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종시 2025년 소방본부 주요업무 계획 발표 -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119패스 도입' 고품질 구급서비스 시민에게 더 가까이 - 산모 안전지도 제작 등 산후조리원 119안심서비스 추진 - - 첨단 정보통신·스마트 기술 활용…상황관리 능력 강화
  • 기사등록 2025-01-20 15:52:40
  • 기사수정 2025-01-21 15:30:36
기사수정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세종시가 20일 정음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세종소방본부의 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박태원 소방본부장이 20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2025년 소방본부 주요업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브리핑에 나선 박태원 소방본부장은 "올 한해 세종소방본부는 ‘현장 중심의 대시민 소방서비스 제공’과 ‘세종시 특성을 반영한 재난대응체계 구축’을 목표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하면서 2025년 소방본부 주요업무계획을 분야별로 나눠 발표했다.


◆첫째, 빈틈없는 맞춤형 예방행정을 추진하겠다


세종소방본부는 올해 화재 취약 대상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예방 대책을 통해 세종시민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중점‧특별 관리 대상에 대해 유관기관과 합동 화재안전조사를 추진하고, 화재위험도 평가에 따라 위험등급별 안전조치, 맞춤형 안전교육을 병행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전기차 화재가 빈발함에 따라 이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으로 이에 전기차 충전구역의 소방시설 차단 행위에 대한 불시 단속을 실시해 사전 안전조치에 힘쓰는 한편, 전기차 화재대응 매뉴얼 제작‧교육, 안전시설 설치 권장 등 자율 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


고시원과 숙박시설 등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 단속을 중점으로 화재안전조사를 진행하고, 우수 다중이용업소를 선정해 안전관리 환경을 조성하겠으며 산업(농공)단지와 공장, 창고의 소방시설을 정기 점검하고 소방안전협의회를 통해 대형화재 예방활동을 강화하겠다.


특히, 소규모‧가설 건축물에 대해서는 건물 현황과 화재위험도, 출동로 파악을 위한 ‘화재위험성조사’를 역점 추진해, 화재위험 사각지대 관리에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또한, 산모와 신생아의 안전을 위한 ‘산후조리원 119안심서비스’ 정책 또한 역점과제로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산후조리원 6개소를 대상으로 소방시설 현황, 주출입구, 비상구 위치가 표시된 ‘산모 안전지도’를 제작하고, 돌봄인력과 산모에 대해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겠다.


이어 소화기, 감지기,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 등 화재안전키트를 지원하고 합동 소방 훈련을 통해 산모와 아이가 안심할 수 있는 소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비율이 86.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시 여건을 고려할 때 안전한 공동주택 환경 조성과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소방안전문화 확산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스프링클러 미설치 공동주택 54곳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컨설팅을 실시하며, 경량 칸막이 스티커, 화재 피난 매뉴얼을 제작‧배포하여 대시민 홍보를 추진하고, 공동주택 관계자 소방안전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 자율안전관리 문화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한편 유아‧노인‧외국인 등 상대적으로 교육 기회가 부족한 계층을 대상으로는 맞춤형 소방안전교육이 꼭 필요하다. 이를 위해 찾아가는 안전교육, 안전체험교실, 이동안전체험차량, 멀티미디어북 등을 활용해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겠으며 특히, 문화시설 등 시민에게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 이수 인증 서비스’를 운영해 안전교육 홍보 효과 또한 높이겠다.


이어 소방법령 위반과 소방활동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 세종소방본부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전문적인 수사환경 조성에 힘쓰고, 위법행위를 근절해 나가겠다.


지역 안전지킴이로서 의용소방대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해 나가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 겨울 화목보일러 안전점검, 여름 풍수해 대비 안전순찰, 각종 행사 시 다양한 사고 예방 활동 등을 수행토록 하고,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행사, 자녀 장학금 지급, 우수대원 포상 등 지원책 추진으로 자긍심을 고취해 나갈 계획이다.


