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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미래고, 2027학년도 4개 학과 신입생 80명 모집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미래고등학교가 2027학년도 스마트기계과 등 4개 학과에서 신입생 20명씩 총 80명을 모집하고,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실무교육과 맞춤형 진로 지원을 통해 미래 산업 분야 기술인재 양성에 나선다.세종미래고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산업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해 현장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전공별 전문 역량을 체계적으로 갖출 수 있도록 실습 중심 교육환경도 확충하고 있다.2027학년도 모집 학과와 인원은 스마트기계과 20명, 로보트로닉스과 20명, 베이커리카페과 20명, 바이오화학과 20명이다. 전체 모집 인원은 80명으로, 학과별 특성에 맞춘 이론·실습교육과 산업현장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스마트기계과는 기계 설계와 가공 분야의 전문 기술인재를 양성한다. 2차원 설계 프로그램인 2D CAD와 3D 모델링을 비롯해 선반·밀링·용접·컴퓨터수치제어(CNC) 가공 등 기계 제작과 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교육한다.학생들은 설계부터 가공까지 기계 생산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산업현장 적응력을 높인다. 졸업 후에는 기계 관련 기업 취업과 공무원·군무원 시험, 관련 학과 대학 진학 등으로 진로를 넓힐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로보트로닉스과는 로봇과 전자·기계 기술을 융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전기회로와 디지털 논리회로, 로봇 소프트웨어, 데이터 분석, 자동제어, 로봇 유지보수 등 지능형 자동화 산업에 필요한 기술을 배운다.학교는 3D프린터운용기능사와 전자캐드기능사 등 전공 관련 자격증 취득을 지원한다. 산학 연계 교육을 통해 수업에서 익힌 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실무 역량도 강화한다.베이커리카페과는 제과·제빵과 음료, 식품가공 분야의 실무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식품과학과 위생에 관한 기초이론을 바탕으로 에스프레소 추출과 바리스타 실습, 제과·제빵, 떡 제조 등을 교육한다.학생들은 교내 카페 운영과 전공 동아리 활동을 통해 제품 제조와 서비스, 매장 운영 과정을 경험한다. 학교는 제과·제빵사와 바리스타 취업, 식음료 분야 창업 및 관련 학과 진학 등 학생별 진로 설계를 지원한다.바이오화학과는 바이오·화학·식품가공 분야를 결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공업화학과 미생물 배양, 화학 분석, 화장품 및 바이오화학제품 제조 실습을 통해 품질관리와 연구·생산 분야에 필요한 역량을 기른다.환경기능사와 위험물기능사 등 관련 자격증 취득도 지원한다. 졸업 후 제약·바이오, 화장품, 식품 분야 기업에 취업하거나 관련 분야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전공별 진로교육을 병행한다.세종미래고는 학과별 교육과정에 맞춰 실습 기자재를 지속해서 확충하고 산업체와 연계한 교육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재학 중 산업현장과 직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현장 체험과 산학협력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학생별 진로·진학 지원도 강화한다. 전담 교원과 함께하는 일대일 진로·진학 상담을 비롯해 자격증 취득 지원, 선취업·후진학 연계, 장학 지원 등을 통해 학생들이 적성과 희망에 맞는 진로를 설계하도록 돕는다.복진국 세종미래고 홍보부장은 “우리 학교는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발견하고 전공 분야의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산업현장과 연계한 교육과 맞춤형 진로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 전형 일정과 지원 자격, 원서 접수 방법, 제출 서류, 학과별 교육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세종미래고등학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학교는 실무교육과 진로 지원을 연계해 학생들이 전공 역량을 갖춘 기술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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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벗중 학생들, 폐양말목으로 유기견 장난감 제작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 글벗중학교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전교생과 교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버려지는 양말목을 유기견 장난감으로 재활용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세종특별자치시 글벗중학교는 학교 선택사업인 ‘민주시민교육’과 연계해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유기견 돕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자원 재활용과 유기동물 보호를 직접 실천하면서 생명 존중의 가치를 배우고, 다른 사람과 협력하고 배려하는 공동체 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됐다.전교생과 교직원은 버려지는 양말목을 활용해 유기견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을 만들었다. 양말목은 양말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고리 모양의 자투리 섬유로, 여러 가닥을 엮으면 반려견용 놀이 장난감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학생들은 사용하지 않으면 버려질 수 있는 양말목을 새로운 용도의 물품으로 만드는 과정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원순환의 의미를 배우고, 유기견을 비롯한 동물의 생명과 복지 문제를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봉사활동에는 학생뿐 아니라 교직원도 함께 참여했다. 학교 구성원 전체가 공동의 목표를 두고 장난감을 만들면서 나눔과 협력의 의미를 체험하는 학교 공동체 활동으로 진행됐다.글벗중은 교과 중심의 지식교육을 넘어 학생들이 생활 속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 과정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이번 활동을 민주시민교육과 연계했다고 설명했다.조은경 교장은 “앞으로도 교과 및 봉사활동과 연계해 학생들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키우고, 바른 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번 활동은 폐양말목 재활용과 유기견 지원을 하나의 교육활동으로 연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학생들이 자원순환과 생명 존중을 직접 실천한 경험은 환경과 공동체 문제를 자신의 생활과 연결해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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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392조 투자 인허가 속도…‘삼성전기 세종 8조 점검’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산업통상부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충청권 지방정부와 ‘충전대 TF’ 3차 회의를 열고 392조 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 투자계획에 필요한 인허가 현황과 처리 기한을 점검했다.산업통상부가 충청권에 계획된 392조 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 투자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인허가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했다.산업부는 10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충북도·충남도·세종시와 아산시·당진시·청주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권 첨단산업 대도약 TF’, 이른바 ‘충전대 TF’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392조 원은 삼성과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 주요 기업이 충청권에서 추진하거나 계획한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 관련 투자를 합산한 규모다. 정부는 지난 7월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을 발표하고 관련 투자계획의 이행을 지원하기로 했다.정부 발표에 따르면 삼성은 충청권에 140조 원, SK는 10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 세종에서는 삼성전기가 명학일반산업단지 내 세종사업장에 약 8조 원을 투자해 인공지능 서버용 고성능 패키지 기판 생산라인과 연구개발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이날 회의에서는 지방정부별로 인허가가 완료된 사업과 현재 진행 중인 절차, 앞으로 처리해야 할 인허가 목록을 구분해 추진 상황과 예상 완료 시점을 점검했다.참석 기관들은 개별 인허가의 추진 기한과 기간 단축 방안, 지방정부별 관리체계,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사항 등을 논의했다. 신속한 인허가 처리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충청권 전체로 확산하는 방안도 다뤘다.