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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민간매각 논란 금강수목원 21일 재개방…충남·세종 공동운영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와 충청남도는 이날 금강수목원 산림박물관 잔디광장에서 ‘금강수목원 등 재개장 및 공동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황토메타길과 산책로 등 야외 시설은 오는 21일부터 무료로 임시 개방된다. 숙박시설과 열대온실, 산림박물관 등은 안전점검과 보수·리모델링을 거쳐 단계적으로 문을 연다.양 기관은 공동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상호 지원하고 운영비 분담과 운영수입 처리, 재개장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조상호 세종시장은 현장 질의응답에서 “예산은 대략 20억 원 정도 안팎이 소요될 것 같다”고 밝혔다. 운영비는 충남도가 70%인 약 14억 원, 세종시가 30%인 약 6억 원을 부담한다.기반시설 정비와 시설 개선에 필요한 비용은 시설 관리 주체인 충남도가 분담할 예정이다. 세종시가 본지에 설명한 세부 협의 내용에 따르면 운영수입 가운데 10%는 세종시에 배분된다.이번 협약에는 별도의 종료 시점을 두지 않았다. 조 시장은 “이번 협약의 특징은 시한이 없다는 것”이라며 “서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한 협약은 무기한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금강수목원과 금강자연휴양림 등이 포함된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충남도 소유지만 행정구역상 세종시에 있다. 충남도는 연구소의 청양 이전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부지의 민간 매각을 추진했다.충남도는 산림청과 기획재정부에 국유화를 요청했지만 부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민간 매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매각 예정가격은 약 351억 원으로 제시됐고, 지난 4월에는 4차 일반입찰 공고까지 진행됐다.세종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는 2025년 12월과 2026년 3월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 매각 철회와 국유화를 요구했다. 부지가 민간에 넘어가면 난개발과 금강 수변 생태축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였다.당시 세종시는 충남도와 개발 가능 면적 확대를 협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부지가 매각되더라도 용도 변경과 개발행위 허가는 세종시 권한인 만큼 관련 절차에서 적법성과 타당성을 엄격하게 심사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조 시장 역시 후보 시절인 지난 5월 충남도에 민간 매각 중단을 요구하며 시장에 당선되면 금강수목원을 공공 생태 공간으로 보존하겠다고 약속했다.조 시장은 이날 “선거 당시 시민들에게 약속한 중요한 공약 중 하나가 실현된 날”이라며 “새로 문을 열 때는 시민과 도민에게 더 열린 공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시민정원사와 숲을 사랑하는 시민사회가 충남도와 세종시에 이은 세 번째 주체가 돼 이 공간을 아끼고 관리해 주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박수현 충남도지사는 자폐성 발달장애가 있는 28세 아들이 금강수목원을 즐겨 찾았던 사연을 소개하며 재개장의 의미를 강조했다.박 지사는 “제 아이가 이곳에 와서 토끼를 보고 그림 그리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며 “한 아이이자 시민, 도민에게 사랑하는 금강수목원을 다시 선물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이어 “금강수목원은 단순한 부동산이 아니라 충남과 세종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온전히 누려야 할 공공자산”이라며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유산으로 길이 물려줄 수 있도록 새 출발을 하자”고 밝혔다.세종시와 충남도는 장기적으로 금강수목원과 금강자연휴양림의 국유화도 모색할 방침이다. 행정수도 기능과 연계해 국가가 관리하는 산림·교육·휴양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박 지사는 “행정수도특별법에 따라 이 지역까지 국가 책임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기대한다”며 특별법의 연내 국회 통과를 위해 충남도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다만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이 곧바로 국유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국가 인수를 위해서는 대상 부지와 시설 범위, 매입 주체와 재원,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청양 이전 비용 등을 별도로 협의해야 한다.협약식에서는 인근 돈암리 주민이 수목원 조성 당시 주민들이 토지를 내놓았던 사실을 설명하며 재개장 이후 지역 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 기관장은 요구에 공감했지만 구체적인 고용 규모와 방식은 제시하지 않았다.이번 협약으로 민간 매각과 난개발 논란을 겪었던 금강수목원은 세종시와 충남도가 공동운영하는 공공 휴양시설로 다시 문을 열게 됐다. 앞으로 시설 안전과 안정적인 재정 운영, 시민사회 참여, 주민 고용, 국유화 재원 마련이 지속 가능한 운영을 가를 과제로 남았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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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TP 자율주행 용역 5년 연속 수의계약…‘총체적 비리 의혹’ 제기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세종테크노파크(세종TP)의 자율주행 관제센터 유지보수 용역을 둘러싸고 5년 연속 수의계약과 하도급·비용 중복 지급 등 ‘총체적 비리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세종시도 일부 절차상 미비나 문제 가능성을 들여다보며 감사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세종특별자치시의회 김효숙 경제문화위원장은 16일 세종TP로부터 제출받은 자율주행 관제센터 유지보수 관련 계약·정산자료와 출입기록, 기술점검보고서, 선금 사용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의회에 제출된 답변과 실제 계약·과업 수행자료 사이에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발견됐다며 세종시 감사위원회의 특정감사를 촉구했다.김 위원장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2022년 4월 이후 모두 6차례 수의계약으로 체결됐다. 계약금액은 1차 1,943만940원, 2차 4억96만4천원, 3차 2,194만5천원, 4차 9억2,024만6천원, 5차 10억8,640만원, 6차 10억8,810만원으로 총 35억3,708만5,940원이다.제출 자료에는 1차 계약이 인력 공백에 따른 긴급 수의계약, 3차는 계약 지연에 따른 소액 수의계약으로 기재됐다. 나머지 계약은 단독응찰 등에 따른 수의계약으로 나타났다.김 위원장은 반복된 수의계약뿐 아니라 실제 과업 수행 구조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외부 기술업체의 참여 형태와 세종TP가 의회에 제출한 하도급 관련 답변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김 위원장에 따르면 의원실이 2022년 이후 하도급 사전 서면승인 내역을 요구하자 세종TP는 “하도급 없는 공동수급 형태로 진행됐다”는 취지로 답변하고 별도의 승인 내역을 제출하지 않았다.그러나 김 위원장은 보안·네트워크·서버 정기점검과 장애복구 등 전문기술 업무에 다수 외부업체 엔지니어가 참여한 자료가 있다며 이들 업체의 계약상 지위와 하도급 해당 여부, 발주기관 승인 필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 위원장이 제시한 주계약업체 작업결과서에는 오픈랩 파손 의자 팔걸이 고정, 관제실과 사무실 출입문 손잡이 수리, 바닥 손상 부위 보수 등 시설관리 성격의 작업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김 위원장은 주계약업체가 핵심 기술업무를 어느 정도 직접 수행했는지, 외부업체가 맡은 업무와 비용 규모는 어느 정도였는지 등을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다만 일부 작업결과서와 외부업체의 작업 참여만으로 미승인 하도급이나 핵심 과업 전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공동수급 협정과 전체 과업지시서, 외부업체별 계약·지급자료 및 작업기록을 대조해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상주 직원과 개인사업체 사이의 비용 지급 구조도 핵심 의혹으로 제기됐다. 김 위원장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주계약업체 소속 상주 직원 A씨는 해당 사업에 참여해 근로소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A씨 명의 개인사업체가 2022년 사업 수주 이후 설립됐으며, 해당 개인사업체에 매월 660만원이 지급된 내역도 제시됐다.김 위원장은 A씨가 주계약업체 직원으로 급여를 받으면서 자신이 대표인 개인사업체를 통해 별도의 외주 용역비까지 받았다면 동일·중복 업무에 비용이 이중 지급된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다만 근로소득과 개인사업체 용역비를 동시에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부당 지급이나 이중 수령의 위법성을 단정할 수는 없다. 개인사업체가 별도 과업을 실제 수행했는지, 월 660만원의 산출근거와 과업결과물·검수자료가 있는지, 근로소득 대상 업무와 중복됐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김 위원장은 동일하거나 중복된 업무에 비용이 이중 지급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부당 집행액 환수와 함께 계약·정산 책임에 대한 법적 검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라이선스 비용과 국비·시비 집행의 적정성도 조사 대상으로 제기됐다. 김 위원장은 관제센터 구축 후 2023년 2월까지 하자담보 책임기간이 남아 있었는데도 세종TP가 2022년 7월 관련 용역을 발주한 만큼 당시 라이선스 갱신비용의 필요성과 집행 근거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2022~2023년에는 운영비와 라이선스 갱신비용 등을 세부 비목으로 구분했지만 2024년부터 사업비를 총액으로 표시한 것과 관련해 국비와 시비가 당초 목적에 맞게 집행됐는지와 필요한 변경·승인 절차가 있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하자보수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갱신은 계약조건에 따라 별개의 의무일 수 있어 하자담보 책임기간이 남아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라이선스 비용이 불필요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구축계약상 하자보수 범위와 라이선스 조건, 갱신 시점 및 비용 부담 주체를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반복된 수의계약에 대해서는 세종TP가 본지 취재를 통해 직접 해명했다. 