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세종시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세종 창의적 교육과정 2.0 총론을 개발했다.
세종 창의적 교육과정은 세종시 관내 학교가 자율성을 발휘해 세종교육의 비전을 구현하도록 민주적 거버넌스에 기초해 구성한 시·도 수준의 교육과정이다.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세종 창의적 교육과정 2.0 총론은 기존의 총론에 대한 성찰에 기반하여 세종교육공동체가 교육의 의미, 방향, 내용, 방법을 함께 정하고 운영하기 위해 개발했다.
특히, 2020년부터 매년 교원, 학부모, 학생, 시민 250여 명이 함께 참여해 2.0 총론에 대한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이 과정에서 세종교육공동체가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세밀하게 살펴 학생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행복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했다.
세종 창의적 교육과정 2.0 총론에는 세종교육이 지향해야 할 비전과 지표, 기본가치, 세종 형 학력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총론에서는 세종교육의 새로운 비전인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을 제시하고 있다. 새로운 비전에서 ‘모두’는 학생을 존엄한 인간으로 대한다는 의미로 학생을 둘러싼 사람, 사회, 환경을 포함한다.
‘특별해진다’는 것은 개인 특성을 존중받는다는 의미이며, 주도적 학습자, 행복한 민주시민으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세종의 유, 초, 중, 고등학교가 함께 지향할 세종형 학력을 제시했다. 세종형 학력은 변혁적 역량 성격의 힘으로 세종형 기초학력 (문해력, 수리력, 디지털 리터러시)를 중심에 두고 지성, 심성, 시민성, 건강을 범주로, 8가지 핵심역량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종 창의적 교육과정은 모든 학생이 주도적 학습자로 살아가도록 교육과정, 수업, 평가의 중점을 제시했다.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을 위해 학교는 공동체를 구성해 비전과 철학을 수립하고 공유하며, 이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구성·운영하는 것을 중점에 둔다.
‘참여하는 교실, 생각을 키우는 수업’을 위해 교사는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교실 문화를 조성, 학생은 주도적 학습자로 자신의 학습과 삶을 구성하고 실천하는 것을 중점에 둔다.
‘모든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돕는 평가’를 위해 교사, 학생, 학부모가 평가 철학을 함께 세우고, 수업과 연계하여 종합적인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하며, 과정과 결과에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을 중점에 둔다.
세종시교육청은 세종 창의적 교육과정 2.0에 기반한 학교교육과정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도움 자료를 개발하여 보급할 예정이다. 이 도움 자료에는 교원의 집단지성으로 개발하는 절차와 방법을 담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 창의적 교육과정 2.0 총론은 다양한 교육 주체가 함께 참여하여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면서, “향후 지속적인 의견수렴과 지원을 통해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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