산업부는 앞서 열린 1차 TF에서 충청권 투자기업 및 관계부처와 기업별 투자계획과 지원 요청사항을 공유했다. 2차 회의에서는 관계부처 실무진이 기업의 건의사항별 해소 방안을 협의했다.이번 3차 회의는 기존 협의 내용을 토대로 사업별 인허가 절차와 추진 기한을 구체적으로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규모 투자계획을 공장 증설과 생산설비 구축으로 연결하려면 용지·건축·환경 등 관련 절차를 예정된 일정에 맞춰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산업부는 TF 회의 직후 세종시 명학산단에 있는 삼성전기 세종사업장을 방문해 투자 추진 상황을 살폈다. 현장에서는 8조 원 규모로 준비 중인 투자계획과 사업 추진 과정의 애로사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원 필요사항 등을 청취했다.다만 8조 원은 삼성전기가 세종사업장에서 추진할 중장기 투자계획의 전체 규모로, 이미 집행된 금액은 아니다. 구체적인 투자 시기와 연차별 집행액, 고용 규모 등은 향후 기업의 사업계획과 인허가 진행 상황에 따라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김규성 산업부 지역경제정책관은 “충청권에 이루어지는 392조 원의 대규모 투자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신속한 인허가 지원이 핵심”이라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원팀으로 신속한 충청권 기업투자를 위해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삼성전기의 8조 원 투자계획은 세종지역 산업 기반을 확대할 대규모 민간 제조업 투자로 평가된다. 계획대로 이행되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지역 산업구조 다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정부와 지방정부는 앞으로 TF를 통해 기업별 인허가 일정과 애로사항을 지속해서 관리할 방침이다. 충청권의 투자계획을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려면 인허가 처리뿐 아니라 생산시설 확충에 필요한 기반시설과 전문인력 확보 방안도 구체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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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상징구역에 ‘600년 세종 역사’ 담자…임씨가묘·종가 복원 제안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이 들어설 국가상징구역 조성이 추진되는 가운데, 부안임씨 전서공파가 10일 학술세미나를 열고 국가상징구역에 세종동 일대의 역사성을 담기 위한 임씨가묘와 종가의 복원·활용 방안을 제안했다.부안임씨 전서공파대종회는 이날 학계와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 세종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세미나를 열고 임씨가묘와 종가의 역사적 의미와 복원 필요성, 국가상징구역과 연계한 활용방안을 논의했다.이번 세미나에서 문중 측이 제기한 핵심은 단순히 옛 종가와 가묘를 복원해 달라는 데 그치지 않았다.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이 들어서는 대한민국의 미래 국가중추공간에 이 지역이 간직한 역사와 장소성을 함께 담아야 한다는 데 무게를 뒀다.문중 측은 국가상징구역이 조성되는 세종동 일대가 부안임씨 전서공파의 역사와 밀접하게 연결된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임난수 관련 역사문화자원과 과거 종가·가묘의 공간적 의미를 국가상징구역 조성 과정에서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제시했다.임근창 부안임씨 전서공파대종회 사무국장은 행사에서 국가상징구역이 단순히 이름만의 상징구역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규모와 의미를 갖춘 공간이 돼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하고, 이곳에 문중의 역사적 공간이 존재했던 만큼 그 가치를 함께 살펴보기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특히 문중 측은 임씨가묘와 종가를 문중만 사용하는 폐쇄적인 공간으로 복원하기보다 현재 남아 있는 천연기념물 임난수 은행나무와 숭모각 등 역사자원과 연계해 시민과 국가상징구역 방문객에게 세종의 역사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향을 제시했다.국가상징구역은 행복도시 S-1생활권인 세종동 일원 약 210만㎡를 대상으로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등 국가중추시설과 시민공간을 연계해 대한민국의 국격과 미래가치를 담는 상징공간으로 조성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국가상징구역 조성이 구체화하면서 새로운 국가중추시설의 배치뿐 아니라 이곳에 이미 존재하는 역사문화자원과 주변 경관, 시민공간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도 중요한 공간계획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이날 세미나에서는 김보광 가천대 교수와 문경호 국립공주대 교수 등이 발제를 맡아 부안임씨 전서공파가 세종지역에서 형성해 온 역사와 종가·가묘의 의미를 살펴보고 역사적 고증을 전제로 한 복원과 활용 방향을 제시했다.문경호 교수는 ‘세종 부안임씨 종가의 복원과 활용방안’을 통해 종가와 가묘의 형성과 변천, 건축적 특징 등을 살펴보고 복원이 이뤄질 경우 단순한 옛 건축물 재현에 머물지 않고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시민에게 전달하는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발제에서는 복원 공간을 활용해 전통 제례와 지역사 교육,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복원의 목적을 문중의 전통 계승에만 한정하지 않고 시민과 방문객이 세종의 지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공공 문화자원으로 확장하자는 취지다. 현장에서는 국가상징구역에 세종의 역사적 정체성을 담아야 한다는 지역 정치권의 목소리도 나왔다.김효숙 세종시의원은 국가상징구역이 앞으로 국내외 방문객이 찾는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왔을 때 우리 세종시의 역사적 가치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이어 임난수 은행나무 등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언급하며 “오늘 이 자리가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세종시의회에서도 역사적 가치가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는 뜻을 밝혔다.부안임씨 전서공파와 세종지역의 역사적 인연은 고려 말 인물인 임난수(1342~1407)와 연결된다. 임난수는 고려 멸망 이후 현재의 세종지역에 정착한 것으로 전해지며, 세종동에는 그를 제향하는 숭모각과 은행나무 등 관련 역사문화자원이 남아 있다.이 가운데 임난수 은행나무 두 그루는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2년 천연기념물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로 지정됐다. 수령은 약 600년으로 추정되며 암수 한 쌍으로 이뤄져 있다.국가상징구역 안에 임난수 은행나무 역사공원이 위치하고 숭모각 등 관련 역사자원이 남아 있다는 점은 이번 논의에 의미를 더한다. 국가상징구역이라는 미래 국가공간 안에 이미 세종의 오랜 역사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다만 ‘600년 세종 역사’라는 표현이 현존하는 임씨가묘나 종가 건축물이 600년간 그대로 유지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약 600년 된 것으로 추정되는 임난수 은행나무를 비롯해 임난수와 그 후손들이 이 일대에서 형성해 온 역사·문화적 공간의 맥락을 의미한다.행복도시 건설 과정에서 세종동 일대의 공간구조는 크게 변화했다. 과거 종가와 가묘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생활공간도 이전과 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지 않지만, 임난수 은행나무와 숭모각 등 관련 유적은 옛 마을의 역사와 장소성을 전하는 자원으로 남아 있다.문중이 국가상징구역 조성이 추진되는 현시점에서 종가와 가묘 문제를 다시 꺼낸 배경도 여기에 있다. 새로운 국가상징공간을 만드는 과정에서 기존 역사문화자원의 보존과 활용을 사업 이후가 아니라 공간계획 단계부터 함께 논의해 달라는 것이다.이날 제시된 문중 측 의견과 학계 발제 내용을 종합하면 주요 제안은 ▲임씨가묘와 종가의 역사적 복원 검토 ▲임난수 은행나무·숭모각 등 현존 역사자원과의 연계 ▲복원 공간의 시민 개방과 역사·문화·교육적 활용 ▲국가상징구역 조성 과정에서 역사문화공간의 가치 반영 등으로 정리된다.다만 이 같은 구상이 실제 복원사업으로 이어지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과거 종가와 가묘의 정확한 위치와 배치, 건축 형태 등에 대한 사료 검증과 역사·건축적 고증이 우선돼야 한다.국가상징구역 전체 공간계획과의 정합성도 따져야 한다. 복원 위치와 규모, 사업주체와 재원 부담, 천연기념물과 주변 경관에 미칠 영향은 물론 복원 이후 관리·운영 주체와 공공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도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무엇보다 이날 제시된 임씨가묘와 종가 복원은 문중 측의 건의와 학계의 제안 단계로, 현재 국가상징구역 공식 사업으로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세종시와 행복청 관계자가 세미나와 토론에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 관계기관이 복원사업이나 국가상징구역 계획 반영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이날 종합토론에는 윤용혁 국립공주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김보광 가천대 교수, 문경호 국립공주대 교수, 남궁호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 행복청 관계자, 임좌순 부안임씨 전서공파대종회 자문위원 등이 참여해 역사적 고증과 복원 방향, 국가상징구역과의 연계 및 활용 가능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번 세미나는 종가 한 채나 가묘 하나를 복원할 것인지를 넘어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국가중추공간을 만드는 과정에서 그 땅에 축적된 지역의 역사와 기억을 어떻게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 전달할 것인가라는 과제를 던졌다.국가상징구역 안에 이미 천연기념물 임난수 은행나무와 관련 역사자원이 존재하는 만큼, 충분한 역사적 고증과 공공성을 전제로 이들 자원과 종가·가묘의 역사적 공간성을 미래 국가상징공간에 어떻게 담아낼지 세종시와 행복청 등 관계기관의 후속 검토가 주목된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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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명산업건설, 금남면 취약계층 60가구에 식료품 기탁
