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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료원 319병상 설계 확정…총사업비 협의 ‘관문’ - 동구 용운동 선량지구에 공공병원 건립…감염병 대응 동선 반영 - 사업비 확정 뒤 시공사 선정·실시설계…구체적인 착공 일정은 미정 - 운영 주체와 의료인력 확보·개원 후 재정대책도 과제
  • 기사등록 2026-08-27 11:46:59
  • 기사수정 2026-08-27 11: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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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이향순 기자] 대전시가 27일 동구 용운동 선량지구에 319병상 규모로 건립할 대전의료원의 기본설계를 확정하고, 총사업비 협의와 시공사 선정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갔다.


대전시가 27일 동구 용운동 선량지구에 319병상 규모로 건립할 대전의료원의 기본설계를 확정하고, 총사업비 협의와 시공사 선정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갔다.[사진-대전시]

대전시는 27일 시청 창의실에서 의료·건축 분야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의료원 건립사업 기본설계용역 완료보고회’를 열고 기본설계안을 최종 확정했다.


대전의료원은 동구 용운동 일원 선량지구에 319병상 규모로 건립되는 지역 거점 공공병원이다. 대전 동부권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감염병 등 공중보건 위기에 대응하는 지역 공공의료 안전망 역할을 맡게 된다.


대전시는 ‘시민 중심의 스마트 공공병원’과 ‘안전한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을 설계 방향으로 정했다. 조달청 설계 적정성 검토와 보건복지부 기본설계 심의 과정에서 제시된 의견도 검토해 설계안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병원 운영 주체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료 현장의 요구를 설계에 반영하기 위한 별도의 자문 절차도 운영됐다. 시는 의료·건축 분야 전문가와 현장 실무자를 중심으로 설계용역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자문위원회는 진료과와 병동 운영, 감염관리, 환자와 의료진의 이동 동선 등 병원 운영 전반에 관한 의견을 제시했다. 감염병 발생 때 일반 환자와 감염 환자의 동선을 분리하고 의료진의 이동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 등이 주요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대전시는 실시설계 단계에서도 자문위원회의 구성과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의료장비 배치와 진료공간 구성, 환자 안전 등 실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설계 단계부터 줄이겠다는 취지다.


다만 기본설계가 마무리됐다고 곧바로 공사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현재 보건복지부·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과 총사업비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최종 사업비와 국·시비 분담 규모가 확정돼야 다음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대전의료원은 기존 1,700억 원대 규모로 추진됐지만 건설 원가와 의료장비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사업비 증액 필요성이 제기됐다. 최종 사업비와 대전시의 재정부담 규모는 관계기관 협의가 끝난 뒤 확정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협의가 마무리되면 대전시는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을 통해 적격 시공사를 선정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다만 총사업비 협의 종료 시점과 시공사 선정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착공·준공 시기는 후속 절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김기환 대전시 체육건강국장은 “대전의료원은 단순한 병원을 넘어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공공의료 안전망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어 “기본설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총사업비 협의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민선 9기 임기 내 개원해 중부권 공공의료의 새로운 표준 모델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가 밝힌 ‘민선 9기 임기 내 개원’은 목표 일정이다. 총사업비 협의와 시공사 선정, 실시설계, 공사뿐 아니라 의료장비 설치와 의료인력 채용, 의료기관 개설 절차까지 남아 있어 실제 개원 시기는 사업 진행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대전의료원 건립 필요성은 1996년 처음 제기됐으며,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공공병원의 필요성이 커지자 2021년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확정됐다. 이후 부지와 도시개발 절차, 건설비 상승에 따른 사업비 조정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사업이 늦어졌다.


건립 이후의 운영 방안도 풀어야 할 과제다. 병원 운영 주체를 비롯해 진료과별 의료인력 확보, 개원 초기 운영비, 지방의료원의 구조적인 적자에 대응할 재정계획이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대전의료원은 기본설계 확정으로 건립을 위한 한 단계를 넘어섰지만 실제 착공까지는 총사업비 확정과 시공사 선정 절차가 남았다. 대전시는 공사 일정과 함께 운영 주체, 의료인력 수급 및 개원 후 재정부담 대책을 구체화해 시민에게 공개해야 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향순 기자 lhs248615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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