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10시에 비상계엄령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이번 담화문에서 윤 대통령은 “제2의 계엄사태는 결코 없을 것이다”라며 “국민께 심혈을 끼친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말하고 “향후 임기를 포함한 정국 운영은 당과 함께 해결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비상계엄 발동에 대한 법적 책임은 대통령에 있다고 말하고 국민 불안을 가증시킨 것에 대한 대국민 사과로 담화를 마무리했다.
이번 윤 대통령의 담화를 두고 일각에서는 진정성이 약한 형식적인 담화라는 야유 섞인 목소리가 표출되면서 윤 대통령의 당에 일임하겠다는 정국 운영 또한 국민의힘 신뢰도가 하락하는 작금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국민 불안과 탄핵에 대한 국민적 요구는 블랙홀에 빠졌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 직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과 당직자들은 일제히 담화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탄핵에 의한 조기 퇴진 외 길이 없다. 대통령의 퇴진 또는 대통령 탄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리스크 내란 사태의 주범의 대통령직 배제를 신속하고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라고 밝혔고 원내대표는 “윤석열의 기자회견은 내란 수괴가 내란 공범과 상의해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것은 시대의 헛소리”라고 평가 절하했으며 일부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담화는 꼼수다, 조산모사다라고 잘라 말하고 탄핵만이 유일한 길이다“라고 저격했다.
여기에 더해 이언주 의원은 ”윤 대통령이 당과 상의하겠다는 것은 탄핵을 앞두고 집권 여당을 공범으로 유도하는 꼼수다“라며 ” 내란 수괴를 현직에 남겨두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로 내란 수괴를 체포하거나 직무 정지를 시키는 것만이 내란 사태를 해소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담화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12월 3일 밤 11시를 기해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약 2시간 후 12월 4일 오전 1시 경,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에 따라 군의 철수를 지시하고, 심야 국무회의를 거쳐 계엄을 해제하였습니다.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 드렸습니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또다시 계엄을 발동할 것이라는 얘기들이 있습니다마는,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저의 임기 문제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습니다.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