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종축제 3년만에 열린다…세종 곳곳서 3일간 50개 프로그램 선보인다 - 세종문화재단 첫 주관 '세종축제'…전문성과 지속성 확보
  • 기사등록 2022-09-14 16:34:42
기사수정

[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세종시문화재단은 '2022 세종축제'를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세종호수공원·중앙공원에서 개최한다. 


김종률 세종시문화재단 대표이사가 브리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대전인터넷신문]

14일 시문화재단은 시청 정음실에서 '세종축제 브리핑'을 통해 축제 준비 과정과 대표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김종률 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그간 한글날이 있는 주말에 진행된 세종축제는 매년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해오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다"며 "재단은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축제인 만큼, 시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다각적 노력을 전개해왔다. 이를 위해 여러 부문에서 기존과 다른 차별성을 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는 문화재단이 선보이는 첫 축제라는 데 의미가 크다. 재단은 이번 축제를 통해 전문성과 지속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장소 변화도 눈길을 끈다. 기존에는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와 연계해 중앙공원과 이응다리(금강보행교)까지 장소를 확대했다. 지난 3월 윤성진 총감독을 선임하고 재단 축제문화팀과 감독단으로 구성된 축제기획단으로 안정적 운영 구조를 확보해 지속가능한 축제를 기획해왔다. 


지난 4월부터 함께 축제를 준비해온 시민기획단과 공모로 선정된 8개의 시민기획 프로그램 등 사전교육과 기획 멘토링의 결실을 만나볼 수 있다. 


◆ 4일간 펼쳐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새 옷 입은 세종축제를 만나보세요"


다음달 7일 오후 7시 펼쳐지는 개막식은 플래시몹 '한글 번개춤사위-나랏말싸미'와 100명의 시민합창단 공연으로 선보인다.  


이어 호수공원 수상에서 펼쳐지는 환상호수 프로젝트 '고래의 꿈'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종실록 10권 속 어린 세종 이도와 대왕고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융·복합 공연으로 아름답고 신비한 판타지로 그려내는 미디어 퍼포먼스다. 


세종축제 포스터. [자료-세종시문화재단]

8일에는 젊은 도시 세종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창조적이고 자유로운 보헤미안 정신을 담은 '세종 보헤미안 락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주요 출연 아티스트는 '넬'과 '카더가든' 등이다. 


또한 한글과 환경을 소재로 한 '한글 종이 놀이터'와 '예술이 흐르는 세종호수 초록동네' 등이 준비돼 있다.


9일은 한글날을 맞아 경축식 행사와 함께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세종시의 하늘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이게 된다. 숯을 태워 만드는 전통 방식의 불꽃놀이인 '낙화놀이', '한글연희 韓國人' 등 지역특화 콘텐츠도 이날 만나볼 수 있다.

 

이응다리(금강보행교)에서는 서커스 릴레이 공연인 다리 위 서커스 '오!아시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1,446m 보행로 곳곳마다 진행되는 공연은 이응다리의 미래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10일 호수공원에선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지역 공연단체의 공연인 '와락(樂)버스커' 공연이 진행된다. 같은 시간 보행교에는 청소년들의 열정과 에너지 넘치는 버스킹 경연대회와 축하공연, 체험 등으로 구성된 '2022 금강청소년버스킹페스티벌'을 선보인다.

    

읍면동이 하나 되는 축제 구현을 위한 시도도 눈길을 끈다. 축제 일주일 전인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조치원 일대를 중심으로 뮤지컬 공연 '달꽃만발'과 '파크 뮤직 페스티벌', '청년기획 축제' 등을 선보이는 '세종축제 Pre-Festival 조치원 프린지'가 진행된다. 이는 지역의 청년기획자, 세종특별자치시 청년센터와 세종문화예술회관의 공동기획으로 마련됐다. 


◆ 내 손으로 만드는 축제…시민 400여명의 아이디어를 잇다


이번 세종축제에서 주목할 부분은 '시민기획단'과 '시민기획공모'로, 400여 명의 시민이 축제를 함께 준비했다는 데 있다. 


재단은 지난 3월 시민기획단을 모집, 4개월간 61명을 대상으로 기본과 심화 교육을 진행했다. 결실은 기획단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수상한 옥상정원'을 비롯해, '세종축제 Pre-Festival 조치원 프린지', '예술이 흐르는 세종호수 초록동네' 등의 프로그램으로 맺어졌다. 


세종시민의 아이디어와 참여가 축제 현장 전반에 활기를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민기획공모 프로그램'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문예술(팀/개인) 4팀, 시민부문 4팀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축제 기간 전 과정을 함께하는 데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다양한 기관과의 연계·협력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2022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는 다음달 7일부터 16일까지 중앙공원에서 정원 산업 활성화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진행된다. 인생정원(Life Garden)이라는 주제로 정원산업전, 코리아가든쇼, 컨퍼런스 등 다양한 정원 전시와 체험 등으로 만날 수 있다.


세종시 전략기획과 '한글사랑행사'와 협업해 진행하는 '한글 번개춤사위-나랏말싸미'는 세종축제 개막식의 첫 행사로 축제장 곳곳에서 한글의 아름다움을 세종시민과 함께 춤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소규모 페스티벌도 곳곳에서 열린다. 세종시 35개 생활문화공동체가 선보이는 '예술다반사 페스티벌'은 합창, 전통예술 등 공연과 보타니컬 아트, 캘리그라피 등의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누리락 콘서트'는 음악창작소지원사업 뮤즈세종 6팀의 공연으로 재즈, 어쿠스틱, 모던포크 등 저마다 특색 있는 음악을 들려준다. 


2022 세종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세종축제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2-09-14 16:34:42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신뉴스더보기
유니세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