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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행복위 결산심사…아이돌봄 인력 미충원에 6억원 불용 지적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가 2025회계연도 결산심사에서 사회서비스원 위탁사업비 7억6,600만원의 집행잔액을 지적한 가운데, 본지 취재 결과 아이돌봄사 인력 확보가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인건비성 예산 약 6억원이 집행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세종특별자치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김재형)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제1·2차 회의를 열어 위원회 소관 2025회계연도 세입·세출 및 기금 결산과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예비심사하고 공공기관 출연금·전출금 및 위탁사업비 정산 결과를 점검했다.이틀간 진행된 심사에서는 불용액과 집행잔액 관리뿐 아니라 지방보조금의 유사·중복 여부, 반복되는 세입 추계 오차, 예산 투입에 따른 실질적인 성과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성과지표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특히 김명숙 위원은 공공기관 위탁사업비의 과다한 집행잔액과 전액 불용 사업을 점검하면서 세종사회서비스원 위탁사업비에서 7억6,600만원 규모의 집행잔액이 발생한 점을 지적했다. 김 위원은 철저한 사전 수요예측과 개선책 마련을 촉구하며 “어렵게 확보한 복지 예산이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불용되는 일이 없도록 현장의 복지 사각지대를 꼼꼼히 살펴달라”고 주문했다.본지가 사회서비스원에 집행잔액 발생 원인을 추가 취재한 결과, 7억6,600만원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은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의 인력 미충원에 따른 인건비성 불용액으로 파악됐다. 세종사회서비스원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2025년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이 연간 약 120명 규모로 아이돌봄사 채용을 계획했지만 실제 채용은 약 60명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다만 약 120명은 실제 필요한 인원을 그대로 반영한 충원 목표라기보다 그동안 공개채용 과정에서 지원자가 모집 규모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된 점을 고려해 필요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여유를 두고 설정한 모집 규모다. 그럼에도 실제 채용이 약 60명에 머물면서 인건비를 중심으로 약 6억원이 집행되지 않았고, 채용 인원과 연동되는 사회보험료와 퇴직금 등 관련 비용도 함께 불용된 것으로 파악됐다.따라서 이번 결산에서 주목할 부분은 단순히 ‘120명 모집에 60명을 채용했다’는 숫자가 아니다. 필요한 아이돌봄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모집 규모를 넓혔음에도 충분한 지원자를 확보하기 어려웠고, 그 결과 상당한 인건비성 예산이 남았다는 점이다. 아이돌봄사는 맞벌이·한부모·다자녀 가정 등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을 직접 찾아가 아동의 안전을 살피고 등·하원과 놀이·생활 등을 지원하는 공적 돌봄서비스의 현장 인력이다.특히 어린이집이나 학교의 운영시간과 부모의 출퇴근 시간이 맞지 않을 때 발생하는 틈새시간과 긴급·야간 등 가정별 돌봄 수요를 보완한다는 점에서 충분한 활동인력 확보가 서비스 공급과 직결된다. 세종은 올해도 돌봄 수요와 대기가정 등을 고려해 아이돌봄 인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세종시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는 지난 2월 수급조정위원회를 열어 서비스 이용 현황과 돌봄 수요 증가, 대기가정 등을 분석한 뒤 올해 아이돌봄 인력 채용 규모를 70명 늘리기로 결정했다.세종시사회서비스원도 공개채용 절차를 진행하며 실제 활동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올해 추진하는 70명 확대와 지난해 약 120명 규모의 모집계획은 서로 다른 연도의 계획인 만큼 직접적인 채용 실적으로 비교할 사안은 아니다. 그러나 지난해에도 충분한 지원자를 확보하지 못해 상당한 인건비가 집행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히 모집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 필요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지는 점검할 필요가 있다.정부는 올해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요금에 연동되는 돌봄수당을 지난해 시간당 1만2,180원에서 1만2,790원으로 5% 인상했다. 영아돌봄수당도 시간당 1,5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리고 유아돌봄수당 시간당 1,000원과 야간긴급돌봄수당 1일 5,000원을 신설했다. 그럼에도 현장에서 인력 확보가 쉽지 않다면 수당 수준뿐 아니라 실제 활동시간과 소득의 안정성, 이용가정까지의 이동 부담,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대와 활동 가능한 시간의 불일치, 장기근속 여건 등 지원과 이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지난 9월 아이돌봄사 행사에서는 박성수 경제부시장이 예산 여건에 따라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을 추가하는 방안도 살펴보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제공기관 추가 설치는 확정된 사업이 아니며 향후 예산과 이용 수요, 대기가정, 기존 기관의 업무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이다. 제공기관을 확대하더라도 실제 서비스를 담당할 아이돌봄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다면 공급 확대 효과는 제한될 수 있다. 인력 확충과 활동 여건 개선, 제공기관 운영을 각각 별개의 사업이 아닌 하나의 돌봄 수급체계로 접근해야 하는 이유다.다만 사회서비스원 위탁사업비 집행잔액 7억6,600만원 전체가 아이돌봄 인력 미충원으로 발생한 것은 아니다. 사회서비스원 측은 아이돌봄 관련 인건비성 불용액 약 6억원이 가장 큰 부분이며, 어린이집의 경우 회계연도가 2월 말까지여서 사회서비스원 법인 결산 시점과 차이가 발생하는 데 따른 금액과 다른 위탁사업의 집행잔액 등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결산심사에서는 예산의 성과를 평가하는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김재형 위원장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시간 대비 급여 감소’를 만족도 하락 지표로 삼은 청년 인턴 사업과 실질적인 유치 성과가 빠진 외국인 유학생 지원 사업 등을 사례로 들며 형식적인 예산 성과보고서 체계를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예산 투입 대비 실효성을 제대로 검증할 수 있도록 결과 중심의 성과지표를 마련해 향후 예산편성에 올바르게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현미 부위원장은 세종시 지방보조금 총액 한도와 지방보조금 사업의 유사·중복 여부에 대한 관리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한 철저한 현황 정리를 주문했다. 또 매년 반복되는 세입 추계 오차 개선을 요구하는 한편 읍면동의 화훼·정원 조성과 반복적인 유지관리에 예산이 과도하게 투입되는 문제를 지적하며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엄격한 기준과 사업 효율성 개선을 요구했다.박범종 위원은 세종시법 전면 개편 공감대 조성을 위해 편성한 사업 예산이 불용된 점을 지적하고, 현재 시의 핵심 현안인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촉구와 세종시법 전면 개정이 서로 연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타 시·도와 비교해 높은 보조금 비율 문제를 언급하며 시 차원의 명확한 보조금 정비 기준을 마련하고 기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청했다.강해정 위원은 청소년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관련 예산의 적정성을 점검했다. 중독관리 분야에서는 도박 중독자 지원 사업의 미흡한 부분을 짚고 청소년 도박 중독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시정소식지에 대해서도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사업 성과를 평가해 잘된 점과 부족한 점을 다음 연도 예산편성에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재형 위원장은 “이번 결산 심사는 지난 1년간 집행된 예산이 시민을 위해 적재적소에 정당하고 효율적으로 쓰였는지 검증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심사 과정에서 지적된 불용액 관리, 성과지표 개선, 지방보조금 정비 등의 사항이 향후 예산편성과 집행 과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철저한 후속 조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이번 결산에서 확인된 아이돌봄 관련 불용 문제 역시 단순히 남은 예산을 줄이거나 반납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 왜 필요한 활동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실제 돌봄 수요와 대기가정, 아이돌봄사의 지원·채용·이탈 현황을 함께 분석해 인력 확보와 활동 여건 개선을 다음 연도 사업과 예산에 연결하는 것이 과제로 남는다.행정복지위원회가 예비심사한 ‘2025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26일 제3차 본회의 의결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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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내일이음 프로젝트 출범식…초광역 일자리 협력의 첫걸음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대전·충북·충남과 고용노동부가 1일 충북도청에서 ‘충청권 성장산업 내일이음 프로젝트’ 출범식을 열고, 바이오헬스·미래모빌리티 분야 인재 양성과 취업·정착을 연결하는 초광역 일자리 협력에 나섰다.