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갑구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 힘 류제화 후보가 대담회에서 ”대덕사 부지에 해외명문 국제학교 설립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류 후보는 1일 저녁 6시 도담동 복컴 대강당에서 열린 “도담동 대덕사 부지 활용 방안 대담회”에서 입주자대표 건의에 대해 이와 같이 발언했다.
이날 행사는 새로운 미래 김종민 후보가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다며 주최측에게 사전 의사를 전달해 토론회가 아닌 대담회로 진행됐다.
류 후보는 “행복도시법 일부를 개정하면 초중고 외국 교육 기관을 그대로 세종시에 들여 올수가 있다”라며 “세종시에 현재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을 제공하는 학교가 들어선다면 그것도 부지의 가치를 높이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류 후보는 “대덕사 부지가 원수산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지역의 고유한 특성이 잘 살아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주민들의 부족한 주차장 공간, 체육시설을 해결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건의에 적극 동의한다”고 밝혔다.
또한 “더 늦기 전에 LH가 세종시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대덕사 부지개발을 해줄 수 있도록 국회의원이 당선되면 관계기관과 논의 테이블부터 만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날 대담자로 참석한 박광근 도램마을 19단지 입주자대표는 “세종시의 아름다운 숲속 공터가 종교시설로 쓰여지는 것 보다는 공원이나 교육시설로 들어오는 것을 원하는 주민들이 많다”고 발언했다.
또한 “사립초등학교 신설은 수익성이 창출되기 때문에 LH가 반대할 이유가 없고 세종시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열이 충족될 것인데 류 후보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질문을 던졌다.
임영학 도담어진동발전위원회 위원장은 “류 후보가 개발이익환수금으로 대덕사 부지를 개발해야 한다고 명쾌하게 얘기해 주었다”라며 “인근 도담동 주민들이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인해 원수산 인근에서 주차 위반으로 딱지를 끊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원수산 자락에 위치한 대덕사 부지는 대덕사가 2019년 LH로부터 강제철거 된 이후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항의방문, 서명운동, 행정기관 간담회를 통해 부지활용 방안에 대해 적극 건의하고 있으나 현재 1500평이 공터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
도담어진동발전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대담회는 도담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지만 LH의 소극행정으로 인해 대덕사 부지 활용이 미뤄지고 있는 현실에서 총선 후보자들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됐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