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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숙 시의원, "학교 조리종사자 업무 강도 매우 높다…배치기준 적정수준으로 개선해야"
  • 기사등록 2022-12-15 11: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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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세종시 학교 조리종사자 업무강도가 매우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세종시의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는 김효숙 의원의 모습. [사진-대전인터넷신문]

김효숙 세종시의회 의원은 15일 세종시의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세종시 학교 급식실에는 총 866명의 조리종사자들이 있으며 급식인원 1,000명당 10명씩  배치돼 있다. 공공기관 조리종사자 1명이 평균 65.9명을 감당하느 것에 비하면 절대적인 업무강도가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규채용된 조리실무사들이 작년에 19명, 올해 28명이나 중도 퇴사했고 전체 조리실무사 중 경력 2년 이하 저경력자 비율이 42%를 넘는다"며 "중도퇴사율과 경력현황만 보아도 업무강도 완화가 시급함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많은 인원의 식사를 짧은 시간 내 빠르게 제공해야  하는 학교급식 특수성을 고려할 때 근본적으로 조리종사자 배치기준을 적정수준으로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은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배치기준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고 필요하다면 협의체 구성 및 외부 전문기관 활용 등 방안도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동시에 기존 인력의 퇴사율을 줄이는 방안도 찾아야 한다며 ▲조리종사자의 건강권과 휴식권 보장을 위한 전담대체 인력 확충 ▲조리종사자 사기진작과 직업에 자부심을 갖도록 다양한 지원 ▲학교급식 업무 숙지를 위한 충분한 교육 등 3가지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 "대체인력이 없으면 다른 동료에게 그만큼 피해가 가기 때문에 조리종사자가 필요할 때 마음 놓고 병가나 휴가를 쓸 수 없다"며 "교육청은 지난 9월부터 시범사업으로 대체인력 5명을 채용해 조리실무사가 휴가를 써야 할 때 학교별 신청에 따라 인력을 지원해주고 있다. 그러나 대체인력 5명은 전체 조리실무사의 1%도 안되는 턱없이 부족한 숫자이고 실제로 매달 신청이 일찌감치 마감되는 상황이므로 보다 현실적인 규모의 인력 확충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리종사자 사기진작과 직업에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다양한 지원을 해야 한다"며 "특히 직무 역량 강화는 물론 노고를 격려하는 체험 연수 기회의 확대 제공이 필요하지만 교육청이 올해 진행한 연수는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참가자 만족도가 높은 만큼 향후 연수 횟수와 대상자를 늘릴 수 있도록 예산증액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와 함께 선진지 견학, 힐링프로그램 등 전문성 강화는 물론 심신이 치유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방안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학교급식 업무 숙지를 위한 충분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신규 조리종사자는 학교 배치 전 5시간의 기본교육을 받고 있지만 이 정도로는 급식 현장에 첫발을 내딛을 때 당황하지 않고 업무를 수행하기에 부족하다. 기본교육 외에 인턴십 등 체계적인 보완책이 필요하며, 현장경험이 풍부한 기존인력을 방학기간 중에 인턴교육에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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