조 시장은 후보 시절인 지난 4월 30일 대책위원들과 만나 “최초의 입지를 변경하는 과정에 여론 수렴 절차나 그 방식에 대해서 참 아쉬움이 크다”며 입지 변경 과정에서 보다 충분한 논의가 필요했다는 취지로 말했다.대책위는 당시 조 후보가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도 밝혔다며 “세종시가 이번 판결의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상고를 통해 갈등을 장기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다만 대책위가 함께 제기한 행복도시 폐기물처리시설 계획 변경 과정과 특정 시설 입소자 동의서 문제, 폐기물 운반차량 증가에 따른 환경·교통 문제 등은 이번 항소심에서 취소 사유로 다뤄진 주민대표 자격 문제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들 사안이 판결에서 어느 범위까지 인정되거나 판단됐는지는 판결문을 통한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이번 판결에도 불구하고 세종시의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확충 필요성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친환경종합타운은 세종시가 증가하는 생활폐기물 처리에 대응하기 위해 전동면 송성리 일원에 추진해 온 폐기물처리시설이다. 시는 하루 400t의 생활폐기물과 80t의 음식물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2030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세종시는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자체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번 판결과 별개로 세종시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앞으로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처리할 것인지도 해결해야 할 정책 과제로 남는다.당장 주목되는 것은 세종시의 대법원 상고 여부다. 세종시는 판결문과 관련 법령을 검토한 뒤 법률 자문과 상고 시 승소 가능성, 행정 신뢰와 사업 추진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상고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세종시가 상고하면 입지선정위원회 주민대표 자격에 대한 항소심 판단이 대법원에서 다시 다뤄질 수 있다. 반대로 상고하지 않거나 대법원에서도 항소심 판단이 유지돼 판결이 확정되면 취소된 입지결정·고시를 전제로 후속 행정절차를 검토해야 한다.다만 판결이 확정된다고 해서 현재 단계에서 ‘송성리 입지가 자동으로 백지화된다’거나 ‘주민대표만 교체하면 사업을 그대로 추진할 수 있다’고 어느 한쪽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문제가 된 주민대표를 다시 선정하는 것만으로 절차상 하자를 보완할 수 있는지, 입지선정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해야 하는지, 후보지 평가와 의결을 포함한 입지선정 절차를 어느 단계부터 다시 진행해야 하는지는 판결 확정 여부와 판결문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거쳐야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판결 이후 세종시가 선택할 수 있는 대응 역시 대법원 상고 여부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판결문 분석을 토대로 법정 요건을 충족하는 주민대표를 포함해 입지선정 절차를 다시 정비하는 방안과 함께, 송성리 재추진 여부와 대체입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주민·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갈등조정 또는 공론화 절차를 검토하는 방안도 선택지로 거론될 수 있다.폐기물 처리방식 자체를 다시 점검하는 것도 과제다. 세종시는 올해 친환경종합타운에서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기능을 제외하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한 만큼, 향후 생활폐기물 발생 전망과 기존 처리시설 활용 가능성, 적정 소각용량, 운반거리와 교통·환경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시설 규모와 처리체계의 적정성을 다시 따져볼 필요가 있다.결국 이번 항소심의 핵심은 송성리 후보지 자체의 적정성보다는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 과정에서 법률이 정한 주민대표 구성과 주민참여 절차를 준수했는지에 있다. 세종시의 상고 여부와 판결 확정 시 입지선정 절차를 어디까지 다시 밟아야 하는지가 장기간 이어진 친환경종합타운 갈등의 다음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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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여성플라자, 여성 사회참여 확대 공로 장관 표창