이번 프로젝트는 기업의 인력 수요와 구직자의 취업 기회를 충청권 단위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4월 고용노동부 공모에 선정됐으며, 인재 양성부터 취업·정착, 기업 성장까지 연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현재 충청권 4개 시·도는 기업·인재 동반 성장 지원, 성장산업 맞춤형 취업박람회 등 고용서비스 지원, 산업 인프라 연계 인턴십 지원 등의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간 산업·인력 연계를 통해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구직자의 취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할 공동 채용 행사도 예정돼 있다. 청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 공고에 따르면 ‘2026년 충청북도&충청권 내일이음 취업박람회’는 10월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청주오스코에서 열린다.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개최하는 박람회에서는 기업 현장면접과 구직상담, 취업역량 컨설팅, 채용설명회, 일자리 정책 홍보 등을 진행한다. 구직자는 충청권 기업의 채용 정보를 살펴보고 면접과 취업 준비 상담에 참여할 수 있다.앞서 공개된 참가기업 모집 공고에서는 지역별 모집 범위에 차이가 나타났다. 충북은 소재 구인기업을 대상으로 했으며, 세종·대전·충남은 바이오헬스·미래모빌리티 기업을 모집 대상으로 명시했다. 공동 채용 행사에서 세종·대전·충남 기업의 참여 범위를 두 성장산업에 맞춘 것이다.모집 조건에는 해당 지역 사업자등록,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 상시근로자 5인 이상 등이 포함됐다. 최저임금 이상 급여와 4대 보험 가입 등 고용관계 법령 준수도 요구했다. 이는 박람회 참가기업 기준이며, 다른 세부사업은 해당 공고에서 참여 요건을 확인해야 한다.채용 지원은 현장면접과 간접채용을 함께 운영하는 방식이다. 기업에는 참가비 없이 면접부스를 제공하고, 간접채용 게시대를 통한 채용 홍보와 이력서 접수대행을 지원한다. 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한 구직자 사전등록 이력서 접수와 면접 일정 예약도 지원 내용에 포함됐다.세종시는 이날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범식과 정책 세미나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조상호 세종시장을 비롯한 충청권 시·도지사, 일자리·산업 분야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행사는 정책 세미나와 프로젝트 비전 공유, 출범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세미나에서 충청권 성장산업과 초광역 일자리 정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지역 간 산업과 인재를 연계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이어 출범식에서는 프로젝트의 비전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초광역 일자리 확대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조상호 세종시장은 “기업의 활동도, 인재의 이동도 이미 지역의 경계를 넘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초광역 일자리 정책을 위한 지역 간 협력을 더욱 견고히 하려는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충청권이 가진 산업과 인재의 강점을 하나로 잇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세종시는 지역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구직자의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충청권 시·도 간 산업·인력 연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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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오영철 세종시체육회장 4년 결산…종합체육시설 확충 필요성 강조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오영철 세종시체육회장은 본지와의 4년 임기 결산 인터뷰에서 종목단체 운영 안정화와 선수 지원을 주요 성과로 꼽고, 체육시설 부족을 가장 큰 아쉬움으로 평가하며 종합체육시설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오 회장은 세종체육의 변화와 체육발전기금 활용, 학생선수 육성, 체육시설 문제 등을 돌아봤다. 종목단체의 운영 기반을 정비하고 재정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체육활동을 지원한 데 의미를 부여하면서, 시설 확충과 학교스포츠 활성화를 향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먼저 꼽은 성과는 회원종목단체 운영 안정화다. 취임 당시 일부 종목단체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체육회가 문제 해결과 정상화에 나서 현재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오 회장은 “41개 종목단체가 지금은 아무 잡음 없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는 것도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정 부족으로 축소되거나 중단됐던 체육활동을 지원한 것도 성과로 들었다. 오 회장에 따르면 본인과 체육계·지역사회 등의 출연으로 마련한 체육발전기금의 누적 조성액은 약 13억원이다. 기금은 전국체전 출전과 종목단체 지원, 선수 육성 등에 활용됐다.오 회장은 2023년 취임 당시 4년간 체육발전기금 10억원을 출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 제시한 약 13억원은 본인과 체육계·지역사회 등의 출연을 포함한 누적 조성액이다. 학생선수와 꿈나무 육성에서는 세팍타크로 선수들의 해외연수를 지원한 사례를 들었다. 오 회장은 이러한 지원이 전국체전 메달 획득 등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반면 체육시설 분야에 대해서는 강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금강변 파크골프장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면 지난 임기 동안 시민과 선수들이 체감할 만한 체육시설 확충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것이 오 회장의 평가다.오 회장은 “체육시설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된 것이 너무 없다”며 종합체육시설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종합체육시설이 갖춰지면 체육회와 종목단체의 활동 공간을 확보하고, 각종 경기를 개최할 여건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세종체육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는 젊은 인구구조를 꼽았다. 학생과 젊은 층을 체계적으로 선수와 생활체육 참여자로 육성하면 세종체육의 장기적인 기반을 넓힐 수 있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학교스포츠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다양한 종목을 접하고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해야 하며, 교육청과 체육회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오는 12월 예정된 차기 세종시체육회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재선에 도전할 뜻을 나타냈다. 오 회장은 종목단체 회장과 체육회 관계자 등으로부터 한 차례 더 역할을 맡아달라는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그는 “여러분들의 의견이 그렇다면 봉사하는 길이라면 마다할 수 없지 않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재선에 성공할 경우 추진하고 싶은 사업으로는 체육시설 확충과 전국체전 유치 준비, 체육 꿈나무 지원 확대를 제시했다. 다만 전국체전 유치를 위해서는 경기시설 확보와 세종시·교육청·시의회 등 관계기관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체육회와 종목단체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는 ‘봉사’를 강조했다. 오 회장은 “첫째도 봉사, 둘째도 봉사, 셋째도 봉사”라며 체육회 임원과 종목단체 관계자들이 봉사정신을 갖고 지역 체육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시민들에게는 생활 속 운동 참여를 당부했다. 배드민턴과 축구, 야구, 파크골프 등 자신에게 맞는 종목을 찾아 꾸준히 운동하며 건강을 관리하고, 생활체육 참여도 넓혀가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오 회장은 “세종시민이 운동을 더 즐겨하는 시민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또한, 종목단체 운영 안정화와 선수 지원을 이어가면서 부족한 체육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스포츠와 꿈나무 육성, 시민 생활체육을 뒷받침할 기반 마련을 향후 세종체육의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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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연고 펜싱팀, 소년체전 은메달 나루초 선수 육성 나섰다
