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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전 공청회…31개 기관 우선 고시 추진, 주거대책 쟁점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행정안전부가 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안 공청회를 열고, 세종 이전 추진 대상 44개 기관 가운데 법령 개정이 필요하지 않은 31개 기관·5,460명을 우선 변경 고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공청회에서는 기관별 이전 일정과 청사 확보 방안에 더해 공무원·가족의 주거 안정, 행정서비스의 연속성, 기관이 떠나는 지역에 대한 대책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정부는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이전계획을 보완하고 관계기관 협의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정부청사관리본부가 설명한 변경안은 지난달 13일 발표된 중앙행정기관 2차 세종 이전 추진방안을 구체화하는 내용이다. 전체 추진 대상은 44개 기관·9,929명이며, 이번에는 법령 개정 없이 이전할 수 있는 기관을 우선 고시 대상으로 삼았다.법령 개정이 필요한 기관과 이와 연계해 이전하는 소속기관 등은 관련 법령 개정 이후 추가 변경 고시할 계획이다. 전체 이전 규모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법령 개정 필요 여부에 따라 고시 절차를 나눠 추진하는 방식이다.이번 변경안 대상 가운데 23개 기관·1,831명은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민간 건물 등을 임차해 2027년까지 이전하는 계획이다. 나머지 8개 기관·3,629명은 기관별 업무 특성에 맞는 청사와 필요한 시설을 확보한 뒤 2031년까지 이전한다.인력 규모는 올해 9월 29일 정원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실제 이전 인원은 각 기관이 이전하는 시점의 정원을 적용한다.정부가 제시한 임차 이전 비용 추정치는 약 557억 원이다. 청사 임차료와 조성비, 이전비, 이주지원비 등이 포함됐다. 신축청사 건립 비용은 청사 건립비 약 1조4,000억 원과 부지 매입비 약 2,000억 원을 합쳐 약 1조6,000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번 변경안 대상 기관에 대한 추정액으로, 세부 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정부 기능이 서울과 세종으로 나뉘면서 기관 간 협업과 정책 조정에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며, 중앙행정 기능을 세종에 모아 국정운영의 효율과 국가균형발전을 높이는 것이 이번 이전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김 차관은 “무엇보다 기관 이전으로 국민의 삶에 불편함이 발생하거나 국가의 핵심 기능 수행에 차질이 생겨서는 안 될 것”이라며 공무원과 가족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도 강조했다.지정토론에서는 청사 이전과 실제 거주를 함께 준비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주거·교육·보육·배우자 직장·교통을 연계하고, 가족 동반 여부와 기관별 이전 시기에 맞춰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주택 특별공급을 다시 검토하자는 제안과 형평성을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나왔다. 특별공급을 검토하더라도 실거주와 전매 제한 등 투기 방지 장치를 마련하고, 기존 무주택 공무원이나 과거 지원에서 제외됐던 종사자들과의 관계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서울신문 강주리 기자는 세종 거주 경험을 바탕으로 초기 이전 당시보다 생활 기반이 개선됐지만, 추가 이전에 따른 주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별공급 역시 단순한 보상보다 실제 정착을 지원하는 제도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이철수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임대주택 확보 물량과 입주 시점을 이전 일정에 맞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사비와 통근버스 지원만으로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기관별 업무 특성과 청사 준비 상황, 주택 입주 가능 시기를 고려한 단계적 이전을 주문했다.정부 관계자들은 범정부 이전지원 TF에서 이주 수요와 가족 동반 여부, 주거 형태 등을 조사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무원 임대주택과 통합관사 등도 검토 대상으로 언급됐다. 특별공급 재도입 여부나 구체적인 지원 기준은 이날 확정안으로 제시되지 않았다.행정 효율을 높이려면 기관의 물리적 이전과 함께 업무 방식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허준영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책 기능과 협업 관계를 고려한 기관 배치, 이전 이후 성과 점검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주 여건도 전문인력 유지와 정책 역량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방청객 의견 청취에서는 과천의 지역경제와 기존 청사 활용 문제가 부각됐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공식 협의체 구성과 종전 소재지 지원대책, 기관 이전 이후 청사 활용 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과천 시민들도 기관 이전에 따른 상권 위축과 도시 정체성 변화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이전하는 기관과 종사자 지원뿐 아니라 기관이 떠나는 지역에 대한 대책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행안부 관계자는 기존 청사의 행정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며 입주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에는 유감을 표하고 향후 진행 상황과 논의할 사항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대체 입주기관이나 구체적인 지역 지원책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가 현행 행복도시법에 따른 중앙행정기관 이전계획 변경 절차이며, 국회에 계류 중인 행정수도특별법 논의와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기존 법률에 따라 가능한 이전과 추가 입법이 필요한 사안을 구분한 것이다.이번 공청회는 단계별 이전 대상과 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동시에 실행 과정의 과제를 드러냈다. 청사 확보와 주거지원, 업무 공백 방지, 종전 소재지와의 협의 요구를 최종 이전계획과 후속 대책에 어떻게 반영할지가 이전의 실효성을 가를 핵심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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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호, 국토위 의원 면담 위해 국회 방문…특별법 심사 대응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조상호 세종시장이 3일 행정수도특별법의 국회 심사를 앞두고 국회를 찾았다. 이날 일정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과의 면담이 포함됐다.세종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방문이 오는 11일로 예정된 특별법 축조심사에 대응하기 위한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행정수도특별법을 설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전했다.이번 방문은 특별법 심사 재개를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심사에서 여야가 처리 속도와 법적 쟁점을 놓고 입장 차이를 보인 만큼, 국토위 의원들에게 법안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논의 기반을 넓히는 과정이다.국토교통위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특별법 관련 주요 쟁점을 논의했으나 의결하지 못했다. 오는 11일에는 조문을 하나씩 검토하는 축조심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심사 일정이 제시된 것으로, 당일 법안 처리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다.지난 심사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국민적 논의와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신속한 처리를 주장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과거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과 관련한 법적 우려를 검토하기 위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주요 쟁점은 세종시의 행정수도 지위와 국가기관 이전을 법률에 어떻게 담을지다. 