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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호 세종시장 “이제부터 본게임”…267개 성과계약, 목표 들여다보니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조상호 세종시장이 8일 시청 세종실에서 5급 이상 공무원 직무성과계약을 체결하고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과 기업 투자유치, 재정 확충 등 267개 과제를 확정한 가운데, 일부 성과지표가 여전히 회의·협의 횟수 등 행정활동 중심으로 설정돼 시민 체감 성과를 얼마나 이끌어낼지 주목된다.세종특별자치시는 이날 시정 5기 주요 공약과 현안을 반영한 핵심계약과제 97개와 일반계약과제 170개를 확정하고, 과제별 목표 달성도를 공무원 성과연봉과 인사 운영에 반영하기로 했다.조 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이날 체결식에서 앞으로의 시정 운영을 두고 “이제부터 본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시민의 선택을 받아 시정을 맡은 지난 100일이 무겁고 긴장된 시간이었다는 소회와 함께 본격적인 정책 실행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특히 조 시장은 그동안 직무성과계약을 체결해 왔지만 별도의 공식적인 체결 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 체결식에 시장과 간부공무원들이 시민에 대한 책임을 함께 확인하는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간부공무원들에게 지나치게 무겁게 받아들이지는 말되, 공직 조직이 시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달라는 취지로 당부했다.이날 노영웅 정책기획관실 성과평가팀장은 직무성과계약의 주요 변화로 투입과 과정 중심의 성과지표를 시민이 체감하는 결과 중심으로, 부서 중심 평가를 실·국장 책임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침을 설명했다.그러나 본지가 확보한 ‘실·국별 주요 핵심과제’ 자료를 살펴보면 결과 중심의 정량지표와 함께 회의 개최, 관계기관 협의, 계획 수립 등 행정활동 자체를 측정하는 지표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정책기획관의 핵심과제인 행정수도 특별법 연내 제정은 제정 진척도 100%와 제정 노력도 38회를 연말 목표로 설정했다. 대외협력담당관은 국가중추기능 이전 등 관련 공조 노력도 14회를 목표로 제시했다.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입법과 국가기관 이전은 국회와 중앙정부의 결정에 영향을 받는 사안이다. 따라서 최종 결과와 별도로 세종시가 실제 수행한 협의·건의 활동을 평가할 필요는 있지만, 활동 횟수만으로 정책 성과를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재정 분야에서는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됐다. 세정과는 지방세 징수율 98.2%를, 세원관리과는 지방세 이월체납액 정리액 135억 원과 세외수입 이월체납액 정리액 32억 원을 목표로 설정했다.이는 재정기반 강화라는 시정 목표를 실제 징수 실적과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목표 달성 여부를 평가할 때는 당초 부과액과 체납 규모, 징수 여건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경제 분야에서는 기업 투자유치 실적이 핵심 성과지표로 제시됐다. 투자유치단은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의 투자금액 합계 3,500억 원을 연말 목표로 설정했다.산업입지과는 신규 산업단지 조성 추진 실적 2건과 세종테크밸리 활성화 추진 실적 7건을 목표로 제시했다. 미래산업과는 AI·로봇 기업 지원 8개 사를, 기업지원과는 지식서비스 산업 기업 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318명을 목표로 정했다.다만 투자유치 3,500억 원은 협약을 체결한 기업의 투자금액을 합산하는 지표다. 실제 투자 집행액이나 신규 고용 창출 실적과는 구분된다. 투자협약 체결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졌는지는 후속 투자 이행 여부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시민 생활과 밀접한 복지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목표가 제시됐다. 노인장애인과는 노인 일자리 목표 인원 4,289명에 대한 달성률 100%를 설정했다. 장애인 일자리 사업 참여율은 3%, 중증장애인·장애인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율은 1.10%를 목표로 정했다.인구여성가족과는 경력보유여성 취·창업자 수 600명과 신종여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지원체계 구축 평가 82점을 목표로 제시했다.아동청소년과는 청소년 상담전화 24시간 운영 등을 성과지표로 설정했고, 통합돌봄 체계 구축과 관련해서는 노인·장애인 등 개인맞춤형 서비스 제공 75점을 목표로 제시했다.복지정책과는 종합사회복지관 이용 만족도 4.45점과 사회복지시설 대체인력 지원사업 만족도 96.60%를, 돌봄건강과는 마음안심버스 이용자 만족도 93점을 목표로 설정했다.이처럼 이용자 만족도를 반영한 지표는 시민이 실제 경험한 서비스 수준을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조사 대상과 방식, 응답자 규모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평가 과정의 객관성 확보가 중요하다.교통 분야에서는 대중교통 노선 효율화 14건이 핵심 성과지표로 제시됐다. 교통정책과는 누리콜 보급률 115%와 이용 건수 5만 7,000건을 목표로 설정했다. 도시교통 개선은 시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분야다. 그러나 노선 효율화 건수만으로 대중교통 서비스가 개선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실제 배차간격과 이동시간, 환승 편의성, 이용자 만족도 등의 변화가 함께 확인돼야 한다.안전 분야에서는 국제안전도시 재공인 추진 45점과 시민안심보험 만족도 90%가 주요 지표로 선정됐다. 시민참여 안전문화운동 추진 55회, 안전취약계층 안전교육 만족도 90점도 목표에 포함됐다.지능형도시과는 어린이 등하굣길 다목적 CCTV 설치 3개소와 다목적 CCTV 비상벨 민원 대응 97건을 목표로 제시했다.환경 분야에서는 친환경 자동차 전기차 보급 확대 80점, 생활폐기물처리시설 전동 소각장 처리 효율 93%, 자동차해체시설 개선 관계기관 협의 4회 등이 주요 성과지표로 설정됐다.산림자원과는 목재이용 활성화 노력도 100점과 묘목산업 활성화 노력도 1회를, 상하수도사업소는 수질복원센터 A 하수에너지 시범사업 업무협약 체결 1회를 목표로 제시했다.문화·관광 분야에서는 한솔동 고분군 역사공원 활용사업 참여자 만족도 70점, 장욱진생가기념관 건립공사 공정률 80%, 연동예술문화단지 조성 관련 사업 완료 3건 등이 포함됐다.특히 장욱진생가기념관 건립공사 공정률 80%는 연말까지 달성해야 할 구체적인 사업 진행 목표다. 향후 실제 공정률과 공사 지연 여부를 비교하면 해당 사업의 추진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이번 핵심과제 자료에는 시민 만족도와 투자금액, 징수율, 시설 설치 개소 수 등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다수 포함됐다. 반면 일부 과제는 관계기관 협의 횟수나 계획 수립 여부를 목표로 설정해 결과 중심 성과관리라는 취지와 차이를 보였다.물론 입법과 국가기관 이전, 대규모 기반시설 조성처럼 세종시 단독으로 결과를 확정하기 어려운 사업은 추진 과정에 대한 평가도 필요하다. 다만 과정 지표와 최종 성과지표를 구분하지 않으면 행정활동 실적이 실제 정책 성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다.시는 과제의 난이도와 중요도, 목표 달성도를 연중 평가하고 그 결과를 5급 이상 공무원의 성과연봉 결정과 각종 인사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조상호 시장은 “올해는 시정 5기의 첫발을 내딛는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실‧국장은 맡은 과제를 확실하게 추진하여, 시민과의 약속을 완성해 나아간다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해달라”며 “앞으로 4년의 임기 동안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결국 이번 직무성과계약의 성패는 267개 과제의 달성률 자체보다 그 결과가 시민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에 달려 있다. 조 시장이 강조한 ‘이제부터 본 게임’이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연말 평가에서 행정활동의 양적 실적과 시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정책 성과를 구분해 검증하는 과정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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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글로벌 진로탐험대 197억 전액 삭감 확정…강미애 공약 제동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세종시의회가 8일 제10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세종시교육청의 글로벌 진로탐험대 사업비 약 197억 원을 전액 삭감하는 내용의 2026년도 제2회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최종 의결하면서 강미애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글로벌 진로탐험대의 올해 추진이 무산됐다.이날 박난희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본회의에서 추경안 심사 결과를 보고하고 예결특위에서 심사한 내용대로 의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신일 의장은 사전에 질의와 토론을 신청한 의원이 없자 이를 생략하고 예결특위 심사안에 대한 이의 여부를 물었으며, 이의가 없자 가결을 선포했다.본회의 의결 직후 강미애 교육감은 추경안 심의·의결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히고 의결된 예산을 교육현장에 신속하고 적시에 집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발언에서는 글로벌 진로탐험대 사업비 전액 삭감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나 향후 대응 방안을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이로써 지난 1일 교육안전위원회에서 시작된 글로벌 진로탐험대 사업비 전액 삭감 결정은 7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이날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됐다. 교육청이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제출했던 5개 조정안도 최종 예산에 반영되지 못했다.