[대전인터넷신문=창길수 기자] 세종시 금남면 소재 ㈜태명산업건설이 10일 추석을 앞두고 지역 취약계층의 명절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식료품꾸러미 60개를 금남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탁했다.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10일 ㈜태명산업건설로부터 취약계층을 위한 식료품꾸러미 60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이번 기부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금남면에 소재한 ㈜태명산업건설은 2021년부터 해마다 명절을 전후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며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김시유 ㈜태명산업건설 대표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고 풍성한 추석 명절을 보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금남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기탁받은 식료품꾸러미를 관내 취약계층 60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이선영 금남면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웃사랑을 실천해 주신 ㈜태명산업건설에 감사하다”며 “기탁해 주신 위문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창길수 기자 ampicll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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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어린이박물관 50만 명 돌파…도시건축박물관도 준공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 국립박물관단지가 어린이박물관 누적 관람객 50만 명 돌파에 이어 도시건축박물관 건축공사를 마치면서 행복도시를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10일 브리핑을 열고 국립박물관단지 건립사업 추진 상황과 후속 박물관 건립계획, 박물관 간 통합 운영체계 구축 방향을 발표했다.국립박물관단지의 첫 시설로 2023년 12월 개관한 어린이박물관은 창의·융합형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난 8월 말 기준 누적 관람객 약 50만 명을 기록했다. 개관 2년 8개월 만이다.두 번째 시설인 도시건축박물관은 지난 8월 건축공사를 준공했다. 앞으로 전시 소관 부처인 국토교통부가 내부 전시공사를 진행한 뒤 2027년 7월 공식 개관할 예정이다.도시건축박물관은 부지면적 1만1천970㎡, 연면적 2만1천91㎡에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개관 후 국내외 도시·건축 자료를 전시·보존하고 관련 연구와 교류를 지원하는 도시·건축문화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국립박물관단지 조성사업은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12년 행복청과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국가유산청 등 5개 관계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행복청은 2016년 종합계획을 수립한 뒤 개별 박물관별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건축계획을 구체화했다. 각 박물관이 독립적인 기능과 건축적 특성을 갖추면서도 하나의 문화단지로 연결되도록 조성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1구역에 들어설 나머지 시설은 디자인박물관과 디지털문화유산센터, 국가기록박물관이다. 우리나라 고유의 디자인을 전시·보관하는 디자인박물관과 디지털 기술·자원을 문화유산과 접목하는 디지털문화유산센터는 지난 6월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을 거쳐 현재 시공사 선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두 시설은 오는 12월 착공해 2029년 상반기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우수한 기록유산과 국가 대표 기록물을 경험할 수 있는 국가기록박물관은 2025년 3월 설계에 착수했으며,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준공 목표는 2030년 상반기다.국립박물관단지 2구역에는 국립민속박물관이 들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31년 이전 개관을 목표로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행복청은 1구역과 공간·기능적으로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와 건립 과정에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행복청에 따르면 국립박물관단지는 여러 개별 박물관을 한곳에 모아 조성하는 국내 첫 박물관단지다. 각 박물관의 고유 기능은 유지하면서 전시·교육·연구와 시설 관리 등 공통 기능을 연계하는 통합 운영체계가 추진된다.특히 통합수장고를 중심으로 단지 내 박물관 소장품을 공동으로 보존·관리하고 시설과 인력 등 자원을 공유할 계획이다. 박물관 간 공동 연구와 연계 전시·교육 프로그램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행복청은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통합 운영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관련 법률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에 상정되는 등 입법 절차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통합 운영 방식과 조직·인력 구성은 국회 심의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확정될 전망이다.홍순민 행복청 시설사업국장은 “지난달 누적 관람객 50만 명을 돌파한 어린이박물관의 성공적인 운영과 도시건축박물관 준공을 계기로 국립박물관단지 건립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후속 박물관도 차질 없이 준공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고, 국립박물관단지가 행정수도의 위상에 걸맞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국립박물관단지가 행복도시의 문화 거점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후속 시설의 적기 건립과 함께 박물관별 콘텐츠 차별화, 편리한 관람 접근성, 통합 관람체계 구축 등이 과제로 꼽힌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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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방축천이 야외도서관으로…12일 독서문화행사
[대전인터넷신문=창길수 기자] 세종시 어진동과 어진동주민자치회가 방축천을 생활권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독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오는 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방축천 음악분수 일원에서 ‘책 읽는 방축천’을 개최한다.‘책 읽는 방축천’은 2026년도 어진동 마을계획사업의 하나로 올해 처음 열린다. 주민들이 직접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했으며, 방축천에서 책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행사장에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야외 독서존과 책 대여소가 상시 운영된다. 교보문고에서 무상 대여한 도서와 시립도서관 기부도서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비치해 시민들이 방축천에 머물며 자유롭게 읽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오후 2시에는 주민들이 감명 깊게 읽은 책과 독서 경험을 소개하는 ‘나의 인생 책, 선물합니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민들이 자신의 ‘인생 책’을 매개로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오후 3시부터는 어린이 뮤지컬 ‘시골쥐와 서울쥐’와 버블쇼가 차례로 펼쳐진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과 연계한 ‘길거리 한글문화 한마당’ 등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도 마련된다.지역 상점들은 디저트와 소품 등을 판매하는 부스를 운영한다. 교보문고와 AK플라자, 삼화문구 등 지역 기관·업체가 제공한 북캐시와 커피쿠폰, 문구류 등도 현장 이벤트를 통해 증정할 예정이다.송희영 어진동주민자치회장은 “방축천이라는 소중한 지역자원에서 책과 함께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며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만큼 책과 공연, 체험이 어우러진 이번 행사가 어진동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올해 처음 열리는 ‘책 읽는 방축천’은 방축천을 주민들의 일상과 가까운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책과 공연을 매개로 주민 간 교류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창길수 기자 ampicll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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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여성농업인, 농기계 챌린지 ‘대동단결 도전상’