과거 헌재의 위헌 결정과 이번 법안의 관계를 검토하면서 개별 조항의 법적 안정성에 대한 이견을 좁히는 일이 후속 심사의 과제다.소위에서 결론을 내더라도 국토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심사, 본회의 의결 등 절차가 남는다. 이번 축조심사에서 어떤 조항에 합의하고 어떤 쟁점을 추가 논의 대상으로 남기는지가 이후 입법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조 시장은 이날 시청 집현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도 특별법 제정을 위한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기획조정실을 중심으로 공직자 여러분이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입법 논의와 별도로 국가중추시설 건립을 위한 내년도 예산 심의도 진행된다. 2027년도 행복청 정부 예산안에는 대통령 세종집무실 2,057억 원과 국회 세종의사당 1,191억 원 등 두 사업에 총 3,248억 원이 편성됐다. 이들 금액은 정부안 단계로 국회 심의를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특별법은 행정수도의 지위와 국가기관 이전의 법적 틀을, 예산안은 개별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다룬다. 각각 별도의 절차를 거치는 만큼 법안 심사의 진전과 사업비 확정 여부를 구분해 살펴야 한다.오는 11일 심사의 핵심은 조문별 합의 내용과 남은 쟁점이다. 세종시의 국회 설명이 여야의 입장 차이를 좁히고 후속 입법 절차를 진전시키는 계기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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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헤미안뮤직페스티벌 2만8천 명…역대 최다 관객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한 ‘2026 세종보헤미안뮤직페스티벌’이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에서 열려, 재단 집계 기준 역대 최다인 약 2만8천 명의 관객이 찾은 가운데 종료됐다.재단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토요일 공연이 매진되는 등 사흘간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일요일에는 비가 내렸지만 현장 여건을 점검하며 공연을 진행했다.5주년을 맞은 올해는 축제와 인연을 맺어온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랐다. 제1회 헤드라이너였던 넬이 다시 참여했고, 첫 회 당시 신진 뮤지션으로 출연했던 실리카겔은 월드투어 일정 중 헤드라이너로 돌아왔다. 자우림과 키라라, 오이스터즈, 산보 등도 출연했다.관객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0%가 세종시 외 지역에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축제를 찾았다는 응답은 51.7%였다.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6점, 재방문 의향은 96.9%로 집계됐다. 다만 제공된 자료에는 설문 응답자 수와 조사 방식이 제시되지 않았다.재단은 소비지출 설문조사를 토대로 관객 1인당 세종시 내 평균 지출액을 약 6만5천 원으로 추정했다. 이를 전체 관객 약 2만8천 명에 적용해 약 18억 원의 직접 소비지출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금액은 설문 결과를 관객 규모에 적용한 추정치로, 실제 매출을 합산한 확정 실적과는 구분된다.지역 뮤지션과 소상공인의 참여 기회도 넓혔다. 입장 대기 공간에 ‘파라솔 스테이지’를 신설해 지역 뮤지션에게 공연 무대를 제공했으며, 식음료 협업 대상을 지역 업체와 단체로 확대했다. 현장에서는 ‘세종 파닭’, ‘세종 김피탕’, ‘보헤미안 타코’ 등의 메뉴를 선보였다.관객 참여 프로그램으로는 세종음악창작소 지원 뮤지션인 양치기소년단과 제작한 친환경 캠페인송과 뮤직비디오를 소개했다. 공식 페스티벌송에 맞춰 관객이 함께 춤추는 ‘보헤미안 댄스’도 진행했다.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다. 기존 무료 전야제를 정식 공연으로 확대해 사흘간 유료 공연 체계를 마련하면서 금요일에는 세종시민에게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관람 공간도 확대했다.김남선 세종시문화관광재단 공연사업실장 직무대리는 “작은 마음으로 시작한 페스티벌이 5년간 관객과 함께 성장해 왔다는 점이 뜻깊다”며 “한때 ‘노잼도시’로 불리던 세종이 이제는 음악 페스티벌을 위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이어 “관객들이 표현해 주시는 ‘평화로운, 낭만적인, 친절한, 쾌적한’이라는 말에 걸맞은 페스티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뮤지션과 관객,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세종보헤미안만의 특별한 순간들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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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세종, 행정기관 집적 넘어 국가 의사결정 중심으로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세종시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2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토크콘서트를 열고 대통령실·국회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기능 확보와 충청권 산업·인재·교통 기반 확충 방안을 논의했다.‘국토공간 대전환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토크콘서트’에는 조상호 세종시장,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이병헌 지방시대위원회 5극3특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대담자로 참여했다. 문진영 서강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조 시장은 행정기관과 국책연구기관이 세종에 모여 있지만 주요 의사결정은 여전히 서울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통령실과 국회 이전을 우선 과제로 꼽으며 “일단은 이 문제가 원래 세종이라는 도시를 만들려고 했던 목적이기 때문에 그것을 실현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이어 세종이 국가기관의 소재지를 넘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고 정책과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실험하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충청권을 ‘행정·과학 수도권’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기업과 인재를 뒷받침할 금융·전문서비스 기능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한주 이사장은 국회 일정에 따라 세종의 공무원들이 서울을 오가는 현실을 지적하며 대통령실·국회 이전과 교통망 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책연구기관과 지역 대학의 협력을 확대하고, 외부 인재가 가족과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문화·생활 여건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산업 분야에서는 행정과 기술을 결합한 ‘거브테크’ 육성 방안이 논의됐다. 조 시장은 중앙부처와 국책연구기관, 세종시가 축적한 행정 경험을 AI 기술과 연결해 세종의 산업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병헌 위원장은 공공서비스의 AI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요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타트업과 기업을 육성하자고 제안했다. 세종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서비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대학·연구기관·기업의 협력을 기술 창업과 지역 일자리로 연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충청권 공동성장의 실행 주체로는 충청광역연합의 역할이 다뤄졌다. 이 위원장은 광역연합의 독자적인 재정권과 인사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한 입법안을 마련해 건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협력 분야로는 신성장산업 육성, 인재 양성, 광역교통망 확충을 꼽았다.