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한국갤럽이 10월 30일 공개한 조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 무죄 판결에 대해 ‘잘된 판결’이라는 응답은 34%, ‘잘못된 판결’이라는 응답은 37%로 나타났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 무죄 판결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표현한 이미지. 한국갤럽이 2026년 10월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잘된 판결’ 34%, ‘잘못된 판결’ 37%, 의견 유보 29%로 나타났다. 실제 법원이나 재판 현장을 촬영한 사진이 아닌 AI 생성 이미지다.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제680호에 따르면,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두 평가의 차이는 3%포인트였다. 표본오차를 고려하면 어느 한쪽이 우세하다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모름·응답 거절’은 29%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2심 법원이 오 시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는 사실을 설명한 뒤 판결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응답 항목은 ‘잘된 판결’, ‘잘못된 판결’, ‘모름·응답 거절’로 구성됐다.
정치 성향별로는 평가가 엇갈렸다. 보수층은 ‘잘된 판결’ 61%, ‘잘못된 판결’ 17%였고, 진보층은 각각 10%, 76%였다. 중도층에서는 ‘잘된 판결’ 34%, ‘잘못된 판결’ 36%로 비슷했으며, 의견 유보는 30%였다.
지지 정당별로도 차이가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잘된 판결’ 68%, ‘잘못된 판결’ 8%였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각각 11%, 69%였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잘된 판결’ 27%, ‘잘못된 판결’ 22%였으며, 의견 유보가 51%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잘못된 판결’이라는 응답이 각각 49%, 58%였다. ‘잘된 판결’이라는 응답은 각각 22%, 26%로 집계됐다.
반면 60대는 ‘잘된 판결’ 47%, ‘잘못된 판결’ 34%였고, 70대 이상은 각각 48%, 21%였다. 30대에서는 ‘잘된 판결’ 36%, ‘잘못된 판결’ 32%, 의견 유보 31%로 나타났다.
18~29세는 ‘잘된 판결’ 26%, ‘잘못된 판결’ 21%였으며, 의견 유보가 53%였다. 판결에 대한 평가를 밝히지 않은 비율이 전체 응답자의 의견 유보 비율인 29%보다 높았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잘된 판결’ 29%, ‘잘못된 판결’ 43%, 의견 유보 28%로 집계됐다. 이는 세종시 단독 결과가 아닌 충청권 합산 수치다. 해당 지역 실제 응답자는 109명으로, 전국 결과보다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지역·연령·정치 성향별 결과는 전체 1,000명보다 적은 표본을 바탕으로 산출됐다. 따라서 전국 조사에 제시된 ±3.1%포인트의 표본오차를 각 세부 집단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자체적으로 실시했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조사대상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접촉률은 43.1%, 응답률은 10.4%로, 총통화 9,586명 가운데 1,000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조사 질문과 교차집계표 등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에 공개된 데일리 오피니언 제680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두 평가는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정치 성향과 지지 정당에 따라 응답 방향이 달랐다. 의견 유보도 29%에 달한 만큼, 이번 결과를 판결에 대한 국민 다수의 지지나 반대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