세종TP 관계자는 “전국으로 자격을 열어 모집하고 있는데 입찰에 응한 기업이 매년 한 군데밖에 없었다”며 “단독 응찰한 업체가 이 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지 역량을 심사해 통과했을 경우 계약을 진행하는 형태였다”고 밝혔다.이어 당시 코로나19 등에 따른 한시적 계약 특례가 적용됐다는 취지로 설명하면서 “복수 업체가 들어오게 되면 평가를 진행한다”고 말했다.실제 지방계약법 시행령에는 재난이나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이 기간을 정해 고시한 경우 경쟁입찰에 입찰자가 1인뿐이어도 재공고 없이 수의계약을 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 있다. 다만 개별 계약이 당시 특례 적용 요건을 충족했는지와 업체 심사·선정 과정의 적정성은 계약별 확인이 필요하다.세종TP 관계자는 또 “전국에 자격요건을 갖춘 기업이 한 군데밖에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응찰하지 않은 기업에 저희가 응찰하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이라며 입찰 전 사전규격을 공개하고 업체의 문의나 의견을 받는 절차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반면 세종TP는 외부 기술업체의 하도급 해당 여부와 A씨 개인사업체에 지급된 월 660만원의 구체적인 성격 등에 대해서는 즉답하지 않았다.TP 관계자는 “의원실 요구사항에 계속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고 아직 대면보고도 안 된 상황”이라며 관련 내용을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세종시도 이번 사안과 관련해 세종TP로부터 자료를 받아 사실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확인됐다.세종시 관계자는 “최근 김효숙 위원장이 제보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고 TP에 자료 요구를 했으며, 저희도 TP를 통해 자료를 받아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이 관계자는 “일부 당시 절차라든지 미비하거나 문제점이 일부 있는 것은 같다”면서도 “현재 파악 중에 있어 명확하게 답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이는 김 위원장이 제기한 개별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세종시 역시 계약과 사업 집행 과정에서 추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보고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세종시는 사실관계 확인 결과에 따라 감사 등 후속 조치 가능성도 열어뒀다. 세종시 관계자는 “TP가 저희 산하기관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포함해서 어떤 식으로 대응해야 할지 검토하고 있다”며 “감사위원회에 감사 청구를 하는 게 맞을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할지 아직 확정된 것은 없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김효숙 위원장은 “자율주행사업의 경우 시민의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시에서도 이번 사안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며 “특정감사를 착수할 필요가 있으며, 산하기관별 용역 사업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현재까지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반복된 수의계약에 대해서는 전국 단위 입찰에서 단독응찰이 이어졌고 관련 절차에 따라 계약했다는 세종TP의 해명이 제시됐다. 반면 외부 기술업체의 계약상 지위와 하도급 승인 여부, A씨 개인사업체에 지급된 월 660만원의 성격, 라이선스와 국·시비 집행의 적정성 등은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태다.특히 세종시가 관련 자료를 확보해 검토에 들어가고 감사위원회 감사 청구 여부까지 살펴보고 있는 만큼, 이번 의혹의 사실관계는 향후 계약·정산 원자료와 외부업체별 과업 및 자금 집행 내역에 대한 검증을 통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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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체육대회 19일 개막…체육행사·예산 구조 재검토 필요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세종시체육회가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24개 읍면동 선수 2,500여 명이 14개 종목에 참가하는 제15회 세종시민체육대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종목단체와 읍면동별 대회까지 매년 이어지는 체육행사의 기능과 재정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제15회 세종시민체육대회가 19일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이틀간 세종시 일원에서 개최된다.이번 대회에는 24개 읍면동을 대표하는 선수 2,500여 명이 참가해 14개 종목별 경기장에서 기량을 겨룬다. 개회식에서는 읍면동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개회선언과 대회사, 축사, 유공자 시상, 선수대표 선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세종시체육회를 대표하는 공식 캐릭터 ‘비타’와 ‘민’ 선포식도 열린다.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세종시 선수단 출정식도 개회식과 함께 진행된다.전국체전 세종시 선수단은 임원 279명과 선수 416명으로 구성됐다. 체육회는 출정식을 통해 선수단의 결의를 다지고 시민들과 함께 선전을 기원할 예정이다.세종시체육회는 이번 대회를 24개 읍면동 시민들이 스포츠를 통해 교류하고 우의를 다지는 세종시 대표 생활체육 축제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하지만 올해 대회 개최를 계기로 시민체육대회뿐 아니라 종목단체와 읍면동을 통해 매년 이어지는 각종 체육행사의 기능과 예산 배분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세종시체육회가 공개한 2025년도 예산서를 보면 제14회 시민체육대회 개최 예산으로 4억 원이 편성됐다.이와 별도로 종목별 각종대회 개최에 1억1,200만 원, 읍면동체육대회 지원에 4억6,080만 원이 각각 편성됐다. 세 종류의 체육대회 관련 예산을 단순 합산하면 9억7,280만 원이다.각 사업은 참가대상과 세부 목적이 다른 만큼 이 금액 전체를 중복예산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각각의 행사가 어떤 차별화된 체육진흥 효과를 내고 있는지,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매년 개최할 필요가 있는지는 재정 효율성 측면에서 따져볼 필요가 있다.특히 세종시체육회는 산하 종목단체 등에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각 종목단체는 이를 토대로 종목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실제 해당 종목을 즐기는 동호인과 시민이 참가하는 생활체육 활동이 별도의 체계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전문체육도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전국체육대회 등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세종시 대표로 참가하고 있다. 생활체육 역시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전국단위 대회를 통해 종목별 동호인들이 다른 시도와 교류하고 기량을 겨룬다.여기에 다시 시민체육대회가 개최되고 24개 읍면동 체육회를 중심으로 지역별 체육대회가 별도로 열리는 다층적인 구조다. 시민체육대회 자체의 운영방식도 살펴볼 대목이다.이번 대회에는 2,500여 명이 참가하지만 본 경기는 14개 종목별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된다. 개회식에서는 24개 읍면동 선수단이 한자리에 모이지만 실제 경기는 각각의 경기장으로 나뉘어 진행된다.지난해 대회도 세종시민운동장과 종목별 경기장에서 14개 종목으로 분산 개최됐다. 세종시체육회 공식 기록에는 당시 참가인원이 1,022명으로 기재돼 있다. 다만 연도별 참가인원 집계기준이 동일한지는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지난해 대회 운영을 놓고 일부 종목단체에서는 예산 배분 방식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당시 대회에 참가한 한 종목단체 회장은 본지에 “선수들이 읍면동을 대표해 경기를 치르고 우승해도 별도의 상금 없이 상장 하나 받는 수준”이라는 취지로 대회 운영과 예산 배분 방식에 아쉬움을 나타냈다.4억 원의 예산이 편성된 시민체육대회에서 실제 종목별 경기운영과 선수 지원에 사용되는 비용과 개회식·공연·식사 등 부대행사에 사용되는 비용이 각각 어느 정도인지 구분해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시민체육대회의 개회식 중심 운영 역시 실효성 측면에서 점검할 필요가 있다. 본지가 과거 시민체육대회를 현장에서 취재한 결과 개회식에는 읍면동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지만 식사를 마친 뒤 종목별 경기장으로 이동하거나 행사장을 떠나면서 이후 프로그램에는 관람객이 크게 줄어드는 모습도 확인됐다.개회식을 위해 많은 인원이 한자리에 모이더라도 식사 이후 관람객이 크게 줄어든 상태에서 공연 등 부대행사가 계속된다면 해당 프로그램에 투입되는 비용과 실제 시민 참여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과거 대회에서는 단복 지급을 둘러싼 석연치 않은 사례도 있었다. 2024년 제13회 시민체육대회 당시 본지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결과 행사에 참석한 주요 내빈과 관계자들이 대회 단복을 착용한 가운데 강준현 국회의원은 단복을 지급받지 못해 사복 차림으로 공식행사에 참석했다.본 기자가 현장에서 강 의원에게 혼자 단복을 입지 않은 이유를 묻자 강 의원은 “나만 안주네요”라고 말했다.이에 본 기자가 현장 체육회 직원에게 강 의원에게 단복이 지급되지 않은 이유를 확인하자 해당 직원은 “한번 알아보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러나 이후 별도의 설명은 없었고 강 의원은 결국 단복을 지급받지 못한 채 행사를 마쳤다.세종시체육회 공식자료에 따르면 당시 선수단복 2,400벌 구입을 위해 7,200만 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었다. 공공예산으로 마련한 물품인 만큼 지급 대상과 선정 기준이 무엇이었는지, 주요 참석자 가운데 강 의원에게 단복이 지급되지 않은 구체적인 경위는 무엇인지 체육회의 설명이 필요한 대목이다.당시 행사에서는 운영상 아쉬운 모습도 확인됐다. 