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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숙 의원 5분자유발언…"지역쌀 활성화와 소비 촉진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
  • 기사등록 2023-03-23 15:03:24
  • 기사수정 2023-03-23 17: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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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의회 제8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나성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효숙 의원은 5분자유발언을 통해 세종 쌀 활성화와 소비 촉진에 대해 제언했다.


세종시의회 김효숙 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대전인터넷신문]


김 의원은 "쌀은 한국인의 주식인 밥의 원재료로, 식량안보를 위한 국가의 전략자산이기도 하지만 쌀의 1인당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 라고 밝혔다. 


김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56.7kg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 중으로 하루 소비량으로 환산하면 160g으로 하루에 고작 한 공기 반 정도 먹는 셈이다.


국내 쌀 시장이 소비위축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에도 쌀 의무수입량인 40만 톤이 국내에 들어오고, 줄어든 쌀 소비량을 수입산 밀이 대체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쌀 소비량이 급감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세종시가 도농복합도시라는 특성을 가진 만큼 지역 쌀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이에 세종시가 우리 지역 쌀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 촉진을 위해 ▲첫 번째로, 세종시와 교육청에서 주최하는 각종 행사 답례품으로 소포장 쌀이나 다양한 쌀 가공품을 제공하는 등 세종 쌀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지난해 시와 교육청의 행사 답례품은 대부분 우산, 수건, 와인, 화장품 등이었고, 올해 계획하고 있는 품목도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세종 쌀을 활용한 사례는 지난해 시와 교육청에서 각각 한 차례 있었던 것을 제외하면 전무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물론 지역농협에서도 홍보 답례품에 맞도록 맞춤형 포장재 사용 등 적극 협력해야 하며 시와 교육청이 세종 쌀 소비 촉진에 앞장서는 모범적인 행정 사례를 만드는 데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두 번째로, ‘싱싱한 세종 쌀밥 먹는 주간’ 행사를 제안했다. 세종 쌀로 지은 쌀밥과 함께 세종시 로컬푸드를 함께 먹고 즐기고 알리는 주간을 시 차원에서 주도해 마련하자는 것이다. 


세종시에서는 2016년부터 ‘밥맛 좋은 쌀 경진대회’를 열고 있다. 지역의 고품질 쌀을 선정하고 시민에게 알리는 행사인데, 일 년에 한 차례, 단 하루만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하루 행사가 아닌, 주간으로 지정해 관심도를 높이고 쌀소비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김 의원은 강조했다.


▲세 번째로, 소비자 취향에 맞춘 다양한 제품 개발에 시가 지원해야 한다. 특히 1~2인 가구 증가와 젊은 층 선호에 대응하는 소포장 쌀은 세종 쌀 판매에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상품이다.


“현재 4kg 단위인 싱싱 세종 쌀을 판매하고 있지만, 쌀 포장의 방식과 디자인이 일률적이라 아쉽다”면서 “경기도 여주 쌀 사례를 보면, 신선도를 유지하는 캔 용기에 쌀을 1kg 단위로 포장하거나 밥을 하면 2인분이 되는 300g 단위로 진공 포장해 판매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역 쌀을 이용한 특색 있는 가공상품 개발에도 주력해야 한다. 공주의 밤 막걸리 등 인근 지역마다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막걸리를 개발해 지역 홍보에도 활용하고 있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는 지역 대표 농산물인 홍성 마늘을 활용한 가공상품 개발의 일환으로 ‘주아 즉석밥’을 선보이기도 하는 만큼 세종시도 세종 쌀과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세종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세종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수 있는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효숙 의원은 “세종시는 1000만 평에 가까운 땅에서 연간 17,443톤의 쌀이 생산되고 있다”라면서 생산에서 소비까지 세종시가 농가와 가공업체, 관련 기관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다양하고 특색 있는 상품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활용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 한다고 강조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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