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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추동 조류경보 ‘경계’ 단계 발령… 안전한 먹는 물 공급에 총력
  • 기사등록 2024-09-12 15:26:11
  • 기사수정 2024-09-12 15: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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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대전/이향순 기자] 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 8월 8일 대청호 추동 수역에 발령했던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9월 12일 15시를 기준으로 조류경보 ‘경계’ 단계로 격상 발령했다.


대청호 유역도[사진-금강유역환경청]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이번 발령은 대청호 추동 수역의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경계’ 발령 기준(10,000세포/mL)을 2회 연속 초과함에 따른 것이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조류로 인한 먹는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청호 취수원 인근 3개 지점(문의, 추동, 회남)에 조류경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8월 16일 대청호 문의, 회남 수역에 발령된 조류경보 ‘경계’ 단계도 현재까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대청호 추동 수역의 녹조현상이 심화된 원인으로 8월 이후 강수량 부족으로 수체가 정체되는 등 호수 안정화가 지속되었고, 9월 중순까지 폭염이 이어지며 평균수온이 25℃ 이상으로 유지되어 남조류 성장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경보에 따라, 금강유역환경청은 대청호 추동 수역에 대한 조류경보 상향 발령상황을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파했으며, 조류 예찰 및 조류독소 모니터링 강화, 취‧정수장 정수처리 강화 등 기관별 역할 강화를 요청했다.


정수장 원수(原水)에 대한 조류영향을 줄이기 위해 취수탑 주변 조류차단막 및 수초섬 설치하여 조류 및 오염물질 유입을 차단하고, 수표면 대비 조류영향이 적은 깊은 수심으로 취수구 위치를 이동하여 심층취수를 하고 있다.


정수장에서는 응집·침전·여과 등 표준정수처리 공정을 거쳐 냄새 물질이 대부분 제거되지만, 조류 발생 시 선제적으로 착수정에 분말활성탄 투입 및 고도정수처리(오존, 입상활성탄)로 미량의 냄새물질도 제거하고 있다.


아울러 원·정수 조류독소(Microcystins 6종), 냄새성분(Geosmin, 2-MIB)에 대한 분석주기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확대하는 등 먹는 물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화해 나간다.


조희송 금강유역환경청장은 “늦더위로 인하여 대청호 내 유해남조류 증식이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면서 “그간 관계기관과 함께 마련한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하여 안전하고 깨끗한 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향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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