이번 결정은 단순한 예산 조정을 넘어 교육감 취임 이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한 대규모 진로교육 사업이 의회의 연속된 심사 과정에서 사업 준비와 실행 가능성에 대한 문제를 충분히 해소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글로벌 진로탐험대는 세종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 약 5,400명을 대상으로 국내외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교육청은 학생들의 진로탐색 역량을 높이고 다양한 교육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사업을 편성했다.그러나 교육안전위원회 심사에서는 사업비 산출 근거의 신뢰성, 대규모 학생 이동에 따른 안전관리, 인솔 인력 확보, 사업 일정의 현실성 등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특히 수천 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사업에 약 197억 원을 투입하면서도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재정적 지속가능성에 대한 검증이 충분했는지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교육청은 상임위원회에서 사업비가 전액 삭감되자 대상과 운영 방식을 변경하는 5개 조정안을 마련해 예결특위에 제시했지만, 예결특위 역시 삭감 결정을 유지했다.이는 사업 규모를 축소하거나 운영 방식을 변경하는 것만으로는 의회 심사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를 충분히 해소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이번 예산 삭감에 따라 교육청이 편성한 학생 부담금 약 18억 원도 세입에서 제외됐다. 사업 추진을 위해 감액하려던 예비비 약 179억 원은 당초 예산대로 유지됐다.박난희 예결특위 위원장은 이날 본회의 심사보고에서 제2회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규모가 기정예산 1조 3,458억 원보다 0.1% 증가한 1조 3,468억 원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이번 추경은 교육청이 당초 제출한 1조 3,486억 원 규모에서 글로벌 진로탐험대 관련 학생 부담금이 제외되고, 사업 추진을 위해 조정하려던 예비비가 복원되는 방향으로 최종 의결됐다.이번 결정으로 강 교육감이 추진해 온 핵심 공약의 올해 이행은 중단됐으며, 향후 사업계획에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특히 교육청이 2027년 글로벌 진로탐험대를 다시 추진하려면 이번 심사에서 제기된 예산 산출의 적정성, 학생 안전대책, 사업 운영체계, 교육적 효과 등을 구체적으로 보완해야 한다.사업의 필요성과 실제 집행 가능성은 별개의 문제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한다는 정책 취지가 인정되더라도 약 20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하려면 이에 걸맞은 사전 검증과 행정적 준비가 뒷받침돼야 한다.또한 특정 학년을 대상으로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이 다른 교육사업에 미치는 영향과 참여 기회의 형평성, 중장기 재정 부담 등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이번 삭감은 학생들의 진로교육 확대 필요성을 부정한 결정이라기보다 해당 사업의 추진 방식과 예산 편성에 대한 의회의 심사 결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결국 글로벌 진로탐험대 사업비 약 197억 원 전액 삭감은 강미애 교육감과 세종시교육청에 정책 추진 과정의 사전 검토와 재정 운용 책임을 다시 점검해야 하는 과제를 남겼다. 향후 중요한 것은 삭감된 예산을 다시 확보하는 것보다 의회가 제기한 문제를 해소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진로교육 정책으로 재설계하는 일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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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출범 100일…안신일 “시민 세금·정책 성과 살필 것”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안신일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은 제5대 의회 출범 100일을 맞은 8일 시민에게 전한 기념 메시지에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세금 집행과 정책 성과를 점검하고, 행정수도 완성과 시민이 체감하는 의정활동에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안 의장은 “제5대 의회는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할 말은 분명히 하는 의회'가 되겠습니다”라며 의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필요한 협력과 함께 의회 본연의 견제·감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뜻이다.그는 메시지에서 8일부터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된다고 밝히며 “시민의 세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정책이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고 있는지 꼼꼼히 살피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책임 있는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방침도 덧붙였다.지난 7월 1일 출범한 제5대 의회가 가장 힘을 모은 과제로는 ‘행정수도 세종의 완성’을 꼽았다. 안 의장은 의원 21명이 여야를 넘어 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으며, ‘행정수도 완성 추진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첫 입법 과제로 발의하고 행정수도완성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전국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활동도 소개했다. 국회와 전국 시·도의회를 찾아 협력을 요청하고,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통해 지방의회의 힘을 모았다는 것이다. 지난 8월 세종에서 열린 정기회에 이어 9월 임시회에서는 ‘행정수도 완성 촉구 건의안’이 채택됐다고 밝혔다.국회의사당 앞 범국민 결의대회와 릴레이 피켓 활동에도 참여해 세종시민의 목소리를 국회와 정부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은 앞으로 결실을 맺어야 할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안 의장은 대통령의 세종 집무실 시대와 ‘경제·행정 2수도’ 구상,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의 세종 이전 방침을 언급하며 “이제 이 흐름을 제도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가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관련 정책 방향이 실제 제도와 성과로 이어지도록 의회 차원의 대응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지방의회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일에도 힘을 쏟았다고 밝혔다.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 TF’를 중심으로 국회에 법 제정의 필요성을 전달하고, 지난 9월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주관 공청회가 열린 점을 소개하며 지방의회 활동을 뒷받침할 제도 개선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시민 생활과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활동으로는 상임위원회별 간담회와 현장 방문을 들었다.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장애인공동생활가정, 로컬푸드 생산자,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등과 만나 의견을 듣고, 크린넷 집하장과 상하수도사업소 등 생활과 밀접한 시설을 직접 살폈다고 설명했다.제5기 의정모니터단도 새롭게 출범시켜 시민이 의정활동에 참여하고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통로를 넓혔다고 밝혔다.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활동과 현장 점검을 함께 이어가겠다는 방향이다.의회 내부에서는 지난 7월 의원 21명 전원과 의회사무처가 뜻을 모아 ‘의원-공무원 상호존중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공식 절차에 따른 자료 요구와 존칭 사용, 직무 범위를 벗어난 요구 금지 등을 기준으로 정하고, 부당한 요구에 대한 대응 기준도 함께 마련했다.안 의장은 이를 바탕으로 건강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출범 100일의 성과에 머무르기보다 시민을 위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더 깊이 고민하겠다는 뜻도 전했다.안 의장은 “처음의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시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더 부지런히 현장을 뛰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정활동의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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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중앙공원서 과학·드론 무료 체험…9~11일 과학집현전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시가 한글날 연휴인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세종중앙공원 어울림정원1에서 시민들이 과학기술 원리를 체험으로 배우는 ‘2026 세종과학집현전’을 무료로 운영한다.이번 행사는 같은 기간 열리는 ‘2026 세종한글축제’와 연계한 과학문화행사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과학기술 체험부스와 드론특화 체험부스 등을 마련한다.개막일인 9일에는 과학 원리를 마술로 풀어내는 과학마술공연과 네 발로 걷는 로봇공연을 특별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상시 운영하는 과학기술 체험부스에서는 에어로켓 비행단, AR레이서, 로봇 오목, 로봇축구 아카데미, 나만의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달탐사 로버 작전 등을 진행한다. 로켓과 자동차, 로봇 등을 활용해 참가자들이 과학 원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드론특화 체험부스에서는 드론 인형뽑기, 코딩 드론 축구 챌린지, 가상 비행 시뮬레이터 등을 운영한다. 드론을 직접 조종하거나 가상 비행을 체험하며 과학기술을 접할 수 있다.에어로켓 비행단과 나만의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는 사전 신청 페이지에서 신청해야 참여할 수 있다. 나머지 프로그램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모든 프로그램의 참가비는 무료다.