◆둘째, 현장 중심의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


세종소방본부는 소방력 초동대응 태세를 확립해 긴급 상황에 즉시 대응하겠으며 설·추석 등 명절과 부처님오신날 등 대규모 행사가 열리는 시기에 맞춰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고 화재 취약지역에 대한 예방순찰과 소방력 전진 배치를 통해 안전사고에 즉각 대응하겠다.


평상시 긴급출동으로 확보훈련과 불시 출동훈련을 실시해 상황발생 시 현장 도착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고자 좁은 도로, 회전교차로, 과속방지턱 등 출동 장애요인을 적극 개선해 현장 접근성을 높이겠다.


시민 대다수가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특성을 고려할 때 현장대원의 아파트 공동현관 신속 출입이 매우 중요함에 따라서 소방본부는 마스터키를 활용한 ‘119패스’ 정책을 도입하고,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를 대비해소방서, 관할센터, 관리사무소와 통합 대응훈련을 역점 추진할 계획이다.


중‧대형 화재에 대비한 현장지휘관 전문성 및 현장대원 화재진압 능력 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으며 대형재난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초빙해 교육훈련을 확대하고, 정기 지휘능력 평가로 현장지휘관의 지휘역량을 높이겠다.


전문강사를 통해 ‘구획실 화재진압(CFBT) 전술과 기법’을 전수 받아 현장대원의 실전 대응능력을 강화토록 하겠으며 또한 소방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소방 장비와 소방용수시설 등 소방 인프라를 보완해 가겠다.


전기차 화재에 대비해 강화액 진압장치 등 신기술 장비를 추가 도입하고 특수 재난 대응 소방자동차를 보강하겠다.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로는 강화액 수계약제 진압장치 1대를 신규로, 관통형 방사장치 2대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특수 재난 대응 소방자동차는 압축공기포(CAFS) 펌프차와 고성능포 장착 물탱크차, 53m 사다리차 등이 도입될 계획이며 소화전 21개소와 비상소화장치 6개소를 추가로 설치해 소방용수 상시 가용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과학적인 화재조사 기반을 조성하고, 화재 피해 시민의 신속한 회복을 위한 지원책을 강화해 나가겠다. 화재조사 전문성 제고를 위해 화재 감정용 기기를 신규 확보하고 유관 기관과 합동감식을 실시할 계획이다.


화재 피해 주민들께는 심리상담, 생활안정자금 지원, 임시거처 등을 제공해 피해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돕겠으며 소방 행정 전반에 첨단 정보통신시스템을 활용해 신속‧정확하게 정보를 취득함으로써 상황관리 능력을 강화하겠다.


시급을 다투는 구조구급 현장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최초 신고 접수 시 정확한 경위 파악이 매우 중요함에 따라서 신고자 음성을 텍스트로 자동 변환하는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을 활용, 119신고 접수의 효율성을 높이고, 동시에 차량용 카메라와 바디캠을 통해 확보된 실시간 재난 영상을 활용해 현장정보 수집 및 상황분석 능력을 강화하겠다.


소방‧경찰 간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공유를 통해 재난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데 힘쓰겠으며 이를 위해 소방과 경찰 종합상황실에 소방‧경찰 공무원 4명씩 배치해 재난대응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셋째, 시민이 신뢰하는 구조·구급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재난 현장에서 더욱 강한 정예 구조대원을 양성해 시민들께 전문적인 구조서비스를 제공하겠다.구조대원들의 구조 관련 자격증 취득 훈련을 적극 지원하고, 전국의 우수 전술을 벤치마킹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


충청‧강원 119특수구조대와 협력해 팀 단위 전문 위탁 교육을 추진하고, 세종시 특성에 맞는 도시탐색구조와 고층건물 구조훈련을 강화하겠다.


화학사고, 생물학적 테러, 방사능 유출 등 특수 재난 상황에 대비해 국정원, 경찰청 등과 정기 합동훈련을 실시하겠으며 직무가 전환된(내근→외근) 구조대원들에게 실전 감각을 회복할 수 있는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 교육기관과 연계해 전문성을 높이겠다.


