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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병헌 의장, "시 정체성 확립 핵심요소는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기능 확충'" - 상 의장, "대통령 집무실·국회의사당 전부 이전 및 건립 조속 추진에 모든 역량 집중"
  • 기사등록 2023-01-10 11: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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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상병헌 세종시의회의장은 "세종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핵심 요소는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기능 확충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상병헌 세종시의장이 신년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대전인터넷신문]

10일 상 의장은 세종시의회에서 실시된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종시는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행정수도 건설 선언 이후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2012년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출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상 의장은 "지난 10년 동안 47개 행정기관(소속기관 24개 포함)과 25개 공공기관(16개 국책연구기관 포함)이 이전했다"며 "그러나 현시점에서 면밀히 살펴보면,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과 사회·정치·경제·문화의 기반은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지방은 그 소멸의 위기를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과 국회, 법무부를 비롯한 일부 중앙행정기관이 계속 수도권에 남아있어 행정 비효율의 문제를 지속 야기시키는 등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인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기능 확충이라는 과제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며 "시의회는 올 한해 진정한 의미의 국가균형발전 상징도시로써의 세종을 완성해 가기 위해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향후 10년을 준비하며,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기능 확충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언하는 상병헌 세종시의회의장의 모습.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상 의장은 "지난 5일 김진표 국회의장께서는 행정수도 완성의 한 축인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구체화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칙안'을 국회운영위원회에 제출했다"며 "39만 세종시민의 염원을 담아 시의회에서 지속 요구했던 사항으로 현실화된 만큼 이제는 지난해에 이어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의 구체적 이행과 함께 세종국회의사당 분원이 아닌 전부 이전 및 건립 조속 추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법무부 등 수도권 잔류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과 국회타운 및 디지털미디어단지 조성, 세종법원 설치 등의 추진에 있어서도 시의회 차원의 결의안, 건의안 등을 채택해 대통령실, 국회, 중앙행정기관에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알리고, 필요하다면 4개 충청권 광역 시·도의 힘을 모아 대통령, 국회의장과의 면담을 추진하는 등 행정수도 완성을 구체화하기 위한 노력들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상 의장은 자족기능 확충에도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상 의장은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의 모범도시로서 온전히 성장할 수 있도록 자족기능 확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자족기능 확충의 핵심은 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우수 대학 유치를 통한 지역인재 확보와 정주 인구 확대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의회는 이를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규제개혁과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고 우리시 자체 규제와 제도적 미비점에 대해서도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며 "최민호 세종시장께서 추진하려는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글로벌 창업 빌리지 조성 등 자족기능 확충 정책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해 협조할 부분은 협조하고 미흡한 부분은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 KTX 세종역 설치,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 세계대학 경기대회 성공적 개최 등과 같은 자족기능 확충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의 모범도시로 완성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상 의장은 ▲지방자치 발전과 지방의회 독립성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및 대응 방향 ▲ 집행부 시청, 교육청과 관련해 시의회 역할 강화를 위한 2023년도 운영 방향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상 의장은 "올해의 사자성어는 함께 살고 함께 번영해 가자는 의미의 '공존공영(共存共榮)'으로 정했다. 일상적으로 많이 쓰이는 공존공영을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한 이유는 의회의 기본 원칙과 기능인 민의수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및 협업에 충실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존공영은 대한민국이라는 큰 틀에서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번영할 수 있는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해 가고, 세종시 에서는 신도심과 원도심, 도시와 농촌이 지역 내 균형발전을 실현해 가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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