류제일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은 “시민 누구나 과학을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한글날 연휴 가족과 함께 세종중앙공원을 찾아 과학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세종과학집현전은 한글축제 방문객이 같은 기간 과학·드론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다. 공연 관람부터 로봇·드론 조종, 만들기 활동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과학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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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새 남하 시작…세종·충청권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차단 비상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겨울철새의 국내 남하가 시작되고 해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검출이 급증하면서 정부가 방역 대응을 강화한다. 지난겨울 대규모 산란계 살처분 피해를 겪은 세종지역에서도 반복 발생 농장과 밀집사육단지를 중심으로 바이러스 유입 차단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세종시는 올해 2월 연동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서 대규모 살처분과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당시 약 23만7천 마리의 산란계가 살처분됐으며, 발생 농장 인근 지역에도 이동 제한과 소독 등 방역 조치가 확대됐다.해당 농장은 최근 5년 동안 고병원성 AI가 반복 발생한 이력이 있는 곳으로, 농림축산식품부는 당시 살처분 보상금 평가 과정에서 가축평가액의 70%를 감액 적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최종 보상금과 실제 경제적 피해액은 확인되지 않았다.세종지역에서는 2025년 3월에도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2024~2025년 동절기 발생이 이어진 데다 2025~2026년 동절기에도 추가 발생하면서 반복 감염을 막기 위한 농장별 방역 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특히 주목되는 곳은 세종시 부강면 충광농원이다. 올해 2월 세종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곳에는 산란계 농장 7곳에서 약 27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다. 당시 연동면 발생 농장과는 약 8㎞ 떨어진 곳으로, 추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집중 방역이 이뤄졌다.세종시는 충광농원에 차량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외부 차량과 인원의 출입을 엄격히 관리했다. 인근 논 경운 작업과 고정식 레이저를 활용한 철새 퇴치, 거점소독시설 운영 등도 병행했다. 또한 지난 2월 22일까지를 특별 방역 강화 기간으로 지정하고 당시 지역 내 가금농장 40곳을 대상으로 농장 소독과 행정명령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이는 과거 방역 대응 당시의 규모로, 올해 10월 현재 농장 수와 방역시설 운영 현황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대규모 산란계 밀집사육단지는 차량과 장비, 인력의 이동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출입 관리와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한 농장에서 감염이 확인되면 인근 농장까지 이동 제한과 검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 방역의 중요성이 크다.실제로 세종 연동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약 23만7천 마리의 산란계가 살처분됐고, 주변 농장에 대한 방역 조치도 확대됐다. 살처분에 따른 농가 피해뿐 아니라 방역 인력과 장비 투입, 축산차량 이동 제한 등 지역 축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이처럼 세종지역에서 대규모 살처분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올해도 겨울철새의 국내 도래가 시작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립생물자원관이 지난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10곳을 조사한 결과 물새류 5만7,036마리가 관찰됐다.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할 수 있는 한강하구·시화호·삽교호 등 3개 지역의 물새류는 1만5,606마리에서 2만3,893마리로 53.1% 증가했다. 고병원성 AI에 감수성이 높은 오리과 조류는 6,448마리에서 1만8,678마리로 189.7% 늘었다. 반면 충남 삽교호에서는 물새류가 지난해 517마리에서 올해 335마리로 35.2% 감소했다. 오리과 조류 역시 216마리에서 39마리로 81.9% 줄어 다른 비교지역과 대조를 보였다. 다만 이번 조사는 겨울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기 전인 9월 말 실시한 초기 조사다. 삽교호의 개체수 감소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철새가 줄었다는 이유만으로 고병원성 AI 유입 위험까지 낮아졌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해외 발생 상황은 방역당국의 경계를 높이고 있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해외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 검출은 2,9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32건보다 106.5% 증가했다. 해외 검출이 두 배 이상 늘면서 겨울철새 이동을 통한 국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가운데 위험성이 높은 22개 지점을 집중 감시하고, 야생조류 예찰 지점을 기존 102곳에서 112곳으로 확대한다.철새 분변 채취와 폐사체 수색을 강화하는 한편 몽골·일본 등과 협력해 철새 이동 경로와 국내 검출 바이러스의 유전형을 분석할 계획이다.농림축산식품부도 지난 9월 30일부터 전국 축산농가에 고병원성 AI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 소독 차량과 드론을 활용해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농장 진입로를 소독하고, 전국 280곳을 축산차량 출입 통제 구간으로 지정해 관리한다.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면 해당 지점 반경 10㎞를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21일간 인근 가금농장 검사와 집중 소독, 필요한 이동 제한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세종지역 가금농가의 예방대책은 외부 바이러스가 농장 안으로 들어오는 경로를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농장과 분뇨 처리차량 등 외부 차량의 출입을 최소화하고, 불가피하게 반입하는 장비도 세척·소독해야 한다. 또한 울타리와 방조망을 점검해 야생조류와 설치류의 접근을 막고, 사료 보관시설과 축사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농장 주변 물웅덩이를 제거하고 야생조류를 유인할 수 있는 작업도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관리해야 한다.특히 산란계 농장에서는 폐사율 증가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이상 징후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 조기 검사와 방역 조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일반 시민들도 세종 금강변과 하천·저수지 등 철새가 모이는 지역에서 야생조류와의 직접 접촉을 피해야 한다. 폐사체를 발견하면 만지거나 이동시키지 말고 관할 지방정부에 신고해야 한다. 철새도래지 방문 후에는 신발과 의복을 세척하고, 가금농장 방문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방역당국이 출입을 통제한 지역에서는 탐조와 낚시 등 야외활동을 삼가야 한다.이채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아직 겨울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기 전이지만 오리과 조류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해외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이 늘고 있어 올겨울은 그 어느때보다 선제적인 대응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이어 “철새의 국내 이동과 바이러스 검출상황을 면밀히 감시하는 한편, 국민께서는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할 경우 직접 접촉하거나 이동시키지 말고 즉시 관할 지방정부로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이동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도 “10월부터 겨울철새 도래가 본격화되면 가금농장으로 바이러스가 유입될 위험도 더욱 커진다”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철새가 모여드는 강가나 저수지 방문을 가급적 자제하고, 가금농가에서는 농장 주변 경운(논·밭갈이)과 외부 사람·차량의 농장 출입을 철저히 차단하는 등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세종지역은 지난겨울 연동면에서 약 23만7천 마리의 산란계를 살처분하는 피해를 겪었다. 당시 부강면 충광농원에는 약 27만 마리의 산란계가 사육되고 있었던 만큼 밀집사육단지와 반복 발생 농장에 대한 집중 관리가 중요한 방역 과제로 남아 있다.특히 세종시가 지난 2월 가금농장 40곳을 대상으로 집중점검을 추진했던 만큼, 올해 동절기에도 농장별 방역 취약요인 개선과 행정명령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겨울철새 남하가 본격화하는 시기에 지난겨울의 대규모 살처분 피해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정부와 지방정부의 선제적 예찰과 소독, 축산차량 출입 통제뿐 아니라 과거 발생 농장의 방역 취약요인 개선과 가금농가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뒷받침돼야 한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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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HD현대오일뱅크 44조 원대 담합 의혹…3월 충청권 기름값도 급등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SK에너지와 HD현대오일뱅크의 석유제품 가격정보 교환 및 담합 의혹에 대한 심의 절차에 착수했다. 