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열 최고관리자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행정수도, 미래전략수도라는 자존심에 걸맞은 행사로 2025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는 세종시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읍면지역의 폐축사와 빈집에 대한 대안이 없어 국제정원도시 박람회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가 주도로 건설된 신도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읍면지역의 빈집과 폐축사가 세종시가 추구하는 세종시 전체를 정원화 하는 정원도시 구축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읍면지역에 방치된 빈집들이 집주인의 무관심과 이해관계로 흉물로 존재하고 패사 된 가축 사가 수년이 지나도록 그대로 방치되면서 미관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도 피해를 주고 있지만, 빈집 외 강제철거권이 없는 세종시는 그저 집주인과 토지주에 대한 형식적 설득만 일관하며 방치되고 있는 것이 국제정원도시를 추구하는 세종시의 현실이다.
고운동과 인접한 장군면 대교리 주도로 바로 옆에는 6년 전 폐사된 돈사가 지붕이 무너지고 철판이 벗겨진 우레탄 폼, 낡은 부직포가 가루가 되어 날리는 등 환경적 피해와 붕괴 우려는 물론 미관상 문제로 주민피해가 이어지고 있지만, 세종시는 토지주와 제삼자를 통한 접촉에서 자진철거만 타진한 체 뚜렷한 대책 없는 미봉책으로 일관, 읍면지역을 정원화 하겠다는 시책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025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세종시는 시장이 직접 주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국가 주도로 건설한 신도심 지역보다 환경이 열악한 읍면지역 환경개선이 시급하다”라며 집주인이나 토지주를 상대로 주민들이 설득에 앞장선다면 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라고 천명했지만, 이 또한 요식행위성 발언이라는 지적이다. 이유는 여러 이해관계에 직면한 토지와 집주인들이 시큰둥한 입장을 보여도 세종시의 뚜렷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만약에 2025 국제정원박람회가 개최된다 해도 또한 국제정원도시 인증을 받더라도 겉(신도심)은 그럴싸한 정원도시일지 몰라도 안(읍면)으로 들어가면 빈집(흉가)과 폐축사 등이 난무한 국제 폐허도시로 국제적 망신을 당할 것이 자명해 보인다.
한편, 최 시장은 기자간담회와 주민과의 만남에서 “온 시민이 꽃과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집집마다 정원을 가꾸고 정원도시 세종을 가꿔주시면 좋겠다”라며“그래서 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개최됐을 때 세종의 역량과 아름다움,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하고 “우리가 가진 자원 중 가장 큰 자원이 정원 관련 기반이고 세종시만이 가꿀 수 있는 잠재력이다”라며 이런 “세종시만이 가진 잠재력으로 C.I.B 정원도시기구로부터 국제 인증을 획득하고, 이를 토대로 전 세계 정원도시가 참여하는 2025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추진하겠다는 취지를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한편, 2025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와 국재정원도시 인증을 위해서는 시장 한사람만의 힘보다 세종시 공무원 전체의 사명감과 꼭 해야만 한다라는 적극행정이 뒷받침되어야만 세종시가 가진 정원관련 기반을 활용한 국제 정원도시로의 명성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