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교육청 안전체험교육원 대안 교육 위탁 기관 늘벗학교(이하 늘벗학교)는 6월 16일∼17일과 23일∼24일에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학교급별로 가족 캠프를 개최했다.
캠프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앎과 쉼이 어우러지는 삶의 꿈터’라는 학교 미래상을 공유하고, 학생과 학부모 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가족 캠프는 고등학교 9가족, 중학교 9가족 총 18가족 38명이 참여하여 보호자와 자녀가 서로 더욱 강하게 ‘연결’되고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보호자와 학생들은 가족 간 ‘연결’을 주제로 끈 매듭 활동을 함께하고, 사랑의 편지를 서로 전달했다. 자연 속에서 가족사진을 찍으며 유대감을 돈독히 했고, 야간에는 몸 놀이를 통한 가족 팀 단합 프로그램을 실시해 마음껏 웃고 화합하는 시간을 보냈다.
다음 날 아침에는 가족이 함께하는 다식 만들기를 통해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참여 소감을 나누는 늘벗만남(신뢰서클)에서 일부 보호자들은 부쩍 성장한 자녀들의 모습에 감동 어린 눈물을 보였으며, 학생들은 보호자를 안아주는 의젓함도 보여줬다.
특히, 중학교 2학년 학생은 자신의 변화를 기다려 준 부모님과 늘벗학교에 감사를 전했고, 학생의 어머니는 언제나 자녀의 성장을 기다려 주겠다고 화답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중학교 1학년 학생 보호자는 자녀가 이렇게 활짝 웃는 모습을 오랜만에 보았다며 다음 학기에도 자녀가 늘벗학교에서 생활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학생과 보호자, 교직원 모두가 서로에게 진심을 전달하며 격려하는 박수를 끝으로 캠프는 마무리됐다. 늘벗학교는 오는 7월 14일까지 1학기 정기위탁을 진행하며, 재적교 교사 초청의 날, 학교로 찾아가는 방문협의회 등 재적교로 복귀하는 학생의 적응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2학기 위탁학생 모집은 오는 30일부터 7월 21일까지 진행되며, 관련 내용은 관내 중고등학교에 공문으로 안내됐다.
신주식 늘벗학교장은 “학생이 자신의 속도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늘벗학교 교직원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부모님도 늘벗학교와 함께 아이들의 성장을 믿고 기다려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