본지가 대전·세종·충남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50개월간 분석한 결과 충남의 평균 판매가격이 두 유종 모두 가장 높았으며, 2026년 3월에는 세 지역의 경유 가격이 한 달 사이 리터당 240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공정위 사무처는 지난 7일 두 정유사의 휘발유·경유·등유 공급가격 관련 담합 혐의에 대한 조사 결과와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위원회에 제출하고 해당 업체에도 송부했다.공정위 심사관은 두 회사가 2022년 2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약 4년간 주유소 공급가격과 관련한 입금가, 확정가, 판매정책 등의 정보를 교환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2026년 3월에는 두 차례에 걸쳐 입금가를 명시적으로 합의한 혐의도 있다고 봤다.공정위가 제시한 관련 매출액은 약 44조1천억 원이다. 이는 혐의 관련 거래 규모로, 소비자 피해액이나 정유사의 부당이득이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국내 석유제품 시장에서 SK에너지와 HD현대오일뱅크의 2025년 시장점유율은 각각 28.1%와 21.0%로, 두 회사가 전체 시장의 49.1%를 차지한다.이번 사건의 쟁점은 경쟁 관계에 있는 정유사들이 공급가격 정보를 교환하거나 가격을 합의해 시장 경쟁을 제한했는지 여부다. 공정위는 두 회사가 심사보고서를 받은 날부터 8주 이내에 서면 의견을 제출하고 증거자료 열람·복사 등을 통해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뒤, 위원회를 열어 법 위반 여부와 제재 수준을 판단할 계획이다.연합뉴스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공정위 심사보고서 내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전원회의 등 심의 절차에서 사실관계와 회사 입장을 충실히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HD현대오일뱅크는 교환된 정보가 이미 공개됐거나 다른 경로로 확인할 수 있는 사후 정보로, 가격이나 판매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특히 2026년 3월 입금가 담합 혐의는 경쟁사 관계자의 일방적인 진술에 근거한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하며 담합 사실을 부인했다.공정위의 심의 착수와 함께 실제 주유소 판매가격의 변동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에 본지는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의 지역별 일평균 판매가격 자료를 토대로 2022년 2월 1일부터 2026년 3월 30일까지 1,519일간 대전·세종·충남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분석했다.분석 결과 휘발유의 기간 평균가격은 대전 리터당 1,686.82원, 세종 1,697.62원, 충남 1,706.42원이었다. 충남이 대전보다 19.60원, 세종보다 8.80원 높았고 세종도 대전보다 10.80원 높았다.경유 역시 충남이 가장 높았다. 대전은 리터당 1,617.74원, 세종 1,622.67원, 충남 1,627.07원으로 집계됐다. 충남은 대전보다 9.33원, 세종보다 4.40원 높았다.비교 대상으로 분석한 호남권에서는 광주의 휘발유 평균가격이 1,681.43원, 전남이 1,705.11원이었다. 경유는 광주 1,602.67원, 전남 1,626.68원으로, 광주가 상대적으로 낮고 전남은 충남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특히 공정위가 입금가 합의 혐의 시기로 지목한 2026년 3월에는 충청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휘발유의 경우 2월 대비 3월 월평균 가격은 대전이 리터당 154.74원, 세종 143.97원, 충남 153.14원 올랐다. 경유 상승 폭은 더 컸다. 대전은 2월 평균 1,579.38원에서 3월 1,821.53원으로 242.15원 상승했다. 세종은 1,581.01원에서 1,823.14원으로 242.14원, 충남은 1,590.18원에서 1,838.95원으로 248.77원 올랐다.충남의 경유 가격 상승 폭이 세 지역 가운데 가장 컸으며, 이러한 유가 급등은 화물운송업과 농업 등 경유 사용 비중이 높은 업종의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다만 같은 기간 광주와 전남에서도 휘발유는 각각 146.79원과 120.96원, 경유는 239.02원과 213.05원 상승해 유가 급등이 충청권에만 나타난 현상은 아니었다.가격 급등 시점이 공정위가 지목한 담합 혐의 시기와 겹치지만, 이를 담합의 결과로 단정할 수는 없다. 국제유가와 환율, 정부의 석유제품 가격정책 등 다양한 요인이 소비자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오행록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도 7일 브리핑에서 소비자가격에 미친 영향은 아직 정확하게 분석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이번 분석은 50개월간의 지역별 일평균 판매가격을 산술평균한 것으로, 판매량을 반영한 가중평균은 아니다. 정유사별 실제 공급가격과 국제유가 변동을 함께 비교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역별 가격 차이를 담합에 따른 소비자 피해로 해석할 수는 없다.공정위의 심의가 진행 중인 만큼 두 정유사의 위법 여부와 제재 수위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향후 공정위 심의에서는 가격정보 교환과 입금가 합의 혐의의 위법성뿐 아니라 실제 석유제품 공급가격과 소비자가격에 미친 영향이 규명될 수 있을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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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2032 전국체전 유치 검토…남궁호 국장 ‘도시전략’ 밑그림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조상호 세종시장이 7일 2032년 전국체전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가운데 남궁호 문화체육관광국장이 경기장·숙박·스포츠산업까지 연결하는 구체적인 도시전략을 제시했다.세종시 출범 20주년인 2032년을 목표로 전국체육대회를 유치하고 이를 국립체육영재학교와 세종중앙공원 체육공원, 스포츠산업 육성까지 연결하자는 ‘스포츠도시 세종’ 구상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핵심은 조상호 시장의 ‘유치 검토’ 발언과 남궁호 문화체육관광국장이 공개한 실행 구상이다.조 시장은 이날 제8회 스포츠 세종포럼에서 “저희 세종시는 지금 2032년 전국체전 유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느 도시나 어느 시대나 스포츠가 하나의 이벤트가 아니라 그 도시의 스포츠 역량 그리고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사실은 이렇게 중요한 경기를 한 번 치르는 게 아주 좋은 경험과 계기가 됩니다”라고 말했다.2032년은 세종시가 출범한 지 20년이 되는 해다. 현직 시장이 공개석상에서 2032년 전국체전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직접 밝히면서 전국체전 개최 구상이 정책 검토 대상으로 수면 위에 올라왔다. 구체적인 밑그림은 남궁호 국장이 제시했다. 남 국장은 전국체전을 단순한 일회성 체육행사가 아닌 세종의 부족한 도시 기반을 확충하고 스포츠산업을 육성하는 장기 도시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가 이날 던진 핵심 메시지는 “전국체전은 비용이 아니라 도시를 바꾸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전국체전 개최에 필요한 대규모 투자를 단순한 행사비용으로 볼 것이 아니라 경기장과 숙박, 교통, 마이스(MICE) 등 세종에 부족한 도시기능을 확충하는 투자로 연결하자는 구상이다. 다만 남 국장은 발표에 앞서 “시장님께 공식적으로 보고된 자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구두로 여러 차례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고 설명했지만 이날 발표한 세부 내용이 세종시의 확정된 공식계획은 아니라는 의미다. 따라서 현재 단계에서 정확한 표현은 ‘2032년 전국체전 유치 검토’다. 공식 유치 선언이나 유치 확정 단계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남 국장은 전국체전 유치의 첫 번째 명분으로 세종이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전국체전을 단독 개최한 경험이 없는 도시라는 점을 들었다. 여기에 행정수도라는 정치·행정적 상징성과 부족한 체육·숙박 인프라, 지역상권 활성화 등을 결합하면 전국체전이 도시 성장의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현실적인 장벽도 상당하다. 전국체전을 개최하려면 주경기장을 비롯해 실내체육관과 수영장, 종목별 경기장과 훈련시설 등이 필요하지만 세종은 현재 대규모 종합대회를 독자적으로 치를 수 있는 체육 기반이 충분하지 않다.남 국장이 소개한 자료에 따르면 과거 대평동 종합체육시설 건립을 검토할 당시 실내체육관과 실내수영장만 건설하는 데도 용역 기준 약 1,769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까지 고려하면 실제 건립비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남 국장은 오히려 이 같은 약점을 도시개발의 기회로 활용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대평동 종합체육시설 부지를 체육시설만 들어서는 공간으로 개발하는 대신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을 통해 체육시설과 마이스, 숙박 기능을 결합한 복합개발 거점으로 조성하자는 것이다. 주변에 민간 호텔과 레지던스 등 숙박시설을 유도하면 전국체전 개최에 필요한 숙박 문제와 도시 자족기능 확충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경기장 부족 문제는 기존 시설 활용으로 보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학교 체육관과 복합커뮤니티센터 등 기존 공공시설을 리모델링해 경기·훈련시설로 활용하면 신규 건립 부담을 일정 부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재정 문제에 대해서는 행정수도 관련 법률을 통한 국비 지원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다. 세종을 일반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국가 중추도시라는 관점에서 접근해 스포츠 기반시설에 대한 국가 재정지원 확대를 모색하자는 것이다.경제적 파급효과도 제시됐다. 남 국장은 한국은행 산업연관모형과 다른 지역 사례 등을 활용한 추정이라며 인프라 투자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 2,500억~3,000억원, 지역 내 부가가치 약 1,500억원, 고용유발 약 2,000명, 참가자 소비지출 400억원 이상을 전망했다. 다만 남 국장 스스로 해당 수치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제했다. 총사업비와 경기장 규모, 국비·시비 분담비율 등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공식 타당성 조사나 경제성 분석 결과와는 구분해야 한다.더 중요한 문제는 전국체전이 끝난 뒤다. 대규모 체육시설을 건설해 놓고 대회 이후 이용률이 떨어지면 시설 유지관리비가 고스란히 시 재정부담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남 국장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프로배구·프로농구 등 프로구단 유치와 실업팀 창단, 대한체육회 산하 종목단체 유치 등을 제시했다. 