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대전/백승원 기자]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부터 자치구 및 시민 신청을 받아 대기환경 이동측정시스템(차량)을 이용한 대기질 측정을 확대·운영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해 3월 필요한 장소에 찾아가 미세먼지, 오존 등 대기질을 측정할 수 있는 대기환경 이동측정시스템(차량)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바우배기어린이공원, 유림공원, 위생매립장 주변, 산업단지 주변 등 고정식 대기측정소가 없는 지역 중 차량 설치가 가능한 지점을 선정해 11회 154일간 대기질을 측정하고, 결과를 관할구청과 연구원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연구원은 오는 20일까지 대기오염이 우려되거나 민원 발생으로 대기질 조사가 필요한 측정지점을 시·구청으로부터 신청받아 이동측정차량 운영지점과 측정 일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동측정을 원하는 일반 시민은 중형버스 주차장소 및 전기 공급 가능 여부를 사전협의한 후 측정지점, 요구 사유 등을 기재한 신청서를 5인 이상의 주민 동의서와 함께 관할구청으로 제출하면 된다.
연구원은 시·구와 대기오염도 측정의 타당성 및 우선순위 검토, 현장조사를 통해 차량 설치 가능 여부를 판단한 후 2월 중 2023년 세부 운영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남숭우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대기환경 이동측정차량으로 생활 주변 오염도를 촘촘하게 측정할 수 있어 대기정보 사각지대를 줄이고 시민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 이동차량 측정지점을 다각화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시민 건강 보호 및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기환경 이동측정차량은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이산화질소(NO2), 오존(O3), 아황산가스(SO2), 일산화탄소(CO), 벤젠 등 7개 대기오염물질과 풍향, 풍속, 기온, 습도, 일사량 등 5개 기상인자를 측정하는 장비를 탑재하고, 대기환경측정소가 없는 대기오염 취약지역, 시민 요청지역, 대기환경기준 초과지역 등에 설치해 대기환경을 측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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