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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등곡리 낙화 문화재청의 2024년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에 선정…. 연간 최대 2억 원 지원
  • 기사등록 2023-08-11 14: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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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시 등곡리 동제 전승(낙화) 환경 조성사업이 ‘2024년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 대상으로 선정, 연간 최대 2억 원을 지원받고 사업 성과에 따라 3년 동안 전승 환경 조성과 전승 체계화에 대한 지원을 받게 됐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024년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 대상으로 ‘세종시 등곡리 동제 전승(낙화) 환경 조성’, ‘울산 쇠 부리기술 복원 전승’과 ‘충북 청주 밀원지 조성과 꿀벌 치기’ 등 총 30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월 동제의 일환으로 행해지는 낙화 내리기 관련 시민강좌 및 낙화 봉 제작 표준안 마련을 위한 등곡리 동제 전승(낙화) 환경 조성사업이 ‘2024년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 대상으로 22년에 이어 24년에도 선정되면서 등곡리 낙화가 세종시의 대표 무형유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등곡리 낙화놀이는 세종시 부강면 등곡리 등곡마을에서 정월 대보름 마을을 지켜주는 동신에게 공동으로 기원하는 동제의 하나로, 질병과 재액을 쫓고 경사를 부르는 액막이 성격의 불꽃놀이로 등곡마을 주민들을 예로부터 뽕나무 숯가루, 사금파리 가루, 소금, 목화솜 등을 넣어 만든 낙화 봉을 줄에 매달아 놓고 불을 붙여 숯가루가 타면서 불꽃이 사방으로 흩어지는 낙화놀이를 즐겼고 예전에는 아랫마을과 윗마을이 서로 자기 마을의 불이 더 잘 내리기를 겨루고 응원했으며, 상대방의 줄을 끊으러 다니기도 하는 등 마을 공동체의 단결과 풍농을 염원하는 민속적 요소를 담고 있다. 


특히, 무형유산으로 가치를 측정할 수 없음에도 불교계가 추진하는 낙화 축제에 비해 세종시의 관심과 지원에서 다소 소외받았던 등곡리 낙화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현재 등곡리 낙화는 특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은 지역의 비지정 무형유산을 선정해 대표 문화자원으로 지원·육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별로 조사·연구, 전승 환경 조성 및 체계화 등 자율적인 전승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연간 최대 2억 원을 지원하며, 사업 성과가 좋으면 3년 동안 전승 환경 조성과 전승 체계화에 대한 지원을 계속한다.


지자체 공모로 진행된 내년도 사업에는 총 16개 시·도에서 60개의 사업계획서가 접수되었으며, 사업 타당성과 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 등에 대한 관계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최종 30건이 선정되었다. 


특히 기존에는 전승공동체의 약화로 소멸 위험이 큰 전통지식과 생활관습 분야 종목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였으나, 보다 다양한 분야의 무형유산을 선정·지원하고자 2024년도 사업부터는 공모 대상을 무형유산 전 분야로 확대하였다. 그 결과 이번에 선정된 사업 중에는 ‘조선군영 취고수악대 발굴·육성’ 등 공연예술 분야부터 ‘너와·굴피 채취 및 잇기’ 등 전통기술 분야, ‘청주 밀원지 조성과 꿀벌치기’ 등 전통지식 분야까지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종류의 무형유산을 조사·연구하고 그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자체들은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의 현재 상황을 고려하여, 역사·기예능 현황 등에 대한 조사·연구를 시행하거나 앞으로의 발전 계획을 논의하는 학술대회, 전승자 육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등을 2024년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적극 행정의 하나로 앞으로도 무형유산의 다양한 가치를 발굴하여 국민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 육성하는 관련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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