[대전인터넷신문=박완우 기자] 세종시 여성농업인 4명으로 구성된 ‘세종클러치’ 팀이 지난 9일 농촌진흥청 주최 ‘여성농업인 농기계 챌린지’에서 안전하고 정확한 농기계 운용 능력과 협동심을 인정받아 특별상을 받았다.세종특별자치시농업기술센터는 최태분·전순덕·김용화·임수연 씨로 구성된 ‘세종클러치’ 팀이 ‘여성농업인 농기계 챌린지’에 세종시 대표로 참가해 특별상인 ‘대동단결 도전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여성농업인의 농기계 활용 능력을 높이고 안전한 농기계 사용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여성농업인들은 농기계 운전과 작업 과제를 수행하며 그동안 익힌 기량을 겨뤘다.세종클러치 팀원들은 대회를 앞두고 세종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기계의 기본 작동 원리와 안전수칙을 익혔다. 실제 농작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한 반복 실습을 통해 농기계 운전과 작업 능력도 높였다.특히 과제를 빠르게 끝내는 데만 집중하지 않고 작업 과정의 안전성과 정확성, 팀원 간 협력에 중점을 두고 농기계 조작 능력을 다듬었다. 이 같은 실습 중심의 준비가 특별상 수상으로 이어졌다고 농업기술센터는 설명했다.최태분 농업인은 “처음에는 농기계 조작이 어렵고 긴장됐지만 반복해서 연습하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함께 연습한 여성농업인들과 좋은 결과까지 얻게 돼 기쁘고, 앞으로 실제 농작업에서도 안전하게 농기계를 활용하겠다”고 말했다.피옥자 세종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입상은 여성농업인도 농업 현장에서 다양한 농기계를 능숙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앞으로도 여성농업인이 농기계를 보다 안전하고 자신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의 교육과 농기계 활용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세종시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의 농기계 구입 부담을 덜고 농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농촌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과 여성농업인의 작업 역량 향상을 위해 올바른 농기계 사용법과 실습 중심의 안전교육도 지속할 계획이다. 박완우 기자 bou010840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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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개헌’ 꺼냈다…‘행정수도 세종’ 명문화도 담길까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제439회 국회 정기회에서 여야가 개헌을 놓고 입장차를 드러낸 가운데,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세종에서 행정수도 완성을 강조한 지 닷새 만에 국회에서 개헌 추진을 제안하면서 향후 개헌 의제에 ‘행정수도 세종’이 포함될지 주목된다.국회에서 개헌 논의가 다시 정치권의 주요 의제로 떠오르면서 세종의 ‘행정수도 헌법 명문화’가 향후 개헌 논의에 포함될지가 지역의 핵심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7일 제439회 국회 정기회 제3차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현행 헌법과 법률의 절차적 정신을 지키면서 시대의 변화와 국민의 요구를 반영해 현실 가능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개헌의 출발점으로 5·18 민주화운동과 부마항쟁 등의 헌법 전문 수록을 제시했다. 권력구조 개편에 대해서도 국민이 원하는 수준까지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 대표의 국회 개헌 제안이 세종에서 주목되는 이유는 불과 닷새 전 그가 세종에서 행정수도 완성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김 대표는 지난 2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2026 더불어민주당 세종 예산정책협의회’에서 “행정수도와 국가 균형발전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님의 꿈, 이해찬 총리의 의지 그리고 민주당의 비전을 반드시 완성시키고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에 대해서도 “당에서 더 꼼꼼하게 챙겨가겠다”며 행정수도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시민이 살아가는 지속 가능한 도시 기능까지 예산 측면에서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에 따라 세종에서 행정수도 완성을 강조한 집권당 대표가 닷새 뒤 국회에서 개헌을 공식 제안했다는 점에서 향후 개헌 논의가 세종의 행정수도 지위 문제로까지 확장될지가 관심사다.다만 김 대표가 7일 대표연설에서 제시한 주요 개헌 과제 가운데 ‘행정수도 세종’의 헌법 명문화를 별도의 과제로 공식화한 것으로 확인되지는 않는 만큼, 현 단계에서 민주당의 개헌 추진과 행정수도 명문화를 하나의 확정된 의제로 해석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개헌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차도 변수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다음 날인 8일 제4차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번 정부에서 개헌은 없다”며 현 정부에서 추진되는 개헌 논의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정 원내대표의 발언을 국민의힘이 ‘행정수도 세종’의 헌법 명문화 자체에 반대했다는 의미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 이날 발언은 현 정부의 개헌 추진에 대한 입장으로, 행정수도 세종의 헌법 명문화를 직접 반대한 것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그럼에도 행정수도 헌법 명문화를 개헌 방식으로 추진하려면 여야 간 폭넓은 정치적 합의가 필요하다. 헌법 제130조에 따르면 국회가 헌법개정안을 의결하려면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국회를 통과한 개헌안은 이후 국민투표에서 국회의원 선거권자 과반수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세종의 행정수도 문제에서 개헌이 지속적으로 거론되는 배경에는 2004년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의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 위헌 결정이 자리하고 있다.헌재는 2004년 10월 21일 서울이 수도라는 점을 우리 헌법체계상 전제된 불문의 관습헌법 사항으로 판단하고, 이를 헌법개정 절차 없이 법률로 변경한 것이 국민의 헌법개정 국민투표권을 침해한다고 판단했다.이후 수도 전체를 충청권으로 이전하려던 신행정수도 구상은 중앙행정기관을 이전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방식으로 전환됐고, 세종특별자치시 출범과 정부 부처 이전으로 이어졌다.현재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이 추진되는 데다 중앙행정기관의 추가 이전까지 본격화하면서 세종의 실질적인 행정수도 기능을 강화하는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여기서 현재 정치권과 지역사회에서 추진되는 ‘행정수도특별법’과 ‘행정수도 헌법 명문화’는 법적으로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특별법을 통해 세종의 행정수도 기능과 국가기관 이전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문제와 헌법 개정을 통해 수도 또는 행정수도의 헌법상 근거를 마련하는 문제는 법적 성격과 절차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특히 행정수도특별법 제정만으로 2004년 헌재 결정에서 제기된 수도의 헌법적 문제가 해소되는지는 향후 제정될 법률의 구체적인 내용과 헌법적 판단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반면 헌법 개정을 통해 수도 또는 행정수도에 관한 근거를 명문화할 경우 2004년 헌재 결정 이후 이어진 수도의 헌법적 지위 문제를 입법적으로 다룰 수 있는 새로운 헌법적 근거가 마련될 수 있다. 구체적인 법적 효과는 실제 개헌 조문의 내용에 따라 달라진다.정부가 추진하는 세종의 행정수도 기능 강화와 헌법상 수도 지위 문제를 구분하면서도 함께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등은 현행 법률과 정책에 따라 각각 추진되는 사안인 만큼 개헌 여부와 곧바로 동일시할 수 없다. 따라서 개헌 논의의 향방과 별개로 현재 추진 중인 세종의 행정수도 기능 강화 사업이 어떤 일정과 방식으로 진행되는지도 중요한 과제다.결국 제439회 정기국회에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개헌 논의가 5·18 민주화운동 등의 헌법 전문 수록과 권력구조 개편을 넘어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문제까지 확대될지가 세종으로서는 핵심 관전 포인트다.