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의회 김효숙 의원(나성동)은 29일 제77회 임시회 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어린이 보행 안전 강화를 위한 적극 행정을 주문했다.
김효숙 의원은 5분 발언에 앞서 지난 7일 경기도 평택의 한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교통사고 사망사건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 문제를 거론했다.
김 의원은 2021년 OECD 회원국들의 어린이 인구 10만 명당 보행 중 사망자 수를 비교한 결과에서 우리나라는 0.34명으로 평균치보다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어린이들에게 더욱 안전한 보행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세종시의 전담 인력과 예산 등을 근거로 안전 보행환경의 질적인 개선에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세종시에서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과 안전 시설 및 장비를 설치하고 있지만 어린이 보행안전 현황을 검토한 결과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화’ 달성에는 미흡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역 내 75개에 달하는 어린이 보호구역 업무 담당자가 수년째 1명에 불과한 데다 교육 대상자 수인 6만 2천여명에 비해 현저히 적은 5천명 기준에 맞는 예산으로 교통안전교육이 이뤄지고 있어 형식적이라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어린이 보행환경 개선방안으로 ▲어린이 인지와 운전자 감속 주행에 효과적인 ‘옐로카펫’ 설치 ▲어린이 행동 특성을 고려한 사고‧사례 중심의 ‘체험형 교통안전교육’ 시행 ▲어린이집과 학원 밀집 지역 등 어린이 통행이 빈번한 장소에 어린이보호구역 추가 지정 검토를 제시했다.
아울러 ‘세종시 어린이 보호구역 조례’ 제5조에 명시돼 있지만 현재까지 미시행 된 어린이 보호구역 실태조사를 진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것은 어린이를 기준으로 우리 모두가 안전해지는 길이라며, 아동 친화 도시로서 전국 최고의 출산율과 자가용 이용률 전국 2위인 세종시 특성을 고려해 어린이 보행안전을 위한 제안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