조 시장은 기존 시·도 사업을 광역연합으로 넘기는 방식보다 새로운 혁신산업을 초광역 단위로 기획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앙정부에는 지역 간 사업 중복을 조정하고 지역의 강점을 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주문했다.이날 대담에서는 대통령실·국회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기능 확보와 산업·인재·교통 기반 확충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과제로는 충청권 협력체계 강화와 광역연합의 권한·재원 확보가 논의됐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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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일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차질 없이…특별법 조속 제정”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안신일 세종시의회 의장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안)’ 공청회에 참석해 중앙행정기관의 차질 없는 세종 이전과 행정수도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세종시의회에 따르면 안 의장은 이날 정연희 의원, 범국민대책위원회와 함께 공청회에 참석했다. 행정안전부가 행복도시법 제16조에 따라 마련한 공청회는 이전계획 변경안 설명과 지정토론, 방청객 의견 청취 순으로 진행됐다.정부가 지난달 13일 발표한 전체 이전 대상은 중앙행정기관과 소속기관 등 44개 기관, 공무원 정원 기준 9,929명이다. 이번 공청회에 제시된 변경안에는 이 가운데 현행 법령에 따라 이전할 수 있는 31개 기관, 5,460명이 우선 반영됐다. 나머지 13개 기관, 4,469명은 관련 법령 정비 등을 거쳐 추가로 이전계획을 변경·고시할 예정이다. 전체 이전계획과 이번 변경안의 범위가 다른 만큼, 후속 이전을 위해서는 관련 입법 절차도 필요하다. 안 의장은 “정부가 발표한 계획에 따라 중앙행정기관들이 차질 없이 세종으로 이전되기를 바란다”며 “「행복도시법」 개정과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이 조속히 이루어져 온전한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변경안에 포함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23개 기관, 1,831명은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민간 건물 등을 임차해 2027년까지 이전할 계획이다. 감사원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경찰청 등 8개 기관, 3,629명은 신축청사를 확보한 뒤 2031년까지 이전하는 일정이다. 안 의장은 기관 이전과 함께 공무원과 가족의 생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이전 공무원과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교통·교육 등 생활 여건도 함께 갖춰야 한다”며 “세종시의회도 시민들과 함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행정안전부는 현장 공청회와 별도로 3일부터 4일까지 국민신문고 ‘국민생각함’과 행안부 누리집에서 온라인 의견을 받는다. 수렴한 의견을 검토하고 관계기관 협의와 대통령 승인 등을 거쳐 이전계획 변경을 고시할 예정이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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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숙 “세종 청년창업, 기업 생존·성장 지원에 초점 맞춰야”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김효숙 세종시의원이 3일 오전 10시 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제2회 세종시 청년창업 소통데이’를 열고 청년창업가·지원기관 관계자들과 창업기업의 성장과 지역 정착을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이날 행사에는 청년창업기업 8곳과 세종시, 세종청년창업사관학교,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세종테크노파크, 세종창업벤처협회 등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창업 과정의 애로사항과 정책 개선방안을 공유했다.김 의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 7월 열린 제1회 기술창업 소통데이의 후속 행사다. 기술창업을 비롯해 생활서비스와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 가능성을 살펴보고, 기업이 세종에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김 의원은 “세종은 젊은 인구와 중앙행정기관, 스마트시티라는 강점을 갖고 있지만 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실증 환경과 판로, 창업 공간 등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이제는 창업기업을 얼마나 많이 만드는가보다 세종에서 창업한 기업이 얼마나 오래 살아남고 성장하는가에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초기 자금 지원 이후에도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춘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는 제안도 내놨다. 기술과 서비스를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실증 기회, 공공기관과 연계한 판로개척, 안정적인 창업공간 확보, 투자 연계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김 의원은 “청년창업은 초기 자금 지원만으로 성공하기 어렵다. 기술과 서비스를 실제 현장에 적용할 실증 기회, 공공기관과 연계한 판로개척, 안정적인 창업공간과 투자 연계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며 “시의회 차원에서도 관련 조례와 예산을 살피고 집행부 및 창업지원기관과 협력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세종시는 행사 배포자료를 통해 기존 창업지원 현황과 향후 추진계획을 제시했다. 세종창업키움센터와 창업지원기관, 관내 대학이 운영하는 창업보육공간 등을 활용해 예비·초기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지난 9월에는 나성동 공실 상가를 활용해 AI융합창업보육센터를 조성했다. 센터는 나성북로 30 퍼스트원 A동 3층에 위치하며 교육실과 회의실, 다목적실, 공용사무실 등을 갖췄다.지원 대상은 인공지능(AI), 영상미디어, 문화콘텐츠 등 기술창업 분야의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이다. 입주공간과 함께 사업화 지원, 교육, 상담, 교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배포자료에는 13개 기업이 입주하고 4개 기업을 추가 모집하는 것으로 기재됐다.시는 내년부터 청년창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을 일반 청년기업까지 확대하는 계획도 제시했다. 기존에는 관내 대학 참여를 통해 청년창업팀을 발굴했으나, 앞으로는 지원 범위를 넓혀 연간 20개 팀의 창업을 단계별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지역 대학 연계와 일반 공모를 통한 예비창업자 발굴에 이어 아이디어 구체화, 상담, 사업화 지원, 시장검증 등을 연계하고, 후속 단계에서는 정부 창업지원사업과 투자, 청년 기술창업 지원, 신용보증기금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제시했다. 구체적인 지원 대상과 일정은 향후 사업 공고에서 확인할 사항이다.지역 창업생태계 확대를 위해 정부의 비수도권 창업도시 조성사업 공모에도 신청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 창업 유관기관과 협력해 신청을 준비하고, 선정될 경우 지역기업의 성장과 청년창업 여건 개선을 위한 기반을 넓힌다는 방침이다.이날 참여한 기업들은 AI와 식품, 영유아 교육, 방산산업 특화 워크웨어, 전통주, 스포츠 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을 소개했다.