[대전인터넷신문=000기자] 세종시 연고팀으로 합류한 국민체육진흥공단 펜싱팀이 올해 전국소년체육대회 첫 출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나루초 펜싱부를 찾아 기술과 경기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며 지역 유소년 선수 육성에 나섰다.국민체육진흥공단 펜싱팀은 지난 9월 30일 나루초등학교에서 ‘2026 KSPO 펜싱팀과 함께하는 스포츠전문 종목 체험교실’을 열고, 학생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기본 동작부터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경기 운영 방법 등을 직접 지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세종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펜싱팀의 연고협약을 바탕으로 지역 유소년 선수들에게 실업선수들의 경험과 훈련 노하우를 전달하는 재능기부 형태로 진행됐다.이번 재능기부는 세종특별자치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펜싱팀이 올해 체결한 연고협약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전국대회에 세종 대표로 출전하는 실업팀의 전문성과 경험을 지역 학교운동부 선수들에게 연결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일회성 봉사 이상의 의미가 있다.세종시체육회가 앞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체육진흥공단 펜싱팀은 올해 세종시 선수단에 합류했다. 체육회는 당시 펜싱 종목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펜싱 유망주를 대상으로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이번 나루초 방문은 당시 제시됐던 유소년 재능기부 계획이 학교 현장에서 실제 교류로 이어진 사례다. 실업팀을 전국체전 등에 세종 대표로 출전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선수들이 보유한 기술과 경험을 지역 학생선수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연고협약의 활용 범위를 넓힌 것이다.특히 나루초 펜싱부는 올해 전국 무대에서 세종 펜싱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나루초 강유나(6학년)·이예서(6학년)·양다온(5학년) 선수는 여자 12세 이하 사브르 단체전에 세종 대표로 출전해 결승까지 진출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나루초 펜싱부가 학교운동부 창단 이후 처음 출전한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거둔 성과다. 세종 펜싱 역시 전국소년체육대회 첫 출전에서 입상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당시 세종 선수단은 전국소년체전에 23개 종목, 선수 322명과 임원 182명 등 모두 504명이 참가했다. 세종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8개 등 총 10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며, 이 가운데 유일한 은메달이 나루초 선수들이 출전한 펜싱에서 나왔다.이번 훈련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 선수들은 나루초 선수들의 기본 자세와 동작을 점검하고 실전 경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경기 운영 방법 등을 지도했다. 실업선수로 활동하면서 축적한 훈련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학생선수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국가대표급 실업선수들과 직접 훈련할 기회가 많지 않은 학생들에게 상위 무대의 훈련 방식과 경기 경험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이번 교류는 세종시가 연고협약을 통해 확보한 실업팀의 경기력을 지역 학생선수 육성과 연결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펜싱팀은 오는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 세종시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세종은 실업팀을 통한 전국체전 경기력 강화와 함께 학교운동부와의 교류를 통해 유소년 선수 육성 기반도 확대하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다만 이번 재능기부가 지속적인 선수 육성 체계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일회성 방문을 넘어 합동훈련과 기술지도 등 실업팀과 학교운동부 간 교류가 지속될 필요가 있다.오영철 세종시체육회장은 “전국소년체육대회 첫 출전에서 은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둔 나루초 선수들이 우수한 실업선수들과 직접 훈련하고 경험을 나눌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연고협약팀과 지역 학교운동부 간 교류를 확대해 지역의 어린 선수들이 더 큰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전국소년체전 첫 출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나루초와 전국체전에 세종 대표로 나서는 국민체육진흥공단 펜싱팀의 이번 만남은 실업팀 연고협약의 활용 범위를 지역 유소년 선수 육성까지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이러한 교류가 정례적인 훈련과 선수 육성으로 이어질지가 세종 펜싱의 성장 기반을 가늠하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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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종량제봉투 판매소 AI 검색…기존 위치조회에 6개 언어 더했다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설관리공단이 종량제물품 판매소 위치조회 서비스에 AI 자연어 검색과 6개 언어 지원을 도입해, 시민과 외국인이 판매소 이름이나 주소를 몰라도 일상적인 문장으로 구매처를 찾도록 개선했다.이번 개편은 기존 판매소 위치조회 서비스에 검색 방식과 언어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핵심이다. 공단의 과거 공식 발표를 확인한 결과, 판매소 위치와 입고 정보를 안내하는 기능은 2020년부터 제공됐으며 길찾기 기능도 앞서 단계적으로 추가됐다. 공단이 새로 도입했다고 밝힌 AI 자연어 검색은 이용자의 질문에서 품목 등 검색 조건을 해석하는 기능이다. “내 근처 종량제봉투 파는 곳 알려줘”처럼 입력하면 현재 위치를 활용해 주변 판매소 정보를 안내하고, 검색 결과에서 지도앱 길찾기로 연결한다.지원 언어는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태국어 등 6개다. 한국어 검색어를 정확히 입력하기 어려운 외국인도 익숙한 언어로 질문할 수 있도록 했다. 공단은 인터넷 정보 검색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이번 개선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서비스의 출발은 2020년 6월이다. 당시 공단은 홈페이지에서 주변 판매소 위치를 지도와 주소로 확인하고, 판매소별 최근 1개월간 종량제봉투 입고 현황을 조회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종량제봉투뿐 아니라 대형폐기물 배출 스티커 판매소 정보도 제공했다. 2023년 10월에는 모바일 이용자의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판매소까지 카카오내비와 로드뷰를 실행하는 바로가기 기능을 추가했다. 따라서 이번 발표의 길찾기 연계는 완전히 새로운 기능이라기보다, 기존 이동 안내 기능을 AI 검색 결과와 연결하는 개선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올해 5월에는 스마트폰 현재 위치를 바탕으로 주변 판매소를 자동 표시하고, 전화 문의 시민에게 카카오 알림톡으로 인근 판매소와 위치 정보를 안내하는 기능을 발표했다. 위치 확인과 이동 안내를 보강해 온 서비스가 이번에는 일상 문장과 다국어 검색으로 확대된 흐름이다. 이용 경로도 앞선 공식 안내에서 확인된다. 공단은 올해 5월 카카오톡에서 ‘세종시 종량제’를 검색한 뒤 ‘종량제봉투 판매소 위치’ 메뉴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AI·다국어 기능이 해당 메뉴에서 어떤 화면으로 제공되는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발표에서는 판매소 위치와 최근 입고 정보 외에 종량제물품의 품목·규격별 판매가격, 주변 판매소의 입고량 통계도 함께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구매하려는 물품의 가격과 판매소별 입고 정보를 참고해 방문할 곳을 선택할 수 있다.다만 최근 입고 정보는 판매소에 물품이 들어온 내역이며 실시간 재고를 의미하지 않는다. 입고 이후 판매된 수량에 따라 실제 남아 있는 물량이 달라질 수 있어, 특정 품목이나 규격이 필요하다면 방문 전 구매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신을재 세종시설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개선은 시민이 익숙한 표현과 언어로 필요한 생활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과거 발표와 비교하면 이번 변화의 중심은 판매소 정보를 처음 제공하는 데 있지 않고, 기존 정보를 시민이 사용하는 문장과 언어로 찾도록 하는 데 있다. 위치·가격·입고 정보를 함께 활용하면 구매처 선택에 도움이 되지만, 입고 내역과 현재 재고는 구분해야 한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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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한글축제 10월 9일 개막…9일 드론·10일 불꽃
[대전인터넷신문=창길수 기자]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한글날 기념 100주년을 맞아 10월 9∼11일 세종호수공원과 세종중앙공원에서 ‘2026 세종한글축제’를 열고, 한글을 공연·전시·놀이로 만나는 82종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주무대 이동이다. 세종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으로 옮긴다. 낮에는 호수공원의 어린이·가족 체험과 시민 공연, 밤에는 중앙공원의 대형 공연과 드론·불꽃 연출을 중심으로 운영해 관람객을 분산한다.공식 시간표에 따르면 ‘한글 드론 대향연’은 9일, ‘한글 불꽃 대향연’은 10일 각각 오후 8시 40분에 예정돼 있다. 두 공연은 서로 다른 날 열리므로 관람객은 방문 날짜와 공연 장소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전체 축제 운영시간은 9∼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11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개별 체험과 연계 행사의 운영시간은 별도로 정해져 있다.첫날인 9일에는 오전 8시 ‘한글런’이 시작되고, 정오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이 예정돼 있다. 오후 4시 한글 노래 경연대회에 이어 저녁에는 개막 프로그램과 국립정동극장 주제공연, 드론 공연이 진행된다. 개막식은 별도 의전 없이 공연 중심으로 꾸민다.10일에는 ‘위대한 태권도’와 세종시스트릿댄스협회가 기획한 ‘K-댄스, 세종’ 공연에 이어 불꽃 공연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황금 종을 울려라!’와 퍼레이드 공연 ‘한글 나라의 앨리스’ 등이 열리며,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KNCO)가 폐막 공연을 맡는다.가족 관람객을 위한 체험 공간도 확대한다. 