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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아파트 전수조사 착수 - 9월까지 조사 완료, LH 단지는 9월 내 보강공사 완료 추진 - 10월 중 무량판구조 안전대책 및 ‘건설 이권 카르텔 혁파방안’ 발표
  • 기사등록 2023-08-03 17: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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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정부가 현재 시공중이거나 17년 이후 준공된 무량판 구조 아파트 총 293개소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검단 붕괴사고, LH 단지 철근 누락 등에 따른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무량판 구조 민간아파트의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보완하기 위한 전수조사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수조사 대상은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 중 시공 중인 현장 105개소와 ’17년 이후 준공된 아파트 188개소 등 총 293개소를 대상으로 다음 주부터 단지별로 전수조사에 착수하고, 9월 말까지 조사를 완료, 그 결과를 조속히 발표할 계획이다.


조사 절차는 전문 인력과 장비를 갖춘 민간 안전진단 전문기관을 선정해 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를 국토안전관리원이 확인토록하여 공정성을 강화한다.  점검 범위는 지하주차장 등 공용 부분 뿐만 아니라 주거동까지 빠짐없이 점검을 실시하고, 준공된 단지의 점검 비용은 시공사가 부담한다. 다만, 세대 내부 점검은 입주민의 동의를 받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금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경우 조사 대상을 ’17년 이전 준공 단지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후속 조치로, 점검 결과 철근 누락 등이 발견된 단지에 대해서는 시공사가 연말까지 보수・보강을 실시토록 하고, 건설 과정에서 법령위반 행위가 적발된 설계・시공・감리자에 대해서는 관계 법령에 따라 엄중 처벌할 계획이다.


또한, 하자가 발견된 LH 15개 단지 중 시공 중인 6개소는 8월 내 보강공사를 완료하고, 준공된 9개소(완료 3, 보수 중 2, 설계 중 2, 조사 중 2)도 9월 내 보강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국토교통부는 유사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 무량판 구조 아파트 전수조사 결과와 검단 사고 원인 등을 종합하여 무량판 구조 안전대책 및 ‘건설 이권 카르텔 혁파방안’을 10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무량판 구조는 하중을지탱하는수평기둥인보(beam)없이위층수평 구조인슬래브(slab)를기둥이지탱하도록이루어진건물구조를말한다.무량판 구조는대들보 자재 두께만큼의 높이를 시공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층고가 높고 내력벽이 없어 공간 효율성이 높은 등 공사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2017년부터 아파트 공사 등에 본격적으로 도입됐다.
 
무량판 구조의 경우 기둥과 맞닿는 부분에 하중이 집중되기 때문에 슬래브가 뚫리는 것을 막기 위해 수직하중을 지지해야 하는 기둥에 보강 철근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만약 이러한 보강 철근이 제대로 시공되지 않을 경우기둥이 슬래브를 뚫는 '펀칭' 현상과 함께 한순간에 무너질 위험성이 있다. 실제로제대로 시공하지 않은 무량판 구조 건물 사고의 대표적인 사례로는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가 있는데, 이는 무량판 구조의 약점을 보강하지 않아 발생한 것이다.[네이버 지식백과 인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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