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한국갤럽이 10월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39%, 부정 평가는 49%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의 청와대 제공 사진에 한국갤럽의 10월 다섯째 주 직무 평가 결과를 넣은 편집 이미지. 긍정 평가는 39%, 부정 평가는 49%로 집계됐다. [원사진=청와대·이미지=AI 활용 편집]
한국갤럽이 30일 공개한 ‘데일리 오피니언 제680호’에 따르면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12%였으며,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10%포인트 높았다.
한국갤럽은 긍·부정률의 앞자리 숫자가 바뀌었지만 크게 의미를 살필 만한 변화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긍정과 부정 평가 이유도 전반적으로 지난주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에게 이유를 자유응답으로 물은 결과, 19%가 ‘부동산 정책’을 꼽았다. ‘경제·민생’은 17%, ‘국방·안보·대북’은 10%로 뒤를 이었다. 이는 전체 응답자가 아닌 부정 평가자 집단을 기준으로 산출한 비율이다.
이어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와 ‘독재·독단’이 각각 6%,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5%, ‘외교’와 ‘인사’가 각각 4%였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부동산 문제는 지난 7월 넷째 주부터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에 자리하고 있다.
긍정 평가자에게 같은 방식으로 이유를 물은 결과에서는 ‘외교’가 17%로 가장 많았다. ‘경제·민생’ 14%, ‘소통’ 8%, ‘전반적으로 잘한다’와 ‘서민 정책·복지’ 각각 5%, ‘열심히 한다·노력한다’ 4% 순이었다.
‘부동산 정책’, ‘전 정부 극복’, ‘직무 능력·유능함’, ‘추진력·실행력·속도감’, ‘국가 안정·정상화’는 각각 3%였다. 긍정 평가 이유 역시 긍정 평가자 집단 안에서 각 응답이 차지한 비율이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0%가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보수층의 78%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39%, 부정 50%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의 긍정 평가가 각각 53%로 부정 평가인 36%, 40%보다 높았다. 반면 18~29세는 긍정 28%·부정 46%, 30대는 31%·59%, 60대는 34%·60%, 70세 이상은 30%·55%로 부정 평가가 더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긍정 38%, 부정 54%였고 여성은 긍정 40%, 부정 44%였다. 여성은 남성보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가 작았다.
대전·세종·충청을 합친 지역 집계에서는 긍정 43%, 부정 45%, 의견 유보 12%로 나타났다. 실제 조사 참여자는 109명, 가중 적용 사례수는 108명이다. 전국 조사보다 표본이 작아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며, 세 지역을 합산한 결과인 만큼 세종시만의 여론으로 볼 수는 없다.
이번 조사에서 경제·민생은 긍정과 부정 평가 양쪽에서 두 번째로 많이 언급됐다. 같은 정책 분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 가운데, 긍정 평가자들은 외교를, 부정 평가자들은 부동산 정책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실시했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접촉률은 43.1%, 응답률은 10.4%로 총통화 9,586명 가운데 1,000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