전국체전 시설을 상시 이용하는 스포츠산업 기반을 만들어 대회 이후까지 연결하자는 것이다.교육 분야에서는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이 국립체육영재학교 설립 의지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강 교육감은 세종지역 학생선수들의 초·중·고 연계체계를 구축해 “세종 밖으로 나가는 아이들을 붙들자. 세종 안에서 영재 아이들을 키워보자”고 강조했다. 이어 “체육영재학교를 여기에다가 세종에다 설립했으면 좋겠다”고 밝히면서 세종지역 학생과 전국의 체육인재를 함께 선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강 교육감은 세종 학생 비율을 약 40%로 하고 나머지를 전국 단위로 선발하는 구상을 언급했다. 다만 이 역시 확정된 입학전형이나 교육청 공식 선발계획이 아니라 정책 아이디어 단계다. 오재홍 세종시교육청 체육교육담당 장학관은 이를 구체적인 정책과제로 연결했다. 오 장학관은 세종이 체육중·고등학교가 없는 광역자치단체라는 점을 국립체육영재학교 유치의 주요 명분으로 제시하고 전국체전을 통해 확충되는 스포츠시설과 영재학교의 훈련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그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학교운동부 육성학교는 2019년 4,292개교에서 2024년 3,898개교로 9.2%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학생선수는 5만9,146명에서 4만4,723명으로 24.4% 줄었다. 이에 교육청과 세종시, 체육회, 대학, 기업 등이 참여하는 상설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국립체육영재학교 공모·지정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안신일 세종시의회 의장도 행정수도에 걸맞은 스포츠 기반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의장은 “행정수도가 되면 또 뭐합니까. 그 수도에 맞게 한 분 한 분이 기쁨이 넘치고 행복이 넘치고 그러려면 역시 스포츠뿐이 없다”고 말했다. 전국체전 유치에 대한 구체적인 의회 방침을 밝힌 것은 아니지만 행정수도 완성이 행정기관 이전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시민의 삶과 연결되는 스포츠·생활 기반을 함께 갖춰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세 번째 정책축은 세종중앙공원이다. 송혜정 한국스포츠과학원 선임연구위원은 세종중앙공원 1단계가 약 52만㎡ 규모로 이미 13개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함께 사용하는 체육공원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전국체전을 위해 새로운 경기장을 건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앙공원과 학교, 복합커뮤니티센터 등을 연결하면 시민 생활체육과 전문선수 훈련, 전국 규모 대회를 아우르는 스포츠 거점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결국 이날 포럼에서 나온 구상을 하나로 연결하면 방향은 분명하다. 2032년 전국체전을 유치해 부족한 체육 기반을 확충하고, 국립체육영재학교를 유치해 선수 육성체계를 구축하며, 중앙공원을 생활·전문체육의 거점으로 활용한 뒤 프로·실업 스포츠와 스포츠산업으로 연결하자는 그림이다. 하지만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검증은 이제부터다.경기장 건립에 필요한 막대한 사업비와 40개 안팎 종목을 치를 시설 확보, 부족한 숙박시설과 교통대책, 국비 확보 가능성, 대회 이후 유지관리비와 시설 활용방안, 무엇보다 시민 공감대를 확보해야 한다. 특히 세종시 재정 여건을 고려하면 경제적 파급효과만큼 총사업비와 향후 유지관리비를 함께 공개하고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조상호 시장이 ‘2032 전국체전 유치 검토’를 공개적으로 확인하고 남궁호 국장이 이를 도시개발과 스포츠산업까지 연결한 밑그림을 제시하면서 세종의 전국체전 구상은 이전보다 한 단계 구체화됐다. 여기에 강미애 교육감의 국립체육영재학교 구상과 안신일 의장의 스포츠 기반 확충 필요성이 더해졌다.이제 관건은 포럼에서 나온 구상을 실제 정책으로 옮길 것인지다. 세종시가 공식적인 유치 검토 절차에 착수하고 사업비와 재원조달, 경기장 확보, 사후 활용계획까지 담은 로드맵을 내놓을 수 있을지가 ‘2032 전국체전’과 ‘스포츠도시 세종’의 현실성을 가를 전망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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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신도심에 열린 ‘낭만 야시장’…아이·부모 함께 웃었다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 신도심에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가족형 놀거리와 야간 콘텐츠가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세종해들빛어린이집이 7일 어린이집 앞마당과 인근 별바라기공원에서 ‘낭만 야시장’을 열어 가족들에게 특별한 가을밤을 선사했다.대형 축제도, 화려한 무대도 아니었다. 어린이집 앞 작은 공간에 먹거리와 놀이·체험 공간을 만들고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기도록 한 소박한 야시장이었지만, 가족이 함께하는 저녁 풍경 자체가 행사의 가장 큰 콘텐츠가 됐다.세종해들빛어린이집은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원아와 가족 등을 대상으로 ‘낭만 야시장’을 운영했다. 행사장은 놀이존과 체험존, 먹거리존, 포토존, 폴라로이드 사진촬영 등으로 꾸며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직접 참여하고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특히 ‘그때 그 시절, 추억의 밤시장으로 떠나요’를 콘셉트로 부모 세대의 추억과 아이들의 놀이문화를 한 공간에 담았다. 청바지와 멜빵바지, 복고풍 원피스, 스카프, 체크무늬 셔츠 등 레트로 의상을 권장해 가족들이 관람객에 머무르지 않고 야시장의 분위기를 함께 만드는 주인공이 되도록 했다.행사 운영에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재미를 더했다. 참가 가족에게 엽전 3냥과 쿠폰북을 제공하고 각종 활동에 엽전을 사용하도록 해 아이들이 옛 장터를 경험하는 듯한 재미를 느끼도록 했다. 추가 엽전은 현금이나 계좌이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먹거리 장터에는 떡볶이와 어묵 세트, 떡볶이, 어묵, 해물부추전, 닭강정, 슬러시·팝콘 세트 등이 마련됐다. 먹거리존은 원아와 원아 가족 전용으로 운영해 일반적인 상업 야시장과 달리 어린이집 가족행사라는 취지를 살렸다.가족이 함께 사진을 찍고 놀이와 체험에 참여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에게는 야외에서 부모와 함께 뛰어놀고 장터를 경험하는 시간이 됐고, 부모들에게는 어린 시절 동네 장터의 정취를 자녀와 공유하는 기회가 됐다.행사장 인근에는 지역구 시의원인 김동빈 세종시의원이 예산 확보에 힘쓴 약 8천만 원 규모의 모래놀이터도 조성돼 있다. 평소 아이들이 이용하는 놀이공간 가까이에서 가족 야시장이 열리면서 별바라기공원 일대가 자연스럽게 아이와 부모가 함께 머무르는 생활권 가족 공간으로 이어졌다.특히 별도의 대규모 시설을 새로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공원과 어린이 놀이시설, 어린이집 앞마당을 연결해 가족이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생활권 놀이공간에 어린이집의 아이디어와 프로그램이 더해지면서 평범했던 동네 공간이 가족들의 저녁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계획도시인 세종 신도심은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 생활하고 있지만, 집 가까운 곳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는 소규모 가족형 콘텐츠는 더욱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 이날 행사는 대규모 시설이나 축제가 아니더라도 생활권 공간을 활용해 가족 중심의 문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어린이집 측은 행사에 앞서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웃고 즐기는 특별한 저녁”이라며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낭만 야시장’을 준비했다”고 안내했다.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당일 오후 4시 30분까지 차량 귀가를 요청하고 행사장 주변 주차 자제를 안내하는 등 안전관리에도 신경을 썼다. 주변 영유아 가족은 오후 6시 30분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원아 가족 중심의 행사 취지를 유지하면서 지역사회와의 접점도 넓혔다.무엇보다 이날 야시장의 주인공은 아이들이었다. 어른들이 마련한 행사를 단순히 구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엽전을 손에 들고 먹거리를 고르고 놀이와 체험에 참여하면서 자신들이 사는 동네에서 가을밤의 추억을 만들었다.세종해들빛어린이집의 작은 야시장은 아이가 즐겁고 부모가 함께 머물며 이웃이 얼굴을 마주하는 생활권 문화가 신도심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현장이었다. 모래놀이터에서 야시장까지 아이들의 일상적인 놀이공간을 중심으로 펼쳐진 이날 풍경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가 거창한 구호보다 집 가까운 곳에서 가족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일상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보여줬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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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글로벌 진로탐험대’ 197억 전액 삭감…왜 막혔나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국내외 진로체험을 위해 추진한 ‘글로벌 진로탐험대’ 사업비 196억9241만원이 7일 세종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되면서 이번 추경을 통한 사업 추진이 사실상 무산됐다.세종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2026년도 제2회 세종특별자치시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한 뒤 계수조정을 거쳐 수정 가결했다. 교육청이 제출한 제2회 추경안은 기정예산 1조3458억원보다 28억원 증가한 1조3486억원 규모다. 제1회 추경 이후 추가 교부된 특별교부금 사업과 글로벌 진로탐험대 사업비를 반영한 것이 핵심이었다. 교육청은 글로벌 진로탐험대와 특별교부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제2회 추경 편성 이유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번 추경의 최대 쟁점이었던 글로벌 진로탐험대는 예결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박병남 예결위 부위원장은 계수조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중등교육과 소관 글로벌 진로탐험대 운영사업비 196억9241만원을 감액하고, 세입에서도 학생 수익자부담금으로 편성된 ‘그 외 수입’ 17억8500만원을 삭감한다고 밝혔다.