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생들은 여름방학이면 더욱 바빠진다.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 아르바이트, 인턴, 연수, 취업을 위한 준비 등으로 방학인 듯 방학 아닌 방학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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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서초구(구청장 조은희)에는 순수 재능나눔 봉사활동을 위해 머리를 맞댄 대학생들이 있다.
이들은 바로 서초구 자원봉사센터의 대학생 홍보봉사단 `착한안테나´이다. 사진을 담아내는 착한사진가와 취재를 담당하는 홍보기자단으로 구성된 `착한안테나´는 평소 서초구 내 봉사활동 현장을 구석구석 취재하고 봉사자를 촬영하여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 봉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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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착한안테나´ 봉사단은 방학을 맞이하여 서초구가 아닌 상대적으로 문화 체험의 기회가 적은 농촌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UCC 제작과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진행하자는 의견이 모아져 오는 7월 25일(토) 경기도 양평 양동면에 있는 양동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과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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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이지만 강원도쪽에 더 가까운 양동면은 6개의 초등학교가 있었는데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지금은 양동초등학교 1곳만 운영되고 있다.
도심과 떨어진 곳인데다 집이 멀어 스쿨버스로 통학하고 있는 이 곳 학생들은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는 편이다.
양동초등학교 관계자는 “외부 프로그램이 거의 없어 대학생 형, 누나들과 만나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일”이라며 착한안테나의 방문을 반겼다.
이날 활동은 착한안테나의 재능을 살려 `우리를 소개합니다´라는 주제로 초등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촬영, 편집하여 UCC 동영상을 함께 만들면서 신선한 만족도 및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이밖에도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오전에는 `UCC 만들기와 조물락 비누 만들기, 아트비즈를 활용한 악세사리 만들기´ 등을 진행하고 오후에는 함께 뛰어놀 수 있는 `런닝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착한안테나´ 봉사단의 방문은 대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펼치고 평소 문화체험을 할 기회가 적었던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경험과 추억을 만들어 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