[대전인터넷신문=박완우 기자] 세종여성플라자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시민 참여형 정책 발굴, 지역 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일 ‘2026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성평등가족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세종여성플라자가 성평등가족부 주최 ‘2026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양성평등 진흥 유공 기관으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받았다.세종여성플라자에 따르면 성평등가족부는 여성의 사회참여와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발굴하는 한편, 지역사회에 성평등 문화를 확산한 공로를 인정해 유공 기관으로 선정했다.2022년 3월 문을 연 세종여성플라자는 여성과 시민, 지역 기관·단체를 연결하고 여성의 지역사회 참여와 성평등 문화 확산을 지원하는 거점기관이다.여성의 취업과 창업,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성평등가족부 세종 이전과 여성 일자리 지원 등을 주제로 시민토론회를 열어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해 왔다.지역 기관·단체 간 협력 기반도 구축했다. 세종여성정책네트워크와 세종성문화네트워크에는 현재 30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여성·가족 정책 발굴과 성평등 교육·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세종시직장맘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일하는 여성과 가족을 위한 지원도 확대했다. 노동상담과 교육, 사건 대리 등 권리구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가정 양립과 정서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사업 참여 규모도 늘었다. 세종여성플라자의 연간 사업 참여자는 개소 첫해인 2022년 8,196명에서 2025년 3만7,179명으로 2만8,983명 증가했다. 이는 3년 만에 약 4.5배로 늘어난 규모다.세종여성플라자는 개소 이후 현재까지 교육과 상담, 토론회, 문화·네트워크 사업 등에 참여한 누적 시민이 약 10만 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홍만희 세종여성플라자 대표는 “이번 수상은 세종여성플라자가 개소 4년여 만에 시민과 함께 성평등 문화를 확산해 온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고 여성의 성장과 사회 참여를 뒷받침하는 지역 성평등 거점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번 표창은 여성의 역량 강화와 권리구제 지원을 비롯해 시민 의견을 정책 의제로 연결하고 지역 기관·단체의 협력 기반을 넓혀온 활동이 정부 차원에서 평가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박완우 기자 bou010840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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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부강성당서 5일 ‘100년의 울림’ 문화유산 체험
[대전인터넷신문=박완우 기자] 세종시 부강면에 따르면 5일 부강성당에서 주민과 학생들이 지역 문화유산의 역사와 가치를 체험하는 ‘부강성당 100년의 울림’ 행사가 열린다.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의 ‘2026년 생생국가유산사업’ 지원을 받아 부강문화놀이터가 주최·주관한다. 세종 부강성당의 건축·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지역 공동체가 간직해 온 부강의 기억과 이야기를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부강성당과 부강면 주민자치회, 부강문화놀이터, 부강면·4생활권 학부모회 등 지역의 여러 기관·단체가 참여한다. 행사는 독서체험을 시작으로 지역 역사자료 전시, 성당 답사와 문화유산 체험, 스토리텔링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강 책 정원’ 독서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여 학생들은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가져와 읽거나 행사장에 비치된 도서를 선택해 자유롭게 독서할 수 있다.오후 3시부터는 부강면 주민자치회의 마을계획사업인 ‘부강역사 미디어기록관’과 연계한 역사문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부강면의 옛 모습과 변화 과정을 담은 사진을 전시하고, 지역의 역사와 주요 이야기를 소개하는 소책자를 주민과 방문객에게 배부한다.오후 4시부터는 부강성당 경내에 남아 있는 한옥성당과 북미식 건축양식의 현 성당을 둘러보는 답사가 진행된다. 메리놀 시약소 운영 체험과 허브 블렌딩, 복약 처방전 형식의 손편지 쓰기 등 성당의 역사와 지역사회 활동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오후 5시 30분부터는 행사명과 같은 ‘부강성당 100년의 울림’을 주제로 스토리텔링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은 부강성당의 형성과 동서양 건축문화의 조화, 성당을 중심으로 이어진 지역 주민들의 삶과 기억을 음악과 이야기로 풀어낸다.국가등록문화유산 제784호인 세종 부강성당은 전통 한옥으로 지어진 옛 성당 건물과 북미식 건축양식의 현 성당이 한 공간에 남아 있는 문화유산이다. 옛 한옥 건물은 1934년 건립돼 1957년부터 1962년까지 성당으로 사용됐으며, 현재의 성당은 1962년 완공됐다.부강성당은 서로 다른 건축양식이 공존하는 희소성과 6·25전쟁 이후 선교·구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해 온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6월 24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최의헌 부강면장은 “이번 행사는 부강성당이라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주민자치회와 지역 기관·단체,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문화유산 활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번 행사는 부강성당의 건축과 지역사회 활동, 주민들의 기억을 독서·전시·체험·공연으로 연결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함께 살펴보는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박완우 기자 bou010840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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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한글사랑거리서 4∼5일 ‘공포소동’…야간 체험·공연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시는 4일부터 5일까지 오후 6∼10시 한솔동 한글사랑거리 일원에서 공포 체험과 공연, 상점가 소비 행사를 결합한 ‘한글거리 공포소동’을 개최한다.