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 당선인 측이 지역화폐 여민전의 중단 없는 운영을 위해 세종시와 예산 확보 방안을 협의하고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수위원회는 확보된 국비를 활용해 7월 1일 발행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사진은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과 김영 세종시장직 인수위원장이 11일 오전 집현동 행복누림터 인수위 사무실에서 시청 소관 부서와 지역화폐 여민전 관련 추경 확보 방안을 협의 중인 모습. [사진-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 인수위]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 당선인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우선 과제로 제시한 지역화폐 여민전의 하반기 운영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제5대 세종특별자치시장직 인수위원회(위원장 김영)는 11일 집현동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세종시 예산담당관, 소상공인과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여민전 운영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인수위에 따르면 현재 여민전 운영을 위한 국비 36억2,500만원은 확보된 상태지만 이에 대응하는 지방비가 부족해 하반기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인수위는 지방비 확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확보된 국비 집행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상호 당선인은 지난 10일 열린 인수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여민전의 안정적 운영을 취임 이후 최우선 민생 현안 가운데 하나로 제시한 바 있다.
조 당선인은 "여민전은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을 지탱하고 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해왔다"며 "민생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화폐 운영이 중단되지 않도록 필요한 재정적·행정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수위와 세종시는 여민전 운영에 필요한 시비를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관련 예산은 오는 7월 출범하는 제5대 세종시의회의 심의·의결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최종 확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수위는 추경 예산 확보 이전에도 여민전 발행이 중단되지 않도록 확보된 국비를 우선 활용하는 방안 등 다양한 대책을 세종시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민전은 세종시 내 소비를 촉진하고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되는 지역화폐다. 지역 상인들은 여민전이 지역 내 소비 선순환에 일정 부분 기여해 온 것으로 평가하며 지속 운영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조 당선인은 "여민전의 안정적인 운영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정책을 중심으로 시정 5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민선 5기 출범을 앞두고 조 당선인 측이 가장 먼저 추진하는 경제 현안으로 여민전 문제가 부상하면서 향후 추경 편성과 의회 심의 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예산 확보 여부와 발행 규모는 제5대 세종시의회 심의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