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2025년 을사년 설 명절 연휴는 주말과 임시공휴일을 포함해 6일간 길게 이어지는 가운데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정을 나누고 추억을 쌓기 위한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세종시민이 추천하는 여행지를 중심으로 명절 연휴에 가 볼 만한 곳이 주목을 받고 있다.
◆ 시민이 추천하는 관광명소 10선 ‘이응 다리’
이응 다리는 금강 북측의 중앙녹지공간과 남측 3 생활권 수변공원을 연결하는 국내에서 가장 긴 보행 전용 교량이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1446년을 기념해 둘레는 1,446m로 건설됐고 복층으로 구성돼 상부층은 보행 전용, 하부층은 자전거 전용으로 이용된다. 세종의 환상형 도시구조를 형상화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세종시의 대표 상징물 중 하나로 꼽힌다. 이곳에는 겨울밤을 빛내는 빛 조형물들이 설치돼 있어 겨울밤 낭만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 설 연휴 무료개방·풍성한 이벤트 가득 ‘국립세종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은 한국 관광 100선에도 이름을 올린 세종시 대표 관광명소다. 시 중앙녹지 공간에 조성된 도심형 국립세종수목원은 축구장 90개 규모인 65만㎡를 자랑한다. 한국의 전통적 정원과 현대적 생활정원문화를 한눈에 보여주는 20여 개의 다양한 주제별 전시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3,759종류의 식물과 172만 본의 식물이 식재돼 있다. 특히 국내 최대의 사계절 전시 온실은 겨울철 추위를 피하면서 추억을 쌓기에 좋다.
설 연휴에는 설날 당일인 29일만 휴관하며 30일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이 기간 윷놀이, 공기놀이, 딱지치기 등 전통놀이 10종과 장구, 북 등 전통악기 5종을 남녀노소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또 28일과 30일 이틀간 식물, 공예품, 푸른 뱀 굿즈 등을 만나 볼 수 있는 소상공인 플리마켓과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동백꽃 필 무렵 : 우리 동백 이야기’, ‘2025 카틀레야 난초 품종 전시’ 등 명절 기간 다양한 전시도 계속된다.
◆ 도시와 자연을 동시에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해밀단 길’
세종시 해밀단 길에 자리 잡은 해밀단 길(해밀5로)은 원수산과 원수 천이 어우러진 자연 친화적인 공간에서 지역 청년 창업가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탄생한 외식문화를 즐길 수 있다. 로컬브랜드 거리조성 사업을 통해 조성된 해밀단길은 ‘젊은 도시’, ‘정원도시’ 세종시의 색을 잘 담아낸 공간이기도 하다. 로컬브랜드 거리조성 사업을 통해 청년사업가들이 문을 연 가게는 ‘그로서리스터프 베이크하우스’, ‘밀쓰젤라또’, ‘빠스타스가든플레이사’, ‘미나노스시’ 등 4곳이다. 이제 막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기 시작한 해밀단길에서 자연과 외식문화를 동시에 즐겨보길 바란다.
◆ 가족과 인상 깊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베어트리파크’
세종시 전동면에 있는 베어트리파크는 10만여 평 대지에 1,000여 종에 이르는 꽃과 나무부터 귀여운 반달곰·불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을사년 설 명절을 맞아 방문객을 대상으로 풍성한 선물과 곰 먹이 체험권 나눔 이벤트, 전통놀이 체험, 미디어트리 아트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100여 마리의 곰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분재 등이 전시된 따뜻한 식물원까지 다채로운 공간에서 풍성한 이벤트로 가족과 설 연휴 추억을 쌓고 싶다면 베어트리파크를 추천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