본지가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행사 관계 직원들이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는 동안 시장을 비롯한 일부 주요 내빈의 도시락 배부가 늦어져 천막 아래에서 상당 시간을 기다리는 상황이 벌어졌다.수억원 규모의 예산이 편성되는 시민체육대회라면 참가인원이나 행사 규모뿐 아니라 물품 지급과 식사, 참가자 동선 등 기본적인 운영의 완성도와 예산 사용의 효율성도 함께 평가해야 한다.보다 근본적으로는 읍면동 체육대회의 역할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부 읍면동 체육행사는 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축하공연과 노래자랑, 먹거리 등 주민화합 프로그램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면서 순수한 체육대회보다 주민들이 함께 먹고 즐기는 지역 화합행사의 성격이 강해지고 있다.주민화합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지역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것은 지역사회에 필요한 기능이다.다만 읍면동에서는 주민자치 행사와 문화행사, 지역축제와 마을행사 등 주민 교류와 화합을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사업이 이미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체육대회까지 실제 스포츠 참여보다 공연과 먹거리, 노래자랑 등 주민화합 행사에 가까워진다면 체육진흥을 목적으로 한 예산을 매년 같은 방식으로 투입할 필요가 있는지는 별도로 점검해야 한다.특히 읍면동 체육회 자체 지원금만으로 행사비를 충당하지 못해 다른 주민화합 관련 사업과 결합해 행사를 개최한다면 체육회 지원금만으로 사업비를 판단할 것이 아니라 실제 한 행사에 투입되는 전체 예산과 효과를 기준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결국 핵심은 시민체육대회나 읍면동 체육대회를 단순히 없애자는 데 있지 않다.종목단체별 대회와 전문·생활체육 전국대회 참가체계가 이미 운영되는 상황에서 시민체육대회와 읍면동 체육대회가 추가적으로 어떤 스포츠 활성화 효과를 내는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각각의 역할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평가 결과 스포츠 활성화 효과가 낮거나 다른 주민화합 사업과 기능이 중복되는 행사는 규모와 개최주기를 조정하고, 여기에서 절감한 재원을 세종시 차원의 스포츠 활성화와 체육진흥에 다시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공공체육시설 확충과 노후시설 개선, 종목별 연중 생활체육 프로그램과 리그 확대, 유소년 선수 발굴·육성, 학교체육과 전문체육 연계, 장애인·노인 체육 등은 시민이 지속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투자 분야다.종목단체 지원을 강화해 실제 운동하는 시민의 참여 기회를 넓히거나 생활체육교실과 동호인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같은 체육예산이라도 일회성 개회식과 공연, 음식 등 행사성 비용에 사용하는 것과 시민이 연중 이용할 수 있는 체육서비스에 투자하는 것 가운데 어느 방식이 생활체육 활성화와 체육진흥에 더 효과적인지는 객관적인 성과평가를 통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재정 여건이 어려울수록 ‘매년 해왔기 때문에 올해도 한다’는 관행보다 사업의 실효성과 시민 체감 효과를 우선해야 한다.이를 위해 세종시와 세종시체육회는 시민체육대회의 전체 사업비뿐 아니라 실제 경기운영과 선수 지원에 사용되는 비용, 개회식·공연·무대·음향·식사·단복·홍보 등 부대행사에 사용되는 비용을 구분해 공개하고 사업 효과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읍면동 체육대회 역시 체육회 지원금과 다른 사업에서 추가되는 예산, 실제 체육경기 운영비와 공연·식비·경품 등 부대행사 비용을 구분하면 해당 사업이 스포츠 활성화와 주민화합 가운데 어느 목적에 더 가까운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오는 19일 제15회 세종시민체육대회가 다시 막을 올린다. 올해 대회 역시 참가 규모와 개최 자체에 의미를 두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시민 스포츠 참여 확대와 지역 체육 발전에 어떤 효과를 내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스포츠보다 주민화합 행사 성격이 강해진 읍면동 체육행사와 효과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반복성·행사성 사업은 기능과 규모를 재검토하고, 절감 가능한 재원을 시민의 일상적인 스포츠 참여와 체육시설 개선, 선수 육성 등에 재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제15회 세종시민체육대회 개최를 계기로 시민체육대회와 종목단체 대회, 읍면동 체육행사에 투입되는 예산과 역할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한정된 재원을 시민이 실제 운동할 수 있는 환경과 세종 체육의 기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편할 것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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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이 만든 연극, 산울초 문화예술교육으로 이어져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 산울초등학교는 15일 시민극단 ‘초여름’을 초청해 전교생과 지역 어린이집 원아를 대상으로 연극 ‘태비의 티셔츠’를 무료로 선보이고, 공연과 연계한 유·초 이음수업을 진행했다.공연은 시민극단 초여름의 재능기부로 마련됐다. 산울초는 전교생이 관람할 수 있도록 1교시와 3교시 두 차례 공연을 진행하고, 누리뜰어린이집과 아이세상어린이집 원아들도 초청했다.초여름은 산울초 이태곤 교사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운영한 ‘낭독극 교실’에서 출발했다. 극작가로도 활동하는 이 교사는 지난해 연극에 관심이 있지만 직접 무대에 설 기회가 부족했던 주민들을 위해 수개월간 낭독과 연기 연습을 진행했다.낭독극 교실에 참여한 주민들은 연극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시민극단 초여름을 자발적으로 결성했다. 이 교사는 극단 창단 과정에 참여하고 희곡을 직접 집필하며 주민들과 작품을 만들어 왔다.초여름은 2026년 1월 이 교사가 집필한 ‘웨딩 부케를 던져라’를 첫 작품으로 무대에 올렸다.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주민들이 작품 제작과 공연을 직접 맡는 생활예술인으로 활동 범위를 넓힌 것이다.이번에 공연한 ‘태비의 티셔츠’도 이 교사가 어린이와 청소년이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집필한 작품이다. 초여름 배우들은 작품 제작과 연습에 참여해 지난 6월 13일 다정초등학교 영재교육원 학생들에게 첫 공연을 선보였다.산울초에서 열린 두 번째 공연은 그동안 극단 활동을 지원해 온 이 교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주민들이 경험한 문화예술 나눔을 학생들에게 돌려주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공연은 별도의 관람료 없이 진행됐다.공연이 끝난 뒤에는 산울초 4학년 학생들과 초청 어린이집 원아들이 참여하는 유·초 이음 연계수업이 이어졌다. 학생과 원아들은 공연을 매개로 이야기를 나누고 관련 활동에 함께 참여했다.이번 행사는 한 교사의 지역 문화예술 활동에서 시작된 인연이 주민 주도의 시민극단 결성으로 이어지고, 다시 학생들을 위한 재능기부 공연으로 돌아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어린이집 원아들도 공연과 수업에 참여하면서 지역 예술활동은 학교 문화예술교육과 유·초 연계교육으로 확장됐다.최병호 산울초 교장은 “지역 주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열정과 나눔이 학생들에게 소중한 문화예술 경험으로 이어져 뜻깊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가 서로의 자원과 재능을 나누며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함께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산울초는 지역의 문화예술 자원을 학교 교육과 연계하고, 학생들이 학교 안팎에서 다양한 예술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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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매각 논란 금강수목원 21일 재개방…충남·세종 공동운영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충남도의 민간 매각 추진으로 논란을 빚었던 세종시 금남면 금강수목원이 폐쇄 1년여 만인 오는 21일 다시 문을 연다. 세종시와 충남도는 16일 공동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2027년 1월 정상 운영을 목표로 시설 정비에 나선다.세종특별자치시와 충청남도는 이날 금강수목원 산림박물관 잔디광장에서 ‘금강수목원 등 재개장 및 공동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황토메타길과 산책로 등 야외 시설은 오는 21일부터 무료로 임시 개방된다. 숙박시설과 열대온실, 산림박물관 등은 안전점검과 보수·리모델링을 거쳐 단계적으로 문을 연다.양 기관은 공동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상호 지원하고 운영비 분담과 운영수입 처리, 재개장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조상호 세종시장은 현장 질의응답에서 “예산은 대략 20억 원 정도 안팎이 소요될 것 같다”고 밝혔다. 운영비는 충남도가 70%인 약 14억 원, 세종시가 30%인 약 6억 원을 부담한다.기반시설 정비와 시설 개선에 필요한 비용은 시설 관리 주체인 충남도가 분담할 예정이다. 세종시가 본지에 설명한 세부 협의 내용에 따르면 운영수입 가운데 10%는 세종시에 배분된다.이번 협약에는 별도의 종료 시점을 두지 않았다. 조 시장은 “이번 협약의 특징은 시한이 없다는 것”이라며 “서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한 협약은 무기한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금강수목원과 금강자연휴양림 등이 포함된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충남도 소유지만 행정구역상 세종시에 있다. 충남도는 연구소의 청양 이전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부지의 민간 매각을 추진했다.충남도는 산림청과 기획재정부에 국유화를 요청했지만 부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민간 매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매각 예정가격은 약 351억 원으로 제시됐고, 지난 4월에는 4차 일반입찰 공고까지 진행됐다.세종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는 2025년 12월과 2026년 3월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 매각 철회와 국유화를 요구했다. 부지가 민간에 넘어가면 난개발과 금강 수변 생태축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였다.