호수공원 푸른들판에 처음 마련한 ‘한글 놀이터’는 사흘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어린이들이 한글 자음·모음 블록으로 노는 공간으로, 야간 공연보다 먼저 운영을 마친다.홍익대학교와 함께 개발한 한글 창의 체험 15종과 시민 공모로 선정한 ‘축제 속 작은 축제’ 7종도 마련된다. 호수공원 수상무대섬에서는 9∼10일 거리예술가 16개 팀이 공연하고, 11일 오후에는 시민 5개 팀이 치어리딩·클래식·재즈·거리극 등을 선보인다.공식 프로그램 안내에는 축제장 전역을 순환하는 유료 ‘한글기차’가 사흘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는 것으로 나와 있다. 낮 체험과 야간 공연의 장소·종료시간이 다른 만큼 두 공원을 함께 둘러보려면 이동시간을 고려해 동선을 정하는 것이 좋다.올해는 주요 프로그램 40종에 세종시 9개 부서와 재단 5개 팀, 교육청·국립세종수목원 등 기관이 참여하는 연계 프로그램 42종을 더했다. 한글 교육·체험·전시·학술 행사를 함께 구성해 공연 관람 외에도 다양한 한글문화 콘텐츠를 접하도록 했다.10일에는 세종예술의전당과 도시상징광장 일원에서 야간 독서문화 행사 ‘2026 한글 반딧불이 집현전’이 열린다. ‘한글, 빛으로 읽는 밤’을 주제로 천명관 소설가, 데보라 스미스 번역가, 김이나 작사가가 참여하는 북토크 콘서트 ‘글풍류마당’ 등이 진행된다.세종중앙공원 비엔날레 전시관에서는 한글문화특별기획전 ‘세종과 남준’이 11월 8일까지 이어진다. 백남준아트센터·국립한글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협력한 전시로, 재단은 이를 2027년 세종 한글 비엔날레로 연결할 계획이다. 한글 AI 영상 공모전과 한글 AI 토크쇼도 올해 처음 도입했다.관람 편의와 주변 상권 연계도 강화한다. 푸드트럭은 지난해 15대에서 올해 37대로 늘리고 전동 휠체어 대여 서비스를 새로 운영한다. 축제장 반경 1㎞ 안 음식점·카페·세종사랑맛집 50곳과 사전 홍보를 진행하며,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축제 누리집에 다국어 번역을 적용했다.지난해 ‘세종축제’에서 이름을 바꾼 세종한글축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2026∼2027 문화관광축제’ 지정 이후 첫 행사를 치른다. 지정에 따라 연간 국비 4,000만 원과 한국관광공사의 국내외 홍보·마케팅 지원을 받는다.재단 집계에 따르면 방문객은 2024년 20만 4,000명에서 2025년 31만 5,000여 명으로 약 54% 증가했다. 재단은 올해 관람객을 지난해보다 늘어난 33만 명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1926년 ‘가갸날’에서 시작된 한글날 기념 100주년이자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이라는 의미도 더해졌다.박영국 재단 대표이사는 “100년 전 한글날을 처음 제정했던 그 마음을 이어, 세종대왕의 이름을 품은 도시 세종이 한글날 100주년을 맞아 생일상을 정성껏 차렸다”며 “‘한글날엔 한글축제’라는 공식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도록, 미래 행정수도 세종의 위상에 걸맞은 격과 도시 전체의 역량을 담아 준비했다”고 밝혔다. 창길수 기자 ampicll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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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유치원·어린이집 시간강사 연수…누리과정 운영 지원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9월 30일 오전 10시 청사 2층 대강당에서 관내 유치원·어린이집 시간강사를 대상으로 교사와의 협력 수업 및 교육활동 지원 역량을 높이기 위한 ‘2026년 누리과정 실행 여건 강화 사업 시간강사 연수’를 실시했다.이번 연수는 시간강사가 교육 현장에서 수행하는 역할을 이해하고, 교사와 함께 누리과정의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시간강사의 역할 이해를 실제 수업과 교육활동 지원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연수 주제는 ‘누리과정 실행에 따른 시간강사의 역할’이다. 시간강사가 현장에서 맡아야 할 역할을 살펴보고, 교사와 협력해 수업과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기르는 내용으로 진행됐다.세종시교육청은 이번 연수가 시간강사의 역할 수행 역량을 강화하고 교사와의 협력 수업 및 교육활동 지원을 활성화해 유아교육·보육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시간강사가 교사와 함께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협력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연수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를 통해 유아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안정적인 누리과정 운영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교육청은 현장 중심의 연수 지원을 이어가며 시간강사와 교사의 협력을 강화하고, 유아의 배움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누리과정 운영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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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 가까운 병원 아닌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이송체계 개편 권고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응급환자를 단순히 가까운 응급실로 옮기는 데서 벗어나 중증도와 필요한 치료에 따라 실제 수술·중환자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연결하고, 비응급환자는 야간·휴일 병·의원을 이용하도록 하는 응급의료체계 개편안이 제시됐다.응급환자가 치료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해 여러 의료기관을 거치는 문제를 줄이고, 경증·비응급환자의 응급실 이용을 적정 진료기관으로 분산하기 위한 응급의료체계 개편 방안이 정부에 권고됐다.국무총리 소속 의료혁신위원회는 1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기현 위원장 주재로 제10차 회의를 열고 ‘응급의료 적기(適期) 이송 및 치료를 위한 대정부 권고안’을 논의했다.이번 권고안에서 환자가 체감할 가장 큰 변화는 ‘아프면 일단 응급실을 찾는 방식’에서 ‘증상과 중증도, 필요한 치료에 따라 적합한 진료기관을 처음부터 연결하는 방식’으로 응급의료체계를 전환하자는 것이다.현재 응급의료 현장에서는 환자의 중증도에 맞지 않는 응급실 이용과 함께 응급실에 도착하고도 수술·시술이나 중환자 진료 등 필요한 최종치료로 원활하게 연결되지 못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혁신위는 우선 응급증상이 발생했을 때 119구급상황관리센터와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의 의료인 등 전문가에게 상담받고, 환자 상태에 맞는 대처 방법과 진료기관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전문상담·연결 기능을 강화하도록 권고했다.상담 결과 응급환자로 판단되면 신속하게 응급의료체계로 연결하고, 비응급환자에게는 이용 가능한 병·의원이나 자가관찰 방법을 안내한다. 환자가 응급 여부와 어느 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야간과 휴일에 갑자기 아픈 비응급환자에게는 응급실 이외의 진료 선택지를 확대한다. 지역 병·의원의 야간·휴일 외래 등 지역 여건에 맞는 대체 진료경로인 ‘Urgent Care Clinic’을 확충하고, 참여 의료기관의 운영시간과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의료기관의 참여를 뒷받침하기 위해 시간대별 수가 가산과 운영 지원 등도 검토하도록 했다. 혁신위는 이를 통해 비응급환자는 일상진료체계를 이용하고 응급의료기관은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중증응급환자의 이송 원칙도 달라진다. 단순히 가까운 응급실을 우선하는 방식이 아니라 환자의 중증도와 필요한 치료를 기준으로 실제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찾아 이송하는 원칙을 확립하도록 했다.특히 중증외상·심뇌혈관질환·분만 등 전문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해당 치료가 가능한 분야별 전문 응급의료기관으로 직접 이송하도록 권고했다. 해당 의료기관이 환자를 수용하기 어려운 경우에 대비한 후순위 이송경로도 사전에 마련한다.이는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한 뒤 필요한 수술이나 전문진료를 받을 수 없어 다른 병원으로 다시 옮겨지는 재이송·재전원 과정과 그에 따른 치료 지연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조치다.응급의료기관의 역할도 환자의 중증도와 실제 치료역량을 기준으로 재정립한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응급환자의 응급수술·중환자 진료 등 최종치료에 집중하고,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지역 내 배후진료에 중점을 두도록 했다.지역응급의료기관은 경증응급환자를 진료하면서 상태 변화를 살피고 중증응급환자로 확인되면 초기 안정화 조치를 한 뒤 상위 응급의료기관으로 전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응급의료기관 지정·평가 방식도 바꿀 것을 권고했다. 시설이나 인력 확보 여부와 함께 응급수술과 중환자 진료를 실제로 제공할 수 있는지를 보다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요건을 갖추기 어려운 기관은 기능을 조정하거나 상위 의료기관과 연계·전원체계를 마련하도록 한다.환자가 어느 병원에서 실제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신속하게 확인하기 위한 정보연계도 강화한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와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기관 사이에 병상·수술실·중환자실뿐 아니라 전문진료과목 당직 등 실제 진료 가능 상태를 실시간으로 연계해 필요한 치료를 제공할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병원정보시스템과 자동으로 연계하는 등 정보체계를 고도화하고, 병원 도착 전·후의 중증도 분류 결과를 비교해 이송기준 개선에도 활용한다. 환자 미수용 원인과 재이송·재전원 과정 역시 분석해 지역별 이송경로 조정에 반영한다.의료자원이 부족한 지역에 대해서는 인접 진료권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인접 지역의 치료 가능한 의료기관과 이송경로를 미리 정하고 장거리 이송에 필요한 구급자원과 의료지도체계를 보강하도록 했다.취약지 의료기관은 준응급환자 진료와 중증환자의 초기 안정화·전원 판단 기능을 강화한다. 필요한 경우 상위 의료기관 전문의와 실시간 협진할 수 있도록 하고, 비응급환자 역시 지역 여건에 맞는 별도의 진료경로를 이용하도록 한다.