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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발표... 철강·반도체 ‘증가’, 섬유 ‘감소’,기계·조선·전자·자동차·디스플레이·건설·금융보험 ‘유지’
  • 기사등록 2023-01-30 17: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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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2023년 상반기 주요 업종의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대비 철강·반도체 업종 일자리는 증가하는 반면 섬유 업종 일자리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조선·전자·자동차·디스플레이·건설·금융 및 보험 업종은 전년 동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증가에도 주력 제조업 전반의 생산 감소에 따른 내수가 감소하면서 기계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 경기 둔화에 따른 해외 제조업 생산의 위축이 기계 업종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의 영향 축소에 따른 영업활동 재개, 미국, 중국, 신흥국 등에서 진행하는 인프라 개선 투자 등은 2023년 상반기 기계 업종의 수출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화, 친환경 관련 기기 및 설비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국내 주력 제조업 전반의 생산이 감소하면서 내수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은 증가하지만 내수 감소의 영향으로 기계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4%(11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선박 발주량 축소에도 친환경 선박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조선업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전 세계 선박 발주는 38.2백만 CGT로 전년 대비 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선가 및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가능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함께 신규 선박 발주 투자는 축소될 것으로 우려된다.

 

국내 조선 업종은 2023년에도 IMO의 탄소배출 저감 규제강화로 인한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의 수요 증가의 수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해양플랜트 발주 역시 국내 조선 업종 생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선박 발주량 감소에도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 여건 개선과 함께 조선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4%(1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 확대와 함께 전자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미엄 제품 시장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물가 상승 및 금리 인상 등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전자 업종 생산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큰 폭으로 감소한 스마트폰 판매는 2023년 중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프리미엄 제품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가전 제품, PC 시장에서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 경기 침체,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 확대의 영향으로 2022년 하반기 대비 전자 업종 고용 증가율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0%(8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섬유 내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EU 등 주요 시장의 섬유 수요 위축 등에 따른 생산 감소와 함께 섬유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EU 등 주요 시장의 섬유 수요 위축과 베트남 등 주요 의류 소싱 국가의 섬유 소재 수요 감소 및 달러 강세 기조 진정으로 섬유 수출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코로나19 확산의 충격 완화에 따른 보복 소비로 전년 대비 6.1% 증가한 내수는 금년에도 증가가 예상되지만 고금리,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내수 증가, 친환경 섬유 수요 증가, 미국의 우방국 중심 공급망 재편 등 증가 요인이 있으나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한 섬유 수요 감소, 물류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내 섬유 생산은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섬유 생산 감소, 생산 설비 자동화 등의 영향으로 섬유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8%(3천 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은 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가세를 유지하지만 고용 증가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인 경제 침체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전 세계 철강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년도 국내 공급 차질로 인한 내수 전환 물량의 기저효과로 수출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금리, 정부의 SOC 예산 감축의 영향으로 건설 관련 내수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조선 업종의 철강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과 내수가 증가하면서 철강 생산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철강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는 생산 증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2022년 하반기에 이어 2023년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고용이 증가하지만 고용 증가율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7%(2천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는 설비 투자 증가와 함께 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2023년 반도체 수출은 2022년(1,292억 달러, 역대 1위) 대비 약 11% 감소한 1,150억 달러(반도체협회 추정)로 예상된다.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4차 산업혁명, 비대면 경제의 확산에 따라 시스템 반도체 활용이 증가하면서 시스템 반도체의 수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내수는 실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재고가 증가하면서 소폭 증가하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가 소폭 증가하지만 전 세계 반도체 시장 축소의 영향으로 2023년 상반기 반도체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은 내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반도체 시장 축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설비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지만 인플레이션 지속, 경제 성장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는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설비 투자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업종의 고용은 2022년 하반기에 이어 2023년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유지하지만 생산 감소와 함께 증가폭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6%(2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업종은 생산이 소폭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기 수준의 고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도 상반기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고물가 ․ 고금리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자동차 수요 증가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상황 개선, 신차 출시, 친환경차 수요 증가 등으로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심리 약화와 고금리에 따른 신규 수요제한 등 부정적 요인이 상존하나, 그동안 출고지연으로 누적된 대기수요가 해소되고 전년도 실적 대비 기저효과로 인해 내수는 소폭 증가 또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수출국의 경기 침체, 미국 IRA법으로 인한 전기차 수출 제약 가능성, 러시아 수출 중단 등 부정적 요인이 있으나,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국산차의 높은 상품성과 고환율 지속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확보로 수출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자동차 업종은 생산이 증가하지만 제한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년 동기와 비슷한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4%(6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LCD 생산 축소에도 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이 늘어나면서 디스플레이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은 LCD 수요 및 가격 하락 속에 모바일ㆍIT 제품 신수요 증가와 폴더블, 자동차 등 프리미엄 제품 생산 확대로 OLED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LCD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공급 과잉과 재고 증가로 가격 하락이 지속되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고부가가치 OLED 수요 증가와 QD 디스플레이 생산으로 국내 디스플레이 업종의 2023년 수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215억 달러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LCD 생산 축소에도 고부가가치 OLED 제품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디스플레이 업종의 고용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4%(1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


건설은 건설 투자가 소폭 증가하지만 건설 수주가 감소하면서 건설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건설 수주가 증가했지만 하반기에는 민간 부문 수주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건설 수주가 감소했다. 2023년 상반기에도 금리 상승, 정부의 SOC 예산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건설 수주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건설 투자는 전년 대비 감소했는데 2022년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2023년 상반기 건설 투자는 공공 토목 투자는 줄어드는 반면, 민간 주거용 건축 투자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 투자 증가에도 건설 수주가 감소하면서 건설 업종 고용은 2022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1%(22천 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및 보험은 성장세가 약화되고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 및 보험업의 고용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의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던 은행업에서는 2023년 가계 대출 증가세 둔화, 순이자마진 상승폭 축소에 따른 이자 수익 증가세 약화, 대손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명보험 산업은 증시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변액보험 신규 판매가 감소하고 소비 여력 축소로 보장성 보험에 대한 수요도 축소되면서 성장세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손해보험 산업은 코로나19 확산의 충격 완화에도 경기 위축 우려로 인한 장기보험, 일반보험 등에 대한 상품 수요가 감소하면서 성장세는 이어가지만 성장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신용카드 산업은 금리상승, 조달비용 상승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증권 산업 역시 경제 성장률 하락, 금리 상승, 증시 하락, 거래대금 감소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 및 보험업은 성장세 약화, 수익성 하락과 함께 전년 동기와 비슷한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7%(5천 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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