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칠갑산장승문화축제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청양 대치면 칠갑산 장승공원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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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장승대제 후 소지를 태우면서 소원을 비는 관광객들남북통일 장승세우기 |
이번 축제는 음양의 조화와 화합의 상징인 결혼을 주제로 칠갑산을 찾은 관광객과 지역주민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축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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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승대제 후 소지를 태우면서 소원을 비는 관광객들 |
특히 칠갑산의 장승문화와 지리산의 장승문화가 혼례의식을 통해 융합함으로써 한민족 고유문화의 화합과 통일을 염원하는 취지로 개최돼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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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장승대제 |
또 칠갑산대장군 장승 앞에서 국태민안 및 발전을 기원하는 칠갑산 장승대제와 청양 관내 6개 마을 초청 마을장승제 시연 등을 통해 청양의 장승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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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장승대제 |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청양군민과 관광객 등 수백명이 함께 오색줄을 당겨 장승을 세우는 남북통일 장승세우기는 온 국민이 하나가 되는 화합의 의미를 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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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장승대제 |
이와 함께 축제 첫날인 3일 칠갑산 장곡지구 테마학습장에서는 황금 복 거북 조형물 제막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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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장승대제 |
조형물이 설치된 곳은 백제시대 한 선비가 거북 알을 나눠 받는 꿈을 꾼 뒤 대대손손 장수했다는 거북바위 전설이 전해내려 오고 있는 장소로, 거북이가 알을 낳고 산으로 올라가는 형세로 자리 잡아 청양군민 및 방문객들의 장수와 만복을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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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 복 거북 제막식 |
이 밖에도 숲속 길 가족건강걷기 대회, 전국 가족 솟대깎기대회, 소망장승 만들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한 관람객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한 즐거움이 있는 축제”라며, “특히 장승의 의미와 우리 고유의 민속적인 주제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하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를 주관한 청양문화원 관계자는 “청양의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담아내고 군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더해 차별화된 고품격 종합문화축제로 승화시키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