지역 내 부족한 전문 의료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거점기관 중심의 협력체계도 제안했다. 의료기관 간 순환당직과 공동운영, 파견협약 등을 활용하고 이에 참여하는 의료기관과 의료인에 대한 보상을 마련해 지역 단위의 상시 대응역량을 확보하는 방안이다.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응급이송 분석·판단지원은 단계적으로 검증하고 확대하도록 했다. 응급수술·중환자 진료, 전문진료과목 당직, 전원환자 수용 등 의료기관이 실제 수행하는 기능과 협력에 맞춰 보상하는 방안도 권고안에 포함됐다.정기현 위원장은 “응급환자가 적정한 의료기관으로 신속히 이송되고, 수술과 중환자 진료 등 최종치료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응급의료체계 혁신의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이어 “국민이 증상과 중증도에 맞는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상담과 안내를 강화하는 한편, 야간·휴일에도 비응급환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일상진료체계를 충분한 수준으로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권고안이 국민이 어디에 살든 필요한 응급의료를 적기에 받을 수 있는 체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다만 이번 방안은 의료혁신위원회가 정부에 제시한 권고안으로, 시행이 확정된 정책은 아니다. 야간·휴일 진료기관의 확충 규모와 운영 방식, 응급의료기관별 역할 조정, 의료진 보상체계, 실시간 정보연계와 AI 활용 범위 등은 향후 정부의 검토와 제도화 과정에서 구체화될 사안이다.권고안이 지향하는 변화는 결국 비응급환자에게는 야간·휴일에도 이용할 수 있는 별도의 진료경로를 제공하고, 중증응급환자는 처음부터 필요한 최종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연결해 치료 지연을 줄이는 것이다. 실제 환자가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지려면 향후 정부의 세부 실행계획과 지역별 의료인력·배후진료 역량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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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이주비 지원 따져보니…대전 일반 정비사업은 ‘대출보증’, 공공재개발은 ‘이자까지’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정부가 공공재개발 주민의 이주비 대출까지 이자를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본지가 대전지역 일반 정비사업 금융지원과 비교한 결과, HUG 이주비 대출보증은 활용할 수 있지만 이자를 직접 낮춰주는 이번 이차보전과는 지원 방식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정부가 공공재개발 사업비에 한정했던 이자 지원을 주민 이주비까지 확대한다. 기본이주비 3억원을 연 4.8% 금리로 빌린 1주택자는 조건을 충족하면 연간 최대 600만원, 이주에서 입주까지 3년이 걸릴 경우 약 1,800만원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그렇다면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대전지역 주민들도 같은 지원을 받을 수 있을까. 본지가 국토교통부의 공공재개발 지원방안과 대전시 정비사업 현황,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정비사업 금융지원 제도를 비교한 결과, 일반 재개발·재건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주비 대출보증과 이번 공공재개발 이차보전은 지원 구조가 다르다.국토교통부는 HUG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공공재개발사업 이차보전 업무협약서’를 개정해 지원 대상 사업장을 확대하고 지원 분야에 이주비를 추가한다.공공재개발 이차보전은 금융기관에서 사업비를 대출받을 때 발생하는 이자의 일부를 주택도시기금에서 지원하는 제도다. 2023년 5월 관련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현재 35개 사업장의 사업비 대출에 적용되고 있다.이번 개정으로 기존 35곳에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추가 선정된 3곳 등 신규 사업장까지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 기존 사업비뿐 아니라 주민의 기본이주비 대출도 새롭게 이차보전 대상에 포함된다.지원 대상은 1주택자가 거주지를 옮기기 위해 받은 이주비 대출이나 세입자의 임대보증금을 반환하기 위한 대출이다. 실거주 주민의 이주 부담을 낮춘다는 제도 취지에 따라 다주택자의 이주비 대출은 제외된다.지원 대상 기본이주비는 권리자별 전세 등 보증금의 70% 범위에서 최대 3억원이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산업은행, 농협, 수협 등 HUG 대출보증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의 대출이 대상이다.이차보전은 대출금리 가운데 연 1.8%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 최대 2%포인트까지 적용된다. 지원기간은 대출 실행 시점부터 사업 완료 후 입주지정기간 60일까지다.예를 들어 1주택자가 기본이주비 한도인 3억원을 연 4.8%로 빌리면 연간 이자는 1,440만원이다. 이 가운데 최대 지원폭인 2%포인트가 적용되면 연간 600만원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이주에서 입주까지 3년이 걸린다고 가정하면 약 1,800만원이다. 다만 이는 3억원을 연 4.8%로 대출받았다는 가정에 따른 것으로 실제 지원액은 대출액과 적용금리, 대출기간 등에 따라 달라진다.이번 조치는 정부가 지난 8월 13일 발표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의 후속조치다. 당시 정부는 공공재개발 38곳, 약 6만호의 사업 추진을 가속하기 위해 절차 합리화와 이주비·사업비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주민들의 임시 거처 확보를 돕기 위해 같은 특·광역시 내 LH 공공임대주택 우선입주 물량을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2027년까지 신규 후보지 선정을 신청하는 LH 공공재개발 사업은 수수료율을 기존 3%에서 1%로 낮추는 방안도 포함됐다.대전지역 일반 재개발·재건축에도 이주비 마련을 위한 금융지원 장치는 있다. 대전시는 도시정비과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사업 현황을 관리하고 있으며, 2026년 6월 30일 기준 ‘대전광역시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일반현황’을 공개하고 있다.일반 정비사업에서는 HUG의 ‘정비사업자금대출보증’을 활용할 수 있다. 재개발·재건축과 주거환경개선사업 과정에서 필요한 이주비와 부담금, 사업비 등을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을 때 HUG가 원리금 상환을 보증하는 제도다.HUG 기준상 조합원 이주비 대출보증 한도는 조합원별 종전 토지·건축물 평가액의 70%다. 조합원 부담금 대출 역시 부담금의 70% 범위에서 보증하는 구조다. 하지만 이 제도와 이번 공공재개발 이차보전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일반 정비사업의 HUG 대출보증은 조합이나 조합원이 금융기관에서 필요한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보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반면 공공재개발 이차보전은 대출 이후 실제 발생하는 이자의 일부를 주택도시기금에서 부담한다.즉 HUG 대출보증이 자금 조달을 돕는 제도라면, 공공재개발 이차보전은 대출 이후 주민이 부담해야 할 금융비용 자체를 줄이는 제도인 셈이다.정부 역시 두 지원체계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3일 대전역 한국철도공사 충남본부에서 전국 재개발·재건축 사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정비사업 정책설명회를 열었다.당시 설명회에서는 HUG가 이주비 대출 등 정비사업 금융지원을 설명했고, LH는 공공재개발 사업을 별도로 안내했다. 한국부동산원도 공사비 검증을 비롯한 정비사업 지원제도를 소개했다.따라서 대전지역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추진한다는 이유만으로 이번 공공재개발 이주비 이차보전이 자동 적용되는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사업방식과 사업단계, 적용 가능한 금융지원 제도를 각각 확인할 필요가 있다.정부가 공공재개발의 이주비 부담까지 낮추려는 배경에는 사업속도가 있다. 주민 이주가 늦어지면 철거와 착공 일정도 함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이주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 부담을 낮춰 사업의 병목을 줄이겠다는 것이다.사업비 금융비용을 낮추는 것도 주민 부담과 연결된다. 정비사업에서 대출이자는 전체 사업비를 증가시키는 요인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다만 금융비용 감소가 실제 주민 분담금을 얼마나 낮출지는 공사비와 사업기간, 분양수입 등 개별 사업장의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윤영중 국토교통부 주택정비정책관은 “이번 협약 개정으로 공공재개발 주민들이 이자 부담을 덜고 이주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함께 공공재개발 사업의 속도를 높여 도심 내 주택공급이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결국 이번 개편의 핵심은 공공재개발 금융지원의 범위를 사업 시행에 필요한 사업비에서 실제 주민의 이주비까지 넓혔다는 데 있다. 대전지역 일반 정비사업 주민에게는 기존 HUG 대출보증 등 별도의 금융지원 체계가 적용되는 만큼, 향후 공공재개발에 도입된 이차보전 방식이 다른 정비사업으로 확대될지 여부도 지켜볼 대목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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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김현미 운영위원장, 지방의회법 제정·공공기관 이전 논의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시의회 김현미 의회운영위원장이 9월 30일 여수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제12대 전반기 제2차 정기회에 참석해 지방의회 권한 강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세종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정기회에는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이 참석해 지방의회 발전과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주요 안건으로는 지방의회법의 조속한 제정,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지방의회 청사 기준면적 현실화를 위한 법령 개정, 지방의회 서류제출 요구권 강화 등이 논의됐다.