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대전/권혁선 기자] 금강유역환경청이 9월 13일 충남 아산시 송악면 동화리 584번지 소재 ‘백학동 반딧불이 서식지’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물장군 70개체를 방사한다고 밝혔다.
방사하는 물장군 개체는 강원도 횡성군 등에서 포획하여 환경부 지정 서식지 외 보전기관인 홀로세 생태보존연구소에서 인공증식한 개체를 가져와 방사하게 된다.
아산지역은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많은 서식지가 파괴되어 어느 지역보다 생태계 보전 및 복원이 필요한 지역으로 금번에 방사하는 아산시 송악면 동화리 584번지 ’백학동 반딧불이 서식지‘는 ▲5개의 크고 작은 계단식 습지·습원과 ▲수초에 알을 낳는 습성을 충족할 수 있도록 산란목(부들, 창포, 연꽃 등)과 ▲먹이가 되는 수생생물(올챙이, 개구리, 도룡농, 미꾸라지 등)이 풍족하며 ▲서식을 방해할 광원이 거의 없어 물장군 방사의 최적지로 선정했다.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 ‘아산지역 멸종위기종(물장군) 살리기 사업’으로 4개 기관 및 주민이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협약에 따라 올해를 시작으로 ‘25년까지 3년간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총사업비는 9천만 원이 소요 된다.
금번 행사는 인근 송남중학교 학생 및 지역 주민들이 방사 행사에 직접 참여하여 자연환경 보전의식을 높이고, 지역 주도의 서식지 보호 활동으로 치러졌다.
금강유역환경청 정종선 청장은 지역주민과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멸종위기종을 복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점차 사라져가는 멸종위기종 복원과 생물다양성의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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