세종시 한솔동 한글사랑거리가 이틀 동안 귀신의 집과 공포 분장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야간 행사장으로 꾸며진다.행사는 한솔동 944 일원에서 가족과 어린이를 비롯한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귀신의 집 방 탈출과 귀신사냥, 공포 분장 체험 등이다.야간 프리마켓과 영수증 경품 행사도 함께 운영한다. 사업단은 공포 체험과 공연을 상점가 방문 및 소비 행사와 연계해 한글사랑거리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행사장에서는 싱어송라이터 공연을 비롯해 오카리나 연주, 마술·풍선 공연 등 방문객을 위한 무대 프로그램도 이어진다.이번 행사는 한솔동 한글거리상점가 상인회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 선정되면서 구성된 ‘한글거리상점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세종시가 주최하고 사업단이 주관한다. 프로그램별 운영 일정과 참여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세종시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사업단은 오는 10월 어린이 사생대회와 음악공연, 소비 촉진을 위한 동행축제 등을 추가로 개최할 계획이다.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상점가 이용을 연계한 활성화 사업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세종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한솔동 한글거리를 찾는 가족들에게 무더운 여름을 즐겁게 마무리하는 특별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상인들이 직접 지역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를 만들고 상권에 활력을 더해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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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다정중, 말레이시아 학생 21명과 대면 국제교류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 다정중학교는 2일 말레이시아 SMK USJ 12 학생 21명과 인솔자 5명을 학교로 초청해 문화 체험과 영어 의사소통을 중심으로 한 대면 국제교류를 진행했다.세종시교육청 국제교류협력학교인 다정중학교가 말레이시아 청소년들과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국제교류 활동을 진행했다.이번 행사에는 말레이시아 SMK USJ 12 학생 21명과 인솔자 5명 등 모두 26명이 참여했다. 세종시교육청과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후원했으며,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양국 학생의 문화 이해와 영어 의사소통 경험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양국 학생들은 대면 행사에 앞서 온라인 플랫폼 ‘패들렛(Padlet)’을 이용해 각자의 학교생활과 급식, 대중문화, 전통예절 등을 사진과 영어 글로 소개했다.학생들은 1대1 펜팔 방식으로 서로 질문과 인사를 주고받았다. 다정중은 이 같은 사전 활동이 학생들이 실제 만남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하고 교류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대면 교류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학교 소개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문화공연과 전통 자개 손거울 만들기, 한글 O·X 퀴즈, 한국 전통놀이 등에 참여했다.이어 세계 각국의 국기를 활용한 도미노 하트를 완성하고 양국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서로의 문화를 공유했다. 학생들은 활동 과정에서 영어로 의견을 주고받고 각 나라의 생활문화와 전통을 비교했다.권하은 학생은 “직접 만나 영어로 우리 문화를 소개할 수 있어 뿌듯했다”며 “영어가 외국 친구와 한층 가까워질 수 있게 해주는 소통의 도구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말했다.한국 전통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손준영·조범 학생은 “함께 뛰고 웃으며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아현 담당 교사는 “1학기 튀르키예 학교와의 비대면 교류가 학생들의 호기심을 열어줬다면, 이번 말레이시아 학교와의 교류는 직접 상호작용하며 영어 소통 역량과 세계시민의식을 한 단계 높이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신현숙 교장은 “직접 만나 소통하며 서로의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제교류를 이어가 학생들이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다정중은 1학기 튀르키예 학교와의 비대면 교류에 이어 이번에는 말레이시아 학교와 대면 교류를 진행했다. 