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건의안은 지방의회의 독립적인 법적 지위를 확립하고, 조직·예산 및 의정활동 지원체계의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내용이다. 지방의회 운영과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관련해서는 지역별 특성과 발전 여건을 고려한 기관 이전의 필요성이 제시됐다.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논의됐다.이와 함께 지방의회 청사 기준면적을 현실화하기 위한 법령 개정과 지방의회 서류제출 요구권 강화 방안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김현미 의회운영위원장은 “지방의회의 역할과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목소리를 반영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시도의회 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방의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는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지방의회 공동 현안과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며 지역 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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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이버보안 책임 강화…세종시 인력 충원 시급
[대전인터넷신문=000기자] 정부가 1일 공공부문 사이버보안 책임 강화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본지 취재 결과 세종시는 정보화업무 담당인력 대비 사이버보안 인력 10% 이상이라는 정부 기준을 현재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인력 충원을 추진 중이며 담당부서는 현재까지 파악된 사이버 침해사고는 없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날 행정안전부·국가정보원·인사혁신처·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공부문 사이버보안 책임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최근 공공분야에서 발생한 주요 보안사고 가운데 상당수가 기본적인 보안수칙 미준수에서 비롯됐다는 정부 분석에 따라 마련됐다. 정부는 정보유출 사고에 대한 관리자와 담당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동시에 정보보호 업무 기피를 막기 위한 인사상 우대와 조직·인력·예산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정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6년 5월까지 해킹 등 사이버공격에 따른 정보유출 사고는 약 247건 발생했지만 징계처분은 모두 9건에 그쳤다. 이 기간 정보유출 사고로 기관장이 직접 징계받은 사례는 없었다.정부는 이에 따라 위중한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관련 감독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기본적인 정보보호 수칙 위반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징계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징계 수위도 강화된다. 김재선 인사혁신처 복무과장은 브리핑에서 비밀이나 개인정보 유출, 보안관리 미흡에 따른 해킹으로 정보가 유출된 경우 현재 ‘견책’인 징계양정 최소기준을 ‘감봉’으로 상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 시행규칙은 올해 안에 개정해 시행할 방침이다.초기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고 사용하거나 서비스 개통 전 보안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 방화벽 등 보안장비 관리 부실, 반복적인 보안규정 위반, 발견된 보안 문제점을 장기간 방치하는 행위 등도 구체적인 처리기준에 포함될 예정이다.다만 장·차관 등 정무직 공무원은 국가공무원법상 징계 대상이 아니어서 이번 징계기준의 직접 적용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인사혁신처는 정무직을 제외하면 부처 1급 공무원까지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부의 책임 강화 방침과 맞물려 세종시의 사이버보안 인력 운영 실태도 주목된다. 본지가 세종시 정보보호 담당부서를 직접 취재한 결과 시는 현재 정부가 정한 ‘정보화업무 담당인력 대비 사이버보안 인력 10% 이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정부 자료에 따르면 ‘국가 사이버보안 기본지침’은 정보화업무 담당인력 대비 사이버보안 인력을 10% 이상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2025년 사이버보안 실태평가에서는 대상기관 152곳 가운데 37곳, 24%가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세종시 정보보호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정부의 10% 기준 충족 여부에 대해 “못 하고 있다”며 기준에 “살짝 적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세종시 정보보호팀은 정원 7명에 현원 6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는 부족한 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충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1명은 충원이 확정됐다. 추가 1명에 대한 증원도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사이버보안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은 별도의 과 단위 조직이 아닌 정보보호팀 1개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만 정부의 인력 기준 미충족과 실제 사이버 침해사고 발생 여부는 별개의 문제다. 세종시 정보보호 담당부서는 본지 취재에서 현재까지 파악된 해킹·랜섬웨어·개인정보 유출 등 사이버 침해사고는 없다고 밝혔다.2025년 국가정보원이 주관한 사이버보안 실태평가에서 세종시는 ‘보통’ 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같은 해 평가에서 중앙부처와 광역지자체 가운데 ‘우수’ 기관은 한 곳도 없었다.세종시가 올해 집행하는 정보보호 관련 예산은 약 16억 원이다. 별도의 사이버보안 예산을 따로 편성하는 방식이 아니라 정보보호 예산에 사이버보안 관련 사업비가 함께 포함돼 있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정부는 앞으로 기관 자체의 보안 책임도 강화한다. 현재 153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가정보원 ‘사이버보안 실태평가’를 2027년 기타공공기관 276곳, 지방공기업 423곳, 시도교육청 16곳 등을 추가한 868개 기관으로 확대하고, 2028년부터 전체 2,160개 국가·공공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평가 내용에도 정보유출 사고 발생 시 감점과 사고 발생 이후 신속조치 여부 등이 새로운 지표로 도입된다. 중앙행정기관 특정평가에는 2027년부터 중대 정보유출 사고에 따른 감점을 반영하고,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는 2028년도 평가부터 사이버보안 지표를 신설한다.책임 강화에 따른 정보보호 업무 기피를 막기 위한 지원책도 추진된다. 정부는 정보보호 업무를 중요직무 선정 기준에 포함하고 별도의 정보보호 업무수당 신설을 검토한다. 승진후보자 명부 작성 때 적용되는 가점평정 기준에도 정보보호 업무를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조직과 인력도 확대한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사이버보안 인력을 올해 말까지 보강하고, 중장기적으로 중앙행정기관과 광역지자체에 민간 정보보호 전문가를 장으로 하는 과·팀 등 전담조직을 설치해 기관과 소속·산하기관의 사이버보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정부의 공공부문 사이버보안 책임 강화 방안이 본격화하면서 세종시도 현재 미충족 상태인 인력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인력 확충과 함께 전담조직 및 관련 예산을 어떻게 보강할지가 후속 과제로 남게 됐다. 시가 이미 인력 충원에 착수한 만큼 추가 증원과 조직 보강이 실제 행정조직과 예산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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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여고, 2027학년도 AI 학과 전환…지역 협력으로 실무교육 강화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여자고등학교가 2027학년도부터 상업계열 2개 학과의 명칭을 변경하고 AI 활용 교육을 강화하는 가운데, 지역 8개 유관기관과 맺은 협력체계를 교육과정과 진로 지원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세종여고는 경영사무과를 ‘AI공공행정과’로, e-비즈니스과를 ‘AI비즈니스과’로 변경한다. 행정·사무·회계·비즈니스 분야에 확산되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교육에 반영해 학생들이 변화하는 직무 환경에 대응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이번 변화는 지역 기관과의 협력 기반 마련에 이어 추진된다. 협약 참여기관인 세종AI연구센터의 공개 자료를 확인한 결과, 세종여고는 지난 8월 20일 세종상공회의소와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등 지역 8개 유관기관과 AI 교육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은 AI 관련 학과 전환에 맞춰 학교와 지역이 실무형 인재를 함께 양성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세종AI연구센터는 학교의 학과 전환 과정에서 요청되는 자문이나 교육 콘텐츠 지원 등에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학교가 제시한 교육 방향은 공공행정과 비즈니스 두 분야로 나뉜다. AI공공행정과는 기존 행정·사무·회계 교육에 데이터 활용 능력을 더하고, AI비즈니스과는 기획·마케팅·콘텐츠 제작과 창업 과정에서 AI를 활용하는 실무 역량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둔다.AI공공행정과에서는 공문서 작성과 회계 처리, 데이터 관리 등 직무 중심 실습을 진행한다. 