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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친환경 도시락 전국 국립공원으로 확대 판매한다 - 주문한 도시락은 현장에서 받고 빈 도시락은 현장에 반납, 자연보호, 탐방편의, 지역경제 활성화
  • 기사등록 2019-10-21 11: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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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앞으로 국립공원 산행 시 도시락을 싸기 위해 새벽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지역 특산물을 담은 국립공원 친환경 도시락 서비스를 10월 21일부터 전국 21개 국립공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역 특산물을 담은 국립공원 친환경 도시락(사진-국립공원공단)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도시락 준비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소백산국립공원에서 처음 시작한 친환경 도시락은 현재 다도해, 경주, 속리산, 가야산, 태안해안, 월악산 등 6개 국립공원으로 늘어났으며, 환경 보전에 기여하는 이색 탐방 서비스로 국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 이번에 전국 국립공원으로 확대되었다.


친환경 도시락은 지역 특산물을 바탕으로 특색 있고 다양한 메뉴로 구성되어, 산행 전 도시락 준비 부담을 줄여주고 먹는 즐거움까지 제공하는 한편, 탐방객의 도시락 준비 불편 해소, 지역 업체의 수익 창출, 국립공원 재활용 쓰레기 줄이기 등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도시락으로 벌써부터 산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도시락 제조업체들은 지역 특색을 느낄 수 있는 메뉴로 ▲남도 한정식을 맛볼 수 있는 무등산 정식 ▲부안 특산물인 오디를 첨가한 변산반도 오디제육볶음 ▲계룡산 공주알밤 소불고기 ▲치악산 금돈을 활용한 돈육장조림 도시락 등을 개발 제공하고 있으며, 이용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카카오톡을 통해 도시락 제조 업체로 직접 주문 후 이용 가능하며, 산행 당일 출발 지점에 위치한 탐방지원센터에서 도시락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빈도시락 용기는 탐방지원센터에 반납하면 된다.


이밖에 ▲지리산 경남에서는 산청지역 흑돼지를 이용하여 조리된 흑돼지 제육볶음과 오징어와 어묵을 이용한 충무김밥, ▲지리산 전남에서는 구례 특산 산나물 도시락이, ▲경주에서는 수제 샌드위치와 제철 과일 도시락 및 토함산 김밥이, ▲계룡산에서는 공주 특산물인 알밤을 이용한 공주알밤 소불고기 및 공주알밤 제육덮밥이, ▲설악산에서는 인제 귀둔리 특산물 곰취를 포함한 로컬 푸드를 이용한 곰배골 곰취 도시락이, ▲속리산에서는 보은 특산물 대추를 이용한 대추불고기 도시락과  코다리강정 도시락이, ▲내장산에서는 모시떡과 두텁떡 도시락이, ▲가야산에서는 돈까스, 제육볶음 정찬과 간편한 분식 도시락이, ▲덕유산에서는  매콤한 고추장으로 맛을 낸 제육볶음과 남녀 노소 좋아하고 맛있는 주먹밥 도시락 정식이, ▲오대산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곤드레밥 정식이, ▲주왕산에서는 된장찌개, 더덕구이, 산채나물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비빔밥인 산내음 도시락이, ▲치악산에서는 치악 금돈, 인제 북어채, 속초 오징어젓갈 등 강원지역 대표 식재료를 활용한 돈육 장조림 도시락과 치악 금도, 토토미 흑미밥으로 구성된 원주사랑 건강도시락이, 북한산도봉에서는 도심형 국립공원 특성답게 간식 형태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산에락 과일샌드위치가 판매된다.


주문은 최소 이용일 하루전 오후 4시까지 주문해야하며, 이용 요금은 1개당 7,000원에서 10,000원 사이이고, 공원별로 서비스가 제공되는 만큼 제조 업체와의 카카오톡이나 전화 상담을 통해 이용 조건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국립공원 친환경 도시락 전국 국립공원 확대로 일회용품 쓰레기 절감으로 인한 자연보호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명근 국립공원공단 탐방복지처장은 “친환경 도시락은 자연과 지역사회를 배려하고 편리함까지 갖춘 정부혁신 서비스 중 하나로 탐방객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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