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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 올라 가을 하늘에 활시위를 당겨볼까 ! - 서울시, 조선시대 가장 오래된 민간 사정 석호정 새단장 완료
  • 기사등록 2015-11-05 0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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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조선시대부터 남산에 자리잡은 전통 활터 `석호정´을 새단장을 마치고, 우리나라 전통무예인 국궁문화 활성화와 공원의 건강증진을 위해 “남산 석호정 활쏘기 페스티벌 145”를 11월 7일(토)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 남산 석호정은 조선 인조, 서기 1630년경 창정되어, 조선시대 전통을 간직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민간 사정(射亭)이다. 선조들의 호국정신을 배울 수 있는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석호정과 남산>
  조선시대부터 남산에 자리잡은 전통활터 석호정은 1630년 경 창정(創亭) 이후 1970년 현재 자리에 터를 잡기까지 시대의 급변에 따라 몇 차례 이전하였다.

 

1897년 (고종 32년)에 어영청(御營廳)의 분원(分院)인 남소영(南小營)터 십팔기옛터(十八技舊址)에 석호정을 중건하였다.

 

남소영이 위치하던 남산의 장충자락은 과거 왜군의 침입을 막았던 한양남쪽 방비의 장소로, 남산 북쪽자락의 남별영(南別營, 현재 남산한옥마을)및 훈련도감군의 무예훈련장이었던 비파정(琵琶亭, 현재 동국대학교내)과 함께 가장 중요한 장소였다.

 

1950년 6.25전쟁으로 석호정이 소실되어 1956년 근처의 백운루(白雲樓)를 수리하여 사용하던 중, 남산3호 터널 공사로 인해 1970년 현재의 자리에 새 터를 닦았다.

서울시는 석호정의 노후된 시설 보수와 안전성 확보를 위한 석호정 시설개선 사업을 올해 9월부터 추진해왔다.

 

안전울타리, 펜스를 설치하고, 건물도색 및 주변환경 정비 등을 했다. 특히 석호정의 유래 및 민간사정의 역사를 소개하는 간단한 전시공간을 마련하여 석호정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도록 했다.

 

석호정 새단장을 기념하여 열리는 `남산 석호정 활쏘기 페스티벌 145´은 11월 7일(토) 9시부터 개최한다. `145´라는 숫자는 사대(射臺)에서 과녁판까지의 길이 145m를 의미하며, 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학 동아리 리그전, 어린이 활체험, 활부리기, 전통놀이마당, 풍물길놀이, 재개장식(공식행사), 국궁 재현,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문 궁사들이 조선시대 무과 중 원사(遠射)를 재현하여 시민들에게 전통 국궁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활부리기 체험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전통 활의 제작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특히 풍물길놀이는 석호정 사대에서 무겁터 앞까지 활을 주우러 가는 울창한 소나무가 드리운 숲길에서 진행되어 전통 국궁의 멋과 풍물공연의 흥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남산 석호정은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 또는 충무로역 4번 출구에서 남산순환버스 2,5번을 타고 북측순환로입구 내려 도보로 10분 정도 오면 된다. 시민들이 즐겨 찾는 북측순환로 국립극장 방면에 위치해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무료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의산과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  서울시중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02-3783-5991)와 120다산콜센터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이용태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는 “이번 행사를 통하여 남산공원 석호정이 우리나라 전통 활쏘기 문화를 계승하고 남산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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