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가 9일 조치원읍 상리 도시 재생 뉴딜 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청자장 복합 문화 공간’ 준공식을 가졌다.
조치원읍 상리 도시 재생 뉴딜 사업은 2018년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으로 선정돼 원도심을 지역 주도로 활성화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옛 목욕탕인 청자장(상리 120-7 일원)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완성한 첫 번째 거점 시설로 사업비 65억 원을 투입,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주민, 청년, 예술가를 위한 문화 활동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청자장 복합 문화 공간은 1,443㎡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527㎡ 규모로 지난해 12월 공사를 시작한 지 11개월 만에 준공돼 향후 독서·소통, 창작 지원, 주거·작업, 휴게 등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층 별 현황은 ▲1층 북카페 ▲2층 창작공작소 ▲3층 창작스튜디오·게스트하우스 ▲4층 공동휴게공간과 옥상정원 등으로 구성됐다.
청자장 복합문화공간은 내부 공사, 물품 배치 등이 완료되는대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운영은 지난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문 운영자가 3년 간 청자장 운영을 맡게 된다.
그 기간 중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상리 마을 관리 사회적 협동조합’이 운영에 참여해 주민 스스로 시설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향후 자생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청자장 복합 문화 공간은 지역 커뮤니티 문화 거점의 중심으로 소통과 교류를 제공하는 문화 장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아울러 뉴딜사업의 효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고 “향후 지역민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이 운영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준공식 당일 출입구 상층부 루바에서 고였던 빗물이 누수되면서 공사 전반에 대한 세종시 도시재생과의 부실한 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총 공사비 65억 6,600만 원 중 토지매입비 32억 8천ㅁ만 원을 제외한 32억 원이 공사비로 투입되었는데 담당 공무원들의 부실한 공사관리 감독으로 혹여 예산낭비로 이어지진 않을까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소한 주민과 내빈을 모시고 준공식을 치루기 전 철저한 사전점검으로 주민불안이 해소되었어야 함에도 도시재생과의 부실한 관리가 준공식 당일 천정부에서 물이 낙수되며 급기야 주민불안을 가증 시켰다는 지적이다. 특히 누수부분은 시공사의 잘못이 아닌 발주 부서의 부실한 설계가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책임질 줄 아는 적극행정이 요구되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