교육청이 사업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추경안에서 감액 편성했던 조직예산과 소관 예비비 179억741만원은 감액하지 않는 것으로 조정됐다. 나머지는 교육감이 제출한 원안대로 반영됐다.결국 글로벌 진로탐험대 사업비가 전액 삭감되고 이에 연동된 학생 부담금 세입도 빠지면서 교육청이 이번 추경을 통해 추진하려던 사업은 사실상 멈춰 섰다. 이번 삭감에서 주목할 부분은 의원들이 해외 진로체험이라는 정책 취지 자체를 부정하는 데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는 점이다. 예결위의 질문은 약 197억원 규모 신규 정책사업을 추경에 편성할 만큼 시급성과 불가피성이 있는지, 사업계획과 안전대책이 실제 집행할 수준으로 준비됐는지, 투입되는 재정에 상응하는 교육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지에 집중됐다.김현미 의원은 추경 편성의 원칙부터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대부분의 위원님들이 진로 탐험 정책 사업 자체를 반대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사업 취지와 예산편성의 적절성을 구분했다. 이어 추경은 이미 확정된 본예산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불가피한 상황이나 재정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로 질의하며 글로벌 진로탐험대가 추경에 편성해야 할 사업인지를 따졌다. 김 의원은 교육청에 “글로벌 진로탐험대 사업은 그 추경 사업에 속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다. 교육청은 제5대 교육감이 새로 취임했고 주요 정책 가운데 하나로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점을 들어 추경 편성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상임위 전액 삭감 이후 교육청이 예결위 심사를 앞두고 마련한 조정안도 새로운 논쟁거리가 됐다. 본지가 확인한 교육청의 대안 비교자료에 따르면 교육청은 사업 대상과 규모, 방문코스, 선정방식 등을 달리한 5개 방안을 제시했다.1안은 중3 전체 5400명 내외를 국내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방안으로 총예산 79억595만원, 2안은 희망학교 960명 내외가 국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39억5416만2000원이었다. 3안은 희망학교 480명 내외를 대상으로 20억3698만6000원, 4안은 희망학생 480명 내외를 대상으로 같은 20억3698만6000원, 5안은 희망학교와 희망학생을 결합해 960명 내외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39억5416만2000원을 제시했다.원안 대비 편성비율은 각각 40.1%, 20.1%, 10.3%, 10.3%, 20.1%다. 1안은 본인부담금 15만원을 제시하되 취약계층은 면제하고, 2~5안은 모두 학생 본인부담금을 ‘무상’으로 제시했다. 이는 단순히 사업비만 줄인 대안들이 아니었다. 사업 대상은 중3 전체에서 희망학교 또는 희망학생으로 달라졌고, 방문코스도 국내와 국외로 나뉘었다. 학생 선정방식과 본인부담 여부까지 각 안에 따라 달라졌다.문제는 약 197억원 규모 원안을 대신할 사업을 판단해야 하는 상황에서 의원들이 각 대안의 타당성을 비교할 만큼 충분하고 구체적인 자료가 제시됐느냐는 것이었다. 교육청이 마련한 비교자료에는 대상, 방문코스, 인원, 선정방식, 본인부담금, 총예산, 원안 대비 편성비율과 각 방안의 장점 등이 담겼다.1안에는 ‘보편 참여·형평성, 국내형으로 안전 부담 낮음’, 2안에는 ‘교육과정 연계·학교 단위 효과 검증’, 3안에는 ‘최소 예산·국외형 효과 검증·안전 관리 용이’, 4안에는 ‘전체 학생에 균등한 기회·학교 업무 부담 없음’, 5안에는 ‘학교·개인 운영 모델 비교 검증·비선정교 학생 참여 기회’ 등이 장점으로 제시된 반면 각 방안의 단점이나 위험요인을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한 내용은 제시되지 않았다. 대안별 세부 프로그램과 구체적인 예산 산출근거, 교육효과를 판단할 성과지표 등도 해당 비교자료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웠다.교육청은 자료를 간략하게 작성한 데 대해 의원들이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가독성을 고려했다는 취지로 설명했지만, 심사 과정에서는 대규모 예산의 대안을 판단하기 위한 자료로는 구체성이 부족하고 부실하다는 취지의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사업 규모를 원안의 10.3%인 20억원대까지 낮춘 방안부터 40.1%인 79억원대 방안까지 제시했음에도 예결위의 최종 계수조정에는 어느 안도 반영되지 않았다.이는 이번 삭감의 원인을 단순히 ‘197억원이라는 사업비가 너무 컸기 때문’으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예산 규모뿐 아니라 사업 설계와 준비 수준, 안전성, 집행 가능성, 교육효과와 재정 투입의 타당성까지 복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로 볼 수 있다.노종용 의원 역시 심사 과정에서 사업 규모와 대상, 방문 국가, 예산 등이 달라지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짚었다. 노 의원은 “예산을 낮춘다고 괜찮은 사업이고 5천명이 간다고 무리한 사업이라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니다”며 “준비를 해야 한다. 정확한 명분과 준비, 아이들이 안전하게 효과를 거두고 올 수 있다는 어느 정도의 안은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학생 안전 문제도 예산 심사의 주요 판단 요소였다. 교육청은 학생 15명 단위 팀 구성과 인솔교사, 안전요원, 간호인력 등을 배치하는 방안을 설명했지만 예결위에서는 해외에서 학생이 다치거나 입원하는 상황까지 고려한 책임체계와 여행자보험의 구체적인 보장 범위 등을 따져 물었다.단순 해외방문이 아닌 ‘진로탐험’이라는 사업명에 걸맞은 프로그램이 실제 준비됐느냐는 질문도 이어졌다. 학생들의 진로와 연계된 현지 기관 확보와 항공·숙박 등 대규모 이동계획,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가져올 교육효과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학생 수익자부담금 처리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교육청은 학생 부담금을 학교 스쿨뱅킹 등을 통해 받은 뒤 교육청 세입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예결위에서는 학교 현장의 행정 부담과 함께 이를 어떤 세입 항목으로 처리할 것인지 확인을 요구했다. 관련 질의에서 교육청 관계자가 수입 코드 문제에 대해 “그 부분은 다시 저희가 알아보도록 하겠다”고 답하면서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세입 처리와 같은 세부 행정절차까지 충분히 정리했느냐는 의문도 남겼다. 결국 이날 의원들의 질문은 한 지점으로 모였다. 해외 진로체험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약 197억원의 예산을 지금 승인할 만큼 사업이 준비됐느냐는 것이었다. 예결위는 계수조정 끝에 사업 규모를 일부 줄여 반영하는 대신 196억9241만원 전액을 삭감하는 쪽을 선택했다.박란희 예결위원장도 의결 직후 이번 결정의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다양한 교육 경험 확대라는 사업의 취지를 고려하면서도 사업 규모에 걸맞은 교육적 효과가 있는지, 학생의 안전, 구체적인 사업 추진 준비가 충분한지, 투입되는 재정에 비해 실질적인 교육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등을 놓고 위원들 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어 “사업 규모가 크고 재정 소요가 상당한 사업인 만큼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예산 산출 근거가 적정한지, 실제 집행이 가능한지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며 “재정 여건과 사업의 효과성을 함께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예결위 결정 직후 별도의 반발보다는 의결된 예산의 집행에 무게를 둔 입장을 밝혔다. 이윤홍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의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도 있게 심의·의결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위원님들께서 의결해 주신 예산은 재정 운용의 건전성을 확보해 나가면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집행하겠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교육 현장의 변화를 꾸준히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다만 이날 부교육감은 글로벌 진로탐험대 사업비 전액 삭감에 대해 별도의 유감을 표명하거나 구체적인 재추진 방침을 밝히지는 않았다.교육청이 향후 글로벌 진로탐험대를 다시 추진한다면 이번 심사에서 제기된 문제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보완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특히 이번 심사는 단순히 사업 대상과 예산 규모를 줄이는 것만으로 의회의 우려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줬다. 왜 별도의 대규모 진로탐험 사업이 필요한지, 기존 진로교육과 무엇이 다른지, 학생들이 얻을 교육효과는 무엇인지, 안전과 보험은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학생 부담금과 세입은 어떤 방식으로 처리할 것인지까지 사업 구조 전반에 대한 보다 정교한 설계가 요구된다.시범사업으로 방향을 바꿀 경우에도 무엇을 검증할 것인지와 그 결과를 어떤 지표로 평가할 것인지가 명확해야 한다. 상임위 전액 삭감 이후 교육청이 원안의 10.3%까지 사업 규모를 낮춘 대안까지 제시했지만 예결위 최종 계수조정에는 어느 대안도 반영되지 않았다. 이 결과는 이번 심사의 핵심이 단순한 사업비 규모를 넘어 사업 자체의 준비도와 실행 가능성에 있었음을 보여준다.글로벌 진로탐험대의 첫 대규모 예산 확보가 무산되면서 교육청에는 정책의 취지를 넘어 실행 가능성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197억원 전액 삭감이라는 결과는 대규모 신규 교육정책일수록 명분만으로는 예산의 문턱을 넘을 수 없으며, 구체적인 사업설계와 절차, 학생 안전, 재정 효율성, 검증 가능한 교육효과까지 갖춰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 셈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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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직원이 직접 만드는 숏폼으로 정책 소통 확대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행복도시 정책에 대한 국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직원들이 직접 기획·출연하는 짧은 영상 콘텐츠를 확대하고, 오는 10월 12일 최형욱 차장과 직원이 함께 도시 곳곳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식 유튜브에 공개한다.