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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 자생고사리의 미세먼지 흡착 능력 우수성 밝혀 - 미세먼지 먹는 바위고사리 및 홍지네고사리 실내 반려식물 활용 기대
  • 기사등록 2022-10-11 11: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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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한국수목원 정원관리원은 국립세종수목원이 연구를 통해 바위고사리, 홍지네고사리 등 자생고사리류의 미세먼지 흡착 능력이 우수함을 검증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바위고사리 모습.[사진-국립세종수목원]

홍지네고사리 모습[사진-국립세종수목원]

고사리류 5종의 미세먼지(30,000 μg·m-3) 처리 전후 미세먼지 구성원소 함량 및 잎 표면 미세구조 특성에 따른 미세먼지 입자 흡착 이미지[자료-국립세종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은 자생고사리류의 실내 미세먼지 흡수 기능을 검증하고자 국외 관상용 고사리 3품종(더피, 후마타, 보스턴고사리)과의 비교 연구를 실시했다.


국립세종수목원 관계자에 따르면 연구결과, 바위고사리(Odontosoria chinensis (L.) J.Sm.)는 다른 종들에 비해 약 1.5배 이상 미세먼지를 흡착했으며, 홍지네고사리(Dryopteris erythrosora (D.C.Eaton) Kuntze) 또한 국외 품종 못지않게 미세먼지 제거에 우수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21년 국립세종수목원은 자생고사리류를 대상으로 실내환경 조도 기준에 따른 광적응성 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바위고사리와 홍지네고사리가 다양한 실내환경에서 관상 가치를 유지함은 물론 생리·생육 특성이 우수함을 확인했다.


우리나라 자생식물인 바위고사리와 홍지네고사리는 상록성 양치식물로 제주도 및 일부 남해안 도서 지역에서 자란다. 독특한 수형과 아름다운 잎을 연중 감상할 수 있는 관엽식물이다.


한편, 국립세종수목원은 산림청 ‘정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정원식물 다양성 증진을 위해 관상가치가 우수한 자생식물의 실내 광적응성 및 기능성 평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실내환경 적응성과 미세먼지 제거능력이 우수한 자생식물의 증식·재배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임·농가에 기술이전함으로써 체계적인 생산 공급 시스템을 구축코자 한다.


더불어 자생식물이 실내 정원소재로 대체되어 활용될 수 있도록 민간기업과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류광수 이사장은 “자생 정원식물의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관상적 가치가 높고 기능이 우수한 식물을 검증하고 개발해 정원시장의 보급·확산에 기여하겠다”라며, “최종적으로는 K-Garden 한류 가속화 및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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