기업 소개자료에 따르면 김민준 대표의 햔용은 해부학 지식을 바탕으로 인체 구조를 반영한 3차원 캐릭터 생성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조현재 대표의 가이더는 기업과 기관이 안내 영상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최신 정보에 맞춰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김성진 대표의 알코픽스는 천연 복합조성물 기반 숙취해소제를, 김예지 대표의 모고이레는 알레르기 데이터를 활용한 영유아 이유식 추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김원영 대표의 마더스타임은 영유아 언어발달을 돕는 교구와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손재성 대표의 티비비는 방산산업 현장의 작업 환경과 착용 수요를 고려한 워크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신현진 대표의 농업회사법인 메종사바티는 전통주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하성민 대표의 에이치에이 스포츠매니지먼트는 선수와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글로벌 스포츠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김 의원은 “지난해 첫 행사를 시작으로 청년창업가들의 목소리가 실제 행정의 변화와 새로운 사업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의회와 행정, 창업기업이 직접 만나 현장의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과정 자체가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이번 행사에서는 창업 초기 지원을 넘어 기업의 생존과 성장, 지역 정착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향후 세종시 지원 확대계획의 예산 반영 여부와 실증·판로·투자 연계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후속 확인 과제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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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유치원 간호사 45명 대상 건강관리 역량 연수
[대전인터넷신문=박완우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3일 충남 공주시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유치원 간호사 45명을 대상으로 유아 건강관리 전문성과 현장 협력을 높이기 위한 ‘2026년 하반기 유치원 간호사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이번 연수는 ‘나누는 공감, 이어지는 경험, 성장하는 우리’를 주제로 마련됐다. 유치원 간호사들이 현장 경험과 업무정보를 공유하고, 긍정적인 의사소통과 상호 협력을 통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첫 순서에서는 정유진 건신대학원대학교 교수가 ‘마음치유 상담 및 긍정의 의사소통’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긍정적인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살펴보고, 유아와 학부모·교직원 등 교육공동체와의 관계에서 상호 존중과 공감을 바탕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다.이어진 연구회 성과발표에서는 유치원별 건강관리 사례와 연구활동 성과를 공유했다. 간호사들은 현장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업무 노하우, 유아 건강관리를 위한 실천 방안을 나눴다.오후에는 일상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심신을 재충전하고 동료 간 유대감과 소통을 높이기 위한 마음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연수는 강의와 함께 참석자들이 직접 현장 경험을 나누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이윤홍 부교육감은 “유아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애쓰고 계신 유치원 간호사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연수가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공감하며 함께 성장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유치원 간호사들이 전문성을 발휘하고 보람 있게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완우 기자 bou010840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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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호 “행정수도 완성 마지막 고비”…특별법·국비 대응 주문
[대전인터넷신문=박완우 기자] 조상호 세종시장이 3일 시청 집현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행정수도특별법 심사와 2027년도 정부 예산안 심의에 대응해 역량을 집중하고, 집현동 정주여건 개선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도 꼼꼼히 챙길 것을 주문했다.조 시장은 이번 주와 다음 주에 걸쳐 국회를 직접 방문하는 등 특별법 제정과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직사회에는 입법 지원과 함께 국회 예산 심의에 필요한 실·국별 설명자료를 보완할 것을 당부했다.세종시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는 오는 11일 행정수도특별법의 조항을 하나씩 검토하는 축조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법안 전반을 검토한 데 이은 후속 절차다. 당시 회의에서는 후속 심사 일정이 제시됐지만 법안 의결까지 합의한 것은 아니다. 시는 특별법 연내 제정을 목표로 국회와의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예정된 축조심사에서는 법안의 개별 조항과 쟁점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조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은 20여 년이라는 시간 동안 세종시의 존망이 걸린 중요한 과제였다”며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전국적 기대감은 이제는 보편화됐지만 여전히 마지막 고비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기획조정실을 중심으로 공직자 여러분이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며 “이와 함께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실·국별 설명자료 보완에도 차질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강조했다. 시민 체감도가 높은 현안에 대해서는 추진 경과를 주민과 공유하고 사업 내용을 세밀하게 살필 것을 주문했다.시는 4일 집현동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민관협의체 회의를 열어 세종테크밸리 업종규제 완화 등을 주민과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10일에는 시의회와 친환경종합타운 주민지원추진단이 함께 친환경종합타운 사업 추진 현황을 살필 계획이다.조 시장은 “집현동 정주여건 개선 문제와 친환경종합타운 조성 사업은 시민들의 관심이 높고 체감이 큰 문제”라며 “주민들이 오랜 세월 어려움을 겪던 일인 만큼 적극 행정을 통해 시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또 제110회 세종시의회 정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청소년의 정신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위해서는 세종시교육청과 협력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조 시장은 연말까지 남은 기간의 현안 대응과 내년도 시정 준비를 강조하며 “대통령과 정부가 행정수도 완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도 결국 우리가 깨어있어야 정부 정책이 현실화될 수 있는 것”이라며 “어려움이 있겠지만 스스로 준비하고 노력하면서 남은 올해 두달, 그리고 내년 한 해 각별한 각오로 시정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박완우 기자 bou010840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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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농업인 1천여 명 한자리에…조상호 시장 “체감도 높은 농업정책 펼치겠다”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세종시 농업인 1천여 명이 3일 세종시농업기술센터와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3회 세종시 농업인 한마음대회에 참석해 농업 발전 유공자를 격려하고 지역 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업인 간 화합을 다졌다.세종특별자치시농업인단체협의회(대표 강순석)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한국농촌지도자세종시연합회와 한국생활개선세종시연합회 등 협의회 소속 10개 단체가 참여해 농업 현장의 경험과 영농기술을 공유하고 농업인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조상호 세종시장을 비롯해 지역 농협 조합장, 농업인단체 관계자, 농업인,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으며, 농업 발전 유공자 표창과 축하행사, 농업 관련 전시·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조상호 시장은 축사를 통해 세종시가 행정수도이면서 농업과 도시가 공존하는 도농통합시라는 점을 강조하며 농업인의 생활 안정과 미래 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조 시장은 “물론 농지도 좀 줄고 있고 농가도 연세들이 좀 드시고는 있지만 우리는 6천여 농가가 40만 세종 시민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도농 통합시”라고 강조했다.