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1세기 말이면 제주도를 포함한 남부 지방 겨울 없어진다
  • 기사등록 2022-12-29 08:35:47
  • 기사수정 2022-12-29 08:37:49
기사수정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기상청이 “온실가스 감축이 없으면 21세기 말 우리나라 남부지방 겨울 없어진다” 라고 경고했다.



기상청(청장 유희동)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21.8.9.)의 저탄소 및 고탄소 시나리오 2종에 따른 17개 광역시도, 220여개 시군구, 3,500여개 읍면동별 기후변화 전망 결과를 발표했다. 


전망에 따르면 (계절길이) 21세기 후반기로 갈수록 봄의 시작일은 빨라지고 여름은 길어지며, 겨울은 짧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21세기 후반기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강원도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여름이 현재(81일/129일) 대비 +82일로 가장 많이 길어지고, 전북·전남·경남·제주 등 8개 광역시도는 겨울이 없어지는 것으로 전망되었다.


(기온) 17개 광역시도의 연평균기온은 현재(10.5~16.1℃) 대비 21세기 후반기(2081~2100년)에 +2.2~6.7℃ 상승하고, 고탄소 시나리오의 경우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의 증가폭(6.7℃)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강수량) 광역시도의 연강수량은 현재(1093.1~1758.5mm) 대비 21세기 후반기에 –10.2~+378.8mm로 지역별로 증감하는 경향이 다르게 나타났다. 21세기 후반기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현재 대비 +378.8mm로 가장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되었다. 


(극한기후지수) 폭염/열대야일수는 현재(4.8~32.4일/2.2~22.5일) 대비 21세기 후반기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11.6~+96.7일/+11.4~+84.8일 증가하고, 한파/서리일수는 현재(0~21.9일/10.1~123.7일) 대비 미래에 –19.3~0일/-67.0~-7.3일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되었다. 


폭염/열대야일수가 가장 많이 증가하는 지역은 광주광역시(+96.7일)/서울특별시(+84.8일)이며, 한파/서리일수가 가장 많이 감소하는 지역은 강원도(-19.3일)/전북(-67.0일)으로 나타났다. 


또한, 1일 최대강수량/호우일수는 +65.3~+94.4mm/+0.1~1.9일 증가하고, 가장 많이 증가하는 지역은 제주특별자치도(+94.4mm,+59%/+1.9일,+54%)로 나타났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이번 전망 결과는 우리 동네의 미래 기후위기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정책적으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국민 체감도가 높은 유용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라며 “앞으로도 기상청은 기후변화 미래 전망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검증을 강화하여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2-12-29 08:35:47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신뉴스더보기
유니세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