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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빛 축제, 국제 정원도시박람회 예산살리기 결국 무산
  • 기사등록 2024-09-24 01: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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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시가 야심 차게 추진한 세종 빛 축제와 국제 정원도시 박람회 예산 살리기가 결국 무산됐다.


제안설명 후 김현미 의원의 발언에 대답할 기회를 요구하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이를 거절하는 의장 사이에 긴장감이....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최민호 세종시장의 소집요구로 23일 오전 10시에 열린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제92회 1차 본회의에서 최 시장은 시정연설과 제안 설명을 통해 의회가 결정한 예산삭감에 대해 수정을 요구했고 김현미 의원의 반박설명에 설명할 기회를 요구했지만, 의장에게 거절당하면서 한때 폭풍전야의 기운이 감돌았지만 곧이어 각 상임위(행정복지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가 열렸고 이 자리에서 예산의 필요성과 의원들의 질문이 오간 가운데 예결위가 열렸지만 결국 집행부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다.


기획조정실 소관 행정복지 위원회 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세종시 기조실장.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예산결산위원회는 계수조정 과정에서 김현미 의원(더불어민주당) 향후 투입될 예산문제를 지적했고 상병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집행부의 실효성 있는 예산삭감을 요구했으며 집행부는 수 시간에 걸친 협의를 통해 자체 예산삭감에 대한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예결위는 계수조정에 합의하지 못한 채 투표와 거수로 결정하자는 말도 안 되는 투표방법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23시 20분경 산회로 결론을 지었다.


10시간이 넘는 마라톤 계수조정을 위한 회의에도 계수조정을 확정하지 못한 예산결산위원회.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이에 따라 휴회 중에도 계류 중인 수정 예산안에 대해 예결위를 열어 계수조정을 완료하고 10월 11일 본회의에서 의결하는 방법과 11일 본회의까지 의원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본회의 예결위를 통해 수정안에 대한 계수조정 후 의결을 할 수 있지만, 이 두 가지 방법 또한 예결위원 전체의 협의에 따라 결정될 사항으로 세종시의 예산 살리기는 일단 수포로 돌아갔다.


세종시는 조직위 운영비 중 대부분을 삭감 수정하고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면서 수정안에 대한 최종 계수조정을 기대했지만, 자당 의원 간 논쟁으로 시간만 허비한 채 결국 산회를 선포하게 됐고 결국 집행부의 신속한 예산집행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한편, 산회 결정 후 여야 의원들은 수정안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만큼 집행부가 다음 결론이 날 때까지 의원들을 충분히 설득할 수 있다면 수정안에 대한 계수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며 낙관론을 주장하는 만큼 집행부의 노력에 따라 수정안이 의결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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