행복청은 도시계획과 광역교통, 건축 등 전문성이 필요한 정책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실무 담당자의 영상 제작 참여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을 잘 아는 직원이 주요 사업과 정책 집행 과정을 직접 설명하는 방식이다.행복청은 내부 직원과 인플루언서를 결합한 ‘임플로이언서’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짧은 영상 중심의 모바일 이용 환경에 맞춰 담당자의 업무 경험과 현장 지식을 정책 설명에 활용한다는 취지다.직원들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영상 기획과 제작에도 참여한다.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표현이나 형식인 밈(Meme)과 공식 캐릭터 ‘행복이’를 활용해 전문적인 정책 내용을 친숙하게 전달하고 있다.대표 콘텐츠는 ‘본캐공무원’과 ‘맞짱토크 정책 UP-데이트’다. ‘본캐공무원’은 MZ세대 직원이 현장을 방문해 일상 소재와 정책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맞짱토크 정책 UP-데이트’는 국민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담당자가 직접 설명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오는 12일 공개 예정인 영상에는 최형욱 차장과 MZ세대 직원이 함께 출연한다. 유튜브 콘텐츠 ‘나의 연수아저씨’에서 착안한 영상으로, 두 사람이 차를 타고 행복도시 곳곳을 둘러보며 주요 공간과 정책에 관한 질문과 답변을 나눈다.행복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 시청시간이 약 10만6천시간을 기록했고, 구독자는 2025년 약 1만8천명에서 현재 약 2만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제시된 수치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구독자는 약 2천명, 11.1% 증가했다.인스타그램 조회수와 좋아요·공감 등 콘텐츠 상호작용 수치는 전년 대비 각각 480%, 233% 증가했다고 행복청은 설명했다. 직원 참여 영상이 일반 영상보다 높은 몰입도와 시청자 유입을 보이고, 제작 예산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행복청의 설명이다.다만 제공 자료에는 지표별 집계 기간과 전년도 실제 건수, 영상 유형별 시청 지속시간, 제작비 비교 내역이 제시되지 않았다. 채널 지표 증가가 직원 참여 콘텐츠의 효과인지 판단하려면 이러한 비교 자료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행복청 관계자는 “단순히 공무원이 출연하는 것을 넘어, 공무원이기에 접근 가능한 사업 추진 비하인드, 정책 집행 과정 등 현장 중심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주요 사업들이 본격화되는 만큼, 앞으로도 직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캐릭터 '행복이'를 바탕으로 국민 누구나 행복도시의 변화를 쉽고 재미있게 체감할 수 있도록 다가가겠다”라고 밝혔다.행복청은 앞으로 사업 추진 과정과 현장 이야기를 직원 참여 콘텐츠로 소개할 방침이다. 정책을 맡은 담당자의 설명을 통해 행복도시의 변화와 국민의 궁금증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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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 국내 수목원 최초 탄소흡수량 138t 인증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세종수목원의 생활권 녹지 조성에 따른 탄소흡수 실적을 측정·검증한 결과, 국내 수목원 최초로 산림탄소상쇄사업을 통해 탄소흡수량 138tCO₂를 인증받았다고 7일 밝혔다.이번 인증은 수목원 조성 과정에서 심은 나무들이 흡수한 이산화탄소량을 제3자 검증을 거쳐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인증 대상은 국립세종수목원 전체가 아닌 산림탄소상쇄사업에 등록한 15㏊ 구간이다.국립세종수목원은 과거 장남평야 일부 논 지역에 나무를 심어 녹지로 바꾼 식생복구 사업을 산림탄소상쇄사업으로 등록했다. 이번 인증을 통해 해당 구역에 조성한 생활권 녹지의 탄소흡수 실적을 수치로 확인했다.조사 대상은 소나무, 메타세쿼이아, 칠엽수, 이팝나무 등 약 1,336그루다. 수목의 생장과 생존 여부를 조사하고, 측정·보고·검증을 뜻하는 MRV 절차를 거쳐 탄소흡수량을 산정했다.관리원은 인증받은 138tCO₂가 중형 승용차 약 97대가 각각 1만㎞를 주행할 때 배출하는 온실가스에 상응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관리원은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수목원과 생활권 녹지의 탄소흡수 효과를 지속적으로 측정할 계획이다. 인증된 탄소흡수 실적에 해당하는 탄소크레딧은 기부하거나 탄소중립 관련 민간 협력 사업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수목원과 같은 생활권 녹지의 탄소흡수량을 과학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도시 녹지의 탄소흡수량을 정량화해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인증은 과거 논 지역에 조성한 생활권 녹지의 탄소흡수 실적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사례다. 향후 지속적인 측정은 도시 녹지의 탄소흡수 기능을 평가하고 관리하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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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한글축제, 드론 2천 대로 한글 역사 펼친다
[대전인터넷신문=박완우 기자] 세종시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훈민정음 반포 580돌과 한글날 제정 100돌을 맞아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세종호수공원과 중앙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2026 세종한글축제’에서 드론·춤·불꽃·전시로 한글의 역사와 가치를 선보인다.주요 프로그램은 ‘한글 드론 대향연’, ‘K-댄스, 세종’, ‘한글 불꽃 대향연’, 한글문화특별기획전 ‘세종과 남준’이다. 훈민정음 창제와 반포부터 오늘날 세종시민의 모습까지 공연과 전시로 풀어낸다.축제 첫날인 9일 오후 8시 40분에는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에서 ‘한글 드론 대향연’이 열린다. 드론 2,000대가 세종대왕의 모습과 훈민정음 창제·반포 과정, 한글의 역사와 현재를 밤하늘에 표현한다.공연은 천지인과 음양오행의 원리를 바탕으로 훈민정음 창제 의미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 훈민정음 해례본의 완성과 ‘1446’, ‘2026’ 등 한글의 반포 연도와 현재를 상징하는 장면을 선보인다.스마트폰과 이어폰을 사용하는 현대 시민의 모습과 젊은 세종인 충녕의 이야기도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표현한다. 한글의 역사에 오늘날의 생활과 기술을 결합한 구성이다.시민이 공연의 일부가 되는 장면도 마련됐다. 한글날 제정 100돌을 기념해 한글날이 생일인 세종시민 100명의 이름을 드론으로 표현하고, 마지막에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을 선보인다.10일 오후 8시에는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에서 ‘K-댄스, 세종’이 열린다. 세종시스트릿댄스협회를 중심으로 지역 춤꾼들이 직접 기획한 공연으로, 투티·오메가·이도·독특크루·다이후 차일드·런피플·키득키득×왁자지껄 등이 참여한다.‘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연으로 알려진 스트릿댄서이자 안무가 모니카와 립제이도 특별 초청돼 무대에 오른다. 세종을 비롯해 전국에서 활동하는 댄서들이 힙합·하우스·락킹·안무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친다.세계 퍼포먼스 대회와 국내 전국 규모 대회에서 수상한 팀부터 올해 창단한 신생팀까지 서로 다른 이력의 팀들이 함께한다. 마지막에는 모든 출연팀이 참여하는 ‘팀 세종 올스타즈’ 합동 군무로 각 팀의 장르를 하나의 공연에 담는다.같은 날 오후 8시 40분부터는 ‘한글 불꽃 대향연’이 15분간 진행된다. 드론 600대와 불꽃을 활용해 한글과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표현한다.공연은 불꽃과 달, 강의 이미지로 시작해 ‘월인천강지곡’, 세종대왕의 고민, 자음과 모음, 훈민정음 창제·반포를 차례로 보여준다. 젊은 세종인 충녕과 한글날 제정 100돌 기념 장면에 이어 드론과 불꽃을 동시에 연출하며 마무리한다.중앙공원 비엔날레 전시관에서는 한글문화특별기획전 ‘세종과 남준’이 열린다. 전시는 9일 시작해 축제가 끝난 뒤에도 11월 8일까지 이어진다.재단은 이번 전시를 세종대왕과 백남준의 작업을 통해 한글과 현대미술, 기술과 문화의 관계를 살펴보는 특별기획전으로 소개했다. 한글을 문자뿐 아니라 문화·예술·기술의 영역에서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훈민정음 반포 580돌과 한글날 제정 100돌을 맞아 한글문화도시 세종이 준비한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한글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것을 넘어 오늘날의 문화와 예술로 이어지는 한글의 가능성을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드론과 춤, 불꽃 등 주요 공연은 9일과 10일에 집중된다. 특별기획전은 축제 종료 후에도 11월 8일까지 이어져 공연과 전시를 통해 한글의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박완우 기자 bou010840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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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강미애 교육감, 초등생과 청렴 동화로 소통
