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코로나 이후 점점 심각해지는 학생 정서 위기 해결..."세종시와 교육청이 나서야" - “세종시 학생 행동평가척도검사 결과 18.4%, 고위험 및 모니터링 학생으로 조사”
  • 기사등록 2024-11-13 15:21:24
  • 기사수정 2024-11-13 15:31:41
기사수정

[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이순열 의원(도담·어진동, 더불어민주당)은 제94회 정례회 3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코로나 이후 점점 심각해지는 학생 정서 위기 해결을 위해 세종시와 교육청이 협업해 입시 공부로 한정된 청소년 교육환경을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13일 제94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이순열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앞서 교육부가 올해 5월 소아·청소년 대상으로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한 결과, 16.1%가 정신장애 경험이 있고 7.1%는 전문가 도움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세종시 교육청에서도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중·고생 행동평가척도검사(YSR, Youth Self Report)를 실시한 결과 18.4%가 고위험 및 모니터링 대상 학생으로 집계됐다. 


[자료-세종시의회]

이는 교육부 조사와 유사한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이 의원은 “세종시 청소년 정서 위기에 대해서 안심할 수 없으며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교사노조연맹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교사 대부분은 정서 위기 학생으로부터 수업 방해나 교권침해를 경험했으며, 정서 위기 학생은 다른 학생들과 갈등을 유발해서 학교폭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아울러 지난 2023년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에서 조사한 결과, 청소년 정서 위기의 주된 원인은 스트레스였으며, 스트레스의 원인 중 62%가 공부와 미래 직업에 대한 고민 때문으로 나타났다. 즉, 입시 위주의 교육정책에 대한 폐해로 청소년들이 정서 위기를 겪고 있다는 것이 이 의원의 분석이었다.


이 의원은 청소년들이 문제 풀이 중심의 입시 공부에서 탈피해 지역 생태환경, 문화예술, 체육, 인문 중심의 교육을 폭넓게 접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세종시와 교육청의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세종시가 선제적으로 나서서 획일화된 서열화 교육을 탈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나아가 지역 문화예술, 체육, 환경단체와 학교가 융합교육을 통해 청소년에게 다양한 기회의 장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순열 의원은 세종시 어른들을 대표해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며 “틀려도 괜찮아!, 잘못해도 괜찮아!, 실수해도 괜찮아!, 정말 괜찮아!”라고 전하며 5분 발언을 마무리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4-11-13 15:21:24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신뉴스더보기
유니세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