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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건설현황 지도·3D로 통합관리…MPAS 가동 - 공정·사업비 중심에서 공간정보 기반 현장관리로 확대 - 열수송관·송전선로 조정으로 공사비 약 122억 원 절감 - AI 접목·시민 정보 공개는 향후 과제…자료 정확성 관건
  • 기사등록 2026-08-05 10:51:03
  • 기사수정 2026-08-05 11: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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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행복청이 행복도시 건설사업의 공정과 사업비, 준공 이력, 현장 정보를 지도와 3D 공간정보로 통합 관리하는 차세대 종합사업관리시스템(MPAS)을 구축해 지난달 31일부터 가동했다.


종합사업관리시스템(MPAS) 개념도. [사진-행복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차세대 종합사업관리시스템(MPAS) 고도화 사업을 완료하고 지난 7월 3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MPAS는 행복도시 건설사업에 적용되는 종합사업관리(PM)의 공정과 사업비, 준공 이력 등 관련 자료를 디지털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기관, 시공사 등 여러 사업 주체가 추진하는 사업을 연계해 공사 간 간섭과 예산 중복 투자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행복도시는 도로와 공동주택, 공공청사, 열수송관, 전력·통신시설 등 여러 기반시설이 동시에 건설된다. 기관별로 사업 일정과 설계 정보를 따로 관리하면 이미 시공한 도로나 시설을 다시 굴착하거나 인접 공사 일정이 충돌할 수 있어 전체 사업을 조정하는 관리체계가 필요하다.


행복청은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2008년부터 종합사업관리 체계를 운영해 왔다. 이번 고도화는 기존 사업비와 공정 중심의 관리 방식에 지도와 3D 공간정보를 추가해 도시 완성까지 남은 공정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추진됐다.


가장 큰 변화는 국토교통부 공간정보 플랫폼 ‘브이월드(V-World)’와의 연계다. 기존에 준공된 시설과 현재 진행 중인 공사의 위치·현황을 지도 위에서 조회할 수 있어 사업 관계자가 공사 구간과 인접 시설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3D 기반 종합상황실도 구축됐다. 행복청은 현장과 사업관리 컨트롤타워가 동일한 공간정보를 공유하면서 공사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인접 사업 간 간섭이나 공정 충돌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행복청이 밝힌 현장 상황 파악 기능은 공사 자료와 진행 정보가 시스템에 제때 입력되고 갱신돼야 효과를 낼 수 있다. 모든 현장 상황을 센서나 영상으로 자동 수집하는 체계라기보다는 사업 참여기관이 제공한 최신 자료를 지도와 3D 화면에서 통합 확인하는 관리 방식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종합사업관리를 통한 공사비 절감 사례도 제시됐다. 행복청에 따르면 6-1생활권 북측 열원 공급시설의 열수송관로 노선을 변경해 재시공을 막으면서 약 54억 원을 절감했다.


6-2생활권 변전소 송전선로의 지중화 공법을 변경해 약 68억 원의 공사비를 줄인 사례도 있다. 행복청이 제시한 두 사업의 절감액을 합하면 약 122억 원이다.


행복청은 종합사업관리 체계가 대규모 기반시설 건설과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조정하는 데도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청사 이전에 걸린 기간을 외국 사례와 단순 비교하는 것은 국가별 사업 범위와 추진 방식, 기간 산정 기준이 달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차세대 MPAS는 우선 행복청과 건설사업 참여기관의 내부 행정 및 현장관리에 활용된다. 행복청은 이번 고도화를 통해 향후 일반 시민에게 행복도시 건설정보를 확대 제공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도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시민 대상 정보 공개가 추진될 경우 공사 일정과 도로 통제, 기반시설 준공 시기 등 생활과 밀접한 정보는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보안시설 정보와 주요 기반시설의 상세 도면, 개인정보, 시공사의 영업상 자료 등은 공개 범위를 명확하게 구분해야 한다.


인공지능(AI) 접목은 현재 구축이 완료된 기능이 아니라 앞으로 추진할 발전 방향이다. 공정 지연이나 사업 간 충돌, 사업비 변동 가능성을 AI로 예측하려면 기관별 자료 형식을 표준화하고 장기간 축적된 데이터의 정확성을 확보해야 한다.


정래화 행복청 사업관리총괄과장은 “이번 MPAS 고도화는 행복도시 건설의 디지털 혁신을 앞당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AI 기술을 적극 융합·진화시켜 MPAS를 대한민국 건설사업의 대표적인 관리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세대 MPAS의 실효성은 시스템 구축 자체보다 참여기관의 신속하고 정확한 자료 입력과 실제 현장 활용에 달려 있다. 향후 공사 간 충돌 예방 건수와 사업비 절감액, 업무 처리시간 단축 등 구체적인 운영 성과가 제시돼야 행복도시 건설관리의 효율성과 시민 체감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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