학교 측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와 관점을 접할 수 있도록 국제교류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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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호 세종시장, 행안부에 “미래대응기금 따른 교부세 감소 우려 보완해야”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조상호 세종시장이 2일 세종시청에서 송경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을 만나 정부가 추진하는 미래대응기금 조성에 따른 지방교부세 재원 감소 가능성에 우려를 전달하고,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보완대책과 행정수도 기능에 걸맞은 세종시 재정지원 방안 마련을 건의했다.이번 면담은 행정안전부가 미래대응기금 조성 취지와 중앙정부의 지방재정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정책 추진 과정에서 지방정부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정부가 추진하는 미래대응기금은 세수가 상대적으로 양호할 때 재원의 일부를 적립하고 향후 재정 여건이 악화할 경우 활용해 재정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기금은 내국세의 추가세수와 초과세수 등을 주요 재원으로 조성하는 구조다. 세계잉여금 잔여재원과 기금 여유자금 운용수익 등도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지방정부가 주목하는 부분은 미래대응기금 조성이 지방교부세 재원에 미칠 영향이다. 현행 지방교부세의 주요 재원은 내국세의 19.24%다. 정부가 추진하는 제도 개편안에는 지방교부세 산정 대상이 되는 내국세에서 미래대응기금 전입금을 제외한 뒤 현행 교부율을 적용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따라서 19.24%의 교부율 자체가 낮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기금으로 전입되는 금액만큼 지방교부세 산정의 기초가 되는 내국세 규모가 줄어 지방정부에 배분되는 교부세 재원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조 시장은 미래대응기금 신설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기금 재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지방교부세 재원이 감소할 수 있는 만큼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보완대책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송경주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방정부와 다각적으로 소통해 미래대응기금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한편 향후 논의 과정에서 지방정부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부가 추진하는 개편안에는 내국세 세입 여건이 악화할 경우 법정 지방교부세 외에 국가예산을 통해 지방정부를 별도로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세종시 입장에서 지방교부세 재원 변화는 민감한 문제다. 안정적인 행정 운영과 늘어나는 재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보통교부세를 비롯한 정부 재정지원의 중요성이 큰 상황에서 지방교부세 재원이 감소할 경우 재정 운용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정부세종청사를 비롯한 국가행정기관이 집중된 세종시는 국가 중추기능을 뒷받침하기 위한 교통·안전·도로 등 도시기반시설과 행정서비스에 지속적인 재정수요가 발생하고 있다.여기에 앞으로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건립·운영되면 국가 중추기능 확대에 따른 도시관리와 행정서비스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두 시설 자체에 소요되는 비용이 아니라 국가 중추기능 집적에 따라 세종시가 추가로 부담할 수 있는 도시관리·행정서비스 재정수요를 의미한다.조 시장이 이날 미래대응기금 문제와 함께 행정수도특별법 제정과 세종시 재정지원 방안을 동시에 건의한 것도 이 같은 재정구조와 맞닿아 있다.조 시장은 세종시의 안정적인 행정 운영과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을 위해서는 행정수도특별법 제정과 함께 행정수도로서 세종시가 수행하는 기능과 재정 여건을 고려한 국가 차원의 재정지원 방안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지역에서도 행정수도 기능 확대에 상응하는 국가의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본지가 만난 여러 시민은 국가 중추기능은 지속적으로 세종으로 확대되는 반면 이를 뒷받침할 재정지원이 충분히 뒤따르지 않을 경우 결국 세종시와 시민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 사이에서는 안정적인 재정지원 체계를 갖추지 못할 경우 자칫 ‘행정수도 부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강한 표현까지 나왔다.이 같은 시민들의 우려는 행정수도 완성을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등 국가 중추시설 건립에만 한정할 것이 아니라 이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재정체계까지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과제를 던진다.세종시가 행정수도특별법의 조속한 제정과 함께 행정수도 기능 및 추가 재정수요를 반영한 안정적인 국가 재정지원 근거 마련을 요구하는 배경이기도 하다.다만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미래대응기금 도입에 따라 세종시에 배분되는 지방교부세가 구체적으로 얼마나 영향을 받을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행정수도 기능 확대에 따른 세종시의 추가 재정수요와 국가가 지원해야 할 범위 역시 향후 제도 논의 과정에서 구체화해야 할 부분이다.