각종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소방력 동원을 위해서는 긴급구조통제단의 운영 역량 강화가 필수적임으로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체계를 명확히 설정하고 유형별 상황 부여를 통한 도상‧불시 훈련과 종합 훈련을 실시하겠다. 이를 통해 위급 상황 발생 시 세종소방본부 전 구성원이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겠다.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정확한 대응을 위해 시민의 생명 보호를 위한 119구급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겠다. 병원 이송 전(前) 중증도 분류(Pre-KTAS)와 적정병원 선정 교육을 일상화하고, 이송병원 적절성 평가를 통해 병원 선정 효율성을 강화해 나가겠다.


기존 응급의료기관 위주의 집중 이송 체계에서 전문병원과 강소병원 등 분산이송 체계로 전환해 관내 응급의료 여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으며 구급스마트시스템을 활용해 환자 중증도 평가, 이송 병원 선정, 구급활동일지 작성 등 구급 품질을 높이겠다.

 

심정지, 다발성 손상 등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팀플레이 훈련을 강화해 중증환자 소생률 제고에 힘쓰겠으며 이를 위해 특별구급대‧선착구급대‧펌뷸런스 대원의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 팀워크를 다져나가겠다.


구급대원의 전문처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추진하겠으며 시뮬레이션실을 활용한 응급상황 재현 훈련을 통해 구급대원의 실전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하고, 구급지도의사와 구급전문교육사를 초빙해 사례를 기반으로 한 피드백 교육으로 대원의 전문성을 향상하겠다. 또 1급 구급전문교육사를 양성해 상시 교육훈련체계를 확립하고, 이를 통해 구급대원의 기술 수준을 높이겠다.


◆넷째, 소방대원의 현장 활동 지원 기반을 강화하겠다


소방공무원이 현장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평상시 이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겠으며 이를 위해 소방관서별로 전문상담사를 지정해 24시간 긴급 심리 위기를 지원하고, 찾아가는 상담실 운영과 스트레스 회복력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소방대원의 마음 건강을 관리하겠다.


특수건강진단을 통해 유해환경에 노출된 대원의 건강을 세심히 관리하고, 유소견자의 경우 정밀검진을 지원하겠다. 맞춤형 구내식당을 운영해 급식환경을 개선하고, ‘직장동호회 활성화의 날’을 지정해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조성, 동료애와 팀워크 증진에 힘쓸 계획이다.


현장활동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조직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인사제도가 밑바탕이 되어야 할 것으로 세종소방본부는 순환보직제 운영으로 내근 부서 기피 현상을 해소하고, 업무하중지수 결과를 바탕으로 업무 부담을 고려한 균형 있는 인사 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승진 심사 시 다면평가 시행으로 수평적 조직문화를 정착해 나갈 계획이다. 소통과 배려를 바탕으로 세대 간 유대를 강화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갖추는 일도 꼭 필요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세대공감’ 익명게시판을 운영해 직원 의견을 수렴하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상호 존중 청렴 문화를 조성하겠다.


소방대원의 안전한 현장 활동을 위해 안전관리 체계를 갖춰 나가겠으며 훈련과 대응계획 수립 시 안전영향평가를 강화하고, 현장안전점검관을 지정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안전사고 사례를 활용한 교육과 ‘현장안전점검의 날’을 운영해 직원 안전의식 역시 함양해 나갈 계획이며 소방공무원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확대하겠다. 


저연차 소방공무원 직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교육과 현장지휘관 자격인증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며 직무전환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직장훈련 표준교재를 활용해 ‘직장훈련총량목표관리제’를 체계화하겠다.


끝으로 박태원 소방본부장은 "올 한해 세종소방본부는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신속하고 정확한 현장 대응으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일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대열 기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01-20 15:52:4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신뉴스더보기
유니세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