당시 세종시는 충남도와 개발 가능 면적 확대를 협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부지가 매각되더라도 용도 변경과 개발행위 허가는 세종시 권한인 만큼 관련 절차에서 적법성과 타당성을 엄격하게 심사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조 시장 역시 후보 시절인 지난 5월 충남도에 민간 매각 중단을 요구하며 시장에 당선되면 금강수목원을 공공 생태 공간으로 보존하겠다고 약속했다.조 시장은 이날 “선거 당시 시민들에게 약속한 중요한 공약 중 하나가 실현된 날”이라며 “새로 문을 열 때는 시민과 도민에게 더 열린 공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시민정원사와 숲을 사랑하는 시민사회가 충남도와 세종시에 이은 세 번째 주체가 돼 이 공간을 아끼고 관리해 주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박수현 충남도지사는 자폐성 발달장애가 있는 28세 아들이 금강수목원을 즐겨 찾았던 사연을 소개하며 재개장의 의미를 강조했다.박 지사는 “제 아이가 이곳에 와서 토끼를 보고 그림 그리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며 “한 아이이자 시민, 도민에게 사랑하는 금강수목원을 다시 선물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이어 “금강수목원은 단순한 부동산이 아니라 충남과 세종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온전히 누려야 할 공공자산”이라며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유산으로 길이 물려줄 수 있도록 새 출발을 하자”고 밝혔다.세종시와 충남도는 장기적으로 금강수목원과 금강자연휴양림의 국유화도 모색할 방침이다. 행정수도 기능과 연계해 국가가 관리하는 산림·교육·휴양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박 지사는 “행정수도특별법에 따라 이 지역까지 국가 책임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기대한다”며 특별법의 연내 국회 통과를 위해 충남도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다만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이 곧바로 국유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국가 인수를 위해서는 대상 부지와 시설 범위, 매입 주체와 재원,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청양 이전 비용 등을 별도로 협의해야 한다.협약식에서는 인근 돈암리 주민이 수목원 조성 당시 주민들이 토지를 내놓았던 사실을 설명하며 재개장 이후 지역 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 기관장은 요구에 공감했지만 구체적인 고용 규모와 방식은 제시하지 않았다.이번 협약으로 민간 매각과 난개발 논란을 겪었던 금강수목원은 세종시와 충남도가 공동운영하는 공공 휴양시설로 다시 문을 열게 됐다. 앞으로 시설 안전과 안정적인 재정 운영, 시민사회 참여, 주민 고용, 국유화 재원 마련이 지속 가능한 운영을 가를 과제로 남았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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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모든 학교 급식기구 불시 미생물 검사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학교급식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10월 2일까지 관내 모든 학교를 불시에 방문해 식판·도마·칼 등 급식기구의 미생물 오염 여부를 검사한다.세종시교육청이 관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급식 기구 미생물 검사’에 나선다. 학교 급식실의 위생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식중독 발생 위험을 사전에 줄이기 위한 조치다.검사는 오는 10월 2일까지 사전 예고 없이 학교 급식실을 방문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검사 대상은 학생들이 사용하는 식판과 식재료 조리에 쓰이는 도마·칼 등이며, 대장균과 살모넬라 오염 여부를 확인한다.식판은 조리된 음식이 직접 담기고 도마와 칼은 식재료 손질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된다. 세척과 소독이 충분하지 않거나 조리 전·후 기구를 구분하지 않으면 교차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일상적인 위생관리가 중요하다.이번 검사는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뒤 원인을 조사하는 사후 대응보다 급식기구의 오염 가능성을 미리 확인하는 예방 점검에 초점을 맞췄다. 불시 방문 방식인 만큼 학교가 평소 급식기구 세척·소독 기준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서윤정 세종시교육청 교육복지과장은 “학교급식은 학생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식판과 도마, 칼 등 급식기구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미생물 검사를 통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급식을 먹을 수 있는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다만 교육청이 공개한 자료에는 전체 검사 학교 수와 검체 수, 검사 수행기관, 미생물 검출 시 재검사와 소독 등 구체적인 후속 조치가 담기지 않았다. 검사 종료 후 부적합 현황과 개선 결과까지 확인·관리해야 예방점검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세종시교육청은 이번 검사를 통해 학교별 급식기구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현장 위생관리를 지속해서 확인할 방침이다. 검사 결과를 실제 개선 조치와 재점검으로 연결하는 후속 관리가 안전한 학교급식 환경을 유지하는 핵심이 될 전망이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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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국회 행안위에 ‘지방의회법’ 연내 제정 촉구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시의회 안신일 의장이 15일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 이해식 간사를 만나 지방의회의 조직·예산·감사 권한과 정책지원 역량을 강화할 ‘지방의회법’의 연내 제정을 촉구했다.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별도 법률로 보장해야 한다는 전국 광역의회의 요구가 국회를 상대로 한 입법 촉구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세종특별자치시의회는 안신일 의장이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해식 간사를 만나 ‘지방의회법’의 연내 제정과 지방의회의 실질적인 권한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안 의장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 TF 단장을 맡고 있다. 이날 면담에는 남종섭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과 박종혁 인천시의회 의장, 신민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운영위원장, 최종현 경기도의원 등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지방의회가 집행기관을 실질적으로 견제하고 주민을 대변하려면 의회 자체의 조직구성권과 예산편성권, 감사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정책지원관 정수를 확대해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도 요구했다.현행 지방자치법은 지방의원이 조례 제정과 예산·결산 심의, 행정사무감사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의원 정수의 절반 범위에서 정책지원 전문인력을 둘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방의회 측은 복잡해진 행정수요와 확대된 의정활동을 고려하면 지원 인력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지방의회 인사권은 2022년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으로 지방자치단체장에서 지방의회 의장에게 이양됐다. 그러나 조직 구성과 예산 편성 등 주요 권한은 여전히 지방자치단체 집행기관에 의존하고 있어 지방의회의 독립성을 뒷받침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안신일 의장은 “지방의회 부활 35주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지방의회는 조직과 예산권을 집행기관에 의존하는 한계를 겪고 있다”며 “주민을 대변하는 진정한 지방분권 실현과 실질적 독립성 확보를 위해 독자적인 법률적 기반인 ‘지방의회법’이 연내에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해식 간사는 지방의회법 제정이 정부 국정과제에도 포함될 만큼 중요한 사안이라며 법안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세종시의회는 전했다.현재 국회에는 이해식 의원을 비롯한 여러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지방의회 관련 법안이 계류돼 있다. 법안별 세부 내용에는 차이가 있지만 지방의회의 조직·인사·예산 운영에 관한 독립적인 법률체계를 마련하고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세종시의회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난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방의회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번 행정안전위원회 면담은 기자회견에 이은 후속 입법 촉구 활동이다.양 기관은 앞으로 전국 기초의회와 지방 4대 협의체 등으로 연대 범위를 넓혀 국회의 법안 심사와 제정을 촉구할 방침이다. 다만 연내 입법이 이뤄지려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법안 심사와 여야 협의, 본회의 의결 등의 후속 절차가 뒤따라야 한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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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소속 황정미·장동환, 태극마크 달고 아시안게임 출격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세종특별자치시 소속 황정미(NH농협은행)와 장동환(한국체육대학교)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선발돼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세계주니어선수권 은메달리스트 황정미와 전국체전 3연패를 달성한 장동환이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 무대에 오른다. 