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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김효숙 의원, 세종시민의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도시상징광장" 활성화 방안 촉구
  • 기사등록 2023-10-12 11: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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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효숙 의원이 8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에서 ‘도시상징광장’이 개장 3년 차가 됐지만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다수의 시민들이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김효숙 세종시의회 의원이 5분자유발언으로  ‘도시상징광장’ 활성화 방안을 촉구했다.[사진자료-세종시의회]

그러면서 김효숙 세종시의회 의원은 ‘도시상징광장’에 대해 “세종시에는 나성동의 중심 상권부터 중앙공원까지 이어지는 ‘도시상징광장’이 있다.” “2017년 총 사업비 327억원을 들여 1단계 구간 조성을 시작해 2021년 5월, 문을 열었으며, 작년 8월, 세종시가 인수해 관리 중이다”고 설명했다. 


김의원에 따르면 조성 당시, ‘국민이 주인’이라는 국가이념을 반영해 ‘국민을 담는 그릇’의 개념을 구현하고자 했으며, 행복청장은 “행복도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광장을 만들겠다”는 크나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도시상징광장’은 ‘광장’이라는 명칭이 무색할 정도로 텅 빈 모습이다. 대형 상업시설과 문화시설이 바로 인접해 있음에도 광장에 머무르고 모여드는 시민들을 발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 미디어큐브’가 가동되는 저녁시간대에도 마찬가지다. 한여름에는 넓은 그늘을 만드는 나무나 그늘막이 없어 광장은 더욱 한산하다. 


이러한 ‘도시상징광장’의 현실은 볼거리·즐길거리가 부족한 것이 주요 원인이며,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광장 주변의 몇 백 미터에 달하는 ‘LH부지 펜스’와 지나치게 촘촘히 설치된 곳곳의 안전펜스, 광장을 가로지르는 주변 도로로 인한 공간의 단절도 그 이유 중 하나라고 김의원은 주장했다.


이어서 김효숙 의원은 “세종시가 ‘도시상징광장’을 인수한지 만 1년이 되었다.” “그동안 이곳에서의 공식적인 행사는 단 두 번 이었으나 비슷한 시기에 인수한 ‘이응다리’에서 행사는 60여건이었던 것에 비하면 그 활용도가 얼마나 저조했는지 잘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바로 며칠 전 개최된 ‘세종축제’에서 120여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지만, ‘도시상징광장’에서는 단 한건의 이벤트도 없었다. 이번 축제의 주요 장소에서도 제외된 것을 보며, 세종시가 ‘도시상징광장’의 중요성을 얼마나 간과하고, 활용도에 대한 의지가 부재한 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김의원은 ‘도시상징광장’의 세 가지 활성화 방안을촉구 했다.


▲첫째, 멀리서도 광장임을 인지할 수 있는 주변 환경 정비와 그늘막이나 수목이 있는 휴게시설 보강을 촉구 했다.


‘도시상징광장’은 접근로를 따라 설치된 높고 긴 ‘LH부지 펜스’로 인해 ‘광장’의 위치 역시 제대로 드러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펜스에 시민들의 작품을 전시하거나 도시를 홍보하는 소통공간으로 활용하는 사례를 참고해, ‘도시상징광장’임을 알리는 ‘아트펜스’로 변모시켜 장소를 부각시키는 방법이 있다.


또한, 광장이 행사나 집회 등 다목적 활동이 가능한 열린 공간이자 시민들의 휴식과 커뮤니티 형성이 이뤄지는 곳이지만 다채로운 휴게공간과 그늘막, 수목 등이 턱없이 부족해 시설보강이 필요하다.


▲둘째, 광장은 도시민들에게 문화적 다양성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이러한 공간적 특성이 구현될 수 있도록 ‘계절별 프로그램’을 적극 기획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의 ‘광화문 광장’이나 ‘서울광장’은 봄·여름·가을·겨울 어느 계절에 방문해도 볼거리·즐길거리가 있어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얼마 전 진행된 ’책마당 축제‘는 신선하고 멋진 광경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가까운 대전도 ‘엑스포 광장’을 활용해 여름이면 ‘야외물놀이장’, 겨울에는 ‘아이스링크장’을 조성해 시민들의 여가생활을 다채롭게 하고 있다. 


세종시는 광장과 ‘세종예술의전당’이 인접해 있는 장점을 살려, 봄·가을에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고, 야외 오케스트라 공연도 진행한다면 시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이다.


▲셋째, 광장 이용 활성화를 위한 ‘사용예약 시스템’을 개선해야 된다. 


현재는 ‘세종시 누리집’이 아닌 ‘시설관리공단 누리집’에 접속해 신청서를 찾아 작성하고 이메일로 제출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는 ‘누리집’에서 바로 연계되어 신청할 수 있는 타지자체 시스템과 비교되는 상황으로 시설 이용의 활성화를 위해 속히 개선돼야 한다고 김의원은 강조했다.


마무리로 김효숙 의원은 "도시에서의 광장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보장하는 교류와 소통의 장이 되어야 하지만, ‘도시상징광장’은 광장으로서의 존재감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고 강조하면서 특히 도시상징광장 활성화는 어반아트리움 등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큰 촉매제가 되는 만큼 시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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