공공데이터 분석·시각화와 행정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연계해 학생들이 자료를 정리하고 분석 결과를 업무에 활용하는 경험을 쌓도록 할 예정이다.공직과 공공기관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을 위해 공무원반과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공채반, 자격증 취득반도 연계 운영한다. 지역인재 9급 공무원과 공공기관 채용을 준비하는 학생의 진로 목표에 맞춰 학습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AI비즈니스과는 시장조사부터 상품·서비스 기획, 브랜딩, 홍보까지 이어지는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한다. AI 기반 마케팅과 콘텐츠 제작을 비즈니스 기획 과정에 연결해 학생들이 결과물을 만들고 발표하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창업 교육에서는 아이디어 발굴과 비즈니스 모델 설계, 사업계획서 작성을 진행한다. 3D프린터를 활용한 시제품 제작도 연계해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결과물로 구현하도록 돕는다.두 학과는 공통으로 AI를 활용한 문서 작성과 정보 탐색, 데이터 시각화, 프레젠테이션 교육을 강화한다. 컴퓨터활용능력과 워드프로세서, 전산회계, 전사적자원관리(ERP) 정보관리사, 정보기술자격시험(ITQ) 등 전공 관련 자격증 취득도 지원한다.학교 측에 따르면 세종여고는 세종 지역에서 유일하게 상업계열을 운영하는 학교다. 학생의 적성과 희망에 따라 공직 진출과 공공기관·기업 취업, 창업, 대학 진학을 연계한 맞춤형 진로 설계를 지원할 계획이다.기존 진로 프로그램으로는 자기소개서 작성과 직무별 모의면접, 기업체 연계 현장실습, 취업캠프, 졸업생 멘토링 등을 운영해 왔다. 학교 측은 지역인재 9급 공무원 합격자를 배출하고 세종시설관리공단과 세종도시교통공사 등 공공기관 취업 성과를 이어 왔다고 밝혔다.올해 제16회 전국상업경진대회에서는 경제골든벨과 창업실무 부문에서 각각 동상을 수상했다. 다만 학교가 제공한 자료에는 최근 연도별 공무원 합격자와 공공기관 취업 인원이 제시되지는 않았다.세종여고는 ‘2026년 AI역량강화사업 학교’로도 선정돼 특성화계열 학생의 AI 학습도구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AI 기반 마케팅 콘텐츠 제작과 데이터 활용 수업, 디지털 설계·제작 활동을 확대해 학생들이 전공 포트폴리오를 쌓도록 할 방침이다.이경훈 교장은 “이번 학과명 변경은 기존 상업교육의 강점인 행정·회계·사무 역량에 AI 활용 능력을 더해 학생들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변화”라고 말했다.이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목표에 따라 공직, 공공기관과 기업 취업, 창업, 대학 진학 등 다양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육과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학교는 누리집과 입학설명회 등을 통해 학과별 교육과정과 진로·취업 프로그램을 안내할 예정이다. 모집 인원과 전형 일정, 원서 접수 방법, 제출 서류 등은 확정되는 대로 게시한다는 계획이다.향후 확인할 핵심은 학과명 변경과 지역 협력이 실제 수업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다. 학과별 교과 편성과 기관 연계 프로그램의 운영 내용이 구체화되면, 학생과 학부모도 교육의 차이와 진로 준비 과정을 보다 명확히 판단할 수 있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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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아름동·공주 옥룡동, 주민자치 사례 공유…축제 교류 확대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시 아름동과 공주시 옥룡동이 지난 9월 29일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민자치 우수사례와 지역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지역축제 참여를 통한 주민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교류는 두 지역의 주민자치 활동과 지역 발전 사례를 나누고 주민 간 소통을 활성화할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각 지역의 현황과 경험을 공유하며 향후 협력 방향을 살펴봤다.아름동과 옥룡동은 2020년 11월 6일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상호 방문과 교류를 이어왔다. 이번 만남도 그동안 쌓아온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옥룡동은 이날 공주백제문화제의 주요 행사와 프로그램을 주민들에게 직접 소개하며 축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주민자치 사례 공유와 함께 지역의 문화행사를 알리면서 문화·관광 분야의 교류 가능성도 살폈다.양성필 아름동장은 “이번 교류를 통해 양 지역의 다양한 현황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지역 간 상생발전을 이끌 수 있는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양 지역은 앞으로 지역축제가 열릴 때 서로 방문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주민 간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자매결연 이후 이어온 상호 방문을 문화·관광 분야의 교류로 연결하며 협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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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하는엄마들 “초등 동시하교제 포기 안 돼”…세종교사노조는 반대 입장 유지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정치하는엄마들이 1일 OECD 교육지표 등을 근거로 초등 동시하교제 논의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한 가운데 세종교사노조는 본지에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오후 3시 하교’를 둘러싼 교육계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이날 ‘초등 동시하교제 철회도 포기도 안 된다, 초등학생 교육권과 기초학력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성명을 내고 정부와 국가교육위원회에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논의를 계속할 것을 촉구했다.단체는 특히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지표 2026’과 국회미래연구원의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분석을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본지가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의 공식자료를 확인한 결과 2023년 한국 초등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은 구매력평가지수(PPP) 기준 1만6,365달러로 OECD 평균 1만3,639달러보다 2,726달러, 약 20% 많았다. 중등교육도 한국이 2만1,980달러로 OECD 평균 1만5,003달러보다 많았다. 초등부터 고등교육까지 전체 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한국 1만8,256달러, OECD 평균 1만6,075달러였다.GDP 대비 초등∼고등교육 공교육비 비율 역시 한국은 4.9%로 OECD 평균 4.7%보다 0.2%포인트 높았다.다만 한국 초등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2022년 1만9,749달러에서 2023년 1만6,365달러로 17.1% 감소했다. GDP 대비 초등∼고등교육 공교육비 비율도 같은 기간 5.6%에서 4.9%로 0.7%포인트 낮아졌다.따라서 한국의 공교육비가 OECD 평균보다 많다는 통계만으로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을 확대할 재정적 여력이 충분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실제 정책 시행에 필요한 교원과 시설, 프로그램 등에 대한 별도의 분석이 필요하다.교사의 순수업시간도 이번 논쟁의 주요 쟁점이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한국 초등교사의 연간 1인당 순수업시간은 662시간으로 OECD 평균 770시간보다 108시간 적었다. 반면 법정 수업일수는 한국 190일로 OECD 평균 183일보다 7일 많았지만 OECD 지표의 순수업시간에는 정규수업과 특별활동·재량활동 수업시간 등이 포함되는 반면 수업 준비활동과 생활지도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662시간을 교사의 전체 근무시간이나 업무량과 동일한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교육여건을 보여주는 다른 지표에서는 한국의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가 2024년 20.9명으로 OECD 평균 20.6명보다 0.3명 많았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도 한국 16.1명으로 OECD 평균 13.9명보다 2.2명 많았다. 교육부는 특히 2024년부터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산정할 때 휴직교사와 학교 이외 기관에 파견된 교사를 제외했다고 밝혀 이전 연도와 비교할 때 산출방식 변경에도 유의해야 한다. 반면 한국 초등 저학년의 정규 교육시간이 국제 비교에서 짧다는 점은 국회미래연구원의 분석에서도 제시됐다.국회미래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초등학교 전 학년의 연간 수업시간은 평균 655시간으로 OECD 평균 845시간보다 약 190시간 적다. 특히 초등 1·2학년은 연간 581시간으로 OECD 평균 815시간보다 234시간, 28.7%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미래연구원은 초등학교 입학과 함께 학교 체류시간이 줄면서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가정이 육아휴직과 사교육 등 사적인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고, 가구 소득에 따라 대응 여력에도 차이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이 같은 문제의식은 국가교육위원회의 공론화 과정으로 이어졌다. 