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고령화로 인한 시니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행정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세종시 행복도시 내 시니어 타운 공급계획을 발표하면서 많은 시니어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행복청(청장 김형렬)은 다가오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하고 시니어타운(노인복지주택)의 수도권 집중 완화 및 지방 시니어 타운 확대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내에 ‘도심형 시니어 타운’을 도입할 계획이다.
2023년 보건복지부 노인복지시설 현황에 따르면 노인 인구(65세 이상)의 39.7%가 수도권에 거주(393만명/전국 990만명)하고 있지만, 시니어 타운(노인복지주택)은 수도권에 70.9%가 집중(6,264세대)된 반면 전국은 8,840세대로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행복청은 이번 시니어타운 공급계획 발표에 앞서 지난 5월 31일 엠디엠 그룹과 함께 시니어주택 관련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공공기관-민간기업 합동 세미나를 개최하고 행복도시 내 도심 근교 형 시니어 주택 도시개발 과정에서 민간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극 수렴하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넘어 60세 이상의 부모세대도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개발로 많은 시니어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행복청은 민간사업자의 안정적인 사업성 확보를 위해 공동주택용지 등에 시니어타운(임대)을 도입하되 같은 단지에 공동주택(분양주택)을 복합하여 개발(시니어주택(임대) + 공동주택(분양) + 기타 커뮤니티 공간 및 근린상업시설 등 복합주거공간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니어타운에 시니어(노인) 세대만 거주하는 것이 아닌, 같은 단지 내에 자녀 세대는 아파트, 부모는 시니어타운에 거주하는 ‘세대 통합형 시니어타운’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행복도시內 시니어타운’의 핵심 타켓(수요층)은 수도권 및 충청권에 거주하는 중산층의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은퇴 이후에도 활발한 사회 및 여가, 소비 활동을 즐기며 능동적으로 생활하는 장년 인구를 칭함)로 특히, 수도권에 거주하며 시니어타운 입주를 희망하는 은퇴 시니어를 행복 도시로 유입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는 동시에 충청권에 거주 중인 시니어 또는 다른 지역에서 세종으로 부모세대의 이주를 희망하는 가족까지 수요 계층으로 설정했다.
공모 대상지는 행복 도시 5-1 생활권(합강동) H3블록·의료 5-1블록 일대로 현재 2개 필지로 되어있지만 1개 필지(대지면적 약 6.2만㎡)로 합필하기 위해 도시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며, 공모 방식은 국토교통부·LH에서 추진 중인 화성 동탄 2 헬스케어 리츠 사업의 후속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참고로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는 시니어타운 등을 건설·운영하고, 향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리츠의 주식을 공모·상장함으로써 사업이익을 국민과 공유하는 간접적 부동산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행복청은 추진방식 확정·세부적인 공모지침 마련 및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찾아가는 민간기업 설명회’를 올해 말까지 운영하여 민간사업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사업추진계획을 보완하여 ‘25년 상반기 중 공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행복도시 內 시니어타운‘ 추진사업에 관심 있거나 ’찾아가는 민간기업 설명회‘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사업자는 행복청 담당자에게 신청하면 된다.
김홍락 도시계획국장은 “행복도시內 시니어타운 도입으로 수도권뿐만 아니라 충청권의 수요 해소, 행복도시 내 수도권 인구 유입 효과 및 시니어타운의 수도권 집중 완화를 통한 국가균형발전 효과 등이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 지방 시니어타운 모델을 성공적으로 공급하여 새로운 주거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행복도시內 시니어타운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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