결국 미래대응기금과 지방교부세 개편은 세종시에 단순한 세입 증감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정부와 국회가 지방재정 감소 우려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행정수도특별법을 통해 국가 중추기능 확대에 상응하는 안정적인 재정지원 체계를 제도화할 수 있을지가 행정수도 완성을 뒷받침할 주요 과제로 남는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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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친환경종합타운 2심 주민 일부 승소…입지선정위 주민대표 자격에 제동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세종시 전동면 송성리 친환경종합타운을 둘러싼 행정소송 항소심에서 주민들이 일부 승소했다. 1심과 달리 항소심 재판부가 입지선정위원회에 참여한 주민대표의 자격 문제를 입지 결정·고시 취소 사유로 판단하면서 세종시의 입지 선정 절차에 제동이 걸렸다.대전고법 제2행정부(부장판사 김병식)는 지난 1일 전동면 송성리 일원 주민들이 세종시를 상대로 제기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결정·고시 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이번 항소심에서 1심 판단을 뒤집은 핵심 쟁점은 친환경종합타운 입지를 결정하는 과정에 참여한 입지선정위원회 ‘주민대표’의 자격 문제다.세종시 관계자에 따르면 항소심에서 문제가 된 입지선정위원회 주민대표는 친환경종합타운 예정지가 있는 전동면 주민이 아니라 당시 세종시 신도시 지역에 거주했던 인사다.해당 주민대표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당시 환경녹지 관련 부서가 관련 규정을 검토하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인사 등을 알아본 뒤 주민대표 선정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시는 당시 주민대표 선정이 관련 규정에 따른 것이었다는 입장이다. 세종시에 거주하면서 입지를 공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을 선정할 수 있다는 취지의 규정에 따라 해당 인사를 주민대표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그러나 항소심에서는 해당 주민대표가 폐기물처리시설 주변에 거주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세종시는 2일 공식 자료를 통해 항소심 재판부가 입지선정위원회에 참여한 주민대표를 폐기물처리시설 주변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으로 판단하고 이를 입지 결정·고시 처분의 취소 사유로 인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시설 예정지인 전동면 주민이 아닌 신도시 거주자가 어떤 기준과 절차를 거쳐 입지선정위원회의 ‘주민대표’로 선정됐는지가 이번 판결을 계기로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앞서 주민들은 세종시의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결정·고시 처분이 처음부터 효력이 없다는 점을 확인해 달라는 무효확인 청구를 주위적으로 제기했다. 이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는 해당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예비적 청구도 함께 제기했다.쉽게 말해 무효는 행정처분에 중대하고 명백한 하자가 있어 처음부터 효력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고, 취소는 일단 이뤄진 행정처분에 위법한 사유가 있어 법원이 그 효력을 없애는 것이다.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20일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결정·고시 과정에 처분을 무효 또는 취소할 정도의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보고 주민들의 청구를 기각했다.그러나 항소심에서는 입지선정위원회 주민대표 구성 문제가 취소 사유로 인정되면서 1심 판단이 뒤집혔다. 다만 세종시가 공개한 항소심 결과에 따르면 재판부는 입지 결정·고시 처분이 처음부터 효력이 없다고 볼 정도로 하자가 중대하고 명백하다는 주민 측 주위적 청구까지는 받아들이지 않고,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예비적 청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따라서 이번 판결을 친환경종합타운 사업 자체가 법원에서 ‘원천 무효’로 판단된 것으로 단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반면 입지선정위원회 주민대표 구성 문제가 인정돼 기존 입지 결정·고시 처분이 취소됐다는 점에서 향후 사업 추진 절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특히 세종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주민대표를 선정했다는 입장이어서, 시가 적용한 주민대표 자격 기준과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이 왜 달라졌는지는 향후 판결문을 통해 확인해야 할 핵심 대목이다.또 판결이 확정될 경우 문제가 된 주민대표를 새로 선정하는 것만으로 절차상 하자를 보완할 수 있는지, 입지선정위원회 구성과 입지 결정 등 기존 절차 가운데 어느 단계부터 다시 진행해야 하는지도 현재로서는 확정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세종시는 판결문과 관련 법령을 검토한 뒤 법률 자문과 행정 신뢰 확보, 대법원 상고 시 승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상고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친환경종합타운은 세종시가 증가하는 생활폐기물 처리에 대응하기 위해 전동면 송성리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폐기물처리시설이다. 