국교위는 국회미래연구원·한국교육개발원과 함께 지난 9월 3일 국회도서관에서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와 교육 내실화를 위한 정책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국교위는 당시 포럼의 목적을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의 필요성과 주요 쟁점을 살펴보고 아동의 성장·발달과 가정의 양육 부담, 학교와 교원의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교육과정 재설계 방향과 실행 여건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포럼에서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는 것과 국교위가 이른바 ‘오후 3시 동시하교제’를 공식 정책으로 확정해 추진했다는 것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정치하는엄마들은 국교위가 관련 정책을 공개적으로 논의한 뒤 교원단체 반발이 커지자 정책 추진 여부에 선을 긋고 있다며 비판했다.단체는 “정책을 공론화 무대에 올려놓고, 반발이 커지자 ‘우리는 몰랐다’고 하는 것은 책임 회피이자 국민 기만”이라고 주장했다.반면 세종지역 교사들은 다른 입장을 내놨다. 세종교사노조는 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OECD가 제시한 순수업시간만으로 한국의 교육여건이나 교사의 수업 부담을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며 ‘OECD 교육지표 2026’ 발표 이후에도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세종교사노조 관계자는 “그 시간만 가지고 판단하는 것은 굉장히 산술적으로 잘못 판단한 측면이 있다고 본다”며 국가별 교육과정과 수업 운영방식에 차이가 있어 수업시간 수치만으로 한국과 다른 나라의 교육환경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교육부의 OECD 자료 역시 순수업시간에서 수업 준비활동과 생활지도 등이 제외된다고 명시하고 있어 순수업시간과 교원의 전체 업무시간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세종교사노조가 교육시간 확대에 반대하는 첫 번째 이유로 제시한 것은 기존 늘봄·방과후 체계다. 노조 관계자는 “3시까지 학생들이 원할 경우 학교에서 방과후나 늘봄을 통해 머무를 수 있는 시스템이 지금도 있고, 3시 이후에도 가능하다”며 “돌봄 기능이 강화돼야 한다면 방과후·늘봄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정규 시간을 늘리는 방향은 아이들에게도, 또 다른 교육을 원하는 학부모에게도, 교사에게도 모두 좋은 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학교 공간과 초등 저학년 학생들의 피로도도 반대 이유로 제시했다. 이 관계자는 “학교에서는 저학년 학생들을 위한 강당이나 운동장 시간이 일주일에 한두 시간밖에 확보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1·2학년 학생들이 3시까지 교실에 있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너무 힘들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교사의 수업 준비와 학생·학부모 상담, 생활지도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세종교사노조 관계자는 “초등학교는 전담교사가 많지 않아 한 사람이 여러 과목을 가르쳐야 하고 일주일에 23시간 정도의 수업을 준비하는 경우도 있다”며 “수업시간이 늘어나면 수업을 준비할 시간과 학생·학부모 상담, 생활지도 시간이 줄어 전반적인 초등 공교육의 질이 저하될 것을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세종교사노조는 지난달 29일 OECD 교육지표가 발표된 이후에도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본지에 재확인하면서 정부와 국교위에는 충분한 의견수렴을 요구했다. 세종교사노조 관계자는 “3시 하교제에 대해 충분히 학교 현장이나 학생들, 교육 주체들의 의사 전달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약간 떠보는 식의 발표는 자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이에 정치하는엄마들은 교원의 행정업무 부담이 문제라면 업무를 분리하고 필요한 인력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하며 이를 학생 교육시간 확대를 중단하는 근거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사교육 통계도 양측 논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표다. 교육부와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84.4%로 중학생 73.0%, 고등학생 63.0%보다 높았다. 초등학생 사교육비 총액은 12조2천억 원으로 전체 초중고 사교육비 27조5천억 원의 약 44%를 차지했다. 다만 초등 사교육비는 전년보다 7.9% 감소했고 사교육 참여율도 전년보다 3.3%포인트 하락했다.정치하는엄마들은 초등 저학년의 이른 하교로 발생하는 오후 시간의 공백을 학원과 사교육이 상당 부분 담당하고 있다며 공교육이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반면 세종교사노조는 돌봄 공백의 해법으로 전체 학생의 정규 교육시간을 일률적으로 늘리기보다 현재 운영 중인 늘봄과 방과후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양측 모두 초등 저학년의 교육과 돌봄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필요성 자체를 놓고 대립한다기보다 이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것인지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셈이다.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대선후보 시절 초등학생 오후 3시 동시하교제를 제시했던 사실도 이번 논쟁에서 다시 거론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2021년 11월 초등학생 오후 3시 동시하교제와 정규수업 종료 이후 오후 7시까지 양질의 돌봄을 제공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정치하는엄마들은 이날 국교위에 초등 동시하교제의 필요성과 취지를 국민에게 밝히고 정부와 국교위가 OECD 교육지표 등 국제통계와 전문가 의견뿐 아니라 학생·학부모의 목소리도 균형 있게 수렴할 것을 요구했다.결국 이번 논쟁의 핵심은 단순히 초등 저학년의 하교시간을 오후 3시로 늦출 것인지에 그치지 않는다. 초등 저학년의 상대적으로 짧은 교육시간과 맞벌이 가정 등의 돌봄 공백을 정규교육과 늘봄·방과후 가운데 어떤 방식으로 분담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이다.OECD와 국회미래연구원 자료는 한국 초등 저학년의 교육시간을 국제적으로 비교할 근거를 제공하지만 교육시간 확대가 학생의 성장·발달과 사교육비, 돌봄 공백, 공교육의 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별도의 정책 검증이 필요하다.국교위가 공식 정책포럼을 통해 관련 논의를 공론장에 올린 만큼 향후 정책 논의에서는 학생·학부모와 교원 등 교육 주체의 의견과 교육적 효과, 교원·재정·학교 공간 등 실제 시행 여건을 함께 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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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별빛산책…한글축제 불꽃·드론 감상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세종한글축제와 연계해 10월 10일 오후 7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불꽃놀이·드론공연을 감상하는 ‘별빛산책’을 개최하고, 5일까지 무료 참가 신청을 받는다.이번 행사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세종한글축제의 야간공연과 옥상정원 산책을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옥상정원 1코스 산책로를 거닐며 가을밤 정원 풍경과 축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참가 희망자는 10월 5일까지 참가 신청 누리집에서 본인을 포함해 최대 5명까지 신청하면 된다. 시는 추첨으로 300여 명을 선정하고, 6일 개별 문자로 결과를 안내할 예정이다.부대 행사인 야경 걷기 투어와 야경 사진 공모전에도 함께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별빛산책 참가자는 행사 당일 청사 보안 규정에 따른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입장하게 된다.정부청사관리본부의 공식 관람 안내에 따르면 옥상정원의 정규 관람은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과 3시 30분에 시작한다. 이번 행사는 오후 7시에 열려 평소 주간에 둘러보는 공간에서 야간 산책과 축제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현재 옥상정원은 시설공사로 정규 관람의 모든 회차를 6동에서 1동으로 이어지는 1코스로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 정규 관람 기간은 8월 31일부터 11월 29일까지이며, 이번 별빛산책도 시가 안내한 1코스 산책로에서 진행된다.청사관리본부는 일반 관람 시 신분증 지참을 필수로 안내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음식물 반입은 제한하며 생수는 허용한다. 기상 악화 때에는 관람객 안전을 위해 해당 날짜의 정규 관람 운영을 중지하도록 하고 있다.별빛산책 참가자는 선정 문자와 행사 공지에서 집결 장소·시간 등 입장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세종시 누리집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관광진흥과 관광정책팀(044-300-5812)으로 문의하면 된다.남궁호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세종한글축제 불꽃·드론공연을 감상하며 가을밤 산책과 낭만을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이번 별빛산책은 정원의 주간 관람에 축제 야간공연을 결합한 행사로, 사전 신청과 추첨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5일까지 신청을 마치고, 선정 결과와 행사별 출입 안내를 확인해 방문을 준비하면 된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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