세종시 소속 선수 2명이 소프트테니스와 복싱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메달 경쟁에 나선다.제20회 아시안게임인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은 오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16일간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시 일원에서 열린다.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종목별 메달을 놓고 경쟁한다.세종에서는 소프트테니스 황정미와 복싱 장동환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두 선수 모두 국내 무대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보여온 데 이어 국제대회에서도 입상 경력을 쌓았다는 점에서 이번 아시안게임 성적에 관심이 모인다.대회조직위원회 공식 선수 프로필에 따르면 황정미는 2006년 11월 16일생으로 만 19세다. 우석여고 시절부터 여자 소프트테니스 기대주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지난해 NH농협은행에 입단해 실업 무대로 자리를 옮겼다.황정미는 2024년 회장기와 대통령기 전국대회 고등부 여자 단식을 석권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중국 후베이성 징산에서 열린 제4회 세계주니어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 U-18 여자 단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올해 3월 열린 2026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여자 단식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패자전을 거쳐 결승에 진출한 황정미는 이수진(옥천군청)을 상대로 4-2, 4-2로 연이어 승리하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자격을 확보했다.황정미는 이번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과 단체전에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왼손잡이로 강한 포핸드 스트로크와 파워를 갖춘 황정미가 첫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관심사다.복싱 남자 60㎏급에 출전하는 장동환은 대회조직위원회 공식 선수 프로필 기준 2004년 8월 26일생으로 만 22세다. 현재 한국체육대학교 소속으로 세종을 대표해 전국체전 등 국내 주요 대회에서 꾸준히 성적을 냈다.특히 장동환은 전국체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23년 제104회 전국체전 남자대학부 라이트웰터급 정상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24년과 2025년까지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며 전국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2025년에는 이 같은 성과 등을 인정받아 세종시 체육대상을 수상했다.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줬다. 장동환은 올해 7월 아시아 U-23 복싱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한민국 남자 60㎏급 국가대표로 출전한다.장동환의 경기 일정은 대회조직위원회가 공개한 체급별 일정상 23일부터 남자 60㎏급 예선이 시작된다. 세종시체육회 배포자료에는 21일부터 예선에 출전한다고 안내됐지만, 조직위원회 공식 일정과 차이가 있어 기사에는 공식 체급별 일정을 기준으로 반영했다.오영철 세종특별자치시체육회장은 “황정미 선수와 장동환 선수가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며 “두 선수 모두 부상 없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해 좋은 결과를 거두고, 세종특별자치시 체육의 위상을 아시아 무대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세종시체육회는 두 선수가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세계주니어선수권 은메달을 발판으로 성인 국제종합대회에 도전하는 황정미와 전국체전 3연패에 이어 아시아 무대로 향하는 장동환이 세종 소속 국가대표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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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기관 세종 이전 대비…조상호 “연도별 주택공급 구체화”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정부가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조상호 세종시장이 15일 간부회의에서 기관별 이전 규모와 시기에 맞춰 행복청·LH와 연도별 주택공급 물량과 일정을 구체화하라고 주문했다.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과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으로 세종의 주거 수요 변화가 예상되면서 세종시가 행복도시 주택공급 계획을 기관 이전 일정과 연계해 구체화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조상호 세종시장은 15일 시청 집현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기관 규모와 시기에 맞춰 주택이 적기에 공급되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지난 3일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계획을 발표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 등을 세종으로 순차 이전할 계획이다. 별도 청사가 필요한 검찰 관련 기관과 경찰청 등은 청사 신축 이후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대통령 세종집무실은 2029년 8월, 국회 세종의사당은 203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수도권에 남아 있는 공공기관 350여 곳에 대한 2차 지방이전 계획도 추진되고 있어 향후 기관 배치 결과에 따라 세종의 주거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다만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 곳이 모두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이전 대상과 지역을 별도로 정하게 되는 만큼 세종시는 실제 이전 기관과 종사자 규모, 이전 시점을 토대로 주택 수요를 산정할 필요가 있다.조 시장은 이 같은 변화에 대비해 행복도시 건설계획에 반영된 주택 20만 호 공급 목표를 기관 이전 일정과 연계해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조 시장은 “행복도시 건설계획에 반영된 20만 호의 주택을 어떻게 공급할 것인지 행복청,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연도별 공급 물량과 일정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여기서 20만 호는 앞으로 새롭게 공급할 물량이 아니라 행복도시가 목표 인구 50만 명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공급하는 전체 누적 주택 목표다. 따라서 향후 과제는 남은 공급 물량을 실제 기관 이전에 따른 수요와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에 맞춰진다.행복청과 세종시가 올해 초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2026년 행복도시에서는 집현동과 합강동, 다솜동 등 3개 생활권에 총 4,740호의 공동주택 공급이 계획돼 있다. 분양주택 4,225호와 임대주택 515호 규모다.행복청은 국가중추시설 배후 주거지 확보를 위한 추가 공급도 검토하고 있다. 6-1생활권 남측 마스터플랜에는 행복도시 주택 20만 호 공급 목표와 국가중추시설 배후 주거지 조성을 고려해 3천∼4천 세대 규모의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이에 따라 단순히 공급 물량을 늘리는 것보다 중앙행정기관과 향후 이전 대상이 결정될 공공기관의 종사자 규모와 이전 시기에 맞춰 어느 지역에, 언제, 얼마나 공급할지를 조정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조 시장은 필요한 경우 신도시뿐 아니라 읍·면 지역까지 주택공급 검토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는 구체적인 공급 지역이나 물량이 확정된 정책이 아니라 향후 수요에 따라 검토할 수 있다는 단계다.읍·면 지역으로 공급 범위를 확대할 경우 행복도시 예정지역과의 주택 수요 배분은 물론 도로와 대중교통, 학교 등 기반시설 확충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조 시장은 “행복도시를 차질 없이 완성하려면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세종시가 주택공급과 도시 건설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관계 기관과 충분히 협의해 달라”고 말했다.조 시장은 이날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안전·위생 대책도 주문했다. 단순한 종합대책 수립이나 단속 실적보다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대책과 사전 계도, 사고 예방에 중점을 둘 것을 당부했다.조 시장은 “상인과 시설 관계자들이 관련 규정을 숙지하고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위험 요인을 사전에 살펴달라”고 말했다.이어 추석 연휴에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근무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일정이 구체화되는 만큼 세종시가 행복청·LH와 마련할 연도별 주택 공급 물량과 입지 계획에 실제 이전 수요를 어떻게 반영할지가 주목된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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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친환경종합타운 결국 대법원 간다…쟁점은 ‘주변 주민’ 범위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세종시가 15일 전동면 송성리 친환경종합타운 입지결정·고시를 취소한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하면서, 입지선정위원회 주민대표에게 요구되는 ‘폐기물처리시설 주변 거주’의 법적 범위를 놓고 최종 법리 다툼에 들어갔다.세종 친환경종합타운을 둘러싼 행정소송이 결국 대법원으로 향한다. 세종시는 15일 전동면 송성리 폐기물처리시설 입지결정·고시를 취소한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지난 7일 조상호 시장이 “상고가 더 실익이 있는 건지, 주민들과 더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있는 건지” 검토하겠다고 밝힌 지 8일 만이다. 