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세종시 연서면에 위치한 보림사(주지 무변지월 큰스님)에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2025년 을사년 (乙巳年)의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제3회 ‘세종시민 제야의 종 타종식’ 이 지난해 12월 31일 엄숙한 분위기속에서 열렸다.
국가적 애도 기간에 열린 제야의 종 타종식은 당초 공연 대신 정국안정을 위한 기도, 새해 소원 성취 기도로 대신할 예정이었지만 29일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하면서 애도의 마음으로 179명 희생자에 대한 영가 등을 모시고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추모 기도에 방점을 둔 추모형식의 타종식으로 전환하면서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추모 분위기를 만들었다.
대웅전과 종각 주변에 설치된 179개의 영가 등 주변에는 많은 시민이 모여 희생자의 명복을 빌었고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소원지에도 소원성취 대신 희생자를 추모하는 조문도 눈에 띄면서 경축보다는 추모형식의 타종식으로 전환,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 새해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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