이어 세종시가 로컬푸드 운동을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농업인의 생활 안정과 전문화된 스마트농업, 후계농업인 육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많다고 설명했다.특히 조 시장은 참석한 농협 조합장과 농업인단체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내년에는 우리가 좀 행정수도인 도농 통합 시 세종에 걸맞는 좀 더 좋은 효능감 있는 농업 정책을 펼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이는 농업인 고령화와 농지 감소 등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면서 농업인의 소득과 생활 안정, 미래 농업인력 확보를 함께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기념식에서는 지역 농업과 농촌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들에 대한 표창도 진행됐다. 강준현 국회의원 표창은 임재우·오정희·김종현 씨가 받았다.임재우 씨는 35년간 영농활동을 이어오며 농촌지도자 조직 활성화와 신기술 실천·보급에 앞장서고, 마을 이장과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화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오정희 씨는 약 30년간 생활개선회 활동과 조직 활성화에 힘쓰고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한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김종현 씨는 8년간 직접 농업경영에 참여하며 청년농업인의 역량 강화와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청년농업인의 수상은 고령화가 진행되는 지역 농업에서 후계인력 육성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의미를 더했다.이와 함께 지난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제24회 세종 조치원복숭아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에 기여한 관계자들에 대한 세종시장 표창도 이뤄졌다.수상자는 세종조치원복숭아연합회 김시현 농가, 조치원농협 신용희 주임, 식생활교육세종네트워크 심송애 대표, 육군 제605항공대대 이민형 소령, 제603항공대대 신동민 대위, 쌍용건설 라승혁 부장 등이다.김시현 농가는 2024년부터 복숭아 수확체험과 판매전에 꾸준히 참여해 조치원복숭아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신용희 주임은 폭염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복숭아 선별과 품질관리에 힘쓰며 생산농가와 긴밀히 협력해 축제기간 안정적인 복숭아 공급과 판매 활성화에 기여했다.심송애 대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복숭아 화채 나눔과 식생활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해 방문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알렸다.이민형 소령과 신동민 대위는 각각 헬기 조종과 비행계획 수립, 탑승절차 안내 등을 맡아 축제 방문객을 위한 헬기탑승체험 운영에 기여했다. 라승혁 부장은 축제장 조성에 필요한 파쇄석을 지원해 약 6,600㎡의 행사공간을 확보하는 데 힘을 보탰다.올해 조치원복숭아축제는 방문객 11만여 명을 유치하고 복숭아 1만 8,525상자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생산농가와 농협, 민간단체, 기업, 군부대 등이 축제 운영에 참여하면서 지역사회 협력의 의미도 더했다.조상호 시장은 “세종 조치원복숭아축제가 세종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한 것은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보태주신 분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업인, 시민, 관계기관과 함께 축제를 발전시켜 세종 조치원복숭아의 명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장에서는 세종시 축산연합회의 무료시식회와 가을꽃 전시·판매, 농작업 안전용품 홍보 등 농업인과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진행됐다.참석자들은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손팻말 퍼포먼스에도 참여했다. 행사에 참석한 강준현 국회의원은 행정수도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법안 심사에는 여야 간 협의와 충분한 검토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강 의원은 행정수도특별법이 86개 조문으로 구성된 제정법인 만큼 심사에 시간이 필요하며, 서울 등 다른 지역의 입장도 고려하면서 설득과 협의를 이어가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특히 정부의 행정수도 완성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국회 차원의 법률 제정은 정치적·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이번 농업인 한마음대회는 농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화합을 다지는 동시에 세종시 농업이 직면한 현실과 미래 과제를 함께 돌아보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행정수도 완성을 추진하는 세종시가 도농통합시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농업인의 소득 안정과 스마트농업 확대, 후계농업인 육성에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가 앞으로 농업정책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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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소담동, 5~7일 영화제·쓰담걷기·체육대회 개최
[대전인터넷신문=창길수 기자] 세종시 소담동이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소담동 복합커뮤니티센터와 물빛광장 문화공원 일원에서 영화제와 쓰담걷기, 한마음 체육대회를 잇달아 열어 주민 교류의 자리를 마련한다.소담동과 소담동주민자치회, 소담동체육회가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는 영화 관람과 환경정화, 체육활동을 연계해 주민들이 이웃과 어울릴 수 있도록 구성됐다.5~6일에는 소담동 복합커뮤니티센터 3층 체육관에서 제3회 돗자리 영화제 ‘2026 북적북적 소담동’이 열린다. 가족이 함께 실내에서 영화를 즐기는 행사로, 사전예약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소담동이 안내한 상영작은 첫날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 둘째 날 ‘넘버원’이다. 영화 상영에 앞서 마술공연과 음악공연이 펼쳐지며, 팝콘 증정 행사도 진행된다.관내 상가 영수증을 활용한 돌림판 이벤트와 찾아가는 문화누리장터 등 지역 상권과 연계한 부대행사도 운영한다.7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걷기와 쓰레기 줍기를 결합한 ‘다 같이 돌자 소담9경’ 쓰담걷기가 진행된다. 지역 주민과 직능단체 등이 2개 코스로 나눠 소담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물빛광장 문화공원까지 이동하며 환경정화 활동을 한다.행사 포스터에 따르면 쓰담걷기 참여자는 오후 12시 50분까지 복합커뮤니티센터에 도착해야 한다. 참여자에게는 봉사시간을 인정하고 기념품으로 종량제봉투를 지급한다.같은 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물빛광장 문화공원에서 ‘2026년 소담동 한마음 체육대회’가 열린다. 오후 2시 합기도와 벨리댄스, 난타 등 주민들이 준비한 식전공연이 진행되며, 오후 2시 30분 개회식에 이어 오후 3시부터 명랑경기와 체험행사가 펼쳐진다.행사장에는 풍선놀이틀인 에어바운스와 페이스페인팅, 키링 만들기, 풍선아트 등 체험부스가 마련된다. 경품추첨도 진행할 예정이다.허문선 소담동장은 “행사가 이어지는 사흘간 주민 누구나 함께 즐기고 이웃과 어울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많은 주민이 참여해 지역공동체가 더욱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길수 기자 ampicll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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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호 세종시장, 특별법 연내 제정 촉구…충청권 공동성장 강조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조상호 세종시장이 2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대통령실·국회 이전을 뒷받침할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을 촉구하고, 충청권 주요 혁신거점을 연결하는 공동성장 필요성을 강조했다.