세종시는 법률 자문과 향후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 행정에 미칠 영향 등을 검토한 끝에 대법원의 법률적 판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이에 따라 대법원에서 다뤄질 핵심 쟁점은 친환경종합타운의 필요성이나 송성리 후보지의 환경적 적정성보다는 입지선정위원회 주민대표 자격을 규정한 법령상 ‘폐기물처리시설 주변’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대전고등법원은 지난 1일 전동면 송성리 주민들이 세종시를 상대로 제기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결정·고시 관련 항소심에서 1심을 뒤집고 주민 측의 예비적 청구를 받아들여 세종시가 2023년 7월 13일 내린 입지결정·고시를 취소했다.항소심은 주민들이 주위적으로 청구한 입지결정·고시 무효확인까지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대신 입지선정 절차의 위법성을 이유로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예비적 청구를 받아들였다. 따라서 이번 판결을 친환경종합타운 사업 자체가 ‘원천 무효’ 판정을 받은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1심과 항소심 판단을 가른 핵심은 입지선정위원회 주민대표 자격이었다. 본지가 앞서 보도한 판결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23년 3월 30일 최종 입지를 의결한 입지선정위원회의 주민대표 5명 가운데 적어도 4명은 관련 법령이 요구하는 ‘폐기물처리시설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대표’로 보기 어렵다고 항소심 재판부는 판단한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본지 취재에서도 당시 입지선정위원회 주민대표 가운데 시설 예정지가 있는 전동면 주민이 아닌 세종시 신도시 지역 거주자가 포함됐으며, 해당 주민대표는 공개모집 방식으로 선정된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세종시는 당시 주민대표 선정이 관련 규정에 따라 이뤄졌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기존 주민대표의 사퇴와 후속 추천의 어려움 속에서 관련 규정을 검토해 세종시에 거주하면서 입지를 공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인사를 주민대표로 선정했다는 취지다.그러나 항소심은 주민대표 추천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사정이 있더라도 법령이 요구하는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로 주민대표를 구성한 것이 정당화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파악됐다.세종시는 이번 상고에서 항소심이 법령상 ‘주변’의 의미를 지나치게 좁게 해석했다는 점을 다툴 방침이다. 현행 폐기물시설촉진법과 시행령은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때 ‘폐기물처리시설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대표’를 참여시키도록 하고 있지만, 시설로부터 몇 m 또는 몇 ㎞ 이내여야 하는지 등 구체적인 거리 기준은 별도로 두지 않고 있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세종시는 2020년 12월 관련 시행령 개정 취지도 상고 필요성을 판단한 근거로 제시했다. 당시 입지선정위원회 주민대표 위촉기준을 완화하고 위원회 구성에 필요한 세부사항은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기관이 정할 수 있도록 제도가 변경된 점을 고려하면 ‘주변 주민’의 범위를 대법원에서 다시 판단받을 실익이 있다는 것이다.특히 세종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난 6월 시의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관련 질의에 대한 회신에서 폐기물처리시설 ‘주변’의 범위에 구체적인 거리 제한은 없다는 취지의 의견을 보내왔다고 밝혔다.다만 기후에너지환경부의 법령 해석과 법원의 사법적 판단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법령에 구체적인 거리 기준이 없다는 사실이 곧 세종시 어느 지역에 거주하더라도 해당 폐기물처리시설의 ‘주변 주민’으로 인정된다는 의미인지는 별도의 법률적 판단 영역이기 때문이다.항소심 역시 단순히 특정 거리 숫자만을 기준으로 주민대표 자격을 판단한 것이 아니라 후보지와의 거리와 지역적 관계 등을 종합해 해당 주민들이 법령에서 정한 ‘폐기물처리시설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대표’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한 것으로 파악됐다.결국 상고심에서는 법령에 명시적인 거리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주변 주민’을 어느 범위까지 인정할 수 있는지, 입지선정위원회 주민대표 선정 과정에서 지방정부에 어느 정도의 판단 범위가 인정되는지가 핵심 법리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대법원이 항소심의 법률 해석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판결을 파기환송할 경우 사건은 다시 항소심 법원에서 심리될 수 있다. 반대로 상고가 기각돼 항소심 판결이 확정되면 2023년 7월 13일 내려진 기존 입지결정·고시의 취소가 확정되고 세종시는 후속 행정절차를 검토해야 한다.다만 상고가 기각된다고 해서 송성리 입지가 곧바로 자동 백지화된다고 단정하거나, 반대로 문제가 된 주민대표만 교체하면 기존 사업을 그대로 추진할 수 있다고 보는 것도 현 단계에서는 이르다.입지선정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해야 하는지, 주민대표를 다시 선정하는 것으로 절차상 하자를 보완할 수 있는지, 후보지 평가와 의결을 포함한 입지선정 절차를 어느 단계부터 다시 진행해야 하는지는 확정판결의 구체적인 취지와 후속 법률 검토를 거쳐 판단해야 할 사안이다.이번 상고 결정은 조상호 시장이 후보 시절부터 강조했던 주민 의견수렴과도 맞물린다. 북부권쓰레기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와 본지 기보도에 따르면 조 시장은 후보 시절인 지난 4월 30일 대책위원들과 만나 “최초의 입지를 변경하는 과정에 여론 수렴 절차나 그 방식에 대해서 참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시장 취임 이후에도 조 시장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상고의 실익과 주민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겠다며 “지역 주민들과 우리 세종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가면서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결국 세종시는 대법원의 법률적 판단을 먼저 구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다만 법률상 보장된 상고 절차를 선택한 것과 주민과의 대화를 지속하는 것은 서로 배치되는 문제라고 단정하기 어렵다.세종시도 상고 방침을 밝히면서 대법원 심리 과정에 대비해 법리 대응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번 결정이 또 다른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지역 주민들과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시 관계자는 “향후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를 위해서도 대법원 상고를 통해 법률적 불확실성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적법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친환경종합타운과 전동면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북부권쓰레기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는 항소심 판결 이후 세종시에 상고 포기를 요구해 온 만큼 이번 결정에 따른 주민 반발 가능성도 남아 있다. 대책위는 항소심 판결을 주민참여 절차의 중요성을 확인한 판단으로 평가하며 세종시가 판결을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법적 분쟁과 별개로 세종시가 해결해야 할 생활폐기물 처리 문제도 그대로 남아 있다. 친환경종합타운은 증가하는 생활폐기물 처리 수요에 대응하고 자체 처리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해 온 환경기초시설인 만큼 송성리 입지를 둘러싼 소송과 별개로 향후 폐기물을 어디에서, 어떤 규모와 방식으로 처리할지에 대한 정책적 해답이 필요하다.이번 상고는 결국 항소심에서 패소한 세종시가 한 단계 더 재판을 이어가는 데 그치지 않는다. 명확한 거리 기준이 없는 법령상 ‘폐기물처리시설 주변 주민’을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대법원의 법률적 판단을 구한다는 점에서 향후 유사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 절차에도 참고가 될 수 있다.동시에 세종시는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동안 항소심에서 문제로 지적된 주민참여 절차를 어떻게 보완할지, 장기간 이어진 주민 갈등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갈지도 설명해야 한다. 법률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상고와 주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소통을 어떻게 병행하느냐가 친환경종합타운 갈등의 다음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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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송전선로 세종지역 지중화 검토…주민 밀집구간 대상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정부가 15일 국가기간전력망 건설에 따른 주민 영향을 줄이기 위해 신서원~신진천 송전선로의 세종·청주 주민 밀집지역을 경과대역 도출 단계부터 지중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송전망 입지선정 초기부터 주민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정부가 신서원~신진천 송전선로 가운데 세종과 청주 주민 밀집지역의 지중화를 검토한다. 지난해 세종에서 다른 국가 송전선로 건설을 둘러싸고 주민들의 집단 반발이 불거진 가운데 정부가 지중화 확대와 주민 참여 강화를 공식 대책으로 내놓으면서 세종지역 송전망 건설에도 변화가 예상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15일 김성환 장관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송전망 건설 수용성 제고방안’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에서 세종과 직접 관련된 국가기간망은 신서원~신진천 송전선로다. 정부는 해당 노선의 ‘주민 밀집지(세종·청주 등)’에 대해 경과대역을 도출하는 단계부터 사업 지중화를 검토하기로 했다.이는 송전선로의 최종 경과지가 결정된 이후 지중화 여부를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경과대역을 만드는 단계부터 세종·청주 인구 밀집지역의 지중화 가능성을 대안으로 검토하겠다는 의미다. 