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7일 헌정 사상 최초로 진행된 대통령 부부가 탄핵과 특검 심판대에 선 가운데 김건희 특검은 부결됐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195명이 투표하면서 정족수 200명을 채우지 못하고 결국 불성립으로 막을 내렸다.
먼저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건 투표에서는 재적의원 300명 중 가 198표, 부 102표로 결국 국민의힘 당론에 밀려 부결됐다.
김건희 특검이 부결되자 남아 있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제히 자리를 떠나면서 민주당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고 안철수 의원 혼자만 자리를 지키며 결국 국민의힘은 국민의 기대를 져버렸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안설명에서 “12.3 계엄은 내란죄에 해당한다”라며 내란죄를 진두지휘한 윤 대통령을 직무 정지하기 위해서는 탄핵만이 최선의 해법이라며 탄핵소추안 의결을 간곡하게 호소했지만,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 모두가 당론에 밀려 자리를 이탈한 가운데 대기에 들어갔다.
한편, 박찬대 원내대표는 탄핵 제안설명 중 자리를 이탈한 국민의힘 의원 하나하나의 이름을 호명하며 자리로 돌아올 것을 호소했지만 결국 본회의장 메아리로 흩어질 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탈표를 의식, 불참으로 일관했다. 특히,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에 참석했던 국민의힘 의원 18명도 당론에 밀려 탄핵을 위한 투표에 불참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의 아쉬움을 가속 시켰다.
이어 진행된 무기명 탄핵소추안 투표에서는 국민의힘 의원 중 유일하게 본회의장을 지킨 안철수 의원 투표를 시작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투표를 진행했지만 정족수 200명이 채워지지 않으면서 국회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투표 참여를 위해 대기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 와중에 국민의힘이 투표에 참석하지 못하게 의총을 열고 있는 것이 투표방해 아니냐는 의원 질의에 자세한 경위 파악을 위해 자리를 비운 추경호 원내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의 출석을 요구했지만, 추경호 원내대표는 출석에 불응하면서 국회의장의 권위는 추락하고 말았다. 이에 우 의장은 “가와 부를 떠나 투표 정족수는 채워서 투표를 참여해야지 투표에 불참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투표에 참여해서 가부를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9시 20분 탄핵 소추안 투표 마감시간에도 불구하고 결국 국민의힘 의원들은 투표에 불참, 결국 재적의원 과반수인 정족수 200명을 채우지 못하면서 탄핵소추 투표는 불성립으로 부결됐다. 결국 대통령 탄핵 소추안은 개표도 하지 못한채 부결처리 되면서 국민적 후폭풍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투표가 진행 중에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투표에 참여한 데 이어 김상옥 의원도 투표에 참여했지만 결국 국민의힘 당론에 밀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부결됐다.
한편, 안건처리 중에는 해당 국무위원이 자리를 지키게 되어 있지만 법무부 장관이 자리를 이탈, 국회의장으로부터 자리를 지킬 것을 지적당했지만 법무부 장관은 끝내 자리로 돌아 오지 않으면서 국회와 국민을 무시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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