세종시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공동 주최한 ‘국토공간 대전환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토크콘서트’는 수도권 중심의 국토 구조를 극복하고,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세종과 충청권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문진영 서강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조 시장과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이병헌 지방시대위원회 5극3특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대담자로 참여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관계자와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조 시장은 행정기관이 모여 있는 것에서 나아가 국가 정치·행정 분야의 주요 의사결정이 실제 세종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과 국회의 전체 이전을 통해 행정수도 기능을 완성하고, 이를 뒷받침할 법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조 시장은 “대통령실과 국회가 세종으로 이전하면 서울의 눈이 아니라 세종의 눈으로 대한민국을 바라보게 될 것”이라며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국토공간 대전환에 대해서는 지방에도 서울과 같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혁신지대를 여러 곳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을 중심으로 천안·아산·내포·오송·오창 등 충청권 주요 거점을 연결해 각 지역의 강점을 국가 전체의 성장으로 이어가야 한다는 구상이다.세종의 미래상으로는 국가 의사결정의 중심이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과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도시를 제시했다. 행정 기능의 집적과 함께 연구·산업 역량을 활용하는 발전 방향을 강조한 것이다.이한주 이사장은 기존 균형발전 정책의 한계를 지적하며 중앙정부의 지원에 기대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스스로 발전 방향과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 이사장은 “충남북, 대전, 세종이 힘을 합쳐 하나의 거대한 행정수도권을 형성하는 것으로 광역적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별 시·도의 경계를 넘어 충청권이 공동의 발전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다.이병헌 위원장은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권역별 특화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 기업이 교육과정 설계와 교원 선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산학협력 혁신체계를 강조하고, 이를 세종 공동캠퍼스와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지역에서 육성하고 대학과 산업 현장의 협력을 강화해, 교육과 산업이 함께 성장할 기반을 마련하자는 취지다.행사 인사말에 나선 황운하 국회의원도 국토 공간을 폭넓게 활용하기 위해 행정수도 완성이 필요하다며, 특별법 연내 제정을 위해 시민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언급된 특별법 연내 제정은 참석자들이 촉구한 입법 목표로, 확정된 국회 처리 일정은 아니다. 대통령실·국회 전체 이전과 광역 행정수도권 형성 역시 향후 입법과 정책 논의를 통해 구체화해야 할 과제다.세종시는 토론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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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10월 소비자물가 2.7% 상승…충청권서 가장 낮아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10월 세종지역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올라 충청권 4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인서비스의 전월 대비 상승률도 전국에서 가장 낮았지만, 외식 등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 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갔다.국가데이터처가 3일 발표한 ‘2026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세종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0.82(2020년=100)로,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7% 각각 상승했다. 세종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전국 평균인 2.8%보다 0.1%포인트 낮았다. 충청권에서는 충북이 3.2%로 가장 높았고, 대전과 충남이 각각 2.9%, 세종이 2.7%로 뒤를 이었다.전월 대비로는 세종과 대전·충북이 각각 0.3%, 충남이 0.4% 상승했다. 세종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상승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지만, 한 달 전과 비교한 상승률은 전국 평균인 0.2%보다 0.1%포인트 높았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세종의 개인서비스 가격이 전월 대비 0.3% 올라 전국에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전은 0.8%, 충북과 충남은 각각 0.6% 상승했다.전년 동월 대비 세종의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2.9%로 전국 평균인 3.3%보다 0.4%포인트 낮았다. 전국에서는 대구 2.7% 다음으로 낮았으며, 충청권에서는 충북 4.4%, 대전 3.9%, 충남 3.7%를 모두 밑돌았다. 개인서비스를 세부적으로 보면 세종의 외식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3%,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는 3.2%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외식은 0.2%,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는 0.3% 올랐다.외식 상승률 역시 충청권에서 가장 낮았다. 전년 동월 대비 충북은 4.2%, 충남은 3.4%, 대전은 3.2% 상승했다. 세종은 다른 충청지역보다 상승 폭이 작았지만, 외식과 외식 이외 개인서비스 가격이 모두 올라 관련 지출 부담은 이어졌다.세종의 공공서비스 가격은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1.1%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전국 평균인 1.7%보다 낮았지만, 대전 0.9%와 충북 0.8%보다는 높았다. 충남은 1.2% 상승했다.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20.73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 올랐다. 상승률은 9월의 2.9%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했지만 공업제품과 서비스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전국 공업제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4%, 서비스는 2.7% 상승했다. 전체 물가 상승에 대한 기여도는 각각 1.46%포인트와 1.47%포인트였다. 반면 농축수산물은 1.7% 하락해 전체 상승률을 0.14%포인트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했다.특히 전국 석유류 가격은 14.9% 올랐다. 경유는 19.7%, 휘발유는 11.6% 상승했으며 가공식품과 외식은 각각 2.9% 올랐다. 이는 전국 기준 수치로, 세종의 개별 품목 상승률과는 구분된다.전국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식품은 1.5%, 식품 이외 품목은 3.2%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6.2% 하락했지만 신선어개는 6.0% 상승해 품목별 흐름이 엇갈렸다.과거 보도와 비교하면 세종의 상대적인 물가 상승률은 달라졌다. 본지가 2025년 4월 2일 보도한 당시 3월 소비자물가 자료에서 세종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6%로, 전국 평균인 2.1%보다 0.5%포인트 높아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개인서비스 상승률도 4.