다만 세종지역 송전선로 지중화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정부 공식자료도 ‘지중화 검토’로 명시하고 있어 실제 지중화 대상 구간과 거리 등은 향후 입지선정과 주민 의견수렴 과정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신서원 변전소도 지중화 우선 적용 예정안에 포함됐다. 정부는 여러 송전선로가 집중되는 신규 345kV 변전소의 인출구간 약 2㎞ 내외에 대해서는 주민 영향을 줄이기 위해 지중화를 우선 반영하고 적용 규모도 확대하기로 했다. 적용 예정안에는 신정읍과 새만금2, 신천안, 신청양, 신계룡, 신서원이 포함됐다. 세종에서는 신서원~신진천 송전선로 주민 밀집지역에 대한 지중화 검토와 신서원 변전소 인출구간에 대한 지중화 우선 적용 방안이 함께 제시된 셈이다.특히 이번 정부 대책은 세종에서 이미 송전선로 건설을 둘러싼 주민 갈등이 표면화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지난해 11월 신계룡~북천안 송전선로 건설에 반대하는 전의·전동·장군면 주민 150여 명은 한전 세종지사와 세종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송전선로 철회를 요구했다. 당시 주민들은 전자파와 경관 훼손, 생활환경 악화, 재산권 침해 등을 우려하며 세종시의 적극적인 중재를 요구했다.당시 해당 사업의 입지선정 과정에서는 장군면·금남면·부강면·연동면·전의면·전동면 등 세종지역 6개 면이 포함된 최적경과대역이 도출되면서 주민 반발이 확산됐다. 특히 주민설명회가 열린 지 불과 며칠 뒤 경과대역이 발표되자 주민들은 의견수렴 절차의 실효성에도 문제를 제기했다.오늘 정부가 발표한 대책은 이처럼 전국 송전망 건설지역에서 제기돼 온 절차적 문제를 직접 손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입지선정 초기부터 주민 대상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입지선정위원회 운영 과정의 설명회를 기존 2차례에서 3차례로 확대한다.현재 원칙적으로 제한된 주민들의 입지선정위원회 회의 참관도 ‘원칙적 허용·예외적 불허’로 전환한다. 회의 이후 개인정보 등을 제외한 자료를 주민에게 공개하고 후보 경과대역도 원칙적으로 2개 이상 도출해 주민 선택권을 넓힌다.정부는 지중화와 함께 신규 철탑 자체도 줄인다. 기존 2회선과 신설 2회선을 하나의 4회선 철탑으로 통합하거나 별도로 계획된 신설선로를 하나의 철탑에 함께 설치하는 방식이다. 국가기간망에서 선로를 최대한 통합할 경우 당초 계획된 철탑 4,723기 가운데 2,214기를 줄여 2,509기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전체 송전선로 2,169㎞ 가운데 969㎞를 통합하는 구상이다.정부는 앞으로 송전선로를 신설할 때 기존 선로와 통합할 수 있는지를 우선 검토하도록 제도화한다. 실제 통합 구간은 입지선정위원회 판단과 지역 주민 의견 등을 고려해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송전망 경과지역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에 따라 가공 국가기간망이 통과하는 지방정부에는 송전선로 1㎞당 20억 원의 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정부는 시행령을 개정해 지방정부 지원금 가운데 약 3분의 2를 전력망 주변지역에 지원하고 이를 마을 태양광 설치에 우선 활용하는 가칭 ‘계통 햇빛소득마을’을 조성한다. 사업 여건에 따라 가구당 연간 300만 원대의 소득이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국가기간망 주변 주민에 대한 직접지원도 확대한다. 현행 직접지원 50%, 공동지원 50%에서 직접지원을 100%까지 확대하면서 공동지원 50%를 유지하고, 송전선로 300m 이내 근접지역과 복수의 전력망이 밀집한 지역에는 추가 지원을 추진한다.정부는 이번 대책의 배경으로 반도체·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의 전력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 확대를 들었다. 다만 신서원~신진천 송전선로를 충청권의 특정 반도체 산업단지를 위한 전용 전력망으로 규정하지는 않았다.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전력망은 에너지 대전환과 첨단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필수 국가기반시설”이라며 “주민과 충분히 소통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나누어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필요한 전력망을 적기에 확충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정부는 올해 하반기까지 전력망특별법 시행령과 입지선정위원회 관련 고시를 개정하고 오는 11월부터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계통 분야 토론회와 장기 송변전설비계획 수립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세종에서는 이미 송전선로 경과대역 선정 과정에서 주민 수용성과 절차적 투명성이 쟁점으로 떠오른 바 있다. 이번 정부 대책이 신서원~신진천 송전선로의 실제 경과대역과 지중화 범위 결정 과정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기존에 갈등을 빚어온 다른 세종지역 송전망 사업에도 어느 범위까지 영향을 미칠지가 향후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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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문화도시 박람회 세종 홍보부스에 5천여 명 발길
[대전인터넷신문=창길수 기자] 세종시문화관광재단 한글문화도시센터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경남 밀양에서 열린 ‘2026 전국 문화도시 박람회’에서 세종의 한글문화공간과 주요 문화사업을 소개했다.행정도시로 널리 알려진 세종시가 전국 문화도시 관계자와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글을 기반으로 한 지역 문화자원과 주요 전시·행사를 알렸다.‘하나 된 로컬, 함께 만드는 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37개 문화도시가 참여했다. 각 도시는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과 문화도시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도시별 홍보관을 운영했다.세종시문화관광재단 한글문화도시센터는 세종지역 주요 한글문화공간의 위치와 특징을 담은 ‘한글문화도시 세종 지도’를 선보였다. 지도를 활용해 세종시 마스코트인 ‘젊은세종 충녕’을 찾는 체험 행사도 진행했다.재단에 따르면 나흘간 세종 홍보부스에는 약 5천 명이 방문했으며, 현장에서 준비한 문화도시 홍보 물품도 모두 소진됐다. 약 5천 명은 박람회 전체 관람객이 아닌 재단이 자체 집계한 세종 홍보부스 방문객 수다.재단은 방문객들이 세종의 한글 관련 전시와 문화공간, 문화상품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세종을 행정도시로만 알고 있었지만 다양한 문화공간과 행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현장 반응도 소개했다.센터는 올해 한글날 기념 100주년을 맞아 세종에서 진행 중이거나 개최를 앞둔 문화사업을 중점적으로 알렸다. 한글날 100주년은 조선어연구회가 1926년 훈민정음 반포를 기념해 ‘가갸날’을 처음 제정한 것을 기준으로 한다.주요 사업은 미디어아트 전시 ‘세종:새종’과 ‘갤러리 가는 날’, 오는 10월 9일 개막하는 한글날 특별기획전 ‘세종과 남준’ 등이다. 2027년 개최 예정인 ‘세종한글비엔날레’의 추진 계획도 함께 소개했다.‘세종과 남준’은 중앙공원 비엔날레 전시관의 공식 개관을 기념해 세종대왕과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백남준을 조명하는 전시다. 재단은 이들 사업과 2027 세종한글비엔날레를 연계해 세종의 한글문화 콘텐츠를 알릴 계획이다.양유정 한글문화도시센터장은 “전국의 문화도시들이 각 지역을 대표하는 고유한 문화자원을 가지고 박람회장을 찾은 가운데, 세종은 올해 한글날 100주년이라는 뜻깊은 시기에 한글을 통해 세종의 정체성과 미래를 이야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박람회를 통해 아직 세종을 방문하지 않은 분들에게도 세종의 다양한 문화공간과 콘텐츠를 알리고, 올가을에는 직접 세종을 찾아 문화와 한글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번 박람회 참가는 한글을 세종의 대표적인 문화자원으로 확장하려는 사업 방향을 전국에 소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 박람회에서 확인한 관심을 세종지역 문화공간 방문과 전시 관람으로 연결하고, 2027 세종한글비엔날레의 콘텐츠와 운영계획을 구체화하는 일이 남아 있다. 창길수 기자 ampicll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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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아이돌봄사의 날 힐링콘서트’…박성수 부시장 “제공기관 확대 챙길 것”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지역 370여 명의 아이돌봄사를 격려하는 ‘아이돌봄사의 날 힐링콘서트’가 15일 열린 가운데 돌봄 현장의 경험과 인력·처우 문제가 조명됐으며, 박성수 경제부시장은 서비스 제공기관 추가 확대 가능성을 언급했다.맞벌이 등으로 부모가 직접 아이를 돌보기 어려운 시간에 가정을 찾아 양육 공백을 메우는 세종지역 370여 명의 아이돌봄사가 한자리에 모였다.세종특별자치시사회서비스원은 15일 ‘아이돌봄사의 날 힐링콘서트’를 열고 돌봄 현장을 지켜온 아이돌봄사들을 격려했다. 행사에는 박성수 세종시 경제부시장과 이기순 세종시사회서비스원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아이돌봄사 등이 참석했다.이번 행사는 유공자 표창과 수기공모전 시상, 수상작 발표,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아이돌봄사들이 실제 가정에서 겪은 경험을 공유하고 돌봄노동의 가치와 현장의 역할을 되돌아보는 자리로 마련됐다.아이돌봄사는 맞벌이·한부모·다자녀 가정 등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을 직접 찾아가 아이를 돌보는 공적 돌봄서비스의 현장 인력이다. 아동의 안전을 살피고 서비스 유형과 연령에 따라 등·하원, 놀이·생활 등을 지원한다. 특히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 시설의 운영시간과 부모의 출·퇴근 시간이 맞지 않을 때 발생하는 틈새시간을 보완하고, 긴급·야간 등 가정별로 다른 돌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설 중심 돌봄과 차이가 있다.아이돌봄사의 제도적 지위도 올해 달라졌다. 개정 「아이돌봄 지원법」에 따라 지난 4월 23일부터 아이돌봄사 국가자격제와 민간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 등록제가 시행됐다. 일정한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등 자격요건을 갖춘 인력에게 국가자격을 부여해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세종도 늘어나는 돌봄 수요에 맞춰 인력 확충에 나섰다. 세종시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는 지난 2월 수급조정위원회를 열어 서비스 이용 현황과 돌봄 수요 증가, 대기가정 등을 분석한 뒤 올해 아이돌봄 인력 채용 규모를 70명 늘리기로 의결했다.