세종에서 행정수도 완성을 강조한 집권당이 향후 개헌안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행정수도 세종’을 어떤 방식으로 다룰지, 개헌에 부정적인 제1야당과 행정수도 문제에서는 별도의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향후 논의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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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호수공원서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측정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시는 오는 9월 12일 세종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시민들이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고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2026 자기혈관 숫자알기, 레드서클 캠페인’을 개최한다.이번 캠페인은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선행질환인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건강생활 실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자기혈관 숫자알기’는 자신의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정확히 알고 지속해서 관리해 건강한 혈관을 의미하는 ‘레드서클(Red Circle)’을 지키자는 취지의 예방관리 캠페인이다.행사장에서는 시민들이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하고 전문가로부터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에 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주요 프로그램은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측정 및 건강상담 ▲뇌졸중·심근경색·고혈압·당뇨병 대처요령 퀴즈 ▲영양·운동 상담 ▲금연 상담 ▲천식 등 호흡기 건강상담 등이다.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은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이 자신의 건강 수치를 확인하고 식습관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 금연 등 일상적인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인식하도록 도울 계획이다.시는 야외 전광판과 청사 엘리베이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의 중요성과 건강생활 실천 방법도 지속해서 알릴 방침이다.김려수 세종시 보건복지국장은 “자신의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정확히 알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심뇌혈관질환 예방의 첫걸음”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캠페인에 참여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캠페인은 시민들이 자신의 혈관 건강 수치를 확인하고 생활습관 개선과 질환별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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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학교폭력 전국보다 낮지만 안심 못한다…초등 피해응답 5.2%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지역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지만 전년보다 상승하고 특히 초등학생은 5.2%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학교 안 또래관계와 초기 갈등을 중심으로 한 예방·대응체계 강화가 과제로 떠올랐다.교육부가 발표한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2.9%로 지난해 2.5%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이번 조사는 교육부와 16개 시도교육청이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4주간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조사 대상 약 390만 명 가운데 319만 명이 참여해 참여율은 81.9%였다. 조사 대상 기간은 2025년 2학기부터 응답 시점까지다.세종시교육청이 별도로 발표한 지역 조사 결과를 보면 세종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4만4,310명이 참여해 93.6%의 참여율을 기록했다.세종의 피해응답률은 2.5%로 전국 평균 2.9%보다 0.4%포인트 낮았다. 그러나 지난해 세종 2.4%와 비교하면 0.1%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평균보다 낮다는 점과 별개로 세종에서도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특히 초등학교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세종의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 5.2%, 중학교 1.6%, 고등학교 0.7%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초등학교는 0.6%포인트, 고등학교는 0.1%포인트 상승했고 중학교는 0.2%포인트 감소했다.전국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 5.7%, 중학교 2.3%, 고등학교 0.8%였다. 세종은 초·중·고 모두 전국 평균보다 낮았지만 초등학교에서는 조사 참여 학생 100명 가운데 5명가량이 조사 대상 기간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셈이다.전국적으로도 초등학교의 높은 피해응답률이 두드러졌다. 전체 피해응답률은 2020년 0.9%에서 2021년 1.1%, 2022년 1.7%, 2023년 1.9%, 2024년 2.1%, 2025년 2.5%, 올해 2.9%로 상승했다.같은 기간 초등학교 피해응답률은 1.8%에서 5.7%로 높아졌다. 중학교는 0.5%에서 2.3%, 고등학교는 0.24%에서 0.8%로 상승해 모든 학교급에서 장기적으로 피해 경험 응답이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세종의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38.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집단따돌림 17.0%, 신체폭력 15.2%, 금품갈취 6.7%, 스토킹 6.3%, 성폭력 5.7%, 강요와 사이버폭력이 각각 5.4%로 나타났다.전국에서도 언어폭력이 37.8%로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 17.1%, 신체폭력 15.7%, 사이버폭력 7.0%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언어폭력은 1.2%포인트, 사이버폭력은 0.8%포인트 감소한 반면 집단따돌림은 0.7%포인트, 신체폭력은 1.1%포인트 증가했다.세종지역에서는 피해가 발생한 장소와 가해학생과의 관계도 주목할 대목이다. 세종시교육청 조사 결과를 보면 피해 장소의 70.1%가 학교 안이었으며, 가해자가 ‘같은 반 학생’이라는 응답은 49.3%로 가장 높았다.구체적인 피해 장소는 교실이 29.1%로 가장 많았고 복도·계단 16.4%, 운동장·체육관·강당 8.4% 등이 뒤를 이었다.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 29.9%, 점심시간 22.8% 순으로 나타났다.세종교사노동조합도 이 같은 교내·같은 반 학생 간 피해 비중에 주목했다. 전국 평균과의 단순 비교에 머물기보다 세종지역 내부의 변화와 학교급별 특성을 살펴 예방정책과 현장 지원체계를 점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특히 학교 안에서 같은 반 학생 등을 중심으로 피해가 발생하는 양상은 학교폭력 예방·대응의 무게중심을 학교 밖이나 사이버 공간뿐 아니라 학생들이 매일 생활하는 교실과 또래관계에도 둘 필요성을 보여준다. 학급 안에서 시작되는 갈등을 조기에 발견하고 교육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현장 지원체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피해·목격응답과 가해응답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 점도 눈에 띈다. 세종지역 가해응답률은 지난해 1.1%에서 올해 0.7%로 0.4%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목격응답률은 같은 기간 5.5%에서 5.8%로 0.3%포인트 상승했다. 피해응답률 역시 2.4%에서 2.5%로 높아졌다.전국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피해응답률은 2.5%에서 2.9%, 목격응답률은 6.1%에서 6.7%로 각각 상승했지만 가해응답률은 1.1%에서 0.8%로 낮아졌다.다만 피해·가해·목격응답률을 실제 학교폭력 사건이나 학생 수의 증감과 동일하게 해석해서는 안 된다. 이번 실태조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경험과 인식을 직접 답하는 자기보고식 조사로,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원칙으로 한다.교육부 역시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민감도 상승과 학생 간 일상적인 갈등이 학교폭력으로 인식·전환되는 현상 등이 조사 결과에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조사를 수행·분석한 성윤숙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일상적인 디지털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청소년들이 타인과의 직접적인 대면관계 형성 경험이 부족하고 공감 역량도 저하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교우 갈등이 학교폭력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민감도가 상승한 점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성 선임연구위원은 이어 “우선적으로는 갈등이나 폭력 상황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갈등 상황이 생기더라도, 경미한 사안의 경우 심의보다는 교육적 해결로 유도할 수 있도록 예방교육과 관계회복 프로그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교육부는 이번 조사와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예방과 참여, 교육적 해결과 회복’을 학교폭력 예방·대책의 중심에 두고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특히 최근 문제가 된 ‘야차룰’과 스파링 등 신종 유형의 학교폭력은 심각한 가해행위에 대해 엄격하게 심의·조치하도록 시도교육청과 협력을 강화한다. 