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종합/백승원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3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나 전 의원은 25일 서울 여의도동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며 "이제 선당후사, 인중유화 정신으로 국민 모두와 당원 동지들이 이루고자 하는 꿈과 비전을 찹아 새로운 미래와 연대의 긴 여정을 떠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저의 물러남이 우리 모두의 앞날을 비출 수만 있다면 그 또한 나아감이라 생각하고 저는 역사를 믿고 국민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정말 보수 정당 국민의힘을 사랑하는 당원이며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 같은 심정이였고 결국 저의 출마가 분열의 프레임으로 작동하고 있고 국민들께 정말 안좋은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고 저에게는 출마의 결정은 쉬웠지만 불출마의 결정은 용기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특히 "거듭 말하지만 불출마 결정에 있어 어떤 후보라든지 어떤 다른 세력의 요구나 압박에 의해 결정한 것이 아니고 스스로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정했고 전당대회에 어떤 역할을 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통령실의 자신을 향한 불출마 압박과 당무개입 논란 관련에 대해 "제가 구태여 그 부분을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며 "당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더 화합·통합하는 미래로 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나 전 의원의 불출마 결심으로 전당대회 구도가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 간 2파전 양상으로 치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