시는 하루 400t의 생활폐기물과 80t의 음식물류 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을 2030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시 관계자는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에 대비해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며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면서도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번 판결로 친환경종합타운 사업은 입지선정위원회 주민대표의 자격과 선정 과정이라는 새로운 쟁점을 맞게 됐다. 세종시의 대법원 상고 여부와 함께 판결이 확정될 경우 기존 입지 선정 절차를 어디까지 다시 밟아야 하는지가 향후 사업 추진의 핵심 쟁점으로 남았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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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민주당에 11개 현안 건의…보통교부세 개편 최우선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2일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전국에서 처음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보통교부세 제도 개선을 비롯한 국비사업과 주요 현안 11건을 건의하고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는 민주당에서 김민석 당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권칠승 정책위의장, 이광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태선 당대표 비서실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했다.세종에서는 조상호 시장을 비롯해 강준현 국회의원, 이강진 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 안신일 세종시의회 의장, 유인호 시의회 교섭단체 대표, 박란희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유선 시당 사무처장, 김효숙 시당 수석대변인 등이 자리했다.특히 이날 협의회는 민주당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처음 개최된 예산정책협의회다. 이에 따라 세종시가 제시한 국비사업과 주요 현안에 대한 당 차원의 후속 논의가 어떻게 이어질지도 관심사다.조상호 시장은 협의회에서 내년도 정부예산 반영이 필요한 국비사업과 제도 개선을 포함한 주요 현안 등 모두 11건을 당 지도부에 건의했다.이 가운데 조 시장이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제시한 것은 세종시의 특수성을 반영한 보통교부세 제도 개선이다.조 시장은 “세종시는 일시적 거래세 중심의 세입 구조와 급증하는 행정수요 간 불균형으로 자체 재정 혁신만으로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국토공간 대전환의 중심인 세종시의 재정문제는 행정수도 기능을 뒷받침할 국가 차원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며 “세종시의 재정 여건을 반영한 보통교부세 정률제 도입 또는 재정 특례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세종시는 개별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과 별도로 행정수도로서 증가하는 행정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세입·재정 구조를 보완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이날 공개된 주요 현안에는 미이전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이전과 세종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조성 지원, 인공지능(AI) 정부·거브테크와 연계한 창업도시 지정 등이 포함됐다.국비사업 가운데서는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을 요청했다. 조 시장은 입자방사선 암치료센터가 서울·경기권에 편중된 현 상황을 설명하면서 지역 간 의료불균형 심화와 지역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이와 함께 세종 지방공소청 건립과 국립중부권 생물자원관 건립, 세종여성기업 종합지원센터 설치 등에 필요한 정부예산 반영도 요청했다.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핵심 국가사업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도 요구했다. 