교육부와 경찰청은 지난 8월 신종 폭력 ‘야차룰’ 경보를 발령했으며, 경찰청은 학교전담경찰관(SPO)을 통한 학교 단위 예방교육을 집중 실시한다.학교폭력 예방교육도 단순한 신고·정보 제공 중심에서 갈등 상황 대처와 방어행동 등 학생들의 실제 대응 역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강화한다. 2026년 3월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도입된 ‘관계회복 숙려제도’도 적용 대상 확대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한다.심민철 교육부 학생건강안전정책국장은 “실제 갈등 대처 역량을 키우는 실효성 있는 예방교육과 관계회복 중심의 교육적 해결을 현장에 안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장에서 끊임없이 나타나는 신종 학교폭력 양상에 대해서도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세종시교육청도 별도로 발표한 지역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생 참여형 예방교육과 관계 중심 생활교육 등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은 세종지역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학교별 예방 대책과 현장 지원에 적극 반영하고, 교육청과 경찰, 관계기관 간 협력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과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세종의 모든 학교급 피해응답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은 긍정적인 지표다. 그러나 세종 자체 피해응답률이 전년보다 상승했고 특히 초등학교가 5.2%까지 높아졌다는 점은 별도로 살펴야 할 대목이다.더욱이 피해 장소의 70.1%가 학교 안이고 같은 반 학생이 가해자라는 응답이 49.3%에 달한 만큼, 앞으로의 학교폭력 대책은 단순한 예방교육 확대를 넘어 교실과 쉬는 시간 등 학생들의 일상에서 초기 갈등을 얼마나 빨리 발견하고 교육적 해결과 관계회복으로 연결하느냐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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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성평등가족부 세종 이전 앞두고…종사자 ‘집 찾기’ 지원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시가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 등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에 대비해 이전 종사자들이 가족 구성과 생활 여건에 맞는 주거지를 찾을 수 있도록 ‘세종부동산포털’의 맞춤형 서비스를 안내한다.세종특별자치시는 세종지역 생활환경과 주거 여건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세종부동산포털’을 활용해 중앙행정기관 이전 종사자들의 주거지 탐색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지원은 세종 지리와 생활권별 특성에 익숙하지 않은 이전 종사자들에게 교육·교통·의료·문화시설과 부동산 정보를 함께 제공해 초기 정착 과정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핵심 서비스인 ‘내집찾기 MBTI’는 이용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생활 조건을 선택하면 이에 적합한 주거단지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명칭에 MBTI가 포함됐지만 성격유형을 검사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생활 우선순위에 따라 주거 후보지를 제시하는 맞춤형 검색 기능이다.이용자는 보육·교육, 의료, 대중교통, 문화·여가, 공원 등 주거지 선택에 필요한 요소 가운데 우선순위를 선택할 수 있다. 자녀가 있는 가구는 보육·교육 환경을, 대중교통 이용자는 교통 접근성을 중심으로 후보 지역을 비교할 수 있다.포털에서는 아파트 등 부동산 실거래가를 비교하고 토지·건축물 관련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생활편의시설과 공간정보가 지도에 함께 표시돼 거주 후보지 주변의 기반시설을 살펴보는 데 활용할 수 있다.국토교통부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인 ‘브이월드(V-World)’와 연계한 3차원 공간 시뮬레이션도 제공한다. 이용자는 지역과 건축물의 입지·형태를 입체적으로 확인하고, 지도 서비스를 통해 건물 층별 상권 정보도 살펴볼 수 있다.다만 ‘내집찾기 MBTI’가 제시하는 결과는 이용자가 선택한 조건을 토대로 한 참고 정보다. 실제 계약에 앞서 통근 시간과 학교 배정, 교통편, 관리비, 주변 소음, 매물 상태 등을 현장에서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실거래가 역시 신고 시점과 현재 매도·임대 가격 사이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최차남 세종시 토지정보과장은 “새롭게 세종에 정착하는 이전기관 종사자들에게 주거지 선택은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세종 부동산 포털이 개인과 가족의 생활 여건에 맞는 주거지를 찾고 세종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세종부동산포털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세종 부동산 포털’을 검색하거나 세종시청 공식 누리집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중앙행정기관 이전이 실제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려면 온라인 정보 제공과 함께 임대·매매 물량, 통근 교통, 자녀 교육과 돌봄 등 생활권별 정보를 지속해서 현행화해야 한다. 이전 종사자들이 주거 후보지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추천 기준과 자료 갱신 시점을 명확히 제시하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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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공동캠퍼스 대학 협업 결실…AI·수의학 115억 국책과제 선정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공동캠퍼스에 입주한 국립한밭대와 충북대가 인공지능(AI)과 수의학을 결합한 최대 6년, 총사업비 115억 원 규모의 국가 연구개발사업에 공동 선정되면서 세종을 기반으로 구축된 대학 간 융합연구 협력체계가 대형 국책과제로 구체화됐다.국립한밭대학교 인공지능 분야 연구진과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2026년도 AI최고급신진연구자지원 사업’ 학제연계형 트랙에 컨소시엄으로 선정됐다.이번 사업은 AI 융합 분야의 창의적·도전적 연구를 지원하고 최고 수준의 신진연구자를 육성하기 위한 국가 연구개발사업이다. 학제연계형은 서로 다른 학문 분야와 대학의 연구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AI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두 대학이 수행할 과제는 ‘수의 생체시스템 전주기 대응을 위한 AI 원천기술 개발’이다. 연구는 최대 6년간 진행되며 정부지원 연구개발비와 기관부담 연구개발비 등을 포함한 총사업비는 115억 원 규모다.연구의 핵심은 국립한밭대의 AI·소프트웨어 연구역량과 충북대 수의대의 수의학 연구·임상 전문성을 결합하는 것이다. 기존 AI 기술을 동물 진료에 단순 적용하는 수준을 넘어 수의학 현장의 문제 해결에 필요한 AI 원천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연구는 크게 세 방향으로 추진된다. 첫 번째는 ‘AI 기반 가상 생체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기술’이다. 실제 생체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AI를 이용해 가상환경에서 모델링하고 분석하는 기술로, 수의 분야에 특화된 가상 세포 모델 등의 개발을 추진한다. 기술이 고도화되면 실제 동물을 대상으로 모든 조건을 반복 실험하기에 앞서 가상 생체모델을 활용해 질환이나 생체반응을 분석하는 연구 기반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구체적인 적용범위와 효과는 향후 연구와 검증을 거쳐 확인해야 한다.두 번째는 ‘멀티모달 AI 기반 의사결정지원 기술’이다. 멀티모달 AI는 영상과 검사정보 등 서로 다른 형태의 데이터를 함께 분석하는 기술이다. 연구진은 다양한 수의 임상정보를 통합·분석하는 멀티모달 AI와 임상추론 에이전트 등을 개발해 수의사가 복합적인 임상정보를 분석하고 판단하는 과정에 활용할 수 있는 AI 원천기술 확보를 추진한다.세 번째는 AI와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AIoT 기반 생체·행동 모니터링 및 예측 기술’이다. 동물의 생체정보와 행동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평상시와 다른 변화나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 예측하는 기술이다. 연구범위는 세포에서 개별 동물과 개체군까지 이어진다. 충북대 수의대는 수의 생체시스템 관련 데이터를 구축하고, 국립한밭대가 개발하는 AI 기술의 임상·실험 검증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양 대학의 전문성을 연결한다.양 대학은 세종공동캠퍼스를 연구협력 거점으로 활용해 데이터 구축과 AI 모델 개발, 임상·실험 검증을 연계하고 연구성과를 공동교육과 신진연구자 양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연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수의 진료뿐 아니라 디지털 바이오헬스, 반려동물 정밀의료, 감염병·난치성 질환, 예방수의, 야생동물 보전 등으로 AI 융합연구를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적용과 사업화 여부는 향후 연구성과와 검증 결과에 따라 구체화될 전망이다.