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2026년 10월 세종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로 전국 평균보다 0.1%포인트 낮았고, 충청권에서는 가장 낮았다. 개인서비스 상승률 역시 2.9%로, 2025년 3월의 4.4%보다 1.5%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지역 간 상대적인 순위가 낮아졌어도 전체 물가 상승률 자체는 과거 비교 시점의 2.6%보다 0.1%포인트 높다. 이번 결과는 전국과 충청권 내 상대적인 상승 폭이 작아졌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하며, 이를 곧바로 물가 부담 해소나 지역경제 개선의 근거로 삼기는 어렵다.또한 소비자물가지수는 각 지역의 기준연도 가격 수준을 100으로 놓고 이후 변화를 측정하므로, 지수의 높낮이만으로 지역 간 실제 가격 수준을 비교할 수 없다. 두 비교 시점의 계절과 전년 기준도 다른 만큼, 변화의 원인을 판단하려면 월별 추이와 품목별 기여도 등을 추가로 살펴야 한다.향후 세종시의 물가 대응은 전체 상승률과 함께 시민이 자주 구매하는 생활필수품과 필수 서비스의 가격 변화를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주요 생필품과 외식 가격의 비교 정보를 제공하고, 공공요금 조정 시 가계 부담과 서비스 공급 비용을 함께 검토하는 방식이다.아울러 저소득 가구 등 가격 상승에 취약한 계층의 필수생활비 부담을 살펴 지원의 사각지대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물가 상승률이 시민의 실질적인 생활 안정으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대응의 중요한 기준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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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첫 구직수당 월 65만 원, 형평성 논란…어려운 청년부터 두텁게 지원해야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정부가 2027년 도입을 추진하는 ‘청년 첫 취업 지원제도’를 놓고 분리 가구 청년의 부모 소득 미반영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실제 경제적 어려움과 가족의 지원 여부를 반영한 기준 마련이 과제로 제기됐다.고용노동부의 2027년 예산안 안내에 따르면 청년 첫 취업 지원제도에는 3,793억 원이 편성됐으며 지원 규모는 16만 명이다.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에게도 구직촉진수당과 진로탐색, 일경험·훈련 연계, 모의면접 등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상이다. 현재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내용으로, 최종 시행 조건과는 구분해야 한다. 정부 공식 안내는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취업 준비청년에게 월 65만 원씩 6개월간 최대 390만 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제시했다. 첫 일자리를 구하는 동안 생계 부담을 줄여 취업 준비를 이어가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SBS Biz는 지난 2일 ‘고소득 부모 자녀도 65만원 따박따박…‘청년 첫 구직수당’ 형평성 논란’ 보도에서 부모와 별도 가구를 구성한 청년의 지원 자격을 심사할 때 부모 소득 수준이 반영되지 않는 문제를 제기했다. 또 국회예산정책처의 지적을 인용해 취업 경험 요건을 없애는 과정에서 형식적인 구직활동만 하고 수당을 받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이는 도입을 추진하는 제도의 설계와 운영에 관한 문제 제기로, 고소득 부모의 자녀가 실제 수당을 받은 사례가 확인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노동부는 같은 날 설명자료에서 취업 경험이 없는 저소득 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제도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구 분리 청년에 대한 지원을 제한하면 부모의 경제적 지원이 단절된 저소득 청년 등이 배제되는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개인별 취업활동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이행해야 수당을 지급하므로, 부모와 가구를 분리한 모든 청년이 지원받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에게 지원 기회를 넓히는 방향에는 의미가 있다. 첫 일자리를 얻지 못한 청년이 과거 취업 이력 부족으로 지원에서도 밀려나는 문제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지원 확대의 필요성과 대상 선정의 형평성은 함께 검토해야 한다.한정된 재원을 고려하면 부모에게 충분한 경제적 지원을 받는 청년에게까지 생계 목적의 공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적절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부모가 취업 준비 기간의 생활비와 주거비를 부담할 여력이 있고 실제 지원도 한다면, 가족의 도움 없이 생계와 구직을 병행하는 청년에게 재원을 우선 배분하는 것이 정책 목적에 더 부합한다.가구 분리 여부가 실질적인 경제적 독립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부모에게 주거비와 생활비를 지원받으면서 별도 가구를 구성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소나 가구 구성의 차이가 실제 생활 형편보다 지원 여부를 좌우하지 않도록 심사 기준을 설계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취업활동계획 이행과 경제적 지원 필요성은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 취업활동계획은 참여자가 구직 의무를 다했는지 확인하는 장치다. 부모의 지원을 충분히 받는 청년에게 생계 목적의 수당을 지급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판단까지 대신하지는 못한다.반대로 가족의 경제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신청자에게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고 단정해서도 안 된다. 가족에게 부양할 여력이 있다는 판단과 당사자가 실제로 도움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다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는 청년 취업 지원뿐 아니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에서도 살펴야 할 쟁점이다. 다만 기초생활보장은 급여별 기준이 다르다. 보건복지부 안내에 따르면 주거급여와 교육급여에는 부양의무자 기준이 없다. 생계급여는 생계·주거를 달리하는 1촌 및 그 배우자의 연소득이 1억3,000만 원을 초과하거나 일반재산이 12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 수급자 선정에서 제외하는 기준을 두고 있다. 의료급여는 부양의무자가 없거나, 있어도 부양능력이 없거나 부양받을 수 없는 경우 등을 기준으로 삼는다. 가족관계 해체나 부양 기피·거부 등으로 실제 부양을 받지 못하는 경우를 인정하는 장치도 마련돼 있다. 따라서 가족 소득이 있으면 모든 기초생활보장 지원에서 제외된다고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 정책적으로 점검할 부분은 이러한 예외가 실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충분히 보호하는지다. 가족의 지원이 단절됐더라도 그 사정을 설명하거나 증빙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예외 규정의 존재와 별개로 신청·심사 과정에서 보호 대상이 누락되지 않는지 살펴야 한다.청년 첫 취업 지원제도 역시 두 방향의 형평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부모의 도움을 충분히 받으면서 가구 분리로 지원받을 가능성과,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가족의 경제력 때문에 배제될 가능성을 모두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 부모의 경제력과 실제 지원 관계를 확인하는 범위, 지원 단절을 인정하는 요건, 이의신청과 재심사 절차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다만 확인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해 취약 청년이 신청을 포기하거나 지원이 늦어지는 문제도 함께 방지해야 한다.형식적 구직활동을 가려내는 관리 체계도 과제다. 노동부는 수당만을 목적으로 한 참여가 의심되면 취업활동계획 수립·이행을 엄정하게 점검하고, 형식적인 활동이 적발되면 수당 감액·부지급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심 사례 탐지도 강화할 계획이다. 운영 과정에서는 반복적인 입사 지원 자체를 부정 참여로 단정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채용 기회가 적거나 구직 기간이 길어지면 성실한 참여자도 유사한 활동을 반복할 수 있다. 상담과 사실 확인, 당사자의 소명 절차를 갖춰 제재의 정확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성과 평가도 수당 지급 인원이나 이력서 제출 건수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생계 부담이 큰 청년에게 취업 준비 시간이 확보됐는지, 훈련과 일경험이 실제 취업과 고용 유지로 이어졌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청년 첫 취업 지원제도의 핵심은 서류상 가족의 경제력과 당사자의 실제 생활 형편 사이의 차이를 줄이는 데 있다. 부모의 도움을 충분히 받는 청년과 생계 때문에 취업 준비조차 어려운 청년을 구분하되, 가족의 지원이 끊긴 청년은 보호해야 한다. 더 어려운 청년에게 더 두텁게 지원하는 원칙이 선정 기준과 취업지원 서비스에 함께 반영돼야 한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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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학회 올해의 책에 ‘불평등의 지리’·‘교감영인 만해 용운당전서’ 선정
