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세종시법 교육 분야를 반드시 개정해 교육 수도를 완성하겠다. 세종시의 출범취지, 지위, 위상에 맞게 개정된다면 세종교육은 우리나라 교육의 발전을 이룰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다."
28일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민선 4기 세종교육 정책 방향'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최 교육감은 "선진국 수준에 맞는 학급당 학생수, 학교 교육과정 자율성 보장, 유보통합 등이 대표적인 예"라며 "법 개정을 위한 시민추진단이 각계의 참여로 최근 구성됐다. 오는 30일 BOK아트센터에서 처음으로 총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최 교육감은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2026년까지 교육 회복 노력 ▲모든 아이에게 특별한 세종교육 실현 ▲우리 아이 삶의 질과 품격을 높이는 데 집중에 대해 발표했다.
최 교육감은 "모든 아이 하나하나가 '나아게 꼭 맞는 특별한 교육'을 받고 아이들의 삶의 질과 품격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도록 대한민국 교육 표준을 이루는데 바탕이 된 정책들은 고도화 가속화 해 나갈 것"이라며 "디지털 대전환, 코로나19 장기화, 기후변화와 환경위기, 지방분권과 교육자치 등 시대가 가져온 과제에 해법을 마련하며 미래 교육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학생 손으로 교육감을 직접 뽑는 첫 선거인 만큼 지역 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고 참여 활동도 활발했다고 최 교육감은 이번 선거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최 교육감은 "학생회연합회와 혁신학교졸업생연대에서 공동 주최한 후보자 초청 토론회는 교육 주체인 학생들이 교육감 선거에 거는 기대를 자세히 알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또한, 경쟁 후보의 공약이지만 교육 현장 경험에서 나온 만큼 앞으로 세종교육 발전에 보탬이 될 만한 좋은 공약들도 많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같은 시민들의 목소리가 잘 담길 수 있도록 인수위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내부 9명과 외부 3명 모두 12명의 위원으로 인수위를 구성했고, 위원회 안에 자문 역할을 하는 정책기획자문위원회와 집행업무를 하는 세종미래교육추진단을 각각 뒀다. 교육공동체 협의와 추진단 회의를 통해 공약을 다듬고, 결과를 7월 말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들에게 보고드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 교육감은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의 당선은 세종교육의 성장을 함께 이끌고 코로나19 위기에도 아이들의 배움을 지켜낸 교육공동체의 승리"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4년은 대한민국 교육의 표본이라는 지난 8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12년의 초중등교육을 온전히 책임지고 교육특별자치시를 완성하라는 시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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