이번 국책과제 선정에는 세종공동캠퍼스와 세종시·세종테크노파크 세종앵커센터가 추진한 지역성장 인재양성사업인 앵커(ANCHOR)사업을 통해 형성된 두 대학의 연구협력 관계도 배경으로 작용했다.세종앵커센터에 따르면 두 대학은 앵커사업 단위과제를 통해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조성에 참여하면서 AI와 수의학을 접목한 연구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왔다.충북대도 세종앵커사업의 융합연구 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양 대학 연구자 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왔으며, 이번 대형 연구과제 선정으로 그 성과가 구체화됐다고 설명했다.이번 선정은 대학들이 한 공간에 입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자 교류→융합 연구의제 발굴→공동 연구기획→국가 R&D 선정’으로 이어지는 세종공동캠퍼스의 대학 간 협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지역 차원에서는 115억 원 규모의 연구과제 확보 자체뿐 아니라 앞으로 연구과정에서 만들어질 기술과 데이터, 연구인력이 세종에 얼마나 축적되고 지역으로 확산되느냐도 중요한 과제다.우선 이번처럼 대학별 특화분야를 연결하는 공동연구가 다른 입주대학과 지역대학으로 확장될 경우 세종공동캠퍼스는 개별 대학이 단독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대형 국가 R&D를 공동 기획하는 연구거점으로 발전할 여지가 있다.연구성과와 지역기업의 연결도 관건이다. 연구과정에서 확보되는 AI 원천기술과 전문인력이 기업의 공동연구와 실증, 기술이전, 창업으로 이어진다면 국가 연구개발 투자가 대학의 연구성과를 넘어 지역산업으로 확산되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할 수 있다.이를 위해서는 AI·수의학 연구성과를 디지털헬스케어와 바이오 등 관련 산업과 연결하고, 지역기업이 공동연구나 실증에 참여할 수 있는 후속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인재의 지역 정착 역시 과제로 남는다. 최대 6년간 신진연구자를 육성하더라도 연구 종료 이후 이들이 세종에서 후속 연구와 취업·창업을 이어갈 기반이 충분하지 않다면 인재양성에 따른 지역 파급효과는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후속 국가 R&D와 기업 연계 취·창업, 연구·창업공간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연구자가 세종에서 연구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이번 사업의 장기적인 지역성과를 좌우할 요인으로 꼽힌다.이 같은 구조가 자리 잡으면 세종공동캠퍼스 역시 여러 대학이 교육공간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을 연결하는 지·산·학·연 연구개발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장할 수 있다.윤석무 세종앵커센터장은 “이번 국책과제 선정은 앵커사업을 통해 형성된 대학 간 협력 기반이 실질적인 공동연구 성과로 발전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대학의 강점을 연결해 교육·연구·산업 분야의 새로운 협력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번 115억 원 규모 국책과제는 세종공동캠퍼스에 집적된 대학의 서로 다른 학문과 연구역량이 실제 국가 R&D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향후 연구성과를 지역 대학과 기업으로 확산하고 양성된 연구인력이 세종에 정착할 수 있는 구조까지 만들어내느냐가 이번 성과를 지속 가능한 지역혁신으로 이어갈 다음 과제가 될 전망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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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유동인구 큰데 ‘방문 1위’는 조치원…원도심 살아나나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시 빅데이터 플랫폼 ‘세담터’의 2026년 7월 방문통계에서 조치원읍이 176만명 규모로 세종 읍면동 가운데 ‘방문 1위 동네’로 나타났다. 다만 이동통신 기반 통계에는 관내·외 이동과 반복 체류가 포함될 수 있어 이를 실제 방문객 수나 원도심 활성화 성과로 곧바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세종특별자치시 빅데이터 플랫폼 ‘세담터’가 공개한 이동·방문 데이터를 대전인터넷신문이 분석한 결과, 2026년 7월 조치원읍의 방문통계는 176만명으로 세종지역 읍면동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세담터는 공식 화면에서 조치원읍을 7월 ‘방문 1위 동네’로 표시했다. 조치원의 해당 지표는 전년 같은 달보다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세종 전체의 이동 규모도 크다. 세담터 메인 화면에 별도로 제시된 7월 ‘일평균 유동인구(유입)’는 28만9,906명이다. 하지만 이 숫자를 ‘매일 외지인 29만명이 세종시로 들어온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세담터는 이동분석에 활용하는 SK텔레콤 유입인구를 ‘거주지 외 지역에서 들어와 체류한 인구 수’로 정의하면서 관내·외 이동을 포함한다고 명시하고 있다.체류 기준도 시·도와 시·군·구에서는 2시간 연속, 행정동에서는 30분 연속이다. 따라서 세종시민이 자신의 거주지역을 벗어나 다른 지역에 일정 시간 머무는 이동도 통계에 반영될 수 있고, 동일인이 출퇴근·통학·업무 등의 이유로 반복 이동하는 경우도 고려해야 한다.결국 일평균 유입 유동인구 28만9,906명을 세종시 경계를 넘어 매일 들어오는 서로 다른 외지인 수로 해석하거나 주민등록인구 약 39만명과 직접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조치원의 176만명도 마찬가지다. 이는 서로 다른 176만명이 한 달 동안 조치원을 관광하거나 방문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세담터가 이동통신 자료를 토대로 산출한 방문·이동 규모를 나타내는 통계로 이해해야 한다. 그럼에도 조치원읍이 세종 읍면동 가운데 ‘방문 1위 동네’로 나타났다는 사실은 지역적으로 주목할 만하다.조치원은 세종시 출범 이전 연기군의 중심지였으며 현재도 세종 북부권의 교통·상업·교육 기능이 집중된 기존 도심이다. 경부선 조치원역이 자리하고 세종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상권이 형성돼 있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와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등 대학도 조치원 생활권에 자리하고 있다.충북 청주시 오송읍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도 있다. 조치원은 세종 신도심뿐 아니라 오송·청주 등 주변지역과 연결되는 북부권 생활축에 위치한다. 그러나 조치원역과 전통시장, 대학, 오송과의 연계가 방문통계 1위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현재 공개자료만으로 충분하지 않다.세담터의 요약 방문통계만으로는 조치원에서 발생한 이동이 출퇴근인지, 통학인지, 쇼핑이나 외식인지, 철도·버스 이용 과정에서 발생한 것인지 등을 정확하게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세종 전체 방문통계에서는 대전과의 강한 연결성도 확인된다. 세담터는 2026년 7월 세종시 당월 방문통계를 3,075만명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전년 같은 달보다 0.6% 증가한 것으로 표시했다. 이 가운데 ‘유입 1위 도시’는 대전광역시로 778만명 규모였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3.7% 감소했다. 하지만 3,075만명과 778만명 역시 실제 서로 다른 방문객 수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동일인의 반복적인 이동·체류가 포함될 수 있는 이동통신 기반 통계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이 때문에 7월 전체 방문통계 3,075만명을 31일로 나눠 하루 방문객을 산출하거나, 이를 일평균 유입 유동인구 28만9,906명과 비교하는 방식도 적절하지 않다. 서로 다른 지표를 단순 환산하면 실제 이동 규모를 왜곡할 수 있다.그렇다면 조치원이 ‘방문 1위’라는 결과는 원도심이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일까. 현재 자료만으로는 그렇게 결론 내리기 어렵다. 방문 규모가 크더라도 조치원역을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출퇴근·통학 과정에서 잠시 머무는 인구가 많다면 지역상권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반대로 반복적으로 조치원을 찾는 생활인구가 세종전통시장과 음식점, 상점, 의료·교육시설 등을 이용한다면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소비 기반이 될 수 있다.실제 세담터에는 타지역 주민의 조치원읍 카드소비 규모가 상당한 수준으로 집계된 자료도 존재한다. 다만 해당 카드소비 통계는 신한카드 매출정보를 시장점유율 100%로 환산한 자료이고 방문통계와 동일한 모집단이라는 점이 확인되지 않아 이번 분석에서는 방문 규모와 직접 결합하지 않았다.‘조치원 방문통계 176만명’을 카드소비액으로 나눠 1인당 소비액을 산출하는 방식 역시 통계적으로 적절하지 않다. 결국 조치원 원도심의 회복 여부를 판단하려면 방문 규모 외에 상권 매출과 점포 공실률, 사업체 수, 상주인구 변화, 조치원역 이용객, 체류시간 등 여러 지표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특히 방문통계를 요일과 시간대별로 분석하면 조치원에 사람이 몰리는 이유를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평일 오전·오후에 이동이 집중된다면 통근·통학의 영향이 클 가능성이 있고, 주말과 저녁시간대 방문이 많다면 쇼핑·외식·문화활동 등 소비 목적의 이동 가능성을 추가로 살펴볼 수 있다. 세종시가 추진해 온 조치원 원도심 활성화 정책의 성과를 평가하는 데도 이러한 생활인구 데이터는 활용 가치가 있다.단순히 주민등록인구가 늘었는지를 보는 것을 넘어 실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조치원을 찾고, 얼마나 오래 머물며, 지역에서 얼마나 소비하는지를 함께 살펴봐야 하기 때문이다.