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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대전교구청 사제단이 소외된 이웃을 찾아 나섰다.

 

▲ 대전교구청 신부들 급식봉사

 

천주교 대전교구청(교구장. 유흥식 주교) 사제단 17명이 16일 오전 10시 30분 도안 1단지 경로당을 찾아, 도안 1단지 경로당, 구암4통 경로당, 지역 독거노인, 유성복지관 노인복지센터 이용 노인 등 180여 명 노인들과 함께 점심과 떡, 과일을 나누었다.

 

▲ 대전교구청 신부들 급식봉사

 

당초 16일은 대전교구청에서 특수사목을 담당하는 신부들의 소풍날이었지만 단순 소풍보다는 “교회 안에만 머물지 말고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에 따라 의미 있는 일을 하고자 `한끼100원나눔운동본부´에서 시행하는 `나눔 밥차´ 봉사에 다 함께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대전교구청 신부들 급식봉사

 

교구장 유흥식 주교님은 “우리 교구청 사제들도 조그만 공동체이다. 때로는 신부님들과 친교나 나눔을 위해서 여러 방면으로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우리 사제들도 본 모습인 봉사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직접 시설에 가서 손과 발과 그리고 땀을 흘리면서 봉사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모아져서 이렇게 함께 나오게 됐다”라고 교구청 신부님들이 급식봉사를 나오게 된 데에 대한 설명을 했다.

 

▲ 대전교구청 신부들 급식봉사

 

이어 주교님은 “저도 그렇고 다른 신부님들도 봉사하는 것이 사제의 본 모습이라는 것을 마음속에 새겼으면 좋겠고, 신부님들 사이에 어려운 이웃이나 소외받는 이들에게 봉사해야겠다는 마음이 널리 퍼져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하고 보다 많은 신부들이 어려운 이들과 함께하는 모습으로 교우들에게 다가가길 소망했다.

 

▲대전교구청 신부들 급식봉사

 

총대리 김종수 주교님은 이날 계란부침과 비빔밥재료 담기, 선물 담기 등 많은 일을 했는데, 어떤 마음으로 부치고 있느냐는 질문에 계란 부치던 김주교님는 “오늘 처음으로 계란을 부처 보는데 모양이 잘 안 나온다”는 말을 전한 후 “드시는 분들이 맛있게 많이 드시라고 정성껏 부치고 있다”며 튀는 기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성 것 봉사에 임했다.

 

평소 오던 봉사자들이 아닌 처음 보는 봉사자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나르는 모습에 경계를 하던 노인들은 오늘 봉사를 나온 사람들이 천주교 신부들이라는 말에 놀라워하면서도 반갑게 맞아 주었다.

 

교구청 신부들은 이날 교구청 사제 야유회를 포기하고 봉사활동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에 대한 기부와 직접 몸으로 봉사했다.

 

사무처장 김춘오 신부는 “야유회를 통해 우리 사제들만이 서로 친교를 나누는 것도 좋지만 또 다른 의미에서 각자 일이 다 다른 우리 교구청에 신부들이 `뭔가 우리끼리 할 수 있는 봉사를 해보자´해서 나오게 됐다”며 “이런 봉사 자체가 해피바이러스를 유발시키는 즐거운 일이 아니겠냐”고 전했다.

 

이날 유흥식 주교님과 김종수 주교님, 관리국장 오명관 신부 등 7명의 신부들이 밥차 안팎에서 조리 및 급식을 맡았고, 노인사목부 정준섭 신부 등 10명의 신부가 도안1단지 경로당 및 야외 천막에서 배식된 식사를 노인들에게 배달하는 일을 맡아 행했다.

 

또 구암4통 경로당 노인들을 도안동 경로당 앞으로 모시고 오는 조와 선물 및 후식을 나누어 주는 조 등 주교님들을 포함 18명의 신부들이 참여해 직접 음식을 하고, 나르고, 밥상을 치우는 등 다방면으로 일을 도맡아 했다.

 

교구장 유흥식 주교님은 지금까지 매년 부활대축일과 성탄대축일이면 교구 내 사회복지 시설을 찾아 그곳의 입소 잉요자들과 예수님의 탄생과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또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주변의 어려운 이들을 찾아가 말벗도 되어주고 기도와 격려를 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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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5-17 19: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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