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7일 오전 8시 40분부터 세종지역 14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코로나19 상황에서의 3번째 수능으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차분한 분위기 속 수험생들의 입실이 실시됐다. 이날 8시 기준 세종시 기온은 6도로 '수능 한파'는 없었다. 하지만 일교차가 커 두꺼운 외투를 입은 학생들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이날 세종시 아름동 아름고등학교에는 예전과 같은 시끌벅적한 응원전은 없었지만 가족들의 따뜻한 격려를 받으며 수험생들이 입실을 이어나갔다. 학부모들은 옷 매무새를 정리해주거나 따뜻하게 안아주며 힘을 실어줬다. 수험생들이 입실을 마친 뒤에도 몇몇의 학부모들은 쉽사리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아름동 거주중인 50세 김현혜씨는 "그동안 노력한 것들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서 보고 엄마가 사랑한다"며 아들을 응원했다.
한편, 이날 세종지역에서는 4444명이 응시했다. 시교육청은 안정적인 수능 운영을 위해 14개 시험장학교에 교육청 파견감독관 및 시험실 감독관 등 총 941명을 임명했고, 제29시험지구 운영본부인 세종시교육청에 총 88명의 운영요원을 배치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