세담터 공식자료에서 현재 분명하게 확인되는 사실은 2026년 7월 조치원읍이 176만명 규모로 세종의 ‘방문 1위 동네’였고, 세종의 별도 일평균 유입 유동인구 지표가 28만9,906명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하지만 두 숫자 모두 ‘실제 서로 다른 외지인 방문객 수’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특히 28만9,906명에는 관내·외 이동이 포함된다는 점을 반드시 전제로 해야 한다.따라서 조치원의 ‘방문 1위’를 원도심 부활의 결과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사람의 이동이 실제 체류와 소비, 상권 회복으로 얼마나 연결되고 있는지를 검증하는 출발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조치원에 사람이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는 확인됐다. 이제 필요한 것은 그 움직임이 단순한 ‘통과’인지, 아니면 실제로 머물고 소비하는 ‘생활인구’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일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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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아파트 평균 5억297만원…거래 줄어도 신도심 가격은 엇갈려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지역 아파트가 올해 7월 255건 거래되고 평균 거래가격은 5억297만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신도심의 매매건수 증감률은 마이너스를 보였지만 면적당 평균매매가격은 지역별로 상승과 하락이 엇갈려, ‘평균 5억원’만으로 세종 주택시장의 방향을 판단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세종특별자치시 빅데이터 플랫폼 ‘세담터’가 공개한 부동산 자료를 대전인터넷신문이 분석한 결과, 2026년 7월 세종지역 아파트 거래건수는 255건, 평균 거래가격은 5억297만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달 다른 주거유형과 비교하면 아파트 중심의 거래구조가 뚜렷했다. 오피스텔은 11건에 평균 거래가격 8,245만원, 단독·다가구는 9건에 4억4,276만원, 연립·다세대는 6건에 6,250만원으로 집계됐다.하지만 평균 거래가격이 5억원을 넘어선 것만으로 세종 아파트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세담터의 지역별 거래건수와 면적당 평균매매가격에서는 서로 다른 움직임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세담터가 공개한 지역별 아파트 매매현황에서 도담동의 매매건수 증감률은 -50.9%로 나타났다. 보람동은 -49.2%, 새롬동 -46.9%로 감소폭이 컸다. 고운동도 -33.2%, 소담동 -29.4%, 반곡동 -27.8%, 대평동 -21.2%, 다정동 -19.2%, 나성동 -18.1%를 기록했다. 아름동은 -1.8%로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았다.다만 이 수치는 세담터가 ‘전년매매건수·평균매매건수·매매건수증감율’ 항목으로 제공하는 지표다. 공개 화면에서 세부 비교기간과 산정방식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은 만큼 이번 분석에서는 세담터가 제시한 ‘매매건수 증감률’ 자체로 한정해 사용했다.거래건수와 달리 지역별 면적당 평균매매가격에서는 상승한 지역도 상당수 확인됐다. 세담터의 ‘전년 대비 아파트 매매 가격’ 자료에 따르면 종촌동의 면적당 평균매매가격 증감률은 +4.0%로 나타났다. 나성동은 +3.2%, 반곡동 +3.1%, 소담동과 아름동은 각각 +2.7%를 기록했다. 보람동은 +2.3%, 한솔동 +2.3%, 새롬동 +2.0%, 다정동 +1.1%로 나타났다. 반면 대평동은 -3.2%, 도담동 -0.8%, 해밀동 -0.4%로 하락했다. 이는 거래건수 증감률이 마이너스라고 해서 해당 지역의 아파트 가격까지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특히 도담동은 매매건수 증감률이 -50.9%인 동시에 면적당 평균매매가격 증감률은 -0.8%로 나타났지만, 보람동은 매매건수 증감률 -49.2%에도 면적당 평균매매가격은 +2.3%를 기록했다. 새롬동 역시 매매건수 증감률은 -46.9%였지만 면적당 평균매매가격 증감률은 +2.0%였다. 거래량과 가격 흐름을 동일하게 해석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아파트 면적별 거래가격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세담터 자료를 기준으로 6월과 7월 평균 거래가격을 비교하면 전용 60㎡ 미만 소형은 3억6,148만원에서 3억3,909만원으로 약 2,239만원 낮아졌다. 전용 60㎡ 이상 85㎡ 이하 중형도 5억6,030만원에서 5억3,727만원으로 약 2,303만원 낮아졌다. 반면 전용 85㎡ 초과 대형 아파트의 평균 거래가격은 같은 기간 7억3,289만원에서 7억7,379만원으로 약 4,090만원 높아졌다.단순 계산하면 소형은 전월보다 약 6.2%, 중형은 약 4.1% 낮아진 반면 대형은 약 5.6% 높아진 셈이다. 다만 이 역시 동일 주택의 가격 변동률을 의미하지 않는다. 6월과 7월에 거래된 단지와 면적, 층수 등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해당 월에 거래된 주택의 평균금액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로 해석해야 한다.실제 7월 거래가격도 지역과 면적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세담터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토대로 공개한 실거래 내역을 보면 나성동 나릿재마을4단지 전용 85㎡는 7월 29일 8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반곡동 수루배마을1단지 전용 97㎡는 7월 30일 8억1,000만원, 한솔동 첫마을6단지 전용 84㎡는 7월 28일 5억원에 각각 거래됐다. 반면 집현동 새나루마을10단지 전용 56㎡는 7월 29일 3억5,000만원, 고운동 가락마을6단지 전용 60㎡는 같은 날 3억6,800만원에 거래됐다.같은 세종 아파트라도 생활권과 단지, 면적 등에 따라 3억원대에서 8억원대까지 가격 차이가 나타난 것이다. 올해 들어 고가 거래도 이어졌다. 세담터 자료에서 나성동 나릿재마을3단지 전용 122㎡는 지난 4월 17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소담동 새샘마을9단지 전용 110㎡는 6월 13억5,000만원, 도담동 도램마을9단지 전용 107㎡는 4월 11억1,0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보람동 호려울마을3단지 전용 85㎡는 6월 10억6,000만원, 새롬동 새뜸마을10단지 전용 98㎡는 5월 10억8,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10억원을 넘는 중대형 거래와 3억∼5억원대 거래가 함께 평균값에 반영되는 만큼 7월 평균 거래가격 5억297만원을 세종 아파트의 대표적인 ‘시세’로 해석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평균 거래가격은 해당 기간 실제 거래된 아파트의 거래금액을 평균한 값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단지나 대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커지면 개별 주택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지 않아도 전체 평균 거래가격은 높아질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도 주택시장 가격 흐름을 파악할 때 단순 평균 거래가격과는 다른 방식의 가격지수를 사용한다.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는 표본주택의 가격 변화를 토대로 매매가격지수를 산출하며, 한국부동산원은 평균·중위 주택가격의 경우 가격지수와 달리 참고자료로 이용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 역시 전체 거래금액의 단순 평균이 아니라 반복 거래된 동일 주택의 가격 변화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시장 움직임을 측정한다.따라서 세종 아파트 시장의 실제 가격 방향을 판단하려면 평균 거래가격뿐 아니라 동일 단지·동일 면적의 반복 거래가격과 거래량, 공식 가격지수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이번 자료에서는 주요 신도심의 매매건수 증감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가운데 면적당 평균매매가격은 지역에 따라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다. 6월과 7월 거래를 면적별로 나눠도 소·중형 평균 거래가격은 낮아지고 대형은 높아지는 서로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세종 부동산시장은 행정수도 완성과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등 정책 변화와 맞물려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정책 기대가 7월 평균 거래가격이나 특정 지역의 가격 변화에 직접 영향을 미쳤다고 현재 자료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정책 발표 전후 동일 단지·동일 면적의 실제 거래가격을 장기간 비교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결국 세종시 공식자료에서 확인되는 7월 아파트 시장은 하나의 방향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255건이 거래돼 평균 거래가격은 5억297만원을 기록했지만 지역별 거래건수와 면적당 가격, 주택 규모별 평균 거래가격은 서로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따라서 ‘세종 아파트 평균 5억원’이라는 하나의 숫자보다 어디에서 거래가 줄거나 늘었는지, 어떤 면적의 아파트가 얼마에 거래됐는지, 동일 주택의 가격이 실제로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세종 주택시장의 흐름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데 중요하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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