이는 70명이 이미 현장에 추가 배치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세종시사회서비스원은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18일까지 제1차 아이돌봄사 공개채용을 진행했고, 이달에는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 절차를 진행하는 등 실제 활동인력 확보를 위한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돌봄 인력을 늘리는 과정도 단순 모집으로 끝나지 않는다. 필요한 교육과 자격요건을 갖추고 채용 절차를 거친 뒤 실제 이용가정과 연계돼야 현장 서비스 공급으로 이어진다. 이용자가 원하는 지역과 시간대에 활동할 수 있는 인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아이돌봄사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서는 처우와 활동 여건도 함께 살펴야 한다. 이용가정의 요청시간과 서비스 연계 여부에 따라 활동시간이 달라질 수 있고, 여러 가정을 직접 찾아가는 업무 특성도 있기 때문이다.정부는 올해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요금에 연동되는 돌봄수당을 지난해 시간당 1만2,180원에서 1만2,790원으로 5% 인상했다. 영아돌봄수당도 시간당 1,5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리고 유아돌봄수당 시간당 1,000원과 야간긴급돌봄수당 1일 5,000원을 신설했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큰 영아·야간 돌봄에 대한 보상을 강화했다는 의미가 있지만, 수당 인상이 아이돌봄사의 안정적인 활동과 장기근속으로 이어질지는 실제 서비스 연계시간과 이동 여건 등 현장 상황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이날 행사에서는 전국에서 약 3만2천 명의 아이돌봄사가 활동하고 약 10만 가구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현황도 소개됐다. 세종에서는 370여 명의 아이돌봄사가 각 가정을 찾아 돌봄 공백을 메우고 있는 것으로 설명됐다.아이돌봄사는 이용가정을 직접 방문해 아동과 상당 시간을 함께 보내는 만큼 안전과 생활을 살피는 동시에 보호자와 신뢰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같은 아이를 지속적으로 돌볼 경우 생활습관과 특성을 파악하고 성장 과정까지 가까이에서 지켜보게 된다.이 같은 돌봄 현장의 의미는 이날 수기공모전 최우수상을 받은 정현주 아이돌봄사의 발표에서도 드러났다. 정 아이돌봄사는 아이돌봄사로 활동해 온 지난 7년을 돌아보며 자신의 자녀를 키울 당시 일과 육아에 쫓겼던 경험과 아이돌봄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참석자들에게 소개했다.정 아이돌봄사는 “그 시절의 바쁨과 못다 한 사랑을 만회해 보자는 초심으로 시작한 일이 바로 아이돌봄 봉사였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시작한 돌봄이 7년으로 이어지면서 자신이 돌본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과 현장에서 느낀 보람을 공유했다.이날 시장상은 김미경·최은실, 의장상은 박향순, 원장상은 고화림·김서경·김연숙·김연정 아이돌봄사가 각각 받았다. 수기공모전에서는 정현주 아이돌봄사가 최우수상, 서인옥 아이돌봄사가 우수상을 받았으며 박경란·최경희·이진화 아이돌봄사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유공자와 공모전 수상자를 합쳐 모두 1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기순 세종시사회서비스원장도 아이돌봄서비스를 필요로 하고 기다리는 가정이 있는 만큼 현장을 지키는 아이돌봄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종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박성수 경제부시장은 세종에서 활동하는 370여 명의 아이돌봄사들을 격려하며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이 돌본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토대가 될 것”이라는 취지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부시장은 자신의 육아 경험도 소개했다. 초등학교 6학년 딸을 키우고 있다는 박 부시장은 최근 배우자가 여행으로 집을 비운 동안 자녀의 등교와 돌봄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했다며 아이돌봄서비스를 제대로 알았다면 자신도 도움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박 부시장은 현행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 운영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 부시장은 “예산의 상황이 좀 좋은 경우는 저희 제공기관 하나 더 늘려서 여러분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좀 더 행복하고 다른 돌봄을 통해 가지고 더 좋은 성취와 행복감을 좀 느꼈으면 하는 바람인데 저희들이 챙겨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다만 이는 제공기관 추가 설치가 확정됐거나 세종시가 공식적인 확대 절차에 착수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향후 예산과 이용 수요, 대기가정 규모, 기존 제공기관의 업무량과 인력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이다.이번 힐링콘서트는 유공자 시상과 공연에 그치지 않고 정현주 아이돌봄사의 7년간 경험을 통해 돌봄의 의미를 되짚는 한편, 아이돌봄 인력의 모집과 처우, 서비스 공급체계까지 함께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세종은 올해 채용 규모를 70명 늘리기로 하고 공개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인력 숫자만으로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는 어렵다. 신규 인력의 교육·자격과 실제 이용가정 연계, 기존 종사자의 지속적인 활동 여건을 함께 갖춰야 실질적인 공급 확대가 가능하다.여기에 박성수 경제부시장이 제공기관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향후 세종지역의 실제 대기가정과 시간대별 수요, 아이돌봄사 활동 여건과 예산을 토대로 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 제공기관 확대를 어떻게 연결할지가 아이돌봄서비스의 체감도를 높이는 핵심 과제로 남았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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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공동모금회, 학생 77명에 장학금 5,500만 원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시교육청과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5일 교육감 집무실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지역 교육취약계층 초·중·고교생 77명에게 총 5,500만 원을 지원했다.세종지역 교육취약계층 초·중·고교생 77명에게 총 5,500만 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15일 교육감 집무실에서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전달식에는 강미애 세종시교육감과 박상혁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했다.지원 대상은 세종지역 초등학생 34명, 중학생 25명, 고등학생 18명이다. 이번 장학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학업을 이어가는 학생들이 꿈을 잃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장학금은 ‘위기가정 아동·청소년 희망키움사업’과 ‘제자사랑 실천운동 장학금 지원사업’을 통해 지원된다. 위기가정 아동·청소년 희망키움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 21명을 지원한다. 제자사랑 실천운동 장학금 지원사업으로는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나눔을 통해 마련된 장학금을 학생 56명에게 전달한다.강미애 교육감은 “따뜻한 나눔이 어려운 환경에 놓인 우리 학생들에게 큰 희망과 든든한 응원이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꿈을 펼치며 ‘빛나는 오늘, 설레는 내일’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교육복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상혁 회장은 “이번 장학금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을 이어가는 학생들에게 작은 보탬이자 든든한 응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나눔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세종시교육청과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을 발굴하고 학생별 상황에 맞는 교육복지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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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면민 500여 명 한자리에…제71회 화합체육대회
[대전인터넷신문=창길수 기자] 세종시 연동면체육회는 지난 12일 연동초등학교에서 면민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체육경기와 주민 노래자랑 등이 펼쳐진 ‘제71회 연동면민 화합체육대회’를 개최했다.세종시 연동면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체육활동과 문화행사를 함께하며 세대와 마을을 넘어 교류했다. 연동면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역 주민 간 소통을 확대하고 이웃 간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남녀노소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육경기와 화합행사, 주민 노래자랑 등으로 진행됐다. 참가 주민들은 서로 응원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친목을 다졌다.문정의 연동면장은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면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소통하고 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체육회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화합하는 자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문 면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교류할 수 있는 화합의 자리를 지속해서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창길수 기자 ampicll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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