한국출판학회(회장 김진두)는 회원 추천 도서를 대상으로 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불평등의 지리』와 『교감영인 만해 용운당전서』 등 2종을 ‘2026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선정 도서는 정준호 강원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가 쓴 『불평등의 지리』(산지니)와 한용운 원작의 저술을 만해아카이브연구소가 기획·편찬한 『교감영인 만해 용운당전서』(학연문화사)다.학회는 회원들이 추천한 책을 대상으로 올해의 책 운영위원회의 예비심사와 본심사를 진행했다. 운영위원회는 김경도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김진두 회장과 박성원 부회장이 위원으로 참여했다.『불평등의 지리』는 같은 일을 하고 비슷한 소득을 얻더라도 거주 지역에 따라 자산 축적과 삶의 기회가 달라지는 한국 사회의 공간 불균형을 분석한 학술서다. 지역 격차를 소득 차이나 인구 감소뿐 아니라 경제활동과 권력이 공간적으로 조직되는 구조의 문제로 살펴본다.저자는 지역 격차를 바라보는 질문을 “어느 지역이 낙후되었는가”에서 “권력과 자본, 산업과 기회가 어떻게 공간적으로 배치되어 있는가”로 전환한다. 공간 분업에서 시작된 격차가 지역 간 소득 차이를 낳고, 주택을 거쳐 자산 격차로 굳어진 뒤 금융과 정치 권력의 집중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3부에 걸쳐 짚었다.정준호 교수는 지역 간 격차와 불평등을 주제로 10여 년 동안 써 온 글을 정치경제학의 틀로 엮었다. 운영위원회는 이 책이 한국 사회의 불균형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책은 올해 8월 27일 발행됐으며, 560쪽에 정가는 3만8,000원이다.『교감영인 만해 용운당전서』는 시집 『님의 침묵』 간행 100주년을 맞아 만해 한용운의 저술을 원전 중심으로 집대성한 전서다. 문학작품과 불교 저술, 논설, 잡지·신문 발표문 등 여러 매체에 흩어져 있던 글을 체계적으로 모았다.작품을 수록한 9책과 생애 자료·연구 성과를 담은 별책 ‘만해연구총림’ 1책 등 모두 10책으로 구성됐다. 초간본과 최초 발표 지면을 영인해 당시 자료의 모습을 살렸으며, 1935년 조선일보에 연재된 소설 『흑풍』도 삽화가 포함된 신문 지면 형태로 실었다. 영인은 원본의 형태를 그대로 복제해 인쇄하는 방식이다.편찬진은 서로 다른 판본을 대조해 오자·탈자와 글자 형태, 문장의 차이를 검토하는 ‘교감(校勘)’을 편찬 원칙으로 삼았다. 후대 편집 과정에서 발생한 변이를 살펴 원문의 모습을 되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운영위원회는 이 전서가 자료를 모아 다시 싣는 데 그치지 않고 교감을 통해 원작을 복원했으며, 앞으로 만해 연구의 기초 자료가 된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전서는 올해 9월 8일 발행됐으며, 전 10권 4,020쪽에 정가는 45만원이다.1969년 설립된 한국출판학회는 우수도서 발굴과 독서·출판문화 활성화를 위해 2020년부터 올해의 책 선정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선정에서는 한국 사회의 공간 불균형을 분석한 학술적 성과와 만해 저술의 원전을 정리한 문헌적 성과가 각각 평가받았다. 창길수 기자 ampicll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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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학교급식 음식물처리비 1인당 연 8,228원…감량 대책 실효성 과제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세종지역 학교급식 음식물쓰레기 처리비가 급식인원 1인당 연평균 8,228원으로 집계되면서 감량 대책의 실효성이 과제로 남았다. 국정감사와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이후 처리기기 활용과 예비식 기부를 실제 감량·비용 절감으로 연결할 후속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 14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를 통해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2025학년도 세종의 급식인원 1인당 연평균 음식물쓰레기 처리비는 전국 평균 6,346원보다 1,882원 높았다.지역별로는 세종에 이어 경북 7,790원, 대전 7,489원, 서울 7,411원 순이었다. 가장 낮은 제주는 220원이었다. 한 의원은 발생량과 처리비의 집계기준을 정비하고, 학교 규모와 여건을 고려한 처리방식과 표준단가를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세종시의회에서도 감량 대책을 점검했다. 10월 15일 교육안전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임시회의록에 따르면 손인수 위원장은 교육청 제출자료를 근거로 151개교 중 148개교가 수거업체를 이용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학교 내 처리기기 활용을 늘리는 방안을 제안했다.손 위원장은 학교별 1인당 하루 처리비가 40~61원으로 차이가 난다며 잔반 발생 원인과 수거업체 계약단가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지역 학교의 관리방식을 검토하고, 처리비와 발생량을 줄일 방안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이미자 교육청 행정국장은 처리기기를 업체가 지원하는 학교가 2곳, 학교가 개별적으로 활용하는 곳이 1곳이라고 설명했다. 기기 도입에 대해서는 과거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사고와 안전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는 취지로 답변했다.이 답변은 의원실 자료의 ‘감량기 보유 학교 0곳’ 집계와 차이가 있다. 다만 ‘보유’와 ‘활용’의 범위, 장비 종류와 소유·지원 방식, 조사 기준일이 같은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의원실 집계만으로 세종의 모든 학교가 처리기기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예비식 기부도 점검 대상이었다. 이 국장은 당시 실제 기부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교육청과 시청·학교·영양사·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위생상 가능한 품목과 전달방식을 협의해 시범운영하고 확대 가능성을 살펴보겠다는 설명이다.손 위원장은 관련 조례에 따른 활성화 계획 수립과 실태조사 이행을 요구했다. 이 국장은 현장 및 관계기관과 협의해 조례 이행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해당 답변은 10월 15일 행정사무감사 당시의 추진 상황으로, 이후 실제 시행 여부와는 구분해야 한다.세종시가 올해 2월 발표한 2026년도 학교급식 지원사업 대상은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 172곳, 6만 7,498명으로 처리비 연 8,228원을 감안하면 연간 수억원이 처리비로 지출되지만 이는 올해 지원사업의 계획 인원으로, 과거 4개 학년도 처리비 분석에 사용된 급식인원과는 기준이 다르다. 따라서 두 수치를 곱해 실제 연간 처리비 집행액으로 제시할 수는 없다. 급식인원 1인당 처리비가 높다는 사실만으로 계약단가가 과도하거나 예산이 낭비됐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학교별 발생량과 처리량, 계약 조건을 함께 비교해야 원인을 가릴 수 있다. 감량기 활용 역시 구입·유지관리 비용과 안전성까지 포함해 효과를 따져야 한다.감사에서 제기된 문제를 개선으로 연결하려면 학교별 감량 목표와 실행계획, 추진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처리기기 활용과 예비식 기부를 실제 음식물쓰레기 감소와 비용 절감으로 연결하는 일이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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