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대전/권혁선 기자] 아시아 물 위원회가 12월 10일 새벽(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물 위원회 총회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해 세계 물 위원회 이사기관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5개 분과로 나뉘어 진행된 이사기관 선거에서 아시아 물 위원회는 전문가 및 연구・학계 분과의 이사기관으로 선출됐다.
특히, 아시아 물 위원회는 2018년에 이어 또 한 번 세계 물 위원회의 이사기관으로 선임되는 성과를 거뒀다.
관계기관에 따르면 AWC는 아시아 물 문제에 대한 국제적 협력을 위해 대한민국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주도해 2016년 발족했으며,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회원기관으로는 세계은행(World Bank), 유엔식량농업기구(UNFAO) 등 국제기구와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를 포함한 24개국 152개 기관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선출된 신규 이사기관은 향후 3년간 세계 물 위원회의 다양한 활동과 예산 등을 결정하고 감독하며, 2024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제10차 세계물포럼 준비과정에 참여하는 등 전 세계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의 중심에서 활동한다.
세계 물 위원회는 기후변화 등으로 증가하는 세계 물 문제 해결을 논의하기 위해 1996년에 설립된 물 분야 세계 최대 민관협력 정책 기구다.
전 세계 52개국 및 30개 다국적 기구의 300여 회원기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3년마다 총회를 통해 36개 이사기관을 선출하고 있다.
또한, 세계 물 위원회는 1997년부터 매 3년마다 물관련 세계 최대행사인 세계물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지난 2015년 4월에 제7차 세계물포럼을 대구·경북에서 개최하고, 2018년 제8차, 2022년 제9차 세계물포럼에 참여한 바 있다.
박재현 아시아 물 위원회 회장은 “아시아 물 위원회가 한국을 대표하여 세계적인 물 협력 기관의 이사기관으로 연속해서 당선된 것은 대한민국의 기후변화 대응, 물 관리 리더십을 글로벌 물 공동체가 인정한 것으로 매우 뜻깊다”라고 밝히며, “아시아 물 위원회를 비롯한 환경부, 한국물포럼은 향후 3년간 이사기관으로 세계 물 위원회의 국제적 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대한민국의 물 관리 우수성을 알리고, 글로벌 물 관련 논의 주도를 통하여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