조 시장은 국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시설인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차질 없이 건립될 수 있도록 당의 역량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민주당 지도부도 행정수도 완성과 세종시 현안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지도부 구성 이후 첫 번째 회의를 세종으로 정한 것은 민주당이 얼마나 세종에 진심인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원내에서 행정수도 특별법에 대해 국토위 위원들의 의견을 물어 특별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광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세종의 자족기능과 정주여건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AI 정부를 포함해 세종시가 어떤 산업을 키워 자족도시가 될 수 있을지, 교육과 병원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한다”면서 “헌법 개정으로 국회의사당 전체와 행정 제도가 완성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민석 당대표도 세종시가 이날 건의한 현안에 대한 후속 검토 의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오늘 건의된 내용들은 국무총리로 세종에서 근무한 덕분에 저에게는 이미 익숙한 과제들”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당직자와 세종시 관계자 모두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시대적 인식을 전반적으로 같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행정수도 관련 사안의 진전이 확실하게 이뤄지도록 챙기겠다”고 강조했다.이번 협의회에서 세종시는 개별 국비사업뿐 아니라 보통교부세 제도 개선과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자족기능 확충, 의료 인프라 강화, 행정수도 핵심시설 건립까지 세종의 재정과 도시 기능 전반에 걸친 현안을 당 지도부에 제시했다.다만 이날 건의가 관련 사업의 예산 확보나 제도 개선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 향후 국회의 정부예산안 심사와 관련 법률·제도 논의 과정에서 세종시가 요청한 국비사업과 재정특례 등이 실제로 어느 수준까지 반영될지가 관건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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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학교 개인정보 책임자 대상 생성형 AI 보안교육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2일 오후 교육청 대강당에서 본청·직속기관과 유·초·중·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를 대상으로 생성형 AI 보안 위협과 개인정보 안전관리 방안을 교육했다.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이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의 책임 의식과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26년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교육 대상은 본청과 직속기관의 개인정보 보호 업무 담당 부서장,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교장·원장 등 관내 기관과 각급 학교의 개인정보 보호책임자다.개인정보 보호법 제31조는 개인정보처리자가 개인정보 처리와 보호에 관한 업무를 총괄하는 개인정보 보호책임자를 지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같은 법 시행령은 각급 학교의 경우 행정사무를 총괄하는 사람을 개인정보 보호책임자로 지정하도록 정하고 있다.이번 교육은 개인정보 보호책임자의 역할과 개인정보 취급 과정에서 지켜야 할 안전관리 기준을 공유하고, 생성형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새로운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강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정보보호본부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연구원이 맡았다.이 연구원은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과 취급 시 주의사항을 비롯해 개인정보 보호책임자의 역할과 실천 방안, 생성형 AI 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 등을 설명했다.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을 기관과 학교 현장에서 이행하는 방안도 안내했다.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실시한 2025년 공공기관 개인정보 보호수준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이는 전년도보다 한 단계 상승한 결과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세종을 포함한 4곳이 A등급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교육부가 실시한 개인정보 유출 등 대응 모의훈련에서도 2025년과 2026년 각각 감점 없이 S등급을 받았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다만 교육청 간 평가 결과와 등급별 기관 수는 교육청이 제공한 자료를 기준으로 했다.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은 “개인정보 보호는 신뢰받는 세종교육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책임자들이 현장에서 높은 책임감을 갖고 안전한 개인정보 관리체계를 실천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개인정보 보호수준 평가 A등급과 개인정보 유출 등 모의훈련 2년 연속 S등급이라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세종시교육청은 앞으로도 개인정보 보호 교육과 관리 실태 점검을 지속하고, 학교와 산하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생성형 AI 활용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교육도 이어갈 방침이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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