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차성호, 이하 산건위) 제60회 임시회가 열리는 16일 농업정책보좌관실 ‘2020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청취하는 자리에서 최근 붉어진 로컬푸드 싱싱 장터 3호점 건립 이전설에 대한 의원과 집행부 간 설전이 펼쳐졌다.
싱싱 장터 이전을 주도한 주무과장을 상대로 차 위원장은 원안대로 싱싱 장터 3호점 건립을 요구하는 주민들과의 면담에서 과장이 “원안대로 추진하는 것은 99.9% 불가능하다”라고 말한 것을 문제 삼고, 변경안에 대한 의회 차원의 승인도 없는 상태에서 마치 의회가 변경안을 묵시적으로 승인한 듯 99.9% 불가능하다고 말한 것은 주민들의 오해를 충분히 불러일으켰고, 결정권자인 시장도 아니고 의회에 변경안을 제출하지도, 특히 의회 승인 없이 주무과장이 주민과의 면담에서 불가를 주장한 것은 분명한 월권이라고 지적했다.
▲(영상-대전인터넷신문)
유철규 의원은 예산 절감을 이유로 싱싱 장터 3호점 건립계획을 변경하려는 것은 한 치 앞도 못 보는 졸속행정이라며 원안의 주차장 부지는 언젠가는 민간, 혹은 집행부가 주차장(복합)으로 건립해야 하는 부지여서 지금 당장 예산을 절감할 수 있지만 결국에는 시비를 투입 세종시가 완성해야만 하는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유 의원은 다정동 국민임대아파트로 이전하려는 것은 LH가 세종시 상가공실률이 전국 최고인 것을 무시한 채 과도하게 임대아파트에 상가를 건설하고 시민들로부터 질타가 이어지자 세종시에 공공시설 무상 이용을 제시하며, 세종시가 이를 수용한 전형적인 시민을 무시한 LH를 도와주는 사업이라며 시민주권 특별시답게 시민을 먼저 생각하고 시민을 위한 정책을 펼칠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한편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산업건설 위원회 위원 대다수는 로컬푸드 싱싱 장터 3호점 변경안이 의회에 제출되더라도 승인하지 않을 것이며 원안대로 건립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산건위 위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지금 세종시가 주민을 무시한 채 입점 위치 변경을 강행하면 현재 다정동 상권이 싱싱 장터의 판매 품목과 겹쳐 오히려 다정동 상권의 시장 교란의 주범으로 시민들의 원성을 살 것이라며 주민 간 갈등을 조장하지 말고 의회가 이미 승인한 대로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요구하였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