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시설관리공단은 내년 1월 1일부터 운영 예정인 세종 호수·중앙공원에 대해 간접관리(용역)에서 공단의 직접관리로 전환함에 따라 시설관리 전문공기업으로서 각 분야별 전문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단은 공원시설 관리를 위해 기존 직원 중 토목·환경·전기·기계·조경 등 관련 전문기술 및 자격 보유자를 일부 배치하고, 공원관리에 배치할 12명(공단 전체 채용인원은 32명)의 신규직원을 추가로 채용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다만 직접관리로 전환함에도 불구하고 공단 인력으로 대응이 어려운 청소 업무는 용역을 추진하여 기존 공원에서 근무 중인 청소 근로자 14명에 대해 ‘용역근로자 보호지침‘에 의거 용역사에 고용승계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공단 관계자는“올해 세종시가 발주한 용역업체 소속의 관리ㆍ영선분야 근로자에 대한 전면적인 고용요구는 공단 전문인력과의 업무 중복으로 인한 불합리한 과잉예산 지출이다”라고 밝혔다.
또한“공원 운영을 위한 신규직원 채용절차는 관련법과 규정에 따른 공개채용으로 진행되고 있어 고용보장을 주장하는 근로자들도 채용요건에 부합되면 누구나 지원 가능한 상황이었다”며“채용 지원여부 등은 각 근로자 개인이 판단할 문제이며 근로자들의 일방적인 고용승계 주장에 대해 공단의 특성상 수용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공단은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근로자들의 이직활동 및 생계대책 마련을 위한 기회를 주기 위해 일부 업무에 대해 근로기간 연장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 관계자는“기존 용역업체 소속 근로자 중 영선업무 근로자를 대상으로 최대 5~6개월의 근로연장을 검토하고 있다”며“향후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여 대상 용역 근로자들과 적극 협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