[대전인터넷신문=박완우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청렴 문화 조성을 위해 7일 세종도원초등학교에서 강미애 교육감이 1학년 학생 14명에게 동화를 읽고 대화하는 ‘교육감이 들려주는 청렴 동화’ 행사를 열었다.강 교육감은 이날 학생들에게 직접 동화를 읽어주고, 이야기 속 등장인물의 행동을 바탕으로 청렴의 의미와 실천 방법을 함께 나눴다. 학생들이 자신의 눈높이에서 청렴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동화 읽기와 대화를 결합한 참여형 교육으로 진행됐다.이날 읽은 ‘흑염소의 검은 마음’은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2023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 콘텐츠 공모전 문학 부문 수상작이다. 정직하지 못한 행동을 한 흑염소와 원숭이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동물 친구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강미애 교육감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청렴 교육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우리 학생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청렴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학생 참여 중심의 다양한 청렴 교육 프로그램과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완우 기자 bou010840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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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호 시장 취임 100일 시민보고회...행정수도 완성·청년 전문 일자리 5천개 목표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조상호 세종시장이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시민보고회에서 행정수도 완성과 청년 전문 일자리 5,000개 창출 등 148개 시정과제를 발표하고, 향후 4년간 재정 안정화와 시민 생활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시민대표와 인수위원, 언론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보고회에서 조 시장은 지난 100일간의 주요 추진 내용과 시정운영계획을 설명했다. 발표 이후에는 시정 현안과 생활 속 불편에 관한 시민대표의 질문과 의견을 듣고 답했다.시정운영계획은 ‘국가균형성장의 중심, 행정수도 세종’을 비전으로 5대 목표와 25개 추진전략, 148개 시정과제를 담았다. 구조적 현안과 주요 행정수요에 대응하는 핵심과제 24개, 시민과의 약속을 구체화한 공약과제 124개로 구성됐다.5대 목표는 ▲국격을 높이는 행정수도 ▲지속가능한 자족경제 ▲일상이 행복한 문화복지 ▲함께 잘사는 균형성장 ▲소통과 협치의 시민참여다. 시는 과제별 성과지표와 재정투자 계획을 연계해 이행 상황을 관리할 방침이다.첫 번째 목표인 ‘국격을 높이는 행정수도’에는 공약과제 9개와 핵심과제 4개 등 13개 과제가 담겼다. 행정수도의 법적 지위 확보와 기능 강화라는 두 가지 전략을 통해 국가중추기능과 도시 기반을 함께 확충한다는 방향이다.법적 지위 확보를 위해 시민·충청권과 행정수도 완성 공감대를 넓히고, 행정수도 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추진한다. 헌법에 ‘행정수도 세종’을 명시하는 개헌은 2028년을 목표로 제시했다.특별법 제정과 개헌 일정은 시의 추진 목표로, 실현 여부는 국회 심사와 정치권 협의 등 관련 절차에 달려 있다. 국가중추기능 이전도 정부와 관계기관의 협의 및 후속 절차를 거쳐야 한다.행정수도 기능 강화 과제로는 국가중추기능 완전 이전과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세종중앙역 추진,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유치, 세종아레나 조성 등을 담았다. 발표자료는 국가중추기관을 기준값 23개에서 2030년 32개로 확대하는 목표를 제시했다.조 시장은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는 행정수도를 완성하는 것이 시민들로부터 받은 가장 중요한 소임”이라며 “특히 행정수도를 만들어달라는 요구를 넘어 행정수도가 국가에 어떤 기여를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여기에 초점을 맞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두 번째 목표인 ‘지속가능한 자족경제’에는 공약과제 38개와 핵심과제 5개 등 43개 과제가 반영됐다. 3대 클러스터·5대 전략산업 집적 기반 조성과 종합 국립대·KAIST 세종캠퍼스 유치 등을 통해 산업과 인재 양성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청년 기회책임제를 통한 전문 일자리 5,000개 창출도 주요 과제다. 발표자료가 제시한 청년 전문 일자리는 2026년 기준값 775개에서 2030년 5,775개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산업 생태계 형성을 이끄는 전략산업 앵커기업도 같은 기간 5개에서 10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를 위해 북부권 노후 산업단지 정비와 신규 산업단지 조성, 500억 원 규모 지역 벤처펀드를 통한 기업 성장·투자 지원을 추진한다. 청년 주거·창업 원스톱 서비스와 세종 콘텐츠진흥원 설립, 나성동·연동·조치원의 문화예술 거점 조성도 계획에 포함됐다.소상공인 지원책으로는 2,000억 원 규모 상생펀드 조성과 신용보증 확대, 여민전 발행 규모의 단계적 확대를 제시했다. 여민전·땡겨요와 연계한 캐시백 및 상가 바우처 등을 통해 골목상권 소비를 촉진한다는 구상이다.재정 분야의 2030년 목표는 지방세수 1조 원과 채무비율 20% 미만이다. 발표자료의 기준값은 각각 8,461억 원과 22.36%다. 세종시법 재정특례 개정과 행복도시 개발이익의 지역 환원, 세출사업 재검토를 통해 재정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세 번째 목표인 ‘일상이 행복한 문화복지’에는 공약과제 39개와 핵심과제 4개 등 43개 과제가 담겼다. 시민문화계획 수립과 공공제작극장 조성, 장애인·청소년 스포츠클럽 확대, 학교 체육시설 개방 등으로 문화·체육 참여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돌봄 분야에서는 0~2세 어린이집 필요경비 지원과 읍·면 야간·휴일 돌봄, ‘365 온기 통합돌봄’을 확대한다. 최중증 장애인과 치매 어르신 맞춤형 돌봄, 자립준비청년 지원, 노인·장애인 일자리 확대도 추진한다.보건의료 과제로는 365일 24시간 소아·공공의료 체계 구축과 남부보건소 신설, 양성자 암치료센터 유치를 통한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조성 등을 제시했다.네 번째 목표인 ‘함께 잘사는 균형성장’에는 공약과제 28개와 핵심과제 5개 등 33개 과제가 반영됐다. 조치원역 복합환승·역세권 개발을 통한 북부권 교통허브 조성과 첫마을 나들목(IC) 신설, 국가상징구역 BRT 추진 등이 주요 내용이다.버스·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등을 잇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대중교통 수단분담률을 발표자료의 기준값 7.9%에서 2030년 20%로 높이는 목표를 제시했다. 읍·면 복합커뮤니티센터 추가 건립과 청년 정착 농촌마을 조성 등으로 생활 기반의 격차를 줄일 계획이다.농업 분야에서는 지역 농특산물 가공·미식 브랜드 육성과 농기계 배송·세척·스마트 예약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로컬푸드 매출액은 기준값 558억 원에서 2030년 700억 원으로 확대하는 목표를 세웠다.다섯 번째 목표인 ‘소통과 협치의 시민참여’에는 공약과제 10개와 핵심과제 6개 등 16개 과제가 담겼다. 시민이 제안·숙의·결정하는 시민청과 청년청을 운영하고, 행복예산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정책 결정 과정에 시민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생활불편 신고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다. 단순·반복 민원은 AI로 처리하고, 복합·전문 민원은 상담원이 맞춤 대응하는 방식으로 민원 접근성과 처리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조 시장은 지난 100일의 주요 추진 내용으로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공감대 확산과 국가중추기능 이전 기반 마련, 기업 투자 추진, 어린이집 친환경 급식과 통합돌봄 등을 꼽았다.기업 투자 분야에서는 삼성전기의 8조 원 규모 세종사업장 증설 투자계획과 아성다이소의 5,500억 원 규모 물류거점 투자협약, 액티스코리아의 1조8,000억 원 규모 AI 데이터센터 건립 투자협약을 소개했다.삼성전기 증설 투자는 발표자료에 1차 규모 4조2,700억 원이 별도로 표기됐다. 아성다이소의 5,500억 원은 기존 3,500억 원 규모 사업을 확대한 금액이다. 이들 계획과 협약은 실제 투자 집행과 시설 조성, 고용으로 연결하는 과정이 뒤따라야 한다.조 시장은 “오늘 제시된 시정5기 4개년 운영계획은 세종시가 처해 있는 환경과 그에 대한 해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정 안정화를 통해 구조적 과제를 해소하고 시민의 삶을 돌보는 분야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그는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려면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며 “시민들과 맺은 약속이 하나하나 실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보고회에서 나온 시민 의견을 향후 시정에 반영하고, 행정수도 기반 확충과 생활 정책을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갈 계획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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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대평시장서 치매환자 실종 대응 모의훈련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시가 7일 금남면 대평시장 일대에서 치매환자 실종 시 조기 발견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와 신속한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경찰·소방·주민이 참여하는 ‘2026년 치매환자 실종예방 민관협력 모의훈련’을 실시했다.세종광역치매센터가 기획·주관한 이번 훈련에는 세종경찰청, 세종소방본부, 세종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 금남면, 대평시장 상인회, 치매안심가맹점, 치매안심마을 주민 등이 참여했다.훈련은 실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치매환자 실종 상황을 2가지 시나리오로 구성해 진행했다. 관계기관과 지역 주민이 실종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민·관·경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훈련에 앞서 대평시장 일대에서는 실종예방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했다. 치매환자 발견·신고 요령을 안내하고,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 신청과 경찰 연계 사전 지문등록 등을 홍보했다.세종광역치매센터는 훈련 과정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할 예정이다. 제작된 영상은 유관기관과 주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홍보 자료로 활용한다.김정란 세종광역치매센터장은 “이번 훈련은 치매환자의 실종 시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속적인 실전형 훈련과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치매환자와 가족이 안심할 수 있는 세종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번 훈련은 치매환자 실종 상황에 대비한 기관 간 협력과 주민 참여를 함께 다뤘다. 현장 훈련과 인식표·사전 지문등록 홍보를 병행해 조기 발견을 위한 대응과 실종예방 정보를 지역사회에 알렸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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