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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조치원 복숭아, 비건 초콜릿으로 재탄생‘눈길’ - 카카오파이브㈜,‘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대상 수상
  • 기사등록 2023-08-09 10:47:40
  • 기사수정 2023-08-09 10: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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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에서 나고 자란 복숭아와 세계인이 좋아하는 초콜릿이 만나 탄생한 ‘비건 복숭아 초콜릿’이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맛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세계여성발명대회 수상모습[사진-세종시]

장금자 대표가 개발한 조치원 복숭아 비건 초콜릿[사진-세종시]

2022년 반짝장터에 참여한 (왼쪽)김수영씨, (오른쪽)장금자 대표[사진-세종시]

세종시는 조치원읍에 소재한 카카오파이브가 ‘제16회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영광의 ‘대상(그랑프리)’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제16회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는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여성발명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로 19개국에서 총 354점이 출품돼 경쟁을 벌였다.


장금자 카카오파이브 대표는 이 대회에서 카카오 발효청을 이용한 ‘천연 발효 카카오 및 초콜릿(비건초콜릿)’을 출품해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 대표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가공 창업을 준비하던 중 기술력 향상과 제품의 연구개발을 위해 세종시농업기술센터에 문을 두드렸다. 


장 대표는 2020년 세종시농업기술센터의 ‘농산물가공 역량교육’에 참여해 총 10회의 교육을 이수했으며, 이 과정에서 조치원 복숭아를 활용한 초콜릿 가공사업을 구체적으로 구상하게 됐다. 


초콜릿 수입제품은 통상 미국,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네덜란드 등에서 생산하지만, 지역 농특산물인 조치원 복숭아와 콩을 이용해 한국인 입맛에 맞는 비건 초콜릿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이다. 


장 대표는 식품연구개발 끝에 국내에서 최초로 발효청을 활용한 카카오, 초콜릿으로 특허를 등록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로 판로를 확대해 수출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장 대표의 자녀인 김수영(26)씨도 영향을 받아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한 강소농 육성 교육에 참여해 포장 디자인, 제품개발 등 사업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줬다. 


김수영씨의 경우 세종시 청년들에게 지·덕·노·체의 정신으로 농업의 주역이 되도록 지원하는 ‘4-H회’에 가입했으며, 2022년에는 청년 후계농으로 선정돼 청년 농업인으로 활동 중이다. 


장 대표는 “카카오 생산이 되지 않는 나라에서도 초콜릿을 만들어 수출을 하는데 우리도 한번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라며 “세종시를 널리 알리고 한국을 널리 알리는 케이(K)-디저트의 대표 브랜드가 되기 위해 출품했는데 영광스럽게 대상을 받게 됐다”라고 말했다. 


최인자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앞으로도 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활용한 가공품, 음식 개발을 통해 세종시의 농